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리얼 판타지아 [56 회]음모(2) - 1
“저 사이토님~ ”
밀레나에게 선물주러 갈 생각에 해피해피한 기분으로 룰루랄라 걸어가던 사이토는 곧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부르는 낯선 목소리에 그쪽을 쳐다봤다.
“무슨 일이시죠?”
리얼 판타지아의 화려한 로고가 새겨진 온몸을 뒤덥는 로브를 입고서 얼굴에는 강철로 만들어진듯한 가면을 쓴 사람이 자신을 부르자 사이토는 잠시 관찰한뒤 그쪽으로 걸어갔다.
“예.. 저는 말씀드릴거 같으면 리얼판타지아의 상업도시 빌로아를 관장하고 있는 2급운영자입니다.”
“정체모를 인형이 자신을 향해 운영자라고 소개를 하자 사이토는 곧 ‘리얼판타지아’사의 사이트에서 봤던 운영자전용 복장이라는 것을 생각해내고 대답했다.
“그런데 어떤 일로?”
“예~ 제가 마침 꽤 흥미있는 개인 퀘스트를 만들어보았는데, 이 퀘스트를 일반유저분들에게 제공해드리기 전에 시험적으로 한분을 지정해서 먼저 퀘스트를 수행해보기 위해서 고심하던 중에 사이토님이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사이토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 많은 유저중 어떻게 내가 뽑혔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뭔가 운영자만의 시스템이 있으려니 생각한 사이토는 2급운영자라는 이에게 물었다.
“그런데 퀘스트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어느정도 미끼를 무는 듯한 사이토의 행동에 질리언은 가면속에서 히죽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그걸 얘기해 드리면 사이토님의 퀘스트 수행의 재미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구요. 들어가 보시면 퀘스트 내용에 대해선 금방 이해하실테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또 그리 위험하지도 않은 퀘스트이고 그에 대한 보답도 상당하니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큭큭... 백프로 뒈질 퀘스트니 맘놓고 해보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질리언은 사이토에게 말했다. 질리언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사이토는 주점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스틱스의검’일행들을 생각하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상당히 구미가 당기지만 어쩌죠. 지금 약속이 되어 있던 차라... 하하 죄송하지만 다른 분을 알아보시죠”
사이토의 의외성 발언에 ‘윽! 욕심없는 자식’이라고 생각한 질리언은 다시 한번 설득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잘해야 한 30분 정도이고 퀘스트성공의 댓가로는 파티원들에게도 상당한 효용이 되는 것이니,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죠.”
같은 파티원들에게도 효용이 된다는 말에 자신이 이 퀘스트를 성공하여 그 댓가를 가져가면 모두가 좋아하리라고 생각한 사이토는 질리언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