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리얼 판타지아 [5 회]집안던젼탐험기(1) - 1
“휴... 녀석 아무리 우리 밀레나가 좋다지만 그런꼴을 보이다니!”
“무!!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자식아!”
사이토의 신체사이즈를 밀레나에게 과감하게 공개하는 해프닝을 뒤로 한체 브랜과 사이토 밀레나는 곧 사이토의 첫 집뜰이 겸 구경을 위해 방을 하나하나 구경하고 있었다. 다행인지 할아버지가 써놓지 않은 불행인지 가방안에는 사이토가 입을 만한 적당한 크기의 셔츠와 바지가 들어있었기에 일단 부끄러운 건 피할 수 있었다.
“어쩔 수 없군... 친구 밀레나가 밥좀 많이 먹고 오빠 알기를 지나가는 슬라임 보듯하고 성질 약간 고약하고 남뒤통수 치기가 취미라지만 이제 너에게 이 짐덩어리를 맡긴... 커억!!”
“꺅!!! 오빠 정말 못하는 소리가 없어!”
순간 친구의 뒷통수를 강타한 시커먼 색의 물체가 무었일까 하는 심오한 고찰에 빠져 있던 사이토는 곧 바닥에 좀비처럼 꾸물꾸물대는 피덩어리를 향에 물었다.
“친구야 살았냐..”
“음...지금 라이프 오버라는 글씨가 보일 듯 말 듯 한데..”
“농담할 정도면 죽진 않겠구나.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방금 밀레나가 너를 공격해서 거의 크리티컬까지의 타격을 준 듯 한데 왜 경비가 나타난다던가 특별한 일이 없는거냐?”
“흑... 지금 친구는 생사지경에 빠져 있는데 고작 궁금한게 그거냐!”
“응..”
“사이토 오빠 그건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바닥에 꿈틀대는 브랜을 지그시 밟으며 (오한이..) 밀레나가 말했다.
“그건 사이토 오빠가 저와 브랜오빠를 문을 열고 초대해 준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그럼 집안에서는 살해가 가능하다는 뜻이야?”
“아뇨 ^^ 일단 밖에서처럼 무작위 PK를 할시에는 바로 경비병들이 소환되지만 집안에서는 상대를 죽이지 않는 이상은 경비가 나타나지 않아요. 엄연히 집안도 개인의 소유니까 경비도 살해사건이 아닌 바에야 개인공간을 침범할 수 없는거죠. 그리고 집안에서 살해를 하게 되더라도 살인자가 되니까 경비가 나타나서 바로 잡아가요”
“의외로 깐깐하네.. 리얼판타지아의 PK시스템은.. 그럼 일단 남에 집에 들어갈때는 정말 조심해야겠군. 잘못하면 죽도록 맞을 수도 있으니까”
“네 ^^ 역시 오빠는 머리가 좋네요. 거기까지 생각하시고 우리오빠는 처음에 몇 번을 가르쳐 줬어도 금방 까먹던데.... 아! 그리고 빨리 일어나 오빠! 그정도에 당할 리가 없잖아!
바이탈만 엄청 올린 몸빵전사 주제에 !“
그러자 한동안 바닥에서 꿈틀대던 브랜은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이 몸을 툭툭 털며 일어났다.
“쿨럭... 뭐냐? 아까의 그 피바가지는 곧 죽을둥 살둥 하더니?”
“응 스킬이야 ^^”
“뭐?”
“일반 스킬중에 하나인데 일명 ‘죽은체하기’ 지.”
“흥! 그따위 비겁한 스킬은 난 안써요!”
“뭐? 야! 너 어떻게 이 ‘죽은체하기스킬 63’의 달인의 경지의 선 오빠의 비장의 무기를 그렇게 말하냐!”
“흥~흥 저번 퀘스트때도 잘 나가다가 오빠가 그 스.킬 쓴다고 대형 무너트린게 언제더라.]
셋이 그렇게 즐거운 수다를 나누면서 마침내 지하실에 도착했다. 지하실은 튼튼하고 견고한 강철의 문으로 가운데에 작은 열쇠구멍이 하나만 나와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