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리얼 판타지아 [21 회]격돌(3) 첫쇼다운! - 1
“큭!! 방심했네. 코브라 블로우 라는게.. 팔꿈치를 순간적으로 꺾어서 갈기는 거였군! 이거 슬슬 열 받는데!”
“오빠 어떻해!!”
미카엔의 주먹에 맞아 나뒹구는 사이토를 걱정스레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르며 브렌에게 도움을 청하자 브렌이 심각한 얼굴로 쇼다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 현재로서는 사이토가 케릭터에 아직 익숙치 않은거 같다. 로그계열이라면 그정도는 회피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지만 지금 사이토가 뒤로 나뒹군건 미카엔의 코브라블로우의 데미지를 상쇄시키기 위해서 넘어진 거니까 아직 너무 걱정하지마. 저녀석도 이겨볼려고 상당히 머리를 쓰는거 같은데. 저녀석 진짜 열받으면 본실력이 나오겠지!!”
“웬만하면 포기해요! 저도 형이 가입하는건 쌍수들고 환영이지만 저쪽에서 질리언형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쳇! 꼬마야 내걱정 할 시간있거들랑 네 걱정이나 해라!!”
사이토가 미카엔이 드워프라는 것을 가지고 비꼬았다.
“뭐? 뭐에요!! 남은 기껏 생각해줘서 말하니까!! 젠장 그럼 빨리 끝내죠!!”
미카엔은 그래도 사정을 봐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려는 자신의 의도가 무시되자 얼굴이 살짝 붉어지면서 다시한번 빠른 속도로 파고 들었다.
“쉭!! 쉬쉭!! 쉬쉬쉬쉭!”
[큭... 도발을 하면 공격이 좀 무뎌질까 했는데. 아까보다 더 날카로와 졌군!!! 태권도3단은 허울좋은 껍데기가 아니었어.. 젠장 아직 케릭터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간신히 미카엔의 연속공격을 막아내며 생각하던 사이토는 곧 자신의 턱쪽으로 날아오는
무릎에 이빨을 질끈 물었다.
[꺅! 오빠!!]
하지만 밀레나가 걱정스레 외친 비명의 주범인 미카엔의 무릎은 그대로 사이토의 얼굴을 통과해 허공를 찍었다.
“뭐야!!”
“어! 어떻게 된거지?”
어떻게 된 상황인지 갈피를 못잡는 미카엔과 ‘스틱스의검’회원들을 재쳐두고 일단 안전거리로 빠져나온 사이토는 약간 투명하게 변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에...에테르 스킬인가? 다행이군! 이번 한방으로 골로 갈뻔 했는데!”
그렇게 위험한 상황이 몇 번 지나가자 사이토는 곧 케릭터가 슬슬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간간히 반격을 하기 시작했다.
“대장장이형! 이제 정말 포기하시죠. 아까 그 이상한 스킬로 위기는 넘기셨지만 형은 지금 라이프를 거의 소모해서 죽기 직전일텐데! 하앗! 코브라 블로우!”
미카엔의 코브라블로우를 간신히 피하고 라이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놀라 힐끔 자신의 라이프창을 본 사이토는 곧 고개를 갸웃하고 카타르로 공격을 받아쳤다.
“웃기지 마라!! 격장지계냐! 아직 절반이나 남았다!”
“웃기지 마요! 보통 5계급 로그라면 벌써 다운이~~!! 컥”
사이토의 말에 놀라 받아치던 미카엔은 사이토의 무기에만 신경 쓰다가 기습적으로 옆구리에 발차기가 작렬하자 신음을 지르면서 뒤로 물러섰다.
“ 훗!! 발차기는 너만 할 줄 아냐! 태권도 정도의 국민무술정도는 나도 배웠다!! 어떠냐. 아까의 복수다!!!!”
“치잇!”
초반의 발차기가 상당히 열받았었는지 자신을 비꼬는 사이토의 모습에 열받아버린 미카엔이지만 지금 사이토의 속사정은 꽤나 당황하고 있었다.
[이런!! 젠장.. 회심의 일격을 맞은 자식이 저렇게 펄펄하니. 역시 무투가보다 공격력은 딸리는 건가! 위험하지만 도박을 해야 하나..]
다시 맞붙은 미카엔은 이번에는 정말 끝내려는지 생사대적을 바라보는 눈으로 사이토의 전면을 파고들었다.
“쉭!! 파악! 슉 슈슉!”
거기다가 초반에는 쓰지 않던 회피한 정권지르기를 그대로 팔꿈치 치기로 변형시키며 반대쪽으로 밀어붙이는 미카엔을 간신히 막아내는 사이토지만 곧 어깨쪽을 파타에 재대로 찔려 뒤로 날아가 뒹구르다가 간신히 자세를 바로 잡았다.
“큭!”
“끝이다!!!”
2단 옆차기로 마무리를 지으려는지 빠르게 돌진하는 미카엔을 보며 사이토는 눈을 빛냈다.
“걸렸구나 ~ 꼬마야!!”
미카엔의 2단옆차기를 머리 위로 넘기고 앞으로 굴러서 그대로 뒤를 잡은 사이토는 백스텝 스킬로 대거를 찔러넣었다.
“차륵! 카각!!!”
하지만 순간적인 판단인 판단인지 무의식적인 판단인지 오른손의 파타를 바깥쪽으로 내밀어 대거를 막아낸 미카엔이 한마디 하려는 찰나
“하앗!! 데들리 스텝!!”
사이토는 그대로 반대편 손에 쥐고 있는 카타르를 곧게 세우고 번개같이 미카엔의 옆구리를 찔러넣었다.
“크아악!!”
크리티컬 히트였는지 옆구리에 피를 흘리며 그대로 하얀빛을 내뿜고 넘어가는 미카엔을 바라보며 밀레나가 외쳤다.
“ 쇼다운!! 사이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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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비님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