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 영지 점령전-- >
"좋아. 우선 '지금은' 그만해주지."
"가.. 감사하미다아아.. 후힌히임.."
"삼겨도 돼."
"하으응... 꿀꺽.. 흐읏!... 저.. 정액을 삼키는걸로도 가버렸어요오.."
결국 플로우에게 몸단장을 해야한다며 접객실에 대기시켜놓고선 플로네는 태현의 정액을 입으로 한 번 더 받아내야 했다.
태현의 절륜한 정력에 푹 빠져버린 플로네는 어느덧 태현의 정액을 삼키는 것으로도 절정에 이를만큼 조교되어 종속되어버린 것이다.
"하앗! 하읏.. 아아앙.. ♡"
"동생이 기다린다며? 가봐야 하지 않아?"
"웃.. 우우우.. 으으으윽.."
다시 몽롱한 눈으로 손을 덜덜 떨면서 태현의 자지를 잡고 핥으려고 하길래 태현은 플로네에게 지금 상황을 복기시켜주었다.
그제서야 살짝 눈에 생기가 돌아와서 울음을 참으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지로부터 멀어지더니 일어서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기 시작했다.
"뭐야. 몸단장은?"
"괜찮아요. 둘러대면 어떻게든 될거에요. 테이머로서는 천재지만, 플로우도 남녀간의 관계에 관해서는 바보니까요."
평소에 쌓인 원한인지, 아니면 태현과의 섹스를 방해받은 것이 기분이 나빠서 그런건지 플로우에게 향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적의가 듬뿍 묻어나왔다.
"따라오실거에요? 들킬지도 몰라요?"
"괜찮아. 위스프, 빛의 왜곡. 냥아. 어둠의 발걸음."
빛의 왜곡으로 모습을 감추고, 어둠의 발걸음으로 발소리를 없앴다.
"그럼. 따라오세요."
플로네는 접객실로 향할수록, 방금까지의 섹스로 흐트러진 모습은 마치 거짓말이었다는 듯이 평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타워 마스터로서의 관록이 드러난 것이다.
"시온 령의 영주 기사 플로우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문 앞에서 아까 그 소식을 전하러 온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의 남자가 흰 도복을 입고 서서 기다리다가 플로네가 다가오자 허리를 숙이며 그렇게 이야기 했다. 플로네는 말없이 접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접객실의 내부는 제법 넓었다. 고급스러운 테이블에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커피가 두 잔 놓여 있었으며 테이블 곁에는 푹신해보이는 긴 소파가 양쪽으로 하나씩, 그리고 그 사이에는 약간은 투박해보이지만 세련된 나무의자가 놓여있었고, 소파에는 다크 블루의 《허무의 기사》플로우가 앉아서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그 자세가 제법 한 영지의 영주 다웠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플로우."
"응? 아냐아냐. 언니를 기다리는 거인걸. 내가 아무런 통보없이 불쑥 찾아온게 잘못인걸."
태현의 기억속의 플로우와 지금 눈 앞의 플로우가 괴리되기 시작했다. 크로우가 플로우는 플로네를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태현은 자신을 벌레보듯이 쳐다보며 무자비하게 짓밟던 그 플로우가 지금 이렇게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기뻐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앞에 모든 것을 바치면서 엎드려서 자지에 헐떡이는 모습을 보고야 말겠다며 태현은 전의를 불태웠다.
"흐읍.. 어라? 언니 향수 바꿨어? 묘하게 좋은 냄새가 나는걸?"
"음.. 오늘은 새 향수를 써봤는데, 어때? 괜찮아?"
플로네는 미소를 띄우며 되물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태현은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플로우가 맡고 있는 냄새는 방금까지 싸제끼던 태현의 정액의 향.. 즉 밤꽃의 향기이다.
'여자들은 밤꽃향기를 좋다고 느낀다고 하더니, 사실인가...? 크크.. 이거 묘하게 흥분되는걸?'
방금까지 자신의 정액을 입에 머금고 자궁으로 받아내던 플로네가 천연덕스럽게 그 정액의 향을 풀풀 풍기는데도 플로우는 그 향기가 좋으니 마느니 꺄르륵 거리는 이 상황이 태현에게는 너무나도 흥분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플로우. 굳이 시간을 쪼개서 여기까지 온 이유가 뭐니?"
"아! 언니한테 뭣 좀 상담하려고 왔어!"
한참을 재잘거리던 플로우는 플로네가 본론을 묻자 정신차리고 말했다.
"어제, 날 습격한 반란군을 한 년 잡았어."
"!"
'! 설마?'
플로네와 태현은 깜짝 놀랬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플로네는 우아한 동작으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것으로 두근대던 가슴을 진정시켰다.
"아아.. 요새 시끌시끌 하다던 그 반란군? 그게 왜?"
"고문해본 결과 반란군 중에서도 제법 거물이더라고. 그.. 카림 대륙에서도 제법 큰 반란군 집단, 로아나단 알지?"
"응. 저번에.. 언제더라? 그 반란군의 수괴라며 사진을 보여준 적 있었던 것 같은데."
"응. 사라나 키론. 그 잡년의 딸이라고 하더라고."
'으악! 좆됐다!'
혹시라도 그녀, 실버 키론이 자신에 대해 말했다면 이 미션은 그대로 끝이다. 바로 토벌령이 내려질 것이고, 곧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채 잡혀서 고문당한 뒤 배드앤딩 6을 다시 한번 보고 게임을 새로 시작해야 할 터이다.
그녀가 제발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았기를 기도하는 태현의 심중과는 상관없이 그녀들의 대화는 이어졌다.
"그 년. 여기 왔었지?"
플로우의 말투가 돌연 험악해졌다. 거기에 심기가 거슬렸는지 플로네는 커피를 딸칵, 소리나게 내려놓은 다음 플로우를 쏘아보며 말했다.
"그 여자가 여기 오던 말던 무슨 상관이야? 내가 그 여자가 그 수괴의 딸인지도 어떻게 알겠어? 제발 플로우. 부탁인데 생사람 좀 잡지마. 수련의 탑에 신분 가려서 받는거 아니잖아? 그냥 그 여자는 도전자였을 뿐이라고. 하루에 수십은 찾아오는 도전자중 하나!"
플로네는 점점 격앙된 목소리로 플로우를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난 여기 도전하는 자들이 혁명군이건 병사들이건 모험자건 신출내기 테이머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동등하게 승자에겐 상품을 지급하고 있어. 그 상품이 어찌 사용되건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설마 넌 거기에 대해 나더러 책임지라는 소리를 하러 온 거니?"
살기등등한 플로네의 기세에 주춤한 플로우는 당황하면서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응.. 미안해, 언니.. 내가 조금 과민해져서.. 언니한테 무심코 화풀이를 하려 했네.. 에헤헤.. 응... 미안해.."
플로네는 격앙된 감정을 추스리며 다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물었다.
"상담은 끝이니?"
"아아아냐아냐 원래 이걸 물어보러 왔어."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플로우는 말을 이었다.
"그 년을 어찌 할 지 물어보러 온거야."
"어찌할 지라니?"
"음.. 곧 기사단장님이 방문하시잖아? 그래서.. 음.. 괜한 심려를 끼치게 될까 싶어 지금 처형해버릴까? 아니면 기사단장님 방문하셨을 때 본보기와 연회 겸해서 처형하는게 나을까? 싶어서 물어보러 온거야."
다시 태현과 플로네의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플로네는 최대한 침착한 말투를 꾸며가며 말했다.
"음.. 일단 반란군은 기사단장님 앞에서 처형하는게 본보기로 삼기 더 좋지 않겠어? 지금 처형해버리면 영지 내부가 시끄러울텐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오히려 실례겠지?"
"아! 그렇구나! 고마워 언니. 그럼 일단 지하감옥에 가둬두고 기사단장님께 헌납해야겠다!"
플로우는 플로네에게 연신 고맙다고 말하며 자신의 관서로 되돌아갔다.
"흐음.. 이거 참 안좋게 됐는걸.."
"쮸읍. 츄읍. 핥짝. 츄르릅. 파하! 뭐가요? 주인님?"
플로우가 돌아가고 자신의 필드로 돌아온 순간 플로네는 자신의 도복을 찢듯이 벗고는 태현의 바지를 벗기고선 게걸스럽게 빨아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플로네가 그러든지 말든지 태현은 의자에 앉아 플로네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혀의 감촉이 자지를 감싸는것을 느끼며 생각했다.
"실버가 벌써 처형당해버리면 일이 꼬인다. 어찌됐건 그녀들은 좀 더 날뛰어줘야해."
"쮸릅. 츕. 츕. 실버...? 아아. 그 루비 소녀 말씀이시구나. 하앙."
플로네의 오돌토돌한 혀돌기가 귀두를 스치는 것을 느끼며 태현은 플로네의 머리를 잡고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웁! 쿠흡! 쮸르릅! 쿠웁! 크으읍!"
그렇게 목구멍까지 계속해서 박다가 사정감이 치밀어오르자, 그대로 방출했고 태현의 정액은 여과없이 플로네의 목구멍에 직접 뿌려지기 시작했다.
"커헙! 으으읍! 꿀꺽, 꿀꺽, 쿠흡, 꿀꺽."
거칠게 코로 숨을 내쉬면서도 필사적으로 정액을 삼켜나갔다. 마치 이 정액을 다 마시지 못하면 죽을 사람처럼.
"어쩔수 없군. 혹시 그 기사단장이 오는 날이 언제인지 들은 적이 있나?"
태현은 플로네를 안아 올려 자신의 위에 앉혔다. 곧 플로네는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맞춰 허리를 내렸고, 다시 신음하며 말했다.
"아흐응! 저.. 저번 주에 플로우가 2주 뒤라 했으니. 하아아앙! 1.. 1주일 뒤.. 꺄아앙.. 1주일 뒤에요오오오오! 보지가 기분조하아아앙!"
"일주일만에 플로우를 잡아야하는군. 도와줄거지, 플로네?"
태현은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손가락으로는 항문을 지분거리며 물었다.
"네에에! 당.. 당연하죠오오! 제 몸도, 지위도, 모든 게 주인님의 것인걸요오오오오!"
쫄깃하고 포동포동한 플로네의 보지의 감촉을 만끽하면서 태현은 다음 작전을 생각하고 있자니 자신에게 신경써주지 않는 것을 느낀 플로네가 슬쩍 허리를 돌리며 보지를 꽉꽉 조이자 방심하고 있던 태현은 순식간에 사정감이 차올라 다시 한 발 싸버렸다.
"웃.. 방심했다."
"아잉.. 절 앞에 두시고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나요? 섭섭해요!"
"실버가 없으면 전체적인 작전이 수틀린다고. 로아나단이 여기저기 헤집어 놓으며 이목을 끌 때 난 조용히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려 했는데 실버가 죽으면 꼬여. 그래서 대안을 생각해야해."
"우웅... 그냥 플로우를 잡으면 안되는거에요?"
"에잇. 천재라더니 이거 완전 허당이구만?"
"꺄흣!"
사정의 여운에 잠겨있다가 다시 자궁을 범해달라는 듯이 보지가 재촉해오자 다시 발기된 태현은 정액이 가득한 자궁구를 푹 찔렀다.
"7일 뒤에 기사단장이 온다잖아. 난 지금 기사도 못이기는데 하물며 기사단장은 더더욱 못이기겠지. 그 말인 즉슨.."
"하악. 하으응.. 우.. 이.. 일주일 내에.. 플로우를 이기고.. 하앗.. 배신하지 않을 만큼 복종시켜야.. 하읏! 복종시켜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럴 땐 또 이해를 잘하네."
태현은 보지로부터 자지를 빼낸 뒤 플로네를 돌려 항문에 단숨에 박았다.
그리고 마치 말을 타듯 엉덩이를 내려치며 거칠게 앞뒤로 박아대기 시작했다.
"헉 헉.. 언제 먹어도 플로네 너의 항문의 조임은 쫄깃한게 환상적이구나. 언제 박아도 질리지 않는 똥구멍이야. 크으.. 이런 똥구멍을 얻은건 참 운이 좋은걸."
"하아아아앙! 또 항문으로 느껴버렷! 변태가 되버려어어허어엉.."
"그리고 플로네도 항문이 더 민감한 것 같단 말이지."
태현은 다시 한번 자지를 깊숙히 푸욱 처박으며 직장 내에 사정하기 시작했다.
기분좋게 사정하고 플로네가 앞으로 쓰러져 가슴을 헐떡이며 보지와 항문에서 정액을 뱉어내는 광경은 굉장히 음란했다.
"아. 그러고보니 가슴을 안써봤구나. 아깝게."
쓰러져있던 플로네를 제대로 눕힌 후 적당히 탐스럽게 자리잡은 두개의 유방을 잡고 모은 뒤 그 사이에 생기는 제 3의 계곡에 다시 자지를 박았다.
"플로네! 가슴으로 좀 더 압박해봐! 정액을 받아내야지?"
"네에에! 조여볼게요!"
플로네가 최대한 가슴을 모아 압박하기 시작했지만, 극상인 항문과 그 항문에는 못미쳤지만 쫄깃하게 조여주던 보지, 그리고 따뜻하고 부드럽던 입에 비해서는 파이즈리는 무언가 많이 부족했다.
그러한 심중을 느꼈는지 플로네는 가슴 사이에 삐져나오는 귀두를 혀로 살짝살짝 핥아대고, 가슴을 문지르며 최대한 태현을 기분좋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보지와 항문에 비해서 쾌감이 조금 부족했을 뿐이지, 아주 아무것도 못느끼고 있던건 아니었던 태현은 플로네의 약간은 어설프지만 정성어린 봉사에 점점 쾌감이 커졌고, 결국 파이즈리로도 한 발을 뺄 수 있었다.
그렇게 가슴 계곡 사이에서도, 입과 보지, 항문. 모든 구멍에서 정액을 흘려대는 플로네의 모습을 보자 엄청난 정복감에 휩싸여 다시 발기하고는 결국 3번을 더 사정하고는 긴 섹스가 일단락 났던 것이다.
"흐음. 우선 플로네 네 덕분에 실버가 당장 처형 당하는건 막았다. 잘했다, 잘했어."
"헤헤헤~"
플로네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태현의 손길을 만끽하며 긴 정사에 지쳤는지 곧 털썩 쓰러져서 잠들었다.
잠든 플로네를 침대 위에 옮기고 이불을 덮어준 뒤 그 침대에 걸터 앉아 곰곰히 작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추천 (곧)100 & 일주일간 조회수 1000 기념 3연참!
(오늘은 거의 다 지나갔지만..)마신제라드/ 배드엔딩 6은 9화를 참조!
티게르/ 외전이라.. 땡기는군요. 츄릅.. 그리고 선택지!
1. 검문병 테리아를 정복해서 반란군 동료들을 내부에 끌어들여 혼란을 일으켜 방비를 약화시킨 후 그 틈을 타서 플로우를 노린다!
2. 그럴거 없이 그냥 플로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덮친다.3. 플로네를 시켜 플로우를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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