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얼판타지아-95화 (9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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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너무 바쁘고도 바쁜 사이토입니다~ 오호~ 코더 형!~ 사랑은 좋은 것이여... 여러분~! >ㅅ< / 블랙데이가 다가옵니다. 블랙 블랙~ 자자~ 오늘의 날씨는 어떠십니까? 내 청승맞게도 엄청나게 좋군요 ^^ 아.. 조금 열받으신 분들 계시지요? 그럼 짜장면 집으로 달려가세요.! 그리고 주위의 혼자서 짜장면을 비비고 있는 킹카 퀸카를 찾아보세요? 없으시다구요?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있나니~

어머! 어머! 그리고 저 위의 시는 누가 쓰는 걸까요? 오호~ 캬캬...

ps:1) 작가가 사악하게 솔로분들에게 대하는거 같지만 이것이 다~ 한분의 솔로라도 더 구제하기 위한 작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희생정신의 발로임을 모두 아시길...ㅋ

2) 자갸! 싸릉해~!

고즈넉한 붉은 달이 은은하게 살광을 비추는 언덕 사이로 수십의 검은 그림자가 전열을 정비한 채 언덕 맞은 편 밑으로 뻗은 평야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길드록을 주시한 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 몇몇 인영들은 지금의 매복에 대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연신 궁시렁대며 다른 인물들의 핀잔을 듣고 있었고 오른쪽 풀밭 사이에 엎드려서 붉은 달빛의 역광을 받아 검게 보이는 길드락을 주시하던 붉은 보자기의 인물은 고개를 빼꼼히 들어 자신의 옆에서 연신 시간을 확인하고 있는 인물에게 물었다.

“젠티아씨 그 자가 약속한 시간은 얼마나 남았소이까?”

상당히 초조한 듯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듯 숨가쁘게 말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듣던 젠티아라는 기사는 다시금 시계를 바라 본 뒤 눈을 가늘게 뜨며 전면의 건물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늦어도 1시간... 그 안의 그에게서 연락이 올것이외다.”

조용히 붉은 보자기의 인물에게 말하던 젠티아는 자꾸만 자신의 신경을 거슬리는 타 길드의 길드원들을 날카롭게 노려보며 붉은 보자기의 인물에게 말했다.

“당신은 일단 그쪽 살림이나 잘 챙기시구랴... 원. 젠장! 들통안나는게 용하구만”

한심하다는 듯이 말하는 젠티아의 말에 뒤에서 궁시렁 대는 몇몇인물은 발끈했지만 붉은 보자기의 인물은 예상하고 있었던 듯 젠티아에게 미안하다는 어조로 말했다.

“어쩔 수 없소이다. 현재 우리 길드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독단적으로 몇몇을 차출해 왔기에 제가 타이를 수 있는 개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제가 보증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아무튼 다른 곳에 매복하고 계실 분들에게도 연락을 하셔서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시지요.”

붉은 보자기의 인물의 뜻은 자명했다.  자신들은 일단 몇일전 자신들의 길드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인물에 대해서 그리 신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내 놓는 협력안에 비하여 그가 말한 댓가는 그들에게도 상당히 인정받고 있기에 자신이 이들을 어떻게든 데려왔으니 그 일에 대해서는 여러말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붉은 보자기의 인물에게도 젠티아에게 말 할 수 없는 약간의 비밀들이 있었다.  자신들의 수뇌부들은 정 이렇게 된 이상 다른 포섭된 길드에 뒤지지 않게 비밀스럽게 인원들을 차출하여 데려왔기 때문에 그 질과 능력은 타에 추종을 불허했다. 문제는 참여 인원들의 상당한 싸가지 결여와 함께 안하무인의 생활화가 문제화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었지만 , 평소 길드에 그리 도움도 되지 않는 인물들을 끌고 와서 생색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타 길드에게 가슴을 떳떳히 펼 수 있었다.

“제발 사고나 치지 말기를..”

“뭐라고 하셨습니까?”

“허.. 허헛.. 뭐라고 하긴요. 이번 일의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예..예..”

자나깨나 입조심을 마음속으로 부르짖으며 붉은 보자기의 인물은 다시한번 후방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는 몇몇의 문제아들을 주시했다.

“에라.. 젠장.. 반만 뒈져라.”

물론 속으로 한 말이었다.

“경비는 둘인가?”

조심스럽게 길드락에 접근한 사이토는 길드락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두명의 초병을 바라보며 고양이의 발놀림처럼 빠르게 그들을 지나쳐 예전의 지도를 통해서 익혀놓았던 길드록의 옆쪽으로 서서히 접근했다. 어짜피 그들과 맞붙어 칼부림을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이토였기에 길드락 옆 벽에 붙은 사이토는 조용히 심호흡을 하며 몇일전부터 연습한 마인드콘트롤을 사용했다.

“지잉!”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몸이 반투명하게 변하는 것을 느낀 사이토가 흡사 녹아들 듯이 길드벽으로 스며들어갔고 사이토가 서 있던 자리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바람만 휩쓸고 지나갔다.

“이쯤에다가 또 하나..”

의외로 자신의 예상이 잘 맞았는지 길드복도나 작은 창고에 별 사람이 보이지 않자 사이토는 길드원들의 행동에 제약을 주기 위해 준비해 두었던 각종 트렙들을 하나 둘씩 바닥과 벽 문고리등에 부착하며 천천히 지하실쪽으로 전진했고 잠시후 지하실 문이 열리며 한 인영이 슬슬 걸어나오자 신경을 바짝 긴장시키며 벽에 붙어서 망토와 후드로 온몸을 가렸다.

“쳇.. 나도 이벤트에 낄 수 있었는데 에휴. 이게 장인의 숙명인가?.”

뭔가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지 연신 몸을 풀면서 불만스런 목소리로 어딘가를 향해 푸념을 하는 인물을 조용히 주시하던 사이토는  그 인물이  문을 닫으며 다시 들어가 버리자 심호흡을 하고는 방금 그 인물이 들어간 방쪽을 바라보았다.

“킁... 이거 군침 당기는군. 확 작전변경해버려?”

기존에 생각했던 방법보다 더 확실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머릿속에 떠오름을 느끼며 잠시 고민한 사이토였지만 그래도 원래의 계획을 따르는 것이 아무래도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인물들에게 더 좋으리라 생각하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돌렸다.

“흣... 그래도 선물 몇 개는 뿌리고 가야겠지.”

잠시금 천장과 벽 문고리를 오가며 몇 가지 작업을 한 뒤 얼굴에 이유모를 웃음을 띠우며 재빨리 벽속으로 사라졌다.

“이벤트 선물이다~흐흐”

“카시미어님 1진을 투입시켜 볼까요?”

아이아스총길드의 총무인 카시미어는 가뜩이나 길드운영하기도 바쁜 자신을 이런 이벤트에나 내보낸 길드마스터의 명령으로 인한 불편한 심기로 본진 뒤편에 앉아 뭐라고 꿍얼대고 있다가 문득 옆에 앉아있던 자신의 보좌관이 공격진의 투입여부를 묻자 귀찮다는 듯이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젠장. 너희 맘대로 해라! 가뜩이나 직장다니기도 바빠 죽겠는데 이런 이벤트 따위에 나같은 고위직을 투입하다니. 길드마스터 미워!”

터져나오는 불만으로 이미 재대로 된 지휘는 고작이고 헛소리만 질러대는 총무를 바라보던 보좌관은 이마에 튀어나오는 힘줄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잡으며 현재 공격대열을 이룬 채로 수뇌부의 명령만을 기다리는 1진들에게 명령했다.

“모두 400미터 전진까지 모든 장애물들과 떨거지 들을 치운다. 그 뒤로 4진과 5진은 전에 연습한 것과 같이 공격폭을 넓히며 전진하고 2진과 3진은 하늘과 땅속에서 기습을 노리고 있는 몬스터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

지금의 판단으로서 공격에 대한 명령이야 별 상황의 변화가 없었기에 정공법을 채택했다. 어짜피 미래에 있을 카모프왕국과의 일대 결전을 위한 공성연습과 대규모 전투를 위해 리얼판타지아사에서 주관한 이벤트였기에 카마프라하 왕국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아스총길드의 총무보좌관으로써 나머지 떨거지 길드들의 진형 따위는 별 상관 없었기에 보좌관은 다른 길드를 무시한 채 독단적인 자신들의 길드진형만을 유지하며 천천히 성벽으로 전진하였다.

“아이아스 길드를 위하여!”

어짜피 떨거지 길드들이 자신들에게 불만을 품건 경의를 품건 자신은 별 상관없었다. 단지 현재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안은 어떻게 하면 더욱 빨리 저 마왕성을 부수고서 길드마스터에게 인정받느냐였다.

“모두 전진!”

마왕성앞 평야에서 몬스터들과 힘겨운 전투를 벌이던 각 중소 길드들과 유저들의 뒤로 서서히 긴 공격대형이 서서히 밀려들어가기 시작했고 다른 길드들은 아이아스길드의 위세에 눌린 채 어쩔 수 없이 양 옆으로 밀려나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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