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얼판타지아-34화 (34/169)

제  목: 리얼 판타지아 [34 회]첫번째 퀘스트를 위하여~ - 1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스틱스의검’ 모임의 회원들이 하나 둘씩 들어와서 자리에 모두 앉자 밀레나는 일어서서 좌중을 돌아보며 말했다.

“뭔가 사전정보를 알아낸게 있나요?”

그러자 아레나의 옆에 앉아 있던 포프가 손을 들고 말했다.

“예! 누나 일단 그쪽으로 한바퀴 돌고 온 다른 파티에 알아봤는데 그쪽으로 갔던 파티 중 두개의 파티에 일이 생겼대요. 한 파티는 전멸하고 한 파티는 2명밖에 못 돌아왔대요.“

“정말? 쪼금 심각하네. 퀘스트 난이도랑 파티 수준... 그리고 전멸한 원인은 알아봤니?”

그러자 포프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의자 등받이에 등을 편안해 눕히고 약간 거만하게 말했다.

“네. 알아봤는데 퀘스트 난이도는 둘다 중급이었는데 전멸한 파티는 파티수준도 떨어지고 거기에 쌩판 초보 검사를 끌고 가서 전멸했구요. 다른 한 파티는 퀘스트 완수 하고 돌아오다가 PK길드한테 걸려서 깨박살 났대요.”

잠시 생각을 하던 밀레나는 곧 환한 얼굴로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럼 상관이 없겠네. 우리야! 지금 전력도 거의 중고급인 상태고 퀘스트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 PK길드도 위험 지역만 잘 피하면 도망칠 수 있고 자! 그럼 다른 정보라던가 건의사항이나 다른 거 없지?”

좌중을 휘휘 둘러보는 밀레나의 왼쪽으로 미카엔이 손을 들었다.

“저기 누나!!”

“응? 왜?”

“저 사실 돈이 없어서 무기 수리 못했거든요. 저 못따라 갈 것 같아요”

“저런.. 그럼 어젯밤에 말하지!”

“그게 은행에 맡겨놓은돈 찾으면 수리비가 될 줄 알았는데 저번에 산 마스터제 파타하고 제 스테디드레더아머가 의외로 수리비를 많이 먹어서요.”

“그래? 얼마정도 모자라는데?”

그러자 미카엔은 영 미안한지 뭉툭한 드워프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말했다.

“한 40골드 정도요”

“쿨럭 ... 상당히 모자라는 구나”

밀레나는 잠시 고민스러운지 턱을 괴고 생각을 했다. 현재 8명의 방값은 1골드3실버일 정도로 생필수품이나 생활에 필요한 가격은 낮았지만, 무기류나 갑옷류는 중세의 고증을 통해서 당시와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했으니 40골드는 정말 꽤 많은 돈이었다. 거기다가 현재 밀레나의 제정상태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한테 꿔서 주기도 뭐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는 스티브가 미카엔에게 말했다.

“녀석 뭘 그리 걱정이냐! 어젯밤에 들어온 쌩쌩한 대장장이 마스터님이 저기 앉아 계시는데”

그러자 지목당한 사이토는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고 'ME?'라는 표정이었고 밀레나와 다른 회원들의 얼굴을 대번에 펴지며 사이토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았으나 정작 미카엔은 고개를 외면한체 말했다.

“저도 거기까지는 생각해 봤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제가 너무 과하게 손을 쓴거 같아서 미안해서 말을 못했어요”

“하핫... 걱정마라!! 사이토자식은 그렇게 속 좁은 녀석이 아니니까!! 그렇지? 친구!!”

브렌이 화통하게 웃으며 사이토와 미카엔의 어깨를 툭툭 치자 사이토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내가 그런일에 꽁할 것 같냐! 가자 내가 멋지게 고쳐주지!!”

그러자 미카엔의 얼굴의 대번 확 펴지면서 사이토에게 말했다.

“고마워요!! 형! 크윽! 형은 역시 진정한 남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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