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코우단 영지 점령전-- >
결국 오늘도 카린과 카센의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몸을 마음껏 먹고 즐기느라 한숨도 못잔 태현은 하품을 하면서 관청을 향해 걸어가다가 아직 약간 시간이 남았길래 날씨도 좋고 마침 볕이 잘드는 땅이 보여서 잠시 한숨 자고 가기로 결정한 태현은 그대로 잔디위에 벌렁 누웠다.
"으아아아아아으아아 너무 해대기만 했나. 찌뿌드하구만..."
그대로 대자로 뻗어 팔베개를 하고선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태현은 스르륵 잠들었다.
잠시 후, 영주 관서.
"오늘도 늦어요!!!"
미네르는 이틀 연속으로 지각을 하는 태현에게 다시 팔을 파닥거리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다.
"그 남자는! 정시 출근이라는 개념이 없는건가요?! 이제 2일째인데 제대로 출근한 적이 없어요! 정말이지..."
볼을 부풀리며 팔짱을 낀 미네르는 투덜투덜대면서도 마치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처럼 들떠서는 이리저리 자신의 옷매무새에 흠은 없는지 머리정돈은 잘됐는지 계속해서 단정하면서 태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라이 씨랑 어디를 가볼까? 저번의 크리스탈 동굴을 다시 한번 탐방하러갈까? 철의 산으로 갈까? 으흐흥~"
미네르는 열심히 오늘의 데이트? 일정을 계획하면서 늦어지는 태현에게 계속 불만을 터뜨리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제법 지나자, 결국 미네르는 폭발하고 말았다.
"늦어도 너무 늦어요! 호위무사라는 자각이 없는건가요!! 이익... 제가 직접 끌고 오겠어요!"
결국 미네르는 씩씩거리며 가디건 하나만 챙긴 뒤 관서를 나와 고코우단 여기저기 헤집고 돌어다니며 태현을 찾아나섰다.
그러다가 잔디 위에 누워 곤히 잠들어있는 태현을 발견했을때 그 분노게이지는 최고조에 달했지만 씩씩거리며 태현에게 다가가서 한대 후려패려는 순간 평화로운 태현의 얼굴을 보는순간 그런 분노는 싹 가라앉으면서 그 얼굴이 귀엽다는 느낌만이 미네르의 가슴속에 차올랐다.
그 순간 미네르도 태현의 옆에 털썩 앉아서 그런 태현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미네르도 졸리기 시작해서 태현의 곁에 누워 잠들었다.
"흐엇! 잘잤다! 음.. 응?"
태현은 눈을 뜨자 팔이 살짝 묵직한것을 느끼고 옆을 쳐다보자 갈색 빛이 섞인 황금이 눈 앞에 보였다.
"미.. 네르? 왜 여기서..? 설마.. 시간이..?"
황급히 팔찌에서 시간을 띄우자 거의 점심시간대가 다 되어있었다.
"으음... 아. 라이. 깨어나셨나요?"
"흡.... 미안해. 깜빡 잠들었네."
"아뇨. 뭐. 저도 같이 잠들어버렸으니까요. 어쩔수 없죠. 처음엔 혼쭐을 내주려고 나서긴 했지만, 라이씨가 너무 편하게 주무시고 계셔서. 그걸 봤더니 저도 그만 잠들어버렸네요. 피장파장이죠."
"그래도, 어쨌든 내가 잠들어서 찾으러 나선거잖아? 그 죄값은 치를게."
"그럼. 오늘은 라이씨가 서류 전부 처리하시는걸로 하죠!"
"히에엑..."
미네르가 잔인한 말을 산뜻하게 웃으면서 말하자 태현이 질색하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후후. 농담이에요. 오늘은, 오전을 이리 잠들어버려서 지나가버렸으니 오후에 빡세게 해야할테니. 어디 나가보지는 못하겠네요."
미네르가 실망한듯한 표정과 말투로 그리 말하자 태현은 죄책감이 스멀스멀 생겨나서 괜시리 미안해졌다.
"미.. 미안. 내일은 빨리 갈게."
"정말이죠??"
방금까지 시무룩한 표정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선 환하게 밝은 표정으로 되물어오자, 태현은 당했다는걸 본능적으로 느꼈다.
"오늘은 이미 이렇게 흘러간건 어쩔수 없으니 일단 점심을 먹고 일합시다!"
결국 그렇게 붙잡혀 태현은 미네르와 함께 관서로 돌아와 점심을 함께 먹고 오전부터 밀린 서류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아쉽기도 하지만..."
미네르가 서류를 모두 처리하고 정산까지 하자 펜을 탁 내려놓고선 말했다.
"크.. 내일은 최소한 늦진 않을게. 약속해."
"흥. 한번쯤은 제 시간에 오신 다음에나 말씀하시죠? 어쨌든, 오늘은 수고하셨어요."
".... 미안해. 내일 봐."
결국 오후 내내 서류와 정산의 연속이었던 태현은 시무룩한 미네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 관서를 나섰다.
평상시 같았으면 태현은 곧바로 카린에게 찾아가서 쫄깃하고 부드러운 보지를 쑤시며 엉덩이를 두들기며 박아대러 갔을테지만 어디까지나 태현의 목표는 고코우단의 점령이니, 여기서 도구가 하나 더 필요했다.
《대삼림》의 가장 깊은 곳, 세계수 유그드라실이 있는 곳.
지금은 레드 와이번이 자리잡고 있어서 몬스터들이 모두 피해 레드 와이번만이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곳.
그 곳에 태현이 모습을 드러냈다.
"내 고코우단 영지 정복을 위한 도구중 하나가 되어라. 레드 와이번."
태현이 씨익 웃으며 자신만만하게 레드 와이번을 바라보며 말했다.
태현의 앞에 골렘과 위스프, 크리스탈 드래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몬스터들을 본 레드 와이번은 적대감을 드러내며 크르르 낮게 울부짖었다.
거기에 응대하듯 크리스탈 드래곤 또한 낮게 으르렁댔다.
"어디 와이번 따위가. 곱게 나의 도구가 되어라."
"크아아아아아!!!"
레드 와이번이 날개를 활짝 펼치며 이번엔 싸우겠다는 듯 날아올랐다.
위스프가 아군 전체에 태양의 가호와 빛의 장막 버프를 걸어주었다. 태현은 이 위스프의 존재때문에 레드 와이번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또한 체력 재생 강화 버프를 하나 더 걸어준 뒤 골렘은 굳건한 의지와 함께 전투의 포효를 써서 레드 와이번의 어그로를 끌었다.
레드 와이번이 불길을 뿜어냈지만 골렘의 방어력과 빛의 장막을 뚫어내기엔 힘들어보였다.
그 사이 크리스탈 드래곤은 크리스탈의 창을 쏘아냈지만 레드 와이번은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피해다녔다. 결국 하나도 맞출 수 없었다.
"결국 범위 공격이어야하나? 위스프에게 번개속성 부여."
치지직위스프에게 전기가 파직파직 튀기 시작했다. 속성 부여 큐브가 있을 때 비로소 볼 수 있는 복합 속성의 엘리멘탈의 등장이었다.
"체인 라이트닝"
그물 형식으로 퍼져나가는 번개줄기에 레드 와이번은 이리저리 피했지만 결국은 날개에 체인 라이트닝이 스쳐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와이번이야 땅으로 떨어지면 껌이지. 수확의 때다."
레드 와이번은 지진을 일으키고, 불길을 내뿜기도 하며 불길을 휘감고 손톱을 휘두르기도 했지만 골렘의 방어력은 와이번의 공격에 뚫리지 않았고, 크리스탈 드래곤의 압도적인 공격력에 와이번의 몸 여기저기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레드 와이번은 그나마 발버둥치며 저항을 할 여력조차 잃었는지 그대로 땅 위에 엎어졌다.
그리고 그대로 레드 큐브로 빨려들어가 태현의 도구가 되었다.
"좋아. 이걸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고코우단도 결국 나의 것이 될것이다."
일단은 아직까지 이 레드 와이번이 자신에게 잡혔다는것을 들켜서는 안됐기 때문에 레드 와이번을 다시 꺼내놓고 알아서 휴식하며, 지금까지처럼 행동하라고 지시해놓고선 돌아서는 순간이었다.
"앗.. 당신...? 지금.. 뭐라고...?"
아이린의 호위 무사, 루루가 서있었다.
"어허.. 이거 곤란한데. 언제부터 보셨어요?"
몬스터를 다시 넣지 않은 채로 루루에게 태현은 자신의 팔을 벌리며 천천히 다가갔다.
"다가오지 마요!"
루루는 어느새 칼을 뽑아들고선 태현에게 겨누고 위협했다. 그걸 본 태현은 미소를 풀고 멈췄다.
"당신, 정체가 뭐야?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야?"
태현의 행동 하나하나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루루의 모습에 태현은 한숨을 푸욱 내쉬고는 말했다.
"후우.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겠군. 마음대로 판단하시길. 미네르에게 말하려면 그래도 좋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자 루루가 역으로 당황했다. 하지만 곧 마음을 굳게 먹고는 외쳤다.
"이미 네놈의 야비한 생각은 모두 들었어! 미네르님을 이용하려하다니! 미네르님은 네놈을 믿었는데!"
"하아. 곱게 놓아줄 때 얌전히 떠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무슨...? 흐읏..! 이.. 비열한...!"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한줄기 칼날이 루루의 다리를 찔렀던 것이다. 어느새 소환해 숨겨둔 섀도우에게 명령해놓은 태현은 루루의 방심을 유도해놓고, 섀도우의 패럴라이즈 팽으로 루루를 마비시켰다.
"그냥 곱게 갔으면 이럴 일이 없었을텐데 말이야."
"아아아.. 미네르님, 아이린니.. 임.."
털썩.
루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태현은 어둠으로 자신의 모습을 가린 뒤 크로우의 아지트로 들어갔다.
"크로우. 남는 방이 있는가?"
"아. 놀랐습니다. 라이님이시군요. 네. 방 있습니다. 안내해드리지요."
크로우의 안내에 따라 빈 방으로 들어가 루루에게 안대를 씌운 후 침대 모퉁이에 루루의 팔다리를 족쇄로 채워놓았다.
얼마 후, 마비가 풀리며 정신을 차린 루루는 자신의 팔다리가 묶여있으며 시야마저 차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 악적 라이놈! 거기 있지? 날 이렇게 한다고 해결될거라 생각하는건가? 아이린님도 내가 없어진걸 곧 눈치 채실것이다!"
"큭.. 그거야.. 다 수가 있는거고. 지금은 우선 너의 몸부터 맛봐주지."
"크.. 윽.. 이 음적...! 내 몸은 탐할수 있을지라도 내 정신까지 침범할 순 없을것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소리같은데. 기분탓인가? 하하, 너무 자주 들은 소리라서 말이야."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태현은 루루의 무녀복을 하나씩 벗겨내고 있었다.
곧 자신의 태초의 모습을 태현에게 드러낸 루루의 가슴을 찰흙을 반죽하듯이 이리저리 주물럭댔다.
"흐읏.. 하앗.. 버텨내겠어..! 아이린님께서 날 찾아내주실거야!"
"그랬으면 좋겠군."
결국 팬티까지 벗겨내고는 한번도 남자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처녀지를 더럽히기 시작했다.
".... 큿... 응.. 읏.."
그러한 처녀지를 살며시 연 뒤 손가락을 집어넣고 휘적휘적 돌리며 질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루루는 그러한 미지의 쾌락이 엄습해오는걸 느끼자 본능적으로 두려워하며 몸을 빼려했지만, 이미 루루의 몸은 묶여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다리만 배배 꼬으려는 움직임을 보일 뿐이었는데, 그건 태현에게는 마치 교태를 부리며 엉덩이를 흔드는 것 같이 보일 뿐이었다.
한동안 질벽을 살살 긁으면서도 유두를 가지고 논 태현은 자신의 바지를 벗고 자지를 꺼내고는 루루의 보지에 조준하기 시작했다.
"햐잇?! 그.. 그건 안돼. 제발, 아이린의 곁에 있으려면 난 처녀여야만 한다고. 제발..!"
"그게 부탁하는 사람의 말투라니. 들어주고 싶어도 그럴 생각을 싹 지워주는군."
"하앗! 자, 잘못했습니다. 제, 제발 처녀만은... 히이이이이익! 이렇게 부탁하는데! 왜엣..!"
"늦었어."
발버둥치려하는 루루의 보지에 자비없이 처녀를 꿰뚫어버리고 가장 깊은 곳 까지 처박았다.
"흐윽.. 흑.. 흑.. 아.. 아이린..."
루루의 가려진 안대 밑으로 물줄기가 또르륵, 흘러내렸다.
============================ 작품 후기 ============================
어제 술먹고 곡성보고 들어와서 씻고 자려하니 4시.. 일어나니까 밖은 비가 올듯말듯 우중충. 이래저래 축 처지는 날씨군요.. 일요일 마무리 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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