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리얼 판타지아 [57 회]다인슬레터 - 1
“큭...뭐야!”
질리언의 밀침에 마법진으로 밀려 들어간 사이토는 몸이 전이됨을 느꼈다.
“위이잉~”
은은한 빛이 고요히 감도는 어두침침한 창고 한구석에서 붉은색의 오오라가 감도는 작은 마법진이 생성되면서 한 인형이 조용히 서서 주위를 둘러봤다.
“젠장... 뭔지는 몰라도 당한기분이군.”
지금 사이토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상당히 어리둥절 했다. 자신이 게임을 한지는 이제 고작 몇일이었다. 아무리 머리싸메고 곰곰이 생각해봐도 도저히 자신은 누구에게 원수질만한 일을 한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는 것이다. 한 동안 생각을 하던 사이토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할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졌던 사람인가?”
자신은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원한관계가 있을 턱이 없었기에 , 논외였고 이 케릭터의 전 주인인 할아버지의 원한관계에 의한 운영자의 짓이라고 생각하자 어느정도 인과관계가 맞아 들어가는 것이었다.
“젠장... 운영자 주제에 이런 짓을 하다니... 일단 나가기만 하면 꼭 복수해주마..!”
일단 이 곳을 빠져나가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운영자에 대한 저주를 중단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한 12평 정도되는 크기의 방에는 크고작은 보물상자가 1~20개가 무성의하게 쌓여있었고 또 한켠에는 꽤 고가로 보이는 갑옷이며 물품들이 제멋대로 걸려있거나 바닥에 놓여있었다.
“흠... 무슨 보물창고같군”
일단 보물이 있기에 눈길을 끌었지만 자신을 밀어버리며 운영자자식이 한 말을 떠올리며 건드리는 것을 자제했다.
“일단 메시지를...”
10분후.....
“으아아악!! 메시지는 왜 안되는 거야!!”
분명 메시지 창이 떴으나 메시지를 보내면 머릿속에서는 [메세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라는 아가씨의 어여쁜 목소리만 들리는 것이 아닌가!! 분명 그 운영자자식의 짓이리라. 한동안 제자리에서 열을내던 사이토는 곧 방안의 하나밖에 없는 문의 자물쇠 부근이 하얀빛에 휩싸이는 것을 봤다.
“사사사삭!!”
사이토가 꽤 높이 쌓여있는 외진 상자더미 위에 숨자 곧 문이 열리며 얼굴과 손에 붉은색의 문양이 새겨진 한 드워프가 큰 상자를 끙끙대며 걸어들어왔다.
“젠장! 젠장! PK길드중 수위를 달리는 우리 최강킬트길드에서 이런 잡역할 만한 사람이 나밖에 없다니.....”
투덜거리던 드워프는 곧 상자를 사이토가 숨어있는 상자더미 옆에 거칠게 내려놓고 방을 나가려다가 잠시 꾸물거린뒤 방을 나갔다.
“PK길드라...”
나가버린 드워프의 말을 들으니 이곳은 아마 PK라는 것을 추리해 낸 사이토는 곧 씨익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후후.. 운영자 녀석! 나를 이런곳으로 몰아넣어 죽이려고 하다니... 나한테 ‘이세계의후드’가 있는 걸 모르나보군. 흠.... 이렇게 들어온 겸 그동안 손해나 만회해 볼까?”
그동안 처음들어온 게임이라서 어리버리하다가 ‘스틱스의검’회원들과 밀레나에게 착취당한 노동력에 상당히 유감이 있었던지 주위를 씨익하는 웃음과 함께 바라본 사이토는 일단 큰 보물상자를 열고 금화를 가방에 쑤셔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0분동안 금화 쑤셔넣기를 계속하던 사이토는 곧 질려버렸다.
“뭔...뭔놈의 가방이 밑도 끝도 없이 들어가!! 쓰읍...일단 돈은 이정도로 되었고, 이제 현물을 챙겨볼까 흐흐!!”
한참을 금화 쑤셔넣기에 맛들여서 마구 쏟아붓던 사이토는 이제 한쪽의 무질서하게 쌓여있는 아이템쪽으로 다가가 돈 되어 보이는 값비싼 물건들을 생각없이 마구 쑤셔넣기 시작했다.
“햐 !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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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쓰다보니 슬슬 계속 18금 스런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흑....
본격적 18급스런 장면들은 이 이후부터..쿨럭..쿨럭... 메니아 층 분들은 혹 님들의 섬세한 메니아적 감성을 건드리는 서투른 묘사로 인하여 기분상하지 마시고 18세 이하 분들은 자신이 18세라고 자기암시를 거신뒤 보시길....(근데 요즘 웬만하면 이런건 다 떼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