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 영지 점령전-- >
테리아를 함락한 뒤 엘렌 마을에 연락해 시온 령에 잠입해서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인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테리아의 보지를 휘저으면서 테리아에게 은근히 말하자 알겠다며 검문 없이 통과시켜줄테니 자신의 자궁 깊숙히까지 박아달라길래 아주 자궁을 부술듯이 박아주자 만족했다.
태현은 우선 최대한 길게 보고 작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도 아직 7일이나 남았기에 내부에서 최대한 휘저은 상태에서 실버를 일단은 구출해낸 뒤에 플로우를 잡는것도 늦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테리아를 함락한 다음날 밤, 팀 유베의 팀원들이 속속들이 시온 영지에 잠입해들어오기 시작했다.
태현은 그들을 모아 최대한 화려하되 직접적인 교전을 피하고 존재감만을 어필하도록 했다. 그리고선 자신 또한 내부공작을 하겠다고 말하고선 해산했다.
하지만 태현은 별다른 행동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에이미와 루네, 플로네를 데리고 수련의 탑 최상층에서 연일 질퍽한 정사를 즐길 뿐이었다. 간간히 크로우의 보고를 받으며 크로우의 입을 쑤셔박고 싸제꼈다.
그리고 3일째,
"아아앙! 쥬인니이이임! 더 세게! 더 세게 박아주세효오오옹!!"
플로네가 새로이 갖다바친 수련의 탑 6층에 거주하는 여병사중 한명인 루아라는 여자의 보지를 신나게 쑤시고 있던 때였다.
"라이님. 큰일입니다."
크로우가 다급한 표정으로 허겁지겁 달려왔다. 태현은 루아의 맛있는 보지를 계속 쑤시면서 헉헉대면서 물었다.
"헉.. 헉.. 이 보지도 제법 쫄깃한데. 병사라서 그런가? 어. 크로우. 무슨 일이야?"
"갑작스런 플로우의 소탕작전에 의해 팀원들이 다수 붙잡혔습니다."
"뭐라고? 젠장. 내가 그리 조심하라 일렀구만.. 아오.. 씁.."
더이상 움직일 기분이 들지 않아 루아에게 펠라나 하라 시켜놓고 크로우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내부에 배신자가 있는 듯 합니다. 저희쪽 정보가 대부분 새어나가 작전장소의 8할에서 이미 플로우의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몸을 피한 팀원들도 있었지만 거의 60%에 가까운 팀원들이 잡혀갔습니다.
그때였다. 방 밖이 소란스러워져서 크로우에게 무슨 일 있는지 확인해보리고 한 순간."
대역죄인 태현은 순순히 투항하라!
"완전무장한 병사들이 우르르 쳐들어오며 태현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병사들 사이에 다크 블루의 기사, 플로우가 싸늘한 눈빛으로 태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잡것이 내 언니를 범한것도 모자라 내 병사를 겁탈하며 감히 내 영지 내부에서 소란을 일으키다니. 하하. 간덩이가 부었구나. 그래. 네놈의 간덩이의 크기를 감상해보실까?
"플로우가 자신의 레이피어로 태현을 푹 찔렀다."
크아아아아악!
"태현은 가슴으로부터 몰려오는 고통을 애써 외면하면서 흘금흘금 주변을 둘러봤으나 이미 에이미와 플로네는 포박되어 있었고, 루네와 크로우, 루아는 끌려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지하실로 끌고가도록. 잔뜩 고문해서 정보를 얻어낸 후 네놈은 실버란 년과 함께 기사단장님께 바치겠다.
"태현은 그대로 질질 끌려가서 지하 감옥에 갇혔다. 근처의 감옥에서는 루네와 루아가 윤간당하는 듯한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에이미와 플로네는 그래도 수련의 탑 소속의 마스터라 직접적으로 처벌하긴 어려웠지만, 평범한 학생이었던 루네와 병사인 루아는 반란군의 수괴인 태현과 뒹굴었다는 이유로 이미 성노예 이하로서 취급받아 그저 병사들의 성욕만을 받아내는 변기였다.
며칠이 흘렀는지도 가물해질 무렵 병사들은 태현을 끌고 나갔다. 광장에는 실버가 이미 손과 발이 묶인 상태로 형틀에 묶여있었다. 태현 또한 같은 형틀에 묶이기 시작했다."
카탈리나님. 이 자가 팀 유베라 자칭하던 반란군의 수괴중 하나인 태현이고 이 자가 로아나단의 수괴였던 사라나의 딸년입니다."
"수고했다, 플로우. 적혈여제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다. 내 친히 왕께 고해드리겠다. 자, 저 반란군 놈들의 목을 베어라!"
태현은 카탈리나의 목소리가 매우 낯익다는 느낌과 함께 시야가 암전되며 로드됐다.
《Game Over》《Bad End 3 ~ 팀원의 배신》다시 시야가 밝아지더니 한창 테리아와의 정사가 끝나고 테리아를 정복한 시점으로 돌아왔다는걸 깨달았다.
'팀 유베 내에 배신자가 있을 줄이야. 그럼 배신이 있기 전에 속전속결 해야겠는걸..'
테리아의 보지가 벌름거리며 정액을 뻐끔뻐끔 뱉어내는 모습을 보니 절로 성욕이 들끓어 그대로 테리아의 보지를 따먹기 시작했다.
테리아에게 달콤한 목소리로 시온 영지 점령하는데 도와달라고 속삭이자 테리아는 쾌락에 허덕이며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팀원들이 다수 테이머를 위장해 시온 령에 잠입했고, 최대한 많은 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키라고 지시해두고, 자신도 우선 첫날은 플로우의 움직임을 지켜보기 위해서 영주 관서 근처에 잠복하고 있었다.
곧 작전 시작 시간이 되자 영주 관서에 출입하는 전령이 늘어났으며 관서 내부는 소란스러워졌다.
그리고 곧 병사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달려나갔지만 플로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플로우는 나오지 않는건가? 그렇다면 오늘 결판을 낸다!'
배신자가 누군지 모르는데다가 어느 시점에서 배신한지 모르는 이상, 팀원들의 소동을 미끼 삼아 플로우라는 대어를 낚을 기회는 지금 뿐이라고 확신한 태현은 위스프의 빛의 왜곡을 써서 잠입했다.
집무실이 어딘지 이미 알고 있었기에 누군가에게 물어볼 필요는 없었지만 똑같은 전철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 우선 관서 내부를 돌아다니며 창고를 찾았고, 거기서 실버의 큐브를 찾아냈다.
"찾았다. 네가 실버의 칼바람족제비구나. 본적 있지? 이번 만큼만 너의 주인을 위해 힘을 빌려주렴."
칼바람족제비의 긍정이 느껴지는 듯 했지만 이놈이 거절하더라도 억지로 데려가려 했던 태현으로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다.
'플로우의 몬스터는 A등급의 42, 45레벨의 몬스터. 나는 위스프 38, 골렘과 냥이 35, 족제비가.. 39로군. 높긴 높네.'
이들을 이용한 작전을 구상하면서 두근대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집무실 앞에 섰다.
'후우. 벌써 이년한테 배드 엔딩을 두번이나 봤다. 더이상의 굴욕은 용납하지 못해.'
2번의 배드 엔딩이 떠오르자 태현은 으득 이를 갈았다.
'반드시 이년의 뼈가 녹아내릴때까지 조교해주마.'
태현은 빛의 왜곡을 해제하면서 집무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집무실 내부는 첫 배드 엔딩을 볼때와는 사뭇 달랐다. 매우 깔끔해졌고, 저번에 쌓여있던 그 서류의 산이 없어졌다. 그리고 플로우는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머? 너는 누구냐?"
"대충 예상하고 있을텐데?"
"이상하게 너무 많은 장소에서 소란스럽다 싶더라니. 최대한 많은 병사들을 나로부터 떼어내려는 술수였군. 하지만 이렇게 내 근처에서 병사가 비게 되면 곧 수련의 탑에서 지원이 나오기로 되어있어. 그러니 넌 이미 독 안에 든 쥐라고."
"큭. 수런의 탑에도 팀원들이 날뛰고 있다. 시간은 벌어줄테지. 그 전에 너만
잡으면 돼."
"뭐? 날 잡아? 깔깔깔깔. 너 광대 해도 되겠는걸? 농담이 제법 재밌어."
"계속 그렇게 깔봐라. 나와라 위스프, 칼바람 족제비!"
"엘리멘탈이 둘이나? 제법. 그저 광대만은 아닌가보네. 나와, 팔콘. 스피드 이글."
플로우는 매와 독수리, 그것도 독수리는 그 중 최속을 자랑한다는 스피드 이글이었다.
'여기는 어째 기동력을 중시하는 듯한 몬스터가 많은걸..'
"음.. 골렘 너도 나와라!"
전격전을 펼칠것이라 예상되는 몬스터 조합이라 상대적으로 체력이 낮은 엘리멘탈 만으로는 상대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섀도우는 조커다. 섀도우는 최대한 숨기는 패로써 운용하면서 마치 암살자처럼 쥐도 새도 모르는 사이에 그 비수를 꽂을 것이다. 그 틈을 보이기 전에는 최대한 은신해 들켜선 안된다.
"헤에.. 제법. 괜찮잖아? 하지만! 팔콘! 위스프를 공격해! 이글은 골렘을 무시하고 족제비를 쓰러뜨려!"
두 매와 독수리가 쏜살같이 날아왔다. 특히 스피드 이글의 속도는 경이로워서 태현이 무언가 방비하기도 전에 칼바람 족제비를 스치고 지나갔던 것이었다.
"골렘! 전투의 포효!"
골렘이 자신의 두 손을 부딪혀 진동시켰다. 그것이 마치 포효처럼 충격파를 일으켜 팔콘과 이글을 덮쳤다.
"전투의 포효는 그 특징상 공격성을 자신에게 표출시키는 도발 스킬! 이제 너의 말은 듣지 않을것이다!"
그 말이 거짓이 아닌듯, 팔콘과 이글은 플로우의 말을 무시하고선 골렘에게 격렬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곧 태현은 골렘에게 태양의 가호를 걸어주어 더욱 버티기 용이하게 밀들어준 뒤 칼바람족제비로 계속 공격했지만 도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서 칼바람 족제비의 공격은 거의 다 빗나가고 있었다. 어찌됐건 저 속도를 줄여야 결판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도발의 지속시간은 길지 않아. 그리고 플로우도 묘하게 침착한걸?'
자신의 공격수단이 봉쇄된 플로우는 그저 싸늘하게 지켜보기만 할 뿐 별다른 지시나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것이 마음에 걸린 태현은 점점 급해지기 시작했다.
"위스프! 슬로우!"
위스프는 공격능력이 거의 없고 이제 점점 훌륭한 버퍼, 디버퍼로서의 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위스프는 하나둘씩 디버프 기술을 배우고 있었고 슬로우는 상대의 속도를 늦추는 디버프 기술중 하나였다.
그걸 맞은 스피드 이글의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고 점점 칼바람 족제비의 공격이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이것만으로 실버가 그리 맥없이 질 리가 없는데?'
그리 생각한 태현의 눈에 본래 검은색일 터인 큐브가 갈색으로 빛나는 큐브를 꺼내드는 플로우의 모습이 보였다.
"후후. 대충 눈치채고 있었나보네. 그래. 내가 숨겨둔 비장의 몬스터야. 나오렴! 그라운드 드래곤!"
거대한 몸집의 갈색 드래곤이 나왔다.
'초... 최소 50레벨, S등급! 이거구나!'
크로우의 탐색 능력에도 포착되지 않던 제 3의 몬스터, 그라운드 드래곤이었다.
"《허무의 기사》라더니?!"
"내가 붙인 이명이 아닌걸? 뭐. 이게 밝혀지면 바뀌지 않을까? 《지룡의 기사》라고 말이야. 후후."
강화된 큐브정도 되야 겨우 가둘 수 있는 드래곤 타입 몬스터. 그들은 엘리멘탈보다도 희귀하며 포획하기 어렵다. 단단하고, 강하고, 지능 높은 매우 까다로운 몬스터였다.
"이건 반칙이야. 드래곤이라니."
물론 그라운드 드래곤은 드래곤 족 몬스터 중에서는 가장 최하급의 몬스터지만 지금 이상황에서의 드래곤은 가히 밸런스 붕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었다.
'사이버사 이 양심없는 새끼들아 무슨 난이도가 이따구냐!'
태현은 속으로 절규하며 사이버사를 씹어대기 시작했다. 물론 공허한 외침이었지만.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저 그라운드 드래곤을 쓰러뜨리는건 불가능처럼 보였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그랬어. 방책을 떠올려라, 태현! 또 여기서 패배할 순 없어!'
"끝을 내자구! 지룡! 대지의 포효!"
그라운드 드래곤의 입이 쩍 열리더니 공기가 압축되기 시작했고, 그걸 쏘아냈다.
"위스프! 빛의 장막!"
빛의 장막으로 겨우겨우 골렘을 지켜냈다. 거의 반에 가깝게 깎았는데도 골렘의 체력이 주우욱 줄어들었다.
"한번 막은걸로 안도하고 있는거야? 땅의 솟구침!"
땅으로부터 날카로운 기둥이 솟아올라 세 몬스터에게 쇄도했다. 하지만 이미 위스프의 빛의 왜곡으로 만들어진 환영이었기에 허공을 갈랐고, 이미 그라운드 드래곤 근처로 이동한 골렘이 태현이 미리 지시해둔 대로 임팩트 펀치를 갈겼다.
"크허어어엉!"
임팩트 펀치는 방어력을 일정량 무시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데미지가 들어갔지만 아직 미미한 데미지일 뿐이었다.
"훗. 너야말로 방심하다간 다칠거라고?"
"건방진..."
플로우의 눈이 더더욱 냉정해지며 싸늘하게 식어가기 시작했다.
태현은 괜한 도발을 해버린건가 싶어서 침을 꿀꺽 삼키며 플로우와 그라운드 드래곤의 움직임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안타깝지만 오늘 선택지는 없습니다. 한참 플로우편일테니.
비도 오는데 처지네요.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저에게 그런건 없습니다만.. ㅜㅜ늘 느끼지만 조금만 늦어도 선작 삭제하시는분들 너무 무섭습니당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