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얼판타지아-122화 (12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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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데자부의 악의적 절단마공과... =_= 본신 내공을 혼합한 극악의 절단폭탄이라고나 할까요.-_- 음.. 야비군 훈련 다녀와 악의적으로 변해버린 듯한 기분..-_- 음.. 다음편이 엄청나게 궁금해 지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리라.. 흐흣..-_- 참고로 이미 [18금의 벽] 따위는 훨훨 던져버린 데자부 입니다.] 뭐..-_- 난 어떤 소설에서 "뜨거운 몽둥이" 라는 구절을 읽은 기억이..-_- 훗... 그거 유조아였다는..음..-_- 역시... 18금씬도 체질이던가..-_- 흐흣..

“아아, 좋아요.”

빈틈이 없을 정도로 사이토와 밀착한 가이아가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그 와중에도 흡반과 같이 사이토의 몸에 안겨드는 가이아의 몸, 불꽃과 같이 뜨거워진 그녀였다. 어느새 사이토의 손은 가이아의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그리 작지는 않지만 사이토의 손에 약간 차고 넘질 정도의 탄력 있는 가슴, 분홍빛 유실이 사이토의 손가락 사이에 있다. 이제는 사이토조차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격정, 가이아를 침대 쪽 벽으로 몰아붙인 사이토는 서서히 그녀의 목을 지나 쇄골을 핥으며 밑으로 내려왔다.

“하아아...”

누군가가 거대한 둔기로 머릿속을 연속적으로 몰아치는 느낌, 갈수록 강도가 강해지는 파도와 같이 사이토의 머릿속을 헤집는 욕정에 대한 열망이었다. 손안으로 잡히는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밑으로 느껴지는 탄력있는 엉덩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사이토는 가이아를 침대에 눕혔다. 이미 가이아의 몸은 태초의 모습인 양 아무것도 없었기에 사이토의 눈 안으로 가이아의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가이아, 잠시 잠시만!”

침대에 누운 가이아의 위로 양팔로 몸을 버틴 사이토는 잠시나마 머릿속 열기를 식히며 가이아에게 말했다. 뭔가 이건 아니었다. 자신은 절대 이런 식의 결합을 원하지 않는다. 아무리 성욕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해도 이런 방식은 아니었다. 그러나 곧바로 또다시 그의 머리를 치고 올라오는 엄청난 양의 정욕...

“사이토씨...”

그 와중에 가이아는 양 다리로 사이토의 허리를 감았다. 그리고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눈빛, 숨을 조금씩 몰아쉬고 있는 그녀, 완전히 돌아버린 사이토는 이제 가이아의 가슴을 거칠게 탐하고 있었다. 뭐가 뭔지 모를 정도의 느낌, 침대 시트가 물처럼 흐느적거리며 흔들린다. 그들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공기가 뿌연 연기처럼 그들을 휘돌아 나간다. 시선을 돌려 둘의 하체를 바라본 사이토는 낮은 신음을 터트리며 가이아를 끌어안았다.

“하아...하아.. 하아..”

가이아가 천천히 사이토의 가슴을 함께 끌어안았다. 조금의 틈이라도 안 남기겠다는 듯, 따스하게 또 열정적이게... 가이아는 이미 전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달아올라 있었고, 사이토 또한 욕망에 저항하지 못하고 미친 듯 가이아의 몸을 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응?”

기이한 이질감에 사이토는 곁눈질을 통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물처럼 흐르는 주변 사물들... 에테르처럼 끈적 끈적한 공기, 그리고...

“크윽!”

또다시 그의 뇌를 강타하는 강대하고도 탐욕적인 정욕...

“가... 가이아! 무슨 짓이야!”

사이토가 간신히 본능을 제어하며 가이아에게 소리쳤지만, 가이아는 묵묵부답이었고, 사이토의 육체는 정신의 반발에 상관없이 그녀에게 밀착해 가고 있었다. 아무리 그녀가 원했다 하지만 이런 식은 싫었다.

“가이아! 제발!”

이제 욕망은 동시 다발적으로 사이토의 뇌를 공격해대고 있었다. 바보에 멍청이였다. 실제 정사에 있어서도 그렇게 비정상적인 정욕이 생길 리가 없었다. 흡사 거대한 해일처럼 누군가 쏘아대는 기관총처럼 그의 뇌를 강타해대는 정욕의 파도, 그것들은

모두 인위적인 것이었다.

“멈춰! 가이아!”

라이프와 스테미나가 줄어가기 시작했다. 전혀 있을 수 없는 기이한 현상! 라이프는 벌써 절반을 지나 한계치까지 떨어지고 있었다. 게임을 시작한 이후 단 한번도 떨어져 본적이 없는 최하까지... 이대로 가면 캐릭터가 죽어버릴 듯싶은 두려움까지 생긴다. 가이아에게 저항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인가? 사이토가 힘이 빠져 다시금 가이아에게 안기자 그 현상은 정말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끄으으!”

신음을 내 뱉으며 사이토는 다시 몸을 일으켰다. 이러한 방식은 후에 가이아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유저라면 그대로 가이아를 안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할아버지가 그에게 남겨준 인연,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소중히 해 주어야 한다. 분명 후에 그녀도 후회할 것이다. 크나큰 오점이 될 것이다.

“하아아앗!”

엄연히 따져 가이아는 리얼판타지아의 신이었다. 물론 게이머의 입장에서의 그녀는 수많은 구속의 사슬로 묶이지만 그 본체의 힘은 무궁무진! 그 무엇이 그녀에게 거스를 수 있단 말인가! 사이토의 뇌에 신경자극을 통해 정욕에 대한 강한 자극을 심는 것 또한 그녀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아니 원한다면 100배 1000배의 정욕도 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엄청난 충격은 사이토를 완전히 미치게 한다. 사이토는 온 전력을 다해서 그녀에게 대항하기 시작했다.

“미쳤어! 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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