소설리스트

레이드하렘-27화 (27/324)

27화

<온천에 GO>

다음 날 오후. 디제스터 퇴치를 성공하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은 천후 일행은 고물차를 타고서(당연히 운전은 희주가 했다) 마을을 빠져나왔다.

“하아아아. 다행이야! 아. 정말 죽는 줄 알았다니까! 날벌레는 많지, 덥긴 죽어라 덥지, 할머니들은 매일매일 귀찮게 굴지, 어휴.”

“할머니들이 그렇게 싫었어?”

“뭐 마냥 싫은 건 아니어두…. 그런 거 부담스럽단 말야.”

노인들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을 들은 천후가 약간 서운한 기색을 비치자, 셀레나는 찔끔하면서도 그렇게 답했다.

하긴 셀레나는 당장 미국 복판에 떨궈놔도 한눈에 띌 정도로 미인에, 같은 서양인조차 가발이 아닌가 의심 할 정도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금발을 가지고 있다.

할머니들 눈에는 정말 전형적인 영어권 여자로 보였을 텐데, 그런 여자가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그래도 갈 때 서운하다고 이것저것 먹을 거라든지 싸주셨잖아. 그러면 안 되지.”

“우씨. 알았어! 셀레나가 잘못했어요! 네에! 천후는 가끔 아저씨 같아! 나라고 안 고맙다고 하는 게 아닌데. 흥! 칫!”

뿌잇 하고 볼을 부풀리고 고개를 획 돌리는 셀레나를 백밀러를 통해 본 천후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희주 씨. 봉식이 형이 가보라고 했던 여기는 얼마나 걸리는 거예요?”

“차로는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읍내를 통했다가 다시 나가는 곳 같네요.”

봉식에게 의문의 티켓을 받은 천후는 그것들을 빤히 훑어보다가 보관함에 집어넣고는 희주를 바라보았다.

창 밖에 시선을 두어봐야 볼 거라고는 쭉 펼쳐진 논밭이나 간간히 있는 주유소 정도이니, 그걸 보느니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훨씬 즐거웠다.

“…….”

한편 그 모습을 뒷 자석에서 흘끔 바라본 셀레나는 꽁해진 척 하고 있던 자세를 풀었다.

어젯밤.

희주가 단독으로 디제스터를 상대하다가 다칠 뻔한 이후로, 천후는 그녀에게 붙어서 한사코 떨어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말을 걸거나 보듬어주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다시 자러 들어갈 때는 당연하다는 듯이 한 방으로 들어갔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희주는 평소와 같은 완전한 무표정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지금까진 셀레나라는 동반객이 있는 걸 신경 써서 동침하지 않던 것조차 무를 정도의 일이었다. 이건 분명 ‘일’이 터진다고 생각한 셀레나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몰래몰래 문가에 귀를 대고 있었지만…밤새도록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렇게 방음이 잘 된 문이 아니었다. 집중하면 뒤척이는 이불 스치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는데, 안에서는 잠시 조금 대화하는 소리만 났을 뿐…. 그 뒤로는 정말 아무소리도 듣지 못했다.

대체 뭘까? 셀레나는 앞좌석에 타고 있는 둘의 뒷모습을 번갈아 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참 신기한 관계였다.

*

“와아. 여기가 의뢰인이 알려준데야? 괜찮다∼.”

그녀들이 도착한 곳은 해당 시의 외곽에 위치한 온천을 중심으로 조성된 종합 상가지구였다.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이야기하자면, 시에서 해당 군(郡)의 기존 상가 중심에 대형 마트 하나를 박아 넣는 대신에, 원래 그 자리에서 일하던 영세 상인들이 장사할 수 있게끔 군의 홍보 장소 중 하나인 이 온천과 연동해서 상가를 차려놓은 곳이었다.

당연히 영세 상인들은 온 힘을 다해서 반대했다. 온천이 군의 주력 관광지인 것은 사실이었지만, 어디까지나 관광지다.

관광지에서 할 수 있는 장사는 한도가 있고, 핵심 주거지역에서 너무 머니 막상 군에서 실제 생활하는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이용할 턱이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반대를 했는데도 무슨 이권이 엮여 있었는지 이곳은 엄청난 돈을 들여서 건립되고 말았고, 결국 몇몇 관광 상품 상점과 영화관, 그리고 온천을 제외하면 쫄딱 망하고 말았다는, 뭐 그런 흔한 이야기.

천후가 받은 것은 그 상가의 온천 호텔 무료 이용권이었는데, 현재 운용되고 있는 가장 큰 한우 식당 역시 일정 금액 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꽤나 고가의 티켓이었다.

“와아. 덕분에 입이 호강하네. 맛있다, 이거.”

“훌륭하군요.”

원래는 올 때처럼 읍내에서 적당히 끼니를 해결하고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었던 그들은 차를 몰고서 이곳에서 하루 묵어가기로 했다.

“이 티켓 원래는 봉식이 형 결혼하고 장인, 장모님께 드리려고 했었던 거래나 봐.”

“저런….”

그 말에는 희주조차 입을 손으로 가리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셀레나는 천후가 구운 고기를 숄랑 하고 집어 먹으면서 해맑게 웃었다.

“와아! 봉식이 오빠 완전 천사! 다음에 또 안 찾아주시려나.”

“…….”

빠직. 머리에 핏발을 세운 천후는 자기도 모르게 뜯지 않은 물수건을 들어서 셀레나의 머리를 툭 하고 쳤다.

“아야. 에이! 장난이잖아! 그리고 봐. 봐봐봐, 영사원. 의뢰인이 우리한테 이런 걸 준 이유가 뭐겠어?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이 티켓으로 잘 놀다가라 이런 거 아냐? 그러니까 우린 그 뜻에 응해서 확 잘 먹고 잘 써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거라구? 안 그래?”

“딴엔 맞는 말이다만. 으휴…. 넌 진짜.”

못마땅한 얼굴로 익은 고기를 밀어내주는 그를 보며 베시시 웃은 셀레나는 살짝 입가를 손으로 가리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서 물었다.

“우후후.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천후도 은근 기대하고 있는 거 아냐? 여기 혼욕이래, 혼욕.”

“뭐?”

“우후후. 정말로 그렇게 써있었다니까? 아. 천후. 인삼 먹을래?”

“…왜 갑자기.”

천후는 같이 나온 갈비탕의 인삼을 자기 밥그릇에 올려주는 것을 보고는 그녀를 째려보았다.

“아잉∼. 알면서. 꺄∼. 오늘 정말 무슨 일 나는 거 아냐?”

“이 여자가….”

남자를 어디까지 놀려야 기분이 풀리는 걸까? 천후는 다시 그녀의 머리를 툭 하고 때려주고는 눈을 꾹 감았다.

혼욕. 혼욕이라. 뭉게뭉게 머릿속에서 만개하는 망상. 거기서 헛하며 간신히 헤어 나온 천후는 결연하게 인삼을 꼭꼭 씹어 먹었다.

꼭꼭. 아주 꼭꼭!

그런데 우리나라에 혼욕 온천이란 게 있긴 한 거야?

*

있었다. 혼욕온천이.

수영복 혼욕온천이었지만.

“후우…. 후우우우우우………….”

잠깐이나마 기대했던 천후는 온수에 몸을 담그면서 좌절의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셀레나는 이걸 알고서 한 말이었겠지?

“귀담아들은 내가 바보지.”

괜히 그 쓴 걸 꼭꼭 씹었잖아. 아직도 입에서 쓴맛이 올라오네. 웩 하고 혀를 내밀어보인 천후는 허무한 눈빛으로 온천 내부를 돌아보았다.

온천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진짜 노상온천은 따로 운영하는 곳이 있고, 이곳은 호텔에서 온천물을 끌어와 만들어놓은 곳이라는 듯 했다.

이전에는 호텔에 돈을 내면 해당 노상온천으로 손님들이 갈 수 있게끔 연계를 했었는데, 온천만 이용하는 이용객 등이 겹쳐서 사람이 너무 많아 평이 안 좋아 따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화요일인 게 겹쳐 온천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그것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

“뭐야? 생각보다 아담하네? 아. 오래 기다렸지?”

“죄송합니다. 대여용 수영복 중에서 사이즈가 맞는 걸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천후는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서 몸을 돌렸다.

그곳에는 검은색의 아무 무늬 없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도, 아니 그래서 더더욱 튀어나온 굴곡을 숨길 생각이 없는 두 명의 여성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 중 늦어진 것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는 희주는 착실하게 수영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머리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 흰 목선이 드러난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셀레나는 수영 모자를 손에 들고서 당당히 걸어왔는데, 분명 여기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더라도 그녀와 비교되기 싫어서 피해갔으리라.

‘…이걸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긴 싫지.’

둘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천후는 살짝 발그레해져서는 말했다.

“둘 다 너무 예쁘네요. 눈이 너무 호강하는데.”

“……부끄럽습니다.”

희주는 백옥 같은 얼굴을 살짝 상기시키면서 그의 옆으로 와서 앉았다. 찰싹 하고 천후의 팔에 그녀의 흰 왼 팔뚝이 닿았는데, 그 부드러움에 머리가 몽롱해졌다.

“후후. 그치? 회사 잘 들어왔지? 세상 돈이 전부가 아니예요. 하아∼. 와. 근데 진짜 아무도 없네? 전세 낸 거 같다.”

탈의실에서부터 가져온 고무줄을 입에 문 그녀는 머리를 꼼꼼하게 올려 묶으면서 탕으로 들어오는 턱에 걸터앉아 물장구 쳤다.

쭉쭉 뻗은 흰 다리가 흰색 포말을 만들어내며 물에 젖어 들어가는 것을 훑어주고 싶을 지경이다.

그러던 그녀는 뭔가를 발견했는지, 벌떡 일어나 천후의 팔을 잡아당기며 일으켜 세웠다.

“천후천후, 저거 봐! 우리 저거 타보자!”

“응?”

셀레나가 손짓하는 것을 바라보니 긴 미끄럼틀 같은 것이 보였다. 천후로선 온천에 뭐 저런 게 있나 싶어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마음에는 쏙 든 모양이었다.

“아니 뭐 저런 걸….”

“아이, 제발. 응? 재미있잖아~?”

꾸욱 하고 팔을 끌어안으며 해오는 말에 천후는 엉거주춤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미끄럼틀은 가까이 가보니 생각보다 높아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했는데, 셀레나는 위에 도착하자마자 샥 하고 앉아서는 기대된단 눈으로 천후를 반짝반짝 올려보았다.

“왜 날 봐?”

“응? 같이 타주는 거 아냐?”

“…….”

여기까지 와서 밀어만 주는 것도 좀 아니긴 한데. 머리를 긁적거린 천후는 그녀의 뒤에 앉아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꾸욱 하고 하반신을 밀면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꺄아!”

셀레나는 양손을 번쩍 들고 소리를 지르며 미끄럼틀의 쾌감을 만끽했다. 풍덩하고 온천에 빠진 셀레나는 강아지마냥 머리를 푸르르 떨면서 일어났다.

“푸하~. 봐. 재미있잖아. 그치?”

“뭐 재미는 있네.”

이정도 높이와 속도로 천후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지만, 본인이 그렇다니 그냥 받아주었다. 그러다 셀레나는 미소 지으며 물에 빠지느라 젖은 얼굴을 훑어내다가 뭔가를 느끼고는 흠칫하고 폴짝 뛰었다.

“뭐, 뭐하는 거야?”

“응?”

왜 저러지? 눈을 깜빡거린 천후는 그녀가 자신의 아래쪽을 힐끗거리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내려 보았다. 그곳에는 꼭꼭 씹어 먹은 인삼의 효능이 미라클하게 발휘되어 있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녀가 혼자 떨어지지 않게끔 어깨를 잡고 있던 그는 다 내려온 지금까지 뒤편에서 가까이 서있었는데, 그 뒷태를 보자 자기도 모르게 발동한 모양인지, 트렁크 밖으로 튀어나와 탱탱한 검은색 굴곡 뒤를 꾹 누르고 있었다.

“아, 아냐. 이건 본의가 아냐!”

“수, 수영복 혼욕은 그런 거 가리려고 하는 게 수영복 혼욕이야!”

“알아! 본의가 아니라니까 그러네!”

황급히 각도를 손으로 수정하여 집어넣은 천후는 헐레벌떡 그녀에게서 떨어져 도망 나왔다.

한편, 처음 있었던 탕 근처의 대리석 돌침대에 수건을 깔고 드러누워 있던 희주는 그가 셀레나 쪽에서 떨어져 가까이 오자 조용히 물었다.

“잘 즐기셨습니까?”

“네? 아, 뭐.”

…미끄럼틀을 즐겼냐는 건지, 다른 걸 묻는 건지 분간이 안 간다.

“다행입니다.”

아주 살짝 여운을 남기며 말을 끝낸 희주는 다시금 스르륵 눈을 감았다. 천후는 돌침대에 꾸욱 눌려 형태가 변한 검은색의 쿠션을 바라보며 침을 삼키다가, 그녀의 등과 허리, 그리고 곡선을 그리며 솟아오른 엉덩이를 보고는 뭔가를 떠올렸는지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주인님. 무엇을….”

“아. 희주 씨가 항상 고생하시니까, 오늘은 제가 안마라도 해드리려고요.”

“…과분합니다.”

“에이. 그런 말씀 마시고요. 저 이래 뵈도 평판 좋았어요, 유그드라실에서.”

“…….”

다른 여자들이 좋아했단 말을 듣고서도 희주는 별 표정의 변화가 없다가, 그가 물러날 기색이 아니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그럼 어깨를….”

손을 삭삭 비빈 천후는 목과 어깨뼈 사이의 볼록하게 튀어나와있는 근육을 세지 않게 꾸욱 눌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희주는 흠칫하고 몸을 떨면서 허리를 튕겼다.

“으음…!”

“역시 상당히 뭉쳤네요. 어디….”

“아…. 주인, 님…?”

희주는 손을 뻗어 그를 제지할 뜻을 내비췄지만, 천후는 눈치 채지 못하고 안마를 계속해갔다. 어깨를 주무르던 손을 가지고 내려가, 날개뼈 사이의 근육을 꾹꾹 누르자 얌전한 희주의 목에서 여지없이 간드러지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음…! 하윽!”

그럼에도 천후는 자비 없이 손을 옮겨, 이번엔 척추 사이사이의 틈을 엄지손가락을 꾹꾹 지압했다. 희주의 몸이 움찔움찔대며 뒤틀리며, 벌어져있던 양 허벅지가 딱 붙었다.

“그리고….”

하지만 그는 자비 없이 움직이지도 못하게 양 옆구리 부근을 손바닥으로 짚더니, 척추와 갈비뼈를 연결하는 사이사이를 손가락으로 꾺꾹 눌러냈다.

“꺄앗!”

팔딱 하고 검은색 수영복이 물 밖으로 건져진 물고기마냥 날뛴다. 하지만 천후는 그 비음들을 들으면서도 꾸준히 경력 있는 안마사도 비지땀을 흘릴 만큼 꼼꼼하게 그녀의 등을 안마해나갔다.

‘우와…. 귀축.’

그 모습을 가까이 다가와서 지켜본 셀레나는 희주에게 동정심마저 느끼며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곤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렇게 25분 정도 지났을까? 한차례 땀을 훑어낸 천후는 후우 하고 한 숨을 쏟아내고는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끝났어요. 시원하시죠?”

“아…. 하앗…. 하아….”

움찔. 움찔움찔. 희주는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단정치 못하게 입에서 한줄기의 투명한 타액을 길게 흘렸다. 언제나 표정 없던 그녀의 얼굴은 완전히 새빨갛게 달아올라 흐트러져있었다.

“음….”

그럼에도 간신히, 정말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그것을 정리해낸 희주는 휘청대면서 상체를 일으켰다. 그러다 셀레나와 동일한 것을 발견한 희주는 천천히 그의 트렁크에 손을 가져가, 그 앞쪽 옷감만을 짚어서 쓰윽하고 그것 바로 위까지 덮어씌워주었다.

“이런 곳에서 보이시면…부끄럽습니다.”

“…….”

투둑. 간신히 끄트머리에 걸쳐있던 옷감이 떨어져나가, 다시금 드러나는 것을 본 천후는 후다닥 그것을 부러뜨리듯 꺾어서 집어넣었다.

안마하는 동안 들려오는 목소리와 그녀의 뒤틀리는 몸을 보고 있자니 자기도 모르게 몸 안의 인삼이 반응한 모양이었다.

“…변태.”

천후는 찰싹 하고 자기 등을 손바닥으로 약하게 때리고는 희주를 부축해 나가는 셀레나의 뒷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움에 트렁크를 크게 끌어올렸다.

“먹는 게 아니었어….”

후회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

============================ 작품 후기 ============================

으... 야간일을 잠시 하게 되서 며칠간 업뎃 시간이 들쭉날쭉 할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추천, 선작,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그럼 내일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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