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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하렘-34화 (34/324)

34화

아이의 이름은 유지나. 그녀는 트란제비야 마법 사무소 바로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종업원, 유혜민의 딸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남자친구와 무심코 했던 한 번의 실수로 임신, 그것을 숨기다숨기다 낙태가 불가능한 시점까지 오게 되어 혜민은 결국 아이를 낳았다.

그녀의 집안은 임신 6,7개월이 되었을 때까지 그녀의 임신 사실을 모를 정도로 엉망이었다. 부모에겐 사실상 아무런 기대를 할 수 없었고, 그녀는 결국 학업을 포기하고 사회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굴러 떨어지고 떨어지며 결국 이런 일을 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자기 배 아파서 낳은 자신의 딸, 유지나를 사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더라도, 딸만은 일반적인 삶을 살길 원했기에 필사적으로 돈을 벌어서 유치원에 보내고 남부럽지 않게 하고 다닐 수 있게끔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직장에 찾아오지 못하게끔 주의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어린 아이인 지나는 언제라도 엄마가 필요했기에 종종 카페에 찾아오곤 했고, 그때마다 혜민은 이렇게 딸을 돌봐줄 상가의 주변 가게들을 알아보곤 했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돌봐주던 옆 상가의 노인에게 부탁했었는데, 그 사람이 요 며칠간 지방에 내려가는 바람에 이렇게 전 종업원이 다 돌아다니면서 물어보고 다니고 있었더란다.

뭐 그렇게 되어서….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오빠도 잘 부탁해.”

천후는 예의바르게 배꼽인사를 해오는 지나에게 마주 인사해주면서 헤실헤실 웃었다.

그들이 부탁하려는 게 앳된 여자, 그러니까 예민이 아니라 그녀의 어린 딸임을 알게 된 순간 천후가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뭐어…. 같은 상가 사람들이고, 어차피 한가했으니까. 이 정돈 괜찮겠죠?”

딱 오늘 하루만 돌봐달라고 하는데 거절하는 것도 인정머리 없는 짓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네. 주변 사람들과 친해져서 손해 볼 건 없습니다.”

희주 역시 지나를 돌봐주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살짝 데운 우유를 가져다주었다.

“고맙습니다∼.”

“…….”

생긋. 드물게도 눈에 띄게 웃어 보인 희주는 그녀의 옆에 앉아 조금씩 흘리며 마실 때마다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다.

이제 유치원에 막 들어간 지나는 굉장히 얌전한데다가, 말도 잘 듣는 아주 착한 아이였다. 덕분에 둘은 그리 어렵지 않게 그녀를 돌봐줄 수 있었다. 딱히 뭐 할 필요도 없이, 곁에만 있어주면 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과 별로 상대해본 적 없는 천후가 신나서 지나에게 치근덕거렸다.

“지나야. 심심하지 않아? 오빠랑 놀래?”

“괜찮아요. 지나랑 놀아주면 오빠가 할 일 못하잖아요.”

방긋 웃으면서 말한 그 한마디에 천후는 덜컹하고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에 큭 하고 신음 소리를 냈다. 뭐야? 6살짜리가 이렇게 기특해도 돼? 이래서 다들 딸바보 딸바보 하는 건가!

“아냐. 오빠 지금 한가해. 응? 같이 놀자?”

“응∼. 알았어요! 근데 뭐하고 놀아요?”

“오빠가 높다높다 해줄게.”

“높다 높다요?”

지나가 눈을 깜박깜박 거리며 못 알아듣는 모양새이자, 천후는 직접 보여주기로 했다. 무게를 못 느낄 정도로 가벼운 그녀를 안아든 천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휙하고 위로 던졌다.

“자. 높다~!”

“!!!!!”

천장 높이가 3미터도 되지 않는 곳이다보니, 그가 지나를 던지자 지나의 뻗은 손이 천장에 닿았다. 그러다가 훅 떨어지는 그녀를 천후는 허리높이쯤 왔을 때 돼서야 받았다.

“어때? 어때 지나야?”

“으∼. 으으으으….”

분명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서 신나서 한 일이었는데, 지나는 콧물을 훌쩍이면서 울음을 터트리기 직전이었다.

“…아이의 성격을 고려해주세요.”

와앙 하고 달려드는 지나를 끌어안고서 다독여준 희주는 평소보다 약간 더 가는 눈으로 천후를 바라보았다. 그게 마치 힐난하는 것처럼 보여서, 천후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좋아할 줄 알았는데, 완전히 겁에 질리게 만든 것이다. 그 덕분에 지나는 희주를 꼭 끌어안고, 천후와 시선조차 마주하려 하지 않았다. 천후는 울상이 되었다.

“…….”

지나를 한참이나 쓰다듬으며 안심시킨 희주는 리모컨을 한참이나 만져서 요즘 어린아이들에게 한참 인기인 어린이 채널을 찾아서 틀었다.

“와아! 로마스!”

“로마스 좋아하니?”

“네! 좋아해요!”

신이 나서 그녀의 품속에 않은 채로 뿅뿅 뛰어오르는 게 그렇게 귀여울 수 없다. 저 아이가 내 품속에 있었어야했는데….

“크흑!”

완벽하게 점수를 까먹은 천후는 분한 마음에 눈물을 훔치며, 화면 속에 뛰노는 망아지를 바라보았다. 몇 가지 동물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면서 이런저런 모험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지나는 그 중에서 말인 로마스를 좋아하는 듯 했다.

‘큭…! 내가 저런 망아지만도 못하다니…!’

천후는 엄지손톱을 물어뜯으며 다시 점수 딸 방법을 생각해봤다. 하지만 애들 상대라곤 해본 적이 없는 그로서는 도저히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속절없이 그저 로마스나 같이 보며 속을 태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로마스의 엔딩 노래까지 따라 부르며 신나하던 지나가 방송이 끝나자 그에게 다가온 것이다.

“오빠. 저기…. 지나가요. 좋아하는 놀이가 있는데 해주시면 안돼요?”

“!”

좌절감에 주저앉아있던 천후는 벌떡 몸을 일으켜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뭐죠? 천삽니까? 이 비루한 오빠한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다니!!

내 다시는 실패하지 않으리!

“응! 어떤 놀인데? 다 해줄게!”

“진짜요! 와! 실은요∼.”

지나는 조막만한 손가락을 꼬물꼬물 거리면서 천후의 귀에다가 뭐라고 속삭였다. 천후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가도 밝게 되돌아왔다.

*

셀레나가 천후에게 휴식일을 준 것은 요 근래 너무 열심히 일한 것 같아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물론 그를 따라 오퍼레이터로서 같이 활동한 본인이 좀 지친 것도 있었지만….

하여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셀레나는 사무실의 문을 열자마자 표정이 굳었다.

“이랴! 이랴!”

“히히히히힝! 따그닥 따그닥!”

덩치가 산만한 남자가 웬 처음 보는 여자 아이를 등에 태우고서 말 흉내를 내며 온 사무실을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는 가끔 그를 재촉하듯 엉덩이를 그 작은 손으로 찰싹 찰싹 때렸는데, 그때마다 히히힝 거리면서 말 울음소리를 소리 내는 꼴을 보니 얼굴이 도저히 펴지질 않는다.

“…뭐해?”

“아. 셀레나, 왔어?”

셀레나의 목소리에 천후는 잠시 방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걸 멈췄다. 한편, 지나는 그녀를 발견하더니, 고개를 숙여서 천후에게 물었다.

“누구세요?”

“아. 우리 회사 사장님이야.”

“와. 진짜요? 그럼 내려주세요. 인사할래요.”

아! 이렇게 기특하다니! 고개를 끄덕인 천후는 그녀가 무섭지 않게 납작 엎드려서 그녀를 내려주었다. 등에서 내려온 지나는 다시 셀레나에게 꼬빡 하고 배꼽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아, 으응. 안녕∼.”

왜 사무실에 모르는 아이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저렇게 예의바르게 인사하니 셀레나도 웃음 지으며 손을 흔들며 받아주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신발을 벗어 사무실 턱을 올라온 셀레나는 엎드린 천후의 머리 앞에 쪼그려 째려보았다.

“야. 영 사원. 이애는 누구야? 숨겨둔 딸이야?”

“딸은. 내가 딸이 어디 있어. 그냥 오늘 하루만 좀 봐달라고 부탁 받아서 놀아주고 있었어.”

“뭐어?”

어처구니가 없어진 셀레나는 고운 눈썹을 꿈틀거렸다. 목소리가 커지길래 고개를 들자 꿇어앉은 다리 사이로 스타킹 너머 흰색 성지가 언뜻언뜻 들어오는 것에 천후는 살짝 숨을 삼켰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셀레나는 뾰족한 말투로 말했다.

“너 말야…. 내가 편히 쉬라고 스케줄 비운 거잖아. 뭐하고 있는 거야, 대체. 그리고 애를 사무실에 맘대로 들이면 어떻게 하니? 여기가 고아원이야, 보육원이야?”

“아니…그래도 같은 상가사람이 부탁한 건데 하루 정도 애 봐주는 거야 별거 아니잖아. 지나가 또 엄청 얌전해요.”

셀레나의 태도가 뭔가 차갑자, 천후는 지나를 감싸주고 나섰다. 그 태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아, 그녀는 좀 더 그를 쏘아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 때였다.

“지나, 여기 있으면 안 돼……?”

그녀가 천후에게 화내는 소리를 옆에서 듣고 있던 지나가 셀레나를 올려보며 눈물을 글썽거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셀레나는 깜짝 놀라 천후의 귀를 놓고는 고개를 붕붕 저었다.

“아, 아니야, 아가야. 괜찮아. 누가 그러니? 있으면 안 된다고?”

“방금 전에 사장님이….”

“아니야∼. 절대 아니에요. 그치?”

“아니 네가 지금 방금….”

“그치이이이이?”

방긋. 천후가 지나의 말을 같이 보태주려고 하자, 셀레나는 해맑게 웃으면서 말을 늘였다. 그게 은근 무서워서 천후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런 그를 보고서 째릿하고 째려보다가, 지나를 향해서 다시금 스마일을 띄웠다.

“그럼 아가. 잠깐 희주 언니랑 놀고 있어? 오빠 좀 데려갈게?”

그렇게 말하곤 안쪽 방으로 천후를 끌고 간 셀레나는 바짝 몸을 붙이고는 그를 노려보았다.

“저 애 누구 딸인데?”

“아래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 애야.”

“뭐? 하아…너 퇴근하기 싫어? 무슨 생각이야, 정말.”

“아. 음…. 그 생각을 못했네, 그러고 보니.”

회사 분위기가 분위기이다 보니 종종 사무실에서 퇴근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있다가 가는 천후이긴 했지만, 지나의 엄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심야가 되더라도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일이다.

어쩌면 정말 내일 아침에나 데려가겠다고 올지도 모른다. 셀레나는 지금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리고…이런 거 정할 땐 좀 나한테 전화라도 한 번 걸어보란 말야. 일단 이 사무실 주인은 나잖아.”

“안 해줬을 거잖아.”

“당연하지, 바보야.”

“그래서 안했어.”

“너…!”

셀레나가 도끼눈을 뜨고 올려보자, 천후는 서글서글하게, 하지만 조금 쓸쓸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움찔한 셀레나는 세게 굴던 것을 멈추면서 눈치를 봤다.

“뭐, 뭐야? 그런 눈으로 봐도 쉽게 안 넘어가줘.”

“셀레나…. 알잖아, 나. 어떤 놈인지.”

“뭐가? …아.”

“쉽게 거절 할 수가 없었어. 왠지…내 생각이 나서.”

지나를 보면…부모 없이 자란 자신의 생각이 났다. 그래도 그는 그때 10살이었고, 온전하게 자신을 위해주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6살짜리 아이의 감성은 어떨까?

“…치사해.”

“미안해.”

“……치. 이번만이야?”

말없이 그의 옆구리를 세게 꼬집고 나온 셀레나는 지나를 찾았다.

“아가야.”

“쉿.”

희주의 목소리에 시선을 돌려보니 지나는 희주의 무릎을 베고 잠들어있었다. 자그마한 입술을 살짝 벌리고 숨을 고르는 모습에 셀레나는 자기도 모르게 표정이 풀렸다.

하긴…. 이런 아이가 직접 엄마랑 찾아와서 부탁하면 거부하기 힘들지도. 발소리를 내지 않고 그 앞까지 다가간 셀레나와 천후는 쪼그려 앉아서 지나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귀엽다…. 이런 애라면 가끔씩은 봐주는 것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그치? 나도 이런 딸 낳았으면.”

천후가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말하자, 그 순간 셀레나와 희주가 살짝 움찔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왜 저러지? 고개를 갸웃한 천후는 물어보려던 그때, 작게 콩콩 하고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음? 누구세요?”

“저기…지나 데리러 왔는데요.”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리자, 지나의 눈이 반짝 뜨이더니 발딱 일어나 문 쪽으로 달려갔다.

“엄마∼.”

“지나야, 잘 놀고 있었어?”

“응!”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지나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준 예민은 천후가 다가오자 허리를 굽혔다.

“고마워요. 지나가 밤에는 보통은 집에서 혼자도 잘 지내는데, 가끔씩 이렇게 찾아와서….”

“아니 뭘요. 다 돕고 사는 거죠.”

“후후. 그런데 어쩌죠? 제가 지금 아무 것도 드릴 게 없는데….”

“네? 뭐 이런 걸로 대가 받기는….”

천후가 그렇게 말하며 셀레나의 눈치를 살피자, 그녀는 쯧 하고 살짝 혀를 차더니 손을 휘휘 내저었다. 어차피 기대도 안했다는 반응이다. 그 모습에 살짝 표정을 굳힌 예민은 다시 살살 웃더니 다리를 꼭 끌어안고 있는 지나에게 말했다.

“지나야. 눈 꼭 감고, 귀 꼭 막고 있어봐.”

“응! 알았어요!”

그녀는 지나가 자신이 시킨 걸 의심 없이 따르는 것을 확인하고는, 갑자기 몸을 앞쪽으로 기울여서 천후의 품에 안기다시피 밀착했다. 사무실 안쪽에서 셀레나의 작은 비명이 터졌지만, 그녀는 그에 더욱 웃음을 깊이하면서 천후의 귓가에 속삭였다.

“언제 시간 나면…저희 가게에 한 번 오세요. 저도 괜찮고…언니들도 잘 해줄 테니까.”

“네에? 뭐를….”

천후가 더듬대면서 묻자, 그녀는 앳되보이는 평소 외모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요염한 표정을 짓더니, 그의 입술에 입을 겹쳤다 뗐다.

“……당신이 기대하는 거?”

씨익 웃은 그녀는 그 이후 바로 지나를 데리고 사무실을 나갔다.

“오빠, 언니, 빠이빠이∼!”

지나의 해맑은 인사를 멍하니 받아준 천후는 순간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헛하고 정신 차렸다. 셀레나였다.

그녀는 못마땅하게 천후를 올려보다가, 시선을 살짝 아래로 주고는 이를 갈며 불뚝 솟아있는 바지 위에 딱밤을 날렸다.

“으악!”

“이 변태! 정말 기대하고 있었어?!”

“아니야! 이건…남자라면 당연하다고!”

“으휴…. 희주! 희주도 좀 뭐라고 해봐!”

답답해서 가슴을 통통 친 셀레나가 그렇게 외치자, 안쪽에서 앉아있던 희주는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무슨 말씀이신지….”

“이 바보가 헬렐레 거리잖아!”

“그 부분이라면…전에 한 번 제 의견을 밝혔습니다만.”

“으…. 아! 정말!”

물론 알고는 있다. 20살 막 찍은 남자한테 여자가 붙어서 부비부비대면 당연히 서겠지. 안서면 그게 더 심각한 문제긴 하다. 아마 셀레나가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알아. 알지만서도!

뭔가 분해진 셀레나는 볼을 불룩 하고 부풀렸다.

‘아무래도…빨리 날을 정해야겠어!’

셀레나는 이전 희주와 나눈 모종의 약조를 떠올리면서 두 주먹을 꾹 쥐었다.

이렇게 해서, 영천후는 업계 뿐 아니라 주변 상가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쌓아갔다.…신뢰 맞겠지. 응.

============================ 작품 후기 ============================

추천, 선작,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쁩니다.

코멘트는 전부 보고 있고, 응원도 질타도 모두 힘이 됩니다!

죄송합니다만 선삭 관련 코멘트만은 삭제할게요...

자. 그럼 쉬어가는 화도 끝났고. 다음 화부턴 클라이막스로 들어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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