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얼판타지아-1화 (1/169)

제  목: 리얼 판타지아 [1 회]예정된 임종과 남겨진 자들 - 1

리얼판타지아

2032년 1월12일

예기된 임종과 남겨진 자들

“아... 2010년 있었던 SEGA사의 버츄얼 온라인으로 인한 비극이 있은 뒤 각국에서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강력한 법률의 상정을 원했습니다. 에... 책의 203페이지로 스크롤을 이동시키세요. 에.. 이에 대한 법률로는 2장 1조 24절에 에서 언급되고 있듯이 모든 인간의 뇌와 뇌파에 관계되는 넷서핑기기나 온라인게임은 그 부작용이 있어선 제한 법률 20장 2절에서 에...다음시간에 찾아보시고..본문으로 돌아가자면 또한 그에 대한 책임을 게임사와 소속 국가에 입각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아...지루해... 이놈에 온라인게임제한법률은 언제 들어도 수면제군 수면제야...”

키가 상당히 큰 머리를 깔끔하게 컷트하고 위로 살짝 새운 갸름하지만 턱이 각져 남자답게 보이고 쌍커풀이 없지만 꽤 큰듯한 눈을 졸린듯 이리저리 굴리고 있던 형민은 교수의 수면제살포용 강의를 들으며 중얼거렸다.

현재 전주대학교에서 온라인게임관련법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총 21명으로써 그 수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루한 법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형민이 꾸벅 꾸벅 졸면서도 용케도 교수의 수업에 맞추어 마우스를 누르고 있는 건 이 수업이 Rogas마스터학과의 전공과목이라는 것과 학교 졸업후 Rogas(Real online game adminstration) 마스터 2급시험에서 당당히 과목 중 하나에 들어간다는데서 형민이 구식 키보드에 머리를 박지 않는 지대한 요인일 것이다.

“아..차라리 교양과목인 중세 검술이나 중국무기술 실습이 낫겠구만”

(과거 단순한 검의 움직임이 아닌 좀더 복잡한 현실상의 신체 데이터를 근본으로 하는 신기종 온라인 게임들은 게임관리자들에게 초급에서 고급까지의 각종 검술이나 무기술등을 배워야 하는 지경에 다다랐다)

“삐리~삐리~삐삐~!!”

“응? 웬 갑자기 긴급문자가...”

평소 수업시간에는 핸드메신저를 진동으로 해 놓은 형민은 갑작스레 날아온 긴급표시에 메신저 포켓을 열었다.

[할아버지 위독 광주 기독병원 205호실 긴급 요망]

급하게 병실로 뛰어 들어온 빈 환자침대와 한쪽 보호자용 의자에 고개를 숙이고 숨죽여 울고 있는 누나에게 급히 말했다.

“누나!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방...금....... 의사들이 사망확인 하고 영안실로 가셨단다..”

순간 허탈감과 슬픔에 현기증을 일으킨 형민은 조용히 고개 숙여 울고 있는 누나에게 물었다.

“할아버지는 편하게 ..가셨어?”

“... 응 돌아가시기 직전 너를 꼭 보고 싶으시다고 하시다가 임종직전에 유언을 하시고 편안히 가셨어”

“.. 뭐.라고 하셨는데?”

“ 너에게는 항상 사랑하고 또 너도 할아버지보다 더욱 행복하길 빈다고 하셨어”

어차피 노환과 지병으로 오래 사시진 못하셨을 할아버지 였다. 항상 자신을 대할 때 꼬마 보듯이 하시면 귀여워 해주시던 할아버지. 항상 유머를 잃지 않으시는 유쾌한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항상 저런 뒷모습을 가지고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형민은 씁쓸히 영안실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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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설은 기존의 식상한 게임소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자는 의도에서 쓰여졌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쳅터 3까지는 식상함을 벗을 수 없더군요. 아무튼 즐감하시고요. 저의 소설에는 큰의미나 대단한 뜻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읽으시는 분들이 즐겁고 재미있으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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