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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인보우 히스토리 (4/31)

4. 레인보우 히스토리

[길드원 아네미아님이 접속하였습니다.]

[길드] [크로이츠 : 자기 안녕~]

[길드] [아네미아 : ?]

[길드] [복세편살 : ??]

[길드] [질풍 : ??]

[길드] [복세편살 : 미아가 왜 크로님 자기에요ㅡㅡ?]

[길드] [크로이츠 : 앗 죄송요; 제 말버릇이에요; 편살님이랑 사귀는 사이셨어요? 앞으로 조심할게요;]

[길드] [질풍 : 놀래랔ㅋㅋ]

[길드] [아네미아 : 사귀는 사이 아니에요 그래도 앞으론 조심해요]

[길드] [크로이츠 : 넵;;]

[길드원 세츠나님이 접속하였습니다.]

[길드] [세츠나 : 헬로우 에브리원~]

[길드] [크로이츠 : 자기 하이!]

[길드] [세츠나 : ?]

[길드] [질풍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둘씩 길드원들이 접속해오고, 쉼터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레인보우 힐 길드원들은 갑작스럽게 물어오는 신입의 궁금증 하나로 수다의 장을 열기 시작했다.

[큐컴버 : 그런데 왜 길마님하고 부 길마님한테는 존대하는 거예요?]

[도련 : 그건...]

[도련 : 음... 우선 초창기 길드의 부 길마는 제가 아니라 편살 형님이었어요 그리고 길마와 부 길마에게 존대를 하게 만든 시초가 편살 형님이에요]

[큐컴버 : ?]

[도련 : 뭐 권력에 취했다거나 횡포를 부린... 그런 건 아니었고... 편살 형님이 길마님을...음...부르는 방식을 싫어...했어요;]

[크로이츠 : 어떻게 불렀길래요?]

[도련 : 요정님....]

[큐컴버 : ;;;;]

[도련 : 그게 정말 용납이 안 된다고... 그냥 길마한테는 약칭없이 존대쓰자고 건의를 해서... 그 당시 편살 형님같이 길마님을 요정님이라고 부르는 게 못마땅했던 남자 길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아서...]

[도련 : 자기가 부르는 것도 싫어했지만 남이 그렇게 부르는 걸 보는 것도 끔찍하게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길마님은 길마님으로 정착을 하고 길마님이 본인한테만 존대 쓰면 자신만 거리감 느껴진다고 부 길마한테도 존대 쓰라고 하셔서...]

[크로이츠 : 그런데 지금은 왜 도련님이 부 길마이신 거예요?]

[무지개 요정 : 잘렸지]

[큐컴버 : 엑? 왜요?]

[무지개 요정 : 아...그걸 얘기 하려면 긴 얘기가 될건데...]

[노아 : 저도 궁금해요]

[질풍 : 나도 자세하겐 몰라서 궁금해요]

[광인한 남자 : 나도요!]

[율 : 저도...]

[무지개 요정 : 율이가 궁금하다면 해줘야지~]

[율 : ;;;]

[KING Husband : 편애 쩐다...]

[무지개 요정 : 편살이랑 미아가 쉼터에 없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겠구만]

[도련 : ;;;]

[무지개 요정 : 음...보자... 시작은 미아하고 세츠가 길드에 가입한 부분부터네]

[도련 : 그러네요]

[노아 : 둘이 같이 가입을 했어요?]

[무지개 요정 : 응 둘이 같은 날 시간대만 좀 다르게 가입을 했지 둘 다 복사였고...]

[질풍 : 세츠 누나가 복사라니!!]

[KING Husband : 날 때부터 하프일 것 같은 사람이!!]

[무지개 요정 : 아무튼 같은 날 가입을 했는데 같은 직업 같은 나이 친해질 수밖에 없는 요소잖아]

[무지개 요정 : 그렇게 친해져서 같이 다니더니 어느 날부터 길드에 선참인 니지도 같이 다니더라고]

[질풍 : 니지 누나가 세츠 누나보다 선참이라구요?!]

[무지개 요정 : 응]

[노아 : 놀랍네요...]

[무지개 요정 : 그렇게 셋이 다니더니 어느 날부터 미아가 길드에서 남자들을 상대로 어장을...좀...]

[노아 : 어장?]

[도련 : 어장 정도가 아닌 걸로 기억하는데요...그때 미아한테 당해서 길드 탈퇴한 남자들이 수두룩했어요]

[무지개 요정 : 그랬나...]

[큐컴버 : 그래서요? 그래서요?]

[무지개 요정 : 그때부터 미아는 세츠랑 다니지 않고 남자들하고 어울리기 시작하더라고 세츠는 니지랑 다니면서 나중에 가입해 들어온 츄파랑 달빛이를 영입해서 파티를 꾸렸고]

[무지개 요정 : 그리고 미아는 이 남자 저 남자 저울질해보더니 본격적으로 편살이한테 붙기 시작했지... 그때 편살이 장비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좋았거든]

[도련 : 편살 형님도 미아한테 맘이 있는지 잘 해주셨었고...]

[무지개 요정 : 그렇게 거의 게임 내 사실혼 관계까지 갔었지 뭐 그러다 편살이가 지 장비 팔아서 미아 장비 맞춰주고... 그러다보니까 장비가 점점 급이 떨어지더라고]

[무지개 요정 : 처음엔 둘이서 여보자기 하면서 찰싹 붙어서 애정행각을 떨어 댔는데 미아한테 데인 남자들이 그 꼴 보기 싫다고 대거 길드 탈퇴를 하고...]

[도련 : 그런데 이상하게 둘이 좋아 죽고 못 살면서 미아가 결혼은 꺼려하는 것 같더라? 결국 편살 형님이 미아 장비를 다 맞춰주자마자 미아가 거리를 좀 두는 듯하더니 데면데면하게 변하더라고]

[무지개 요정 : 종국엔 편살 오빠랑은 그냥 친한 오빠동생이고 싶어 라면서 선을 그어버리던데? 공개적으로다가]

[무지개 요정 : 편살이는 완전 낙동강 오리알이 됐지...장비도 후져지고]

[도련 : 그랬는데... 길마님이... 장비가 후진 부길마는 필요 없다고;;; 부 길마에서 자름;;;]

[무지개 요정 : 그래 나 속물이다]

[도련 : ;;;]

[무지개 요정 : 암튼 그때 세츠는 미아 하는 짓이 맘에 안 들었는지 아예 상종도 안 하고 상대도 안 해주기 시작했는데 미아가 은근히 세츠한테 편살이가 맞춰준 장비로 장비 부심을 부리면서 슬슬 세츠를 긁더라고]

[질풍 : 헐? 지금은 세츠누나 장비가 더 좋지 않아요?]

[도련 : 세츠는 애들이랑 꾸린 파티로 장비 다 맞추고 다녔어 운빨이 좋은 건지 구하는 족족 다 나오더라고 제련도 질렀다하면 7이 막 뜨고..]

[무지개 요정 : 그런데 세츠가 그렇게 노가다로 구한 장비들을 미아가 현질해서 사는 거라고 뒤에서 씹고 다녀가지고 완전 대판 싸우고...살벌했다 그때; 아마겟돈 일어나는 줄;]

[도련 : 그런뎈ㅋㅋㅋㅋ 그때 무기 점에서욬ㅋㅋㅋ]

[무지개 요정 : 응? 아! 앜ㅋㅋㅋㅋ맞앜ㅋㅋ]

[질풍 : !? 뭐요!!뭔데요!]

[노아 : ???]

[율 : ??]

[무지개 요정 : 그때 대판 싸우고도 미아가 계속 세츠를 씹고 다녔거든 장비로 ㅋㅋㅋ]

[무지개 요정 : 빡친 세츠가 자신의 운빨을 보여주겠다면섴ㅋㅋ 미아한테 선동당해서 제 뒷담화를 하던 사람들, 길드원들 몽땅 데리고 무기점에 가서 장비를 질러버렸어]

[도련 : 하프보닛이었죠?]

[무지개 요정 : 엌ㅋㅋㅋ 하프보닛이라고 프리들의 로망 투구 있거든ㅋㅋㅋ 힐량하고 인트 올려주는데 제련도에 따라서 힐량 증가율이 올라가고 보통 7까지만 제련해도 넘사벽 수준인 레어템인데]

[무지개 요정 : 세츠가 그때 7보닛을 가지고 있었단 말이야]

[큐컴버 : 그런데요?!]

[무지개 요정 : 그걸 질러버린 거야]

[질풍 : 헐?]

[도련 : 근데 떴엌ㅋㅋㅋㅋㅋㅋㅋ]

[노아 : 네?!]

[무지개 요정 : 8이 떴다곸ㅋㅋㅋ]

[광인한 남자 : 으앜ㅋㅋㅋㅋㅋ]

[KING Husband : 대박? 7보닛만 해도 2억 아니에요?!]

[도련 : 지금이야 많이 풀려서 2억 정도지 그때는 물량이 거의 없어서 10억 정도였어]

[무지개 요정 : 완전 대박이었지 그래서 거기사람들이 막 난리가 났어 근데 미아가 8쯤은 요행으로도 뜰 수 있다면서 저도 쓰고 있던 비레타를 질렀거든?]

[도련 : 근데 미아가 쓴 비레타는 5였어]

[무지개 요정 : 떴지 6이 솔직히 안전제련이 4인데 6하고 8하고 제련 성공률이 비교가 안 되잖아? 그런데 미아가 저도 떴다고 세츠를 또 긁어댄 거야]

[도련 : 세츠는 또 빡쳤지 아주 빡이 쳤어]

[노아 : 설마...]

[무지개 요정 : 그래서 8보닛을 또 질렀어]

[질풍 : 미쳤어...]

[무지개 요정 : 근데 9뜸ㅋㅋㅋ 시밬ㅋㅋㅋㅋ]

[노아 : 네?!]

[질풍 : 헐?!]

[무지개 요정 : 9보닛? 그땐 서버에 한 개도 없었엌ㅋㅋㅋㅋㅋㅋ 부르는 게 값인 초 레어템이 탄생 한 거지]

[무지개 요정 : 아무튼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됐거든]

[무지개 요정 : 근데 더 놀라운 일은 그 후에 일어났어]

[율 : ??]

[KING Husband : 뭔데요?!]

[크로이츠 : ????]

[꼼수가르뎅 : ?!]

[무지개 요정 : 세츠가 다른 장비 지르다가 실수로 9보닛 지름 근데 그게 10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아 : 네?!]

[큐컴버 : 진짜요?!!!!!]

[도련 : 세츠 그때 잠깐 정신을 잃었었다곸ㅋㅋㅋㅋ]

[질풍 : 앜ㅋㅋㅋㅋ무얔ㅋㅋㅋㅋㅋ]

[무지개 요정 : 그리고 그 후 운빨 다 날아 갔나봨ㅋㅋㅋㅋㅋㅋ 평생치 운을 그 보닛에 쏟아부은 것 같다곸ㅋㅋㅋ 한탄하더라]

[도련 : 아무튼 그 후에 미아가 편살 형님한테 장비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은근슬쩍 어필했었는데 편살 형님이 돈이 어딨어 본인 장비 팔아서 나름 고급으로 미아 장비 맞춰 준건데; 그리고 편살 형님도 당한 게 있어서 안 해주려는 눈치더라고]

[무지개 요정 : 그럼 뭐하냐? 여태 정신을 못 차리고 발닦개로 살고 있는데]

[질풍 : 그런데 지금 세츠누나 10보닛 안 끼고 있지 않아요?]

[무지개 요정 : 팔았지]

[크로이츠 : 그걸요?]

[무지개 요정 : 그거 팔아서 장비 완전 업그레이드 시켰거든]

[노아 : 그걸 사는 사람이 있었데요?]

[무지개 요정 : 오라클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 자기한테 팔라고]

[꼼수가르뎅 : 와...]

[큐컴버 : 얼마에 파신 거예요?!]

[무지개 요정 : 50억인가?]

[큐컴버 : 헐;;;]

[크로이츠 : 부자셨어;;]

[꼼수가르뎅 : 홀...]

[무지개 요정 : 그런데 세츠가 목돈을 손에 쥐니까 미아가 은근슬쩍 다시 붙으려고 하더라고]

[질풍 : 와...양심도 없다]

[율 : ;;;]

[무지개 요정 : 막 친한척하면서 같이 사냥가자 그러고 은근슬쩍 자기 장비 좀 업글 시켜달라고 비비는 거야]

[도련 : 그런데 세츠가 미아를 안쳐내더라? 결국 끌고 다니면서 미아 앞에서 자기 장비 전부 업글시키고...]

[무지개 요정 : 남는 돈 일부를 n분할 해서 니지 츄파 달빛한테 뿌림 ㅋㅋㅋㅋ]

[무지개 요정 : 그러니까 미아는 난리가 났짘ㅋㅋㅋㅋ 얘가 하도 지랄을 하니까 세츠갘ㅋㅋㅋ 비레타 7짜리 사줄 테니까 미아꺼 6비레타를 달라고 했어 그런데 미아가 왜 난 겨우 비레타냐고 난리가난거야; 솔까 니지들한테 n분할했다고 해도 2억 정도씩 줬었거든]

[무지개 요정 : 7비레타 끽해봤자 5~600백이니까 근데 세츠가 싫으면 말라고 딱 잘라 말해서 미아가 울며 겨자 먹기로 6비레타를 줬거든]

[무지개 요정 : 근뎈ㅋㅋㅋ 세츠가 그걸 가지고 무기점 가서 질렀단 말야?ㅋㅋㅋ]

[질풍 : 설마...?]

[무지개 요정 : 7뜸ㅋㅋㅋㅋㅋㅋ]

[광인한 남자 : 뭐얔ㅋㅋㅋㅋㅋ]

[무지개 요정 : 그래서 세츠가 이게 내 운의 마지막이라면서 소중하게 써달라며 도로 돌려주곸ㅋㅋ 끝ㅋㅋ]

[무지개 요정 : 약속대로 7비레타를 받은 거라서 미아는 뭐라고 말도 못하곸ㅋㅋㅋ 어쩔 수 없이 그거 받고 끝낼 수밖에 없었엌ㅋㅋㅋ]

[도련 : 근데 미아가 세츠 따라 한다고 그거 질렀다가 깨먹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5비레타 끼고 있을걸?]

[KING Husband : 엌ㅋㅋㅋ 세츠누나는 절대 적으로 돌리면 안 되는 사람이얔ㅋㅋ]

[질풍 : 다른 의미로 무섭다 진짴ㅋㅋㅋㅋ]

[노아 : 율님도 세츠보고 배워요ㅋㅋ]

[율 : 네?]

[광인한 남자 : 아나 율님한테 이상한 거 가르치지 마!!]

[KING Husband : 왜 청정구역을 더럽히려고 그래?]

[질풍 : 율님은 내가 죽어도 미안하다고 해주신단 말이야!!]

[노아 : ??]

[KING Husband : 세츠누난 우리가 죽으면 우리한테 욕함....]

[율 : 헉;]

[노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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