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얼판타지아-10화 (10/169)

제  목: 리얼 판타지아 [10 회]'스틱스의검'회원들과의만남(2) - 1

게임시간으로 슬슬 저녁이 되어가는지 산자락으로 태양이 지며 붉은 노을이 져가자 사람들은 걸음을 빨리하여 어디론가 향했고 손에 긴 장대를 쥔 점등인들은 가로등에 하나 둘씩 불을 켜기 시작했다.

“왜 사람들이 갑자기 다 빨리 걷기 시작하지?”

붉은 노을에 빠알갛게 물들어가는 밀레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카이토가 물었다.

“그건 밤이 되면 여기 저기서 야시장 이벤트 같은것도 펼쳐지고 또 밤에는 밖은 좀 위험율도 커지고요 거기다가 특수 직업들의 스킬들의 성공률이 높아지기도 하고요”

“특수직업의 스킬?”

“오빠는 잘 모르시나보네요. 밤이 되면 일종의 현실감이랄까. 같은게 있어서

밤에는 ....음.... 아! 도둑의 소매치기 스킬같은게 있잖아요. 그게 더 높아져요. 상대적으로“

“그럼 밤에는 그 많은 도둑들이 다 위험하다는 거야?”

카이토가 자신의 가방을 손으로 쓸어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에... 그건 아니에요. 일단 그 스킬은 수련하려면 소매치기를 해야 하는데 걸리지 않으면 좋지만 걸리면 정당방위상태에 놓이거든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위험해서 도둑들은 그 스킬 별로 안올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만약에 도둑이 계급이 더 높으면?반대로 위험해지잖아.”

“에이.. 그럼 당연히 경비가 바로 날아와서 잡아가 버리죠. 그리고 오빠가 도둑클레스인 주제에 그런 걱정은 사치라고요 사치... 듣기로는 도둑클레스들은 같은 도둑 클레스를 도둑질 하는건 바보짓이라고 하더라고요”

“한마디로 같은 소매치기 스킬을 지닌 상태에서는 한쪽이 소매치기를 걸면 반대쪽 도둑클레스의 소매치기 스킬에 저항이 걸린다?”

“딩동댕~ 와! 역시 똑똑하네요... 아. 그리고요 만약 같은 도둑클레스인 상태에서 피상대자의 소매치기 스킬이 더 높으면 재수없으면 손목을 잡힌다고 하더라고요”

“손목을 잡혀? 어떻 ... 헉”

순간 밀레나의 말에 반문하던 사이토의 전면으로 검은 그림자가 와서 부딪치자 사이토는 반사적으로 뒤로 밀려났다. 그러나 부딪쳐서 넘어진 게 작은 하플링 꼬마 여자아이라는데 안심한 사이토는 꼬마를 조심스레 일으켜 새웠다.

“조심좀 하지 앞을 잘보고 다니렴”

“네~에”

사이토는 넘어진 꼬마를 일으켜 새우려 하자 자신쪽으로 기대오며 대답하는 여자아이에게 웃음 짓고는 옷을 털어주려 했으나 곧 자신의 손이 다른 짓을 하고 있는 것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얼레? 왜 내손이 네 손목을 잡고 있고 네가 내 호주머니에 손을 대고 있니?”

순간 자신도 약간 이상한 말을 했다는데 고개를 갸우뚱 하자 옆에서 바라보던 브랜이 한심스럽게 쳐다보며 말했다.

“뭐긴 뭐야! 밀레나가 말해준 ‘손목잡힌다’를 실습한거지!!”

“치잇.... 약골 초보인지 알았는데 재수 없게 같은 도둑이라니..”

약간 황당한 상황에 당황한 사이토는 곧 그 꼬마 여자아이의 말에 자신이 당한 상황을 인식했다.

“그럼 이 꼬마애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걸 왜 나한테 묻냐? 그대로 끌고 가서 저쪽 경비초소에 넘겨버리거나 아니면 그냥 죽여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게 해주던가..”

대략 상황을 파악한 사이토가 꼬마 여자아이를 노려보자 여자아이를 움찔하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헤...헤헤 설마 이 작고 연약한 꼬마아이에게 그런 잔인한 짓을 하실 건가요? ^^;;”

“응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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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추천먹구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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