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얼판타지아-98화 (9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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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문주님 지적 감사합니다. 다시 들어와보니.. 문맥 안맞는곳 태반이군요..-_-.. 저도 그렌져 작가이신 정태형처럼 그냥 쓰는데로 올리려다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잠시 동안 복수의 희열에 자화자찬을 하던 사이토는 곧 정신을 수습한 뒤 조심스럽게 창고문을 열었다. 일단 첫 번째 복수는 꽤 성공적으로 끝마친 듯했지만, 이제 이곳에 침투한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그에 따라 자신이 이곳에 들어온 것도 이제 슬슬 발각될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이토는 예정되어 있는 두 번째 복수의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도에 표시된 그곳을 향하여 발을 옮겼다.

[띠딩! 현재 김 형민님께서는 현실시간으로 22시간동안 게임을 하셨습니다. 더 이상의 게임은 김 형민님의 신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사오니 게임 시간으로 하루 내에 안전한 곳에서 로그 아웃해 주시길 바랍니다]

문을 등지고 서서 나침판을 확인하던 사이토는 머릿속에 딱딱한 여성의 음성이 자신의 게임시간을 경고해오자 혀를 찬 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끙.. 오래 하긴 오래 했나보네.. 일단 이번 일을 끝내기에는 하루면 충분하니까... 별 상관없겠지.”

이미 2단계를 제외한 3단계 복수는 벌써 완성해 놓았기에 일단 2단계 복수전만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사이토는 천천히 전진해 나갔다. 지금 자신의 위치는 길드의 가장 깊숙한 곳이었기에 이 곳까지 들어오는 데 걸린 시간을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지도에 계산된 가장 빠른 정문까지의 지름길을 상기하며 머리를 굴렸다. 물론 가장 빠른 방법 중 최고는 벽을 통과하여 직선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마인드콘트롤이라는 것 자체가 그렇게 쉽사리 되는 것도 아니었고  시간도 꽤 걸렸기 때문에 최대한 단거리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움직였다.

“일룬... 뭔가 이상하지 않아?”

옆에서 걷던 라일이 묻자 천천히 전진하며 주위를 살피던 일룬은 귀찮다는 듯이 대답했다. 이제 장인들이 모여 있다는 지하대장간에 거의 도착했기에 일단 카시미어의 명령대로 대장장이들만을 보호하고 더 이상 이 지긋지긋한 곳을 걷기 싫었기에 흘러나오는 대답 또한 퉁명스러웠다.

“뭐가 이상해!”

“아냐..아냐. 잘 생각해봐! 이 곳은 엄청나게 넓다고. 그리고 원래 문들은 같은 길드원들 아니면 거의 못 열도록 되어있어. 그런데 이 침입자자식은 거의 자기집 안방 드나들 듯 이곳을 활보하고 다닌 듯 하다고. 뭔가 이상해...”

라일의 말에 자신도 어느 정도 수긍이 되었기에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일단 지금의 문제는 그 도둑이 활보를 하든 말든  지하 대장간에 가서 각 장인들을 보호하는 것이었기에 일룬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말이 맞기는 하지만 먼저 우리일에 충실하자. 그 도둑자식의 일은 그 다음이야.”

“그래...”

아직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도둑에 대한 연구보다는 현실의 문제가 더욱 절박했기에 떠오르는 궁금증을 억누르며 라일은 계속 조심스럽게 전진했다.

“쿨럭..”

재수가 좋았다. 사이토는 저 멀리 복도 끝에서 자신에게 등을 보이고는 천천히 전진하고 있는 적길드원들을 먼저 발견하고는 숨을 골랐다.

“ 킁.. 그냥 지나갈까? ”

거리차로 인하여 아직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듯한 적길드원들을 쳐다보며 잠시 고민한 사이토는 곧 심술궂은 표정이 되어서 코너를 돌아서 보이는 한 장소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흐흐..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겠지.”

사이토는 뒤의 배낭에서 전에 챙겨둔 숏보우와 화살통을 꺼낸 뒤 자신에게 뒤통수를 노출시키고는 걷고 있는 적길드원들을 조준했다. 어짜피 맞출 필요는 없었다. 뒤쪽에 그것들은 상당한 양이었기에 굳이 화살로 맞추지 않아도 괜찮았다. 단지 필요한 건 약간의 오버액션뿐...

“피잉~!”

조용히 전진하던 일룬은 갑자기 뒤쪽에서 날아오는 날카로운 바람소리에 급히 고개를 돌린 뒤 화살이 자신의 머리를 스쳐 머리뒤로  날아가자 속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화살이 날아온 곳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후드와 로브로 온몸을 가린 채 활을 들고는 낭패했다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체 불명의 인물이 서 있었다.

“젠장! 그 새끼다!!”

쌓인 원한도 많았던가...직감적으로 적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일단 육두문자부터 쏟아 놓은 일룬이 다짜고짜 메이스를 꺼내들고 뛰어가자 나머지 10여명의 인원들도 이를 갈며 사이토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고급계열의 도둑이라도 이 곳은 자신들의 홈베이스이자 복잡한 미로 형식의 길드 건물이었다. 거기에 자신들을 지금까지 물먹인 그 장본인이 버젓이 앞에 나타나자 모두들 이성을 잃고선 달려 들었다.

“이 새끼! 너 거기 서라!!”

그 빌어먹을 도둑이 뭔가 수틀렸다는 포즈를 취하고는 황급히 코너를 돌아 도망치자 일룬은 사이토에게 전혀 먹히지 않을 그런 말을 내 뱉으며 사이토를 따라서 빠르게 코너를 돌아 계속 쫓았다.

“젠장! 더럽게 빠르.. 캬악!!”

“꽈과과과~!! 꾸드드득!! 쫘르르르르륵!! 크르르르륵!!”

걸음이 가장 느려서 뒤편에서  큰 배틀엑스를 들고 뒤뚱뒤뚱 뛰던 드워프는 순간 자신의 앞에 펼쳐진 전혀 믿지 못할 장면에 뒤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두 눈이 휘둥그래 해졌다. 그의 앞쪽에서 뛰던 꽤 많던 동료들은 얼마 전진하지 못하고 제각각 독특한 음향을 내며 요란하게 작동하는 난폭하고도 잔인한 트렙들의 먹이가 되어 하얀빛과 함께 사라지고 있자 그는 지금의 광경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이미 멀리서 등을 보인채 도망가고 있는 사이토를 바라보며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맨 앞쪽에서 뛰던 일룬은 흡사 스며들 듯이 발바닥이 녹아들며 허리까지 사라진 뒤 힌 빛과 함께 게임오버 당했고 그 옆에서 뛰던 라일은 몇 걸음 더 앞으로 걷지 못한 채 줄 끊어진 인형마냥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그리고 그 뒤로 뛰고 있던 대 여섯명의 동료들이 각각 다양한 종류의 트렙들에 산산조각이 되어 날자 드워프 특유의 숏다리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드워프는 이제 거의 신음섞인 절규로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카시미어에게 길드메시지로 소리쳤다.

“흑.. 젠장!! 궁수!! 궁수들을 보내 줘 젠장! 빌어먹을 도둑새끼!”

이대로 더 쫓다가는 자신 또한 앞서 보낸 친구들과 나란히 초보자명단에 오를 것 같은 불길한 기운에 드워프는 카시미어에게 울부짖으며 지원을 요청했다.

“꽝!!”

“이... 이런 바보같은 자식들!!”

카시미어는 탁자를 손바닥으로 세게 내리친 뒤 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았다. 20명의 인원이 모두 전멸했다는 것은 그렇다 치고 이 바보같은 드워프 자식은 길드 메시지로 자신에게 말했다. 길드 메시지...이제 숨기고 자시고는 완전히 물건너 가버린 것이다.

“으아아아!! ”

길드메시지라는 단어에서 다시 한번 이성을 잃고서 괴성을 지른 카시미어는 곧이어 자신의 머릿속을 울리기 시작하는 수 많은 메시지 폭주에 터질듯한 머리를 부여잡으며 급하게 보좌관을 찾았다.

“1진을 제외한 이벤트 참가 인원 전부를 제조창으로 돌려!! 젠장!! 그 침입자 새끼를 잡아서 갈기 갈기 찠어버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인원들을 게이트스톤을 이용해서 보낼 수 없습니다.”

“젠장! 그럼 뛰어서라도 보내란 말이다!!”

지휘봉을 던지며 괴성을 지르는 카시미어의 기세에 슬금슬금 물러난 보좌관은 꽁지에 불이 붙은 듯 경례를 붙이고서 뒤로 뛰어가려고 했다.

“이자식아! 벌써 드러날 거 다 드러났는데! 뛰어가긴 왜 뛰어가!! 그냥 길드메시지를 쓰란 말야! 멍청아!”

젠티아는 초조해 지는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며 시간을 계속 쳐다보았다.

처음 이번 습격을 제안했던 그와의 약속시간은 슬슬 임박해져 갔는데 저 전방에 보이는 길드록에 들어가 있을 그는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었다.

“으... 얼마나 남은 거지?”

[안녕하십니까? 약속했던 그 장소에 계시는 지요.]

난대없이 머리를 울려오는 사이토의 목소리에 젠티아는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생각에 재빨리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들어가신 일은 잘 되셨습니까?]

[예.. 의외로 운이 좋았습니다. 일단 그 일은 제처 두고 지금 몇 분이나 그곳에 오셨는지요?]

젠티아가 그 의문의 인물과 메시지를 나누고 있는 것을 눈치 챈 붉은 보자기의 인물과 몇 명이 젠티아에게 슬금 슬금 다가오자 젠티아는 손으로 그들의 접근을 잠시 제지한 뒤 대답했다.

[일단 말하신대로 마법사계열들 위주로 편성하여 양쪽 언덕으로 나누었고 총 인원으로는 저와 또 한분을 재외한  마법사계열 30명과 궁사 20여명 그들을 보호할 전사 20여명을 데려왔습니다]

젠티아가 이 곳의 상황에 대하여 재빨리 대답을 해주자 그 의문의 인물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약간 급박해진 목소리로 빠르게 말했다.

[준비하시지요! 이제 곧 전투가 시작될 것 같네요. 일단 제 일은 어느정도 끝마쳤으니 그 쪽의 무운을 빕니다.  음... 이제 이번 대화를 끝으로 젠티아님과의 인연도 끝이군요. 훗]

전투가 시작될 것이라는 말에 젠티아는 자신의 뒤쪽으로 전투를 준비할 것을 지시하다가 그 의문의 인물의 마지막 말에 작게 웃음지었다.

[그런데 헤어지기 전에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어떻게 저를 믿고서 그 곳까지 오실 수 있었지요?]

사이토의 물음에 젠티아는 잠시동안 눈을 감고서 사방의 풍경을 둘러보았다. 피에 물든  듯 천천히 구름사이를 미끄러져 가는 붉은 달과 때 마침 양볼을 살며시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의 내음... 어둠사이로 보이는 거뭇거뭇한 나무들의 모습 ... 언제 부터일까? 단지 즐기는 게임에서 조금씩 자신의 생활의 일부분으로 다가오는 또 하나의 다른 세계... 이 곳에서 만큼은 현실에서와 같은 인간들사이의 탐욕과 경쟁과 의심이 없기를 바랐었다.

하지만 인간사의 일들이 아무리 게임이라 하여 달라지겠는가... 어느덧 현실에서의 권력욕과 탐욕에 물드는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에 가끔 마음이 쓰라려왔다. 그러던 중 자신들을 찾아온 이 정체불명의 인물... 그 거대한 아이아스길드를 혼자서 엿먹이겠다며 당돌하게 제안한 그... 한번정도 믿어보고 싶었다. 단지 그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순수한 마음 뒷면에는 꽤나 이기적이면서도 철저한 이익계산들이 깔려있었고 젠티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사이토에게 대답해 주었다.

[하하!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계산이 깔려있었습니다. 뭐 거기서부터는 저희들만의 기밀이니 더 이상 말해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고 앞으로 하시는 일 잘 되기를 빕니다.]

[그러지요. 그럼 계획대로 잠시후에 그 쪽으로 가겠습니다. 준비하시길..]

[예..]

사이토는 젠티아와의 메시지를 끝낸 뒤 서둘러 뛰기 시작했다. 이미 자신을 중심으로 수 많은 적길드원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하는 것이 나침판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간간히 사이토의 주변으로 사람의 발자국소리나 무기 끌리는 소리등이 들려왔기에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사이토는 최대한 빠르게 밖으로 향했다.

“쉬익!!”

벽면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검이 솟아나와 순간적으로 팔에 작은 상처를 남기고 지나가자 사이토는 재빨리 2차공격을 방비하며 앞으로 덤블링을 했다.

“쉬쉭! 쉭! ”

등 뒤로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연이어 들려오자 간담히 서늘해 지는 것을 느끼고는 사이토는 자세를 바로잡고 뒤쪽에 서 있는 습격자를 노려보았다.

“쓰으.. 빗나갔군”

어쌔신으로 보이는 인물이 기형의 숏소드를 묘한 자세로 들고선 자신을 노려보며 한마디 내뱉자 사이토는 재빨리 좌우의 살피면서 어쌔신을 경계했다.

“간이 큰놈이군. 도대체 얼마나 높은 계급이시길래 겁도 없이 우리 길드에 침투했나?”

어쌔신이 더 이상 공격할 의사가 없는지 단지 경계의 의미로 숏소드만을 비켜든 채 사이토에게 물었지만 사이토는 별로 그 물음에 대답해 줄 침입자로써의 의무나 필요성 따위는 배우거나 느껴본 적도 없기에 어쌔신의 물음에 입을 다물고는 천천히 나침판으로 시선을 옮겼다.

<젠장.. 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잠시간 지체한 틈을 타서 자신의 사방으로 적을 나타내는 붉은 점들이 포위하며 좁혀들자 사이토는 최후의 수단인 에테르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혔다. 일단 마인드 콘트롤을 통한 에테르 스킬을 쓰기 위한 제반조건은  평정심으로써 주위의 어떤 위협이나 환경의 변화에도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수 많은 적들로부터 포위 된 상태에서 마인드콘트롤을 사용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것이었기에 사이토는 자꾸만 조급해지만 마음을 다잡으며 정신을 집중했다.

“무슨 짓이냐!”

뭔가 낌새의 이상함을 느낀 어쌔신이 엄청난 빠르기로 숏소드를 찌르며 들어오자 사이토는 재빨리 옆으로 회피하면서 계속 정신을 집중했다. 지금 이 어쌔신을 상대하게 된다면 뒤 따라 몰려올 다른 이들에게 포위당할 것이다.

“쉑~ 쉬쉬쉭!”

다행히 큰 기술을 쓰지 않은 채 사이토의 급습을 조심하는 듯한 어쌔신의 공격에 사이토는 간신히 날카로운 공격들을 회피하며 조금씩 벽쪽으로 이동했다. 옆에 보이는 벽은 바로 바깥으로 통하는 외벽... 에테르 스킬이 발동하기만 한다면 그대로 벗어날 수 있다.

“핑! 핑!!”

스킬을 이용한 화살인듯한 붉은 빛줄기에 휩싸인 두 대의 화살이 코너를 돌아 날아오자 사이토는 급하게 몸을 납작 엎드리며 피한 뒤 허리를 노리고서 날아오는 어쌔신의 발차기를 몸을 굴려 피했다.

“이 자식! 넌 죽었다!!”

데굴데굴 굴러서 위험지역을 간신히 벗어난 듯 하여 안심했던 사이토는 뒤쪽으로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거대한 쇠뭉치가 날아오자 반사적으로 단검과 하르페를 교차시켜 막아냈지만, 양팔로 밀려오는 엄청난 압력에 신음을 흘리며 반대편 벽쪽으로 날아갔다.

“위잉!!”

때마침 운이 좋았을까... 신이 도왔을까.. 적이 휘두른 모닝스타의 쇠뭉치에 맞아 날아가던 사이토는 몸에 에테르 스킬이 걸리자 있는 힘을 다해서 몸을 뒤틀어 바닥을 짚은 뒤 재빨리 발을 움직여 간신히 자세를 잡고는 외벽으로 뛰었다.

“으으아!! 오지마!!”

다 잡은 듯해 보이던 사이토가 갑자기 반투명하게 변한 뒤 엄청난 속도로 자신쪽으로 달려들자 어쌔신은 8계급이나 9계급이 쓴다는 말로만 듣던 그 쉐도우 스킬로 자신을 공격하는 줄 알고 비명을 지르며 숏소드로 막았지만 사이토가 자신을 그대로 통과해서 벽으로 사라져 버리자 순간적으로 풀려 버린 긴장감에 무릎을 꿇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제..젠장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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