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리얼 판타지아 [32 회]아침을 여는 사람들 (3) - 1
“엥~! 밀레나 언니하고만 얘기하고 재미 없어요~!”
아미르가 삐진 듯이 말하자 옆에서 스티브가 남은 커피를 쭉 들이키고 말했다.
“허허... 젊은 남녀가 얘기하면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요 할아버지!!”
“떽!! 아직 60살도 안된 아저씨한테 할아버지라니..”
“하지만 컨셉은 노마법사잖아요~ 노마법사~ 늙은 마법사 겐달프~!”
아미르가 스티브를 놀리듯이 길게 노마법사, 노마법사 하며 노마법사노래를 부르자 사이토는 스티브를 구해주기 위해서 아까 물어보려다 깜빡한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저 스티브씨! 근데 다른 일행들은 다 어디갔죠?”
그러자 아미르의 ‘노마법사 어택’에 찔끔 찔끔 밀리던 스티브는 사이토를 바라보며 말했다.
“음.. 일단 오늘 갈 곳의 현재 근황과 퀘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서 각자 잠시 흩어졌지 .. 뭐 한 10시쯤에 모이기로 했으니 조금 있으면 오겠구만”
하지만 말이 끊기기 무섭게 나머지 3인이 모두 침묵에 싸여 각자 꼼지락대자 사이토는 침묵을 이기지 못하고 밀레나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아까 방문을 나서면서 보니까 방문앞에 체크아웃할건지 묻던데 .. 그건 왜 그런거 야?”
그러나 그 대답은 밀레나가 아니고 그 옆쪽에서 나왔다.
“허허.. 자네 꼭 여관에서 한번도 자보지 못한 사람처럼 이야기 하는군. 당연히 여관방은 많은 유저들이 찾다보니까 게임사에서 그렇게 조정한 것 아닌가! 어짜피 시간초과하면 돈을 더 받긴 하지만 여러명의 유저들이 사용해야 하니 방문을 나서자 마자 그런 메시지가 뜨는 것이지”
“아.하하... 그렇군요. 제가 원래 집이 있어서 아직 여관에선 안자봐서 잘 몰랐습니다”
자신이 할아버지의 케릭터를 물려받았다는 걸 가급적이면 숨기고 싶은 사이토는 대충 대충 둘러댔다.
“호오! 대단한데... 벌써 도시안에 집이 있다니... 도시안은 외곽에 있는 집들보다 땅값이 비쌌을텐데... 역시 대장장이 마스터인가? 헐헐”
스티브가 웨이트리스에게 다시 커피한잔을 시키며 집에 대해서 말하자, 옆에서 눈을 빛내고 있던 아미르가 넌지시 물었다.
“근데 오빠! 집이 얼마나 커요?”
솔직히 말하면 삼층크기에 저택이었지만 너무 그대로 말하기엔 너무 티날 듯 싶은 사이토는 약간 줄여서 말했다.
“그냥 방 3~4개 있는 1층 짜리 집이야”
하지만 아미르의 반응은 정 반대로 튀어나왔고 사이토는 그 다음 말에 질겁을 하고 말았다.
“와!! 역시 부자네요. 가뜩이나 물가가 비싼 상업도시안에 방 4개짜리 집이면 못해도 6~7만 골드는 들었을텐데 오빠 혹시 남는 방 없어요?”
“^^;; 그럼 네가 내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그럼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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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트에도 추천좀 해주세요 ㅠㅠ
네가 가서 추천하면 좀 비참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