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지스탕스-30화 (30/235)

< --고코우단 영지 점령전-- >

루루가 흐느끼건 오열을 하건 그건 태현과 큰 관계 없었다.

그저 범하고, 범하고, 또 범해서 자신에게 반항할 생각만 지워버리면 된다.

굳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 필요도 없었다. 태현이 보기에는 루루는 특별한 캐릭터라고 보기에는 너무 밋밋했다.

이제 사라져서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여신. 그리고 그 여신의 무녀. 신도 조차 없으며 있는거라고는 호위무사 같지도 않은 반쪽도 못되는 팔푼이 호위무사. 몬스터들이 판치고, 몬스터들을 다루는 테이머가 주를 이루는 이 세상에 호위무사라는 자가 몬스터 조차 쓰러뜨리지 못하는 팔푼이 호위무사.

그런 존재.

다른 NPC들에게 언급이 된다지만 그건 그저 희귀한 존재에 대한 특별성이었을 뿐, 루루 본인이 가지는 하등의 특별성은 하나도 없었다. 여태까지 태현이 자신의 것으로 범했던 여자는 다 필요로 의해서였다. 테리아도, 플로네, 플로우도. 그 외에는 그저 겸사겸사. 덤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런 덤에 루루는 속해있었다.

'여자라면 이미 카린과 카센 모녀가 있으니,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루루를 살려둘 필요는 없겠지.'

루루를 이용해 아이린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되, 루루가 끝까지 반항한다면 그저 처분할 뿐. 태현의 속에서 루루는 그저 그런 존재였다.

"흑.. 흑... 이.. 음적...! 그대에게 천벌 있으리..! 흐읏!"

"그럼 그 천벌이라는게 대체 언제 오는지 너로 실험해보지."

"햐아앗?!"

그나마 처녀여서 배려해주려 가만히 있었던 태현은 끝까지 자신에게 저주를 퍼붓는 루루의 모습에 더이상 배려는 필요없다 여기고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 으읏... 크읏.. 이 굴욕, 절대 잊지 않을테다..!!"

"아. 그렇게 말한 사람도 있었던거 같은데."

닝글닝글 웃으며 태현은 사지 구속되서 안대로 시야가 차단된 상태로 눈물 흘리는 여자를 범한다는 생각에 흥분되기 시작했다.

'뭐. 처분을 하건 말건 일단 지금은 즐겨볼까.'

그래도 루루는 꽤나 미소녀에 축에 속하는, 제법 귀여운 소녀였는데다가 처녀였기에 나름대로 만족하며 태현은 본격적으로 섹스하기 시작했다.

"으윽. 으으윽.. 난, 난, 이런 쾌락따위에 지지 않을. 하앗, 꺼야!"

"그래그래. 열심히 버텨봐라."

루루가 뭐라고 하던 범하는걸 애초부터 멈출 생각도 없었고, 멈춘다면 루루가 완전히 복속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태현은 계속해서 루루의 처녀였던 보지를 박아대면서도 추후에 아이린을 공략할 방법을 모색했다.

"하읏! 핫! 하아앗! 크, 크윽! 버, 버텨야돼, 루루! 이런... 이런 음적따위에게... 흐아아앙!"

처녀의 고통이 지나가자 그 자리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쾌락이 들어와서 그 존재감을 피력했다.

그 미지의 쾌락에 성을 몰랐던 풋풋한 처녀 루루는 그저 태현에게 깔려 신음하는 것이 마치 태현이 루루라는 악기를 마음대로 연주하는 것 같았다.

몇번 박지도 않았는데 그새 조용해진 루루를 보며 태현은 비웃기 시작했다.

"큭큭. 음적이니 뭐니 정신은 지배하지 못할거니 뭐니 큰소리란 큰소리는 골라서 치더니 결국은 너도 다른 여자와 다름이 없구나. 자지 몇번 쑤셔박아주면 창녀가 되버리는 여자들처럼 말이야. 결국 너도 자지 앞에서는 그저 암컷일 뿐이구만."

"아... 아니야...! 그.. 그저 너 따위에겐 느끼지 않을 뿐...!"

"흥. 몸은 솔직하지. 네 보지는 이리도 나를, 내 자지를 원해서 조여오는데, 느끼지 않는단 말이지?"

"그... 그래! 하아아앗!?"

태현이 자지를 빼내자 루루의 보짓살이 마치 가지말라는 듯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마치 보지가 자지에 딸려 나오는 형태가 되면서 루루의 속살이 바깥공기에 노출되려하자 루루는 그 감각에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도 니 보지는 내 자지에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데?"

"아... 아니야...! 그럴리가 없... 어...!"

"어휴. 입만 잔뜩 살아가지고는. 그래. 어디한번 끝을 보자."

결국 일관되게 부정해오는 루루의 모습에 질려버린 태현은 이제 말로써 희롱하는건 관두고 그저 압도적인 쾌락만을 심어주기 위해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때로는 자궁까지 닿도록 깊게 박은 뒤 귀두가 살짝 보일만큼 전부 뺀 뒤 다시 자궁까지 한번에 박기도 하며, 때로는 자궁구에 귀두를 키스시킨 뒤 살짝만 빼고 다시 빠르게 박아대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태현은 루루의 가슴을 이리저리 가지고 놀고 있었으며, 그러한 태현의 행동에 그저 루루는 앗, 앗, 거리면서 신음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한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진 루루는 다시 눈물을 흘렸지만, 태현은 그것마저 용납하지 않겠다는듯 눈물을 핥으면서 얼굴을 자신의 침으로 더럽히기 시작했다.

차마 키스를 하기엔 루루가 자신의 혀를 깨물까봐 두려운 태현은 아직 키스는 무리라고 생각하면서 볼을 핥고, 눈물을 빨아먹으며, 귀를 살짝씩 깨물며 루루가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에빠지게 만들었다.

"흐윽, 하아앗.. 이.. 이상해.. 이런거, 안되는데...!"

뭐라도 말하기라도 했으면 그에 대한 반발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을텐데, 아무말도 않고 그저 쾌락을 주기위한 행동만을 반복하니, 루루는 그 쾌락에 떠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계속 버텨야한다, 이런 쾌락따위에 지지 않는다, 라고 되뇌였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보지에서, 자궁에서, 가슴에서, 귀에서, 볼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자극들이 마치 파도치듯이 몰려왔다가 물러나기를 반복하니 이러한 쾌락을 몰랐던 루루로서는 버티기 어려웠다.

아니, 쾌락을 몰랐기 때문에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태현이 주는 가지각색의 쾌락은 성을 알았던 여자라면 순식간에 태현이 없으면 버틸 수 없는 몸이 되버렸을 정도로 압도적이기 까지 한 수준이었다.

그렇게 느리게, 빠르게, 깊게, 얕게 박아대던 태현은 그르릉거리는 가래끓는 소리를 한번 내더니 이젠 무자비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태현의 사타구니와 부딪히는 루루의 보지는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태현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루루의 질 가장 깊숙한 곳에 사정하기 시작했다.

루루는 자신의 몸 속에 무언가 들어오는 감각에 경련하며 마치 짐승처럼 신음할 뿐이었다.

"흐으으으으으응!!! 뭔가 들어오고 있.. 어.. 읏.. 이.. 이게.. 정액...? 나, 임신하는거야..?"

"큭. 그래. 넌 음적의 정액을 받고 음적의 아이를 배게 될 것이다."

"흑.. 흐윽.. 흑.. 으아아아아앙!!"

"손발은 풀어주지. 하지만, 이 방에서 나갈 생각이걸랑 말어라. 내 몬스터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을테니까."

"으아아아앙! 으아앙! 흐어어어엉!"

손발의 구속이 풀렸지만 루루는 그저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그저 울기만 할 뿐이었다.

태현은 그러다가 지쳐 잠든 루루의 모습에 이불 하나만 덮어주고는 섀도우와 위스프를 꺼내서 지키게 한 뒤 방을 나왔다.

"크로우, 너도 혹시 모르니 감시하도록."

"네. 근데 저 여자를 취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내가 하는 짓을 봐버려서. 생각치도 않았지만.. 젠장. 꼬이진 않겠지...."

"저 아이는 고코우단 내부에서 그다지 중요한 인물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걱정되는건 저 아이와 함께 붙어다니던 아이린이라는 무녀입니다만.."

"곧 아이린도 회유해야지. 그래야 뒤탈이 없을테니까."

"그러시다면..."

크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루루를 가둬둔 방으로 향했다.

크로우가 루루의 방에 들어서는 순간 정액의 향이 화악 풍기자 크로우는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이불을 걷어내자 루루의 보지에서 아직까지 정액을 보지가 뻐끔대며 뱉어내고 있었으며, 그 정액이 침대 시트에 스며들어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배려 없으신분... 좀 더 배려해주시면 더 좋을텐데."

한숨을 푹 내쉬며 크로우는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크로우에게 뒷처리를 부탁하고 나온 태현은 나와서 카린 카센 모녀를 먹으러갈까 하다가 몬스터들 레벨업을 시키기 위해 인근의 산으로 가서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부스럭부스럭.

태현은 뒤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또 몬스터인가 싶어서 경계를 했는데 거기서 나온건 검은색 조끼를 입은 분홍빛 여인이었다.

"... 이런데서 사람을 만나게 될 줄이야."

"흐응. 그러게. 어라? 당신... 본적 있는거 같은데... 흠.. 어디서 봤더라?"

분홍빛의 머리가 목까지 닿는 그 여인은 자신의 턱을 만지며 생각에 빠졌다.

"아아. 기억났다. 당신. 《영웅》디가트를 닮았는걸?"

"겍."

디가트를 안다는 것은 결코 자신에게 있어 호의적인 상대는 아닐것이라고 판단한 태현은 황급히 골렘을 자신의 앞에 세웠다.

"아. 진정해. 난 디가트에게 큰 적의는 없어."

".... 누구냐?"

"난 로아나단의 간부 아데루. 카림 대륙에서는 디가트에게 신세를 졌지만. 진건 진거니까. 하지만 이 세린 대륙에서 그 관계자와 다시 경쟁하게 될줄이야? 너야말로 정체가 뭐야?"

"난, 디가트의 아들, 태현이다. 여기서는 라이 크로네라는 가명을 쓰고 있다."

"라이인가. 어라? 이번에 새로 고코우단의 영주 호위무사가 됐다던 그 남자?"

"그래. 나다. 사정이 있어 그렇게 됐지. 들어는 봤냐? 사랑이라는 콩깍지라는걸?"

"뭐. 조금 이상한것 같긴 한데... 아, 라이인가. 혹시 너 시온 영지의 그 라이야?"

"그렇지. 그러니 고코우단도 내거다."

그 말에 아데루라 밝힌 로아나단 간부는 깔깔 웃었다.

"후후훗. 그래. 네가 라이구나. 우리 단장님이 너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신데, 알고는 있니?"

"예상했던 결과지만, 휴."

한숨을 내쉬는 척 하며 아데루의 반응을 살펴보았지만 실버가 나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라는것은 그즈냥 뱉은 말은 아닌것 같았다.

"들어보니 로아나단이 고코우단을 노리고 있다면서?"

"어라. 어디서 들었대? 혹시 그 영주도 알고 있는거야 설마?"

"아니, 아직. 하지만 고코우단은 내거라고 분명히 말했어. 일단은 호위무사니까, 급습하면 난 우선 고코우단의 일원으로서 너희들과 싸울수 밖에."

"어머, 무서워라. 기사도 하나 꺾은 정도면서. 호위 무사 따위나 하고 있다니."

별로 무서운 것 같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아데루는 입술에 침도 안바르고 말했다.

그 모습에 태현은 로아나단도 무언가를 단단히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에 조금은 긴장했지만 짐짓 센 척하면서 말했다.

"실버에게 전해. 쳐들어오는건 내가 어찌할 바 아니지만, 쳐들어 오면 내가 전력으로 막아주겠다고."

"그래. 확실히 전해주도록 하지. 그럼. 그때, 고코우단에서 보지."

태현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눈하나 깜짝안하며 맞받아친 아데루의 말에서 로아나단은 절대로 고코우단 습격 작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걸 눈치채고는 이에 대한 방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 이후 사냥할 기분도 싹 사라지는 바람에 하산해서 태현은 주점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기 시작했다.

'저렇게 자신만만하다면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있을텐데. 뭐지? 뭐가 저들로 하여금 저런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게 하는걸까?'

해답을 찾지 못해 점점 아파져오는 머리를 붙잡고 다시 술을 들이키기 시작했

다.

그렇게 골머리를 싸쥐고 있는 태현의 눈에 초록빛 무녀가 눈에 보였다.

'일단 저 여자부터 해치워버릴까...?'

============================ 작품 후기 ============================오후에 좀 바빠서 이제야 올립니다. 어느덧 30회네요.

선택지 없으니 다들 코멘을 안달아주시네요ㅜㅜ억지로 선택지 만들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니까 필요할때만 하는 저를 용서하세요.

그래서 이번에도 살짝 억지스럽게 선택지 뽑아봅니다.

아. 과연 1만 조회수가 빠를까요? 200추천이 빠를까요?

ㅋㅋ

1. 아이린? 신경 끄자. 로아나단도 머리아픈데 굳이 아이린을 건드릴 필요가 있을까?

2. 다다익선이라고, 쓸 수 있는 패는 많을 수록 좋지. 루루를 미끼로 아이린을 낚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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