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너야, 글로리아.
-- >
"글로리아님, 뒷골목 쪽에서 더이상 재정 납부를 하지 않겠다고 전해왔습니다."
"뭐? 어디서?"
"4세력 전부에서 입니다."
"단체로 미쳤나 그것들이..?"
글로리아는 모처럼 빠르게 업무를 종료하고 관서에 조촐하게 마련된 발코니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며 달콤한 주스를 마시고 쉬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비서 하나가 다가와 이런 말이나 전하니 기분이 확 나빠진 글로리아는 속을 부글부글 끓는걸 느꼈지만 모처럼의 달콤한 휴식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아우.. 하필 오늘이야.. 에이. 냅둬. 내일 걔들 다 불러와서 한번 이야기 해봐야겠다."
비서에게 그리 말하고 다시 의자에 벌러덩 누워서 따뜻한 햇볕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스르륵 잠이 들려는 순간 다른 비서가 황급히 달려와 글로리아에게 말했다.
"테마파크와 놀이공원쪽에서 세금 납부를 거부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씨. 걔들은 또 왜그래?!"
모처럼의 낮잠을 방해받은 글로리아는 짜증이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그놈들 불러왓!!"
"예.. 옛!!!"
신경질적으로 외친 글로리아에게서 황급히 도망치듯 달려나가는 비서를 보면서 오늘 휴식은 글렀구나 생각한 글로리아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곁에 서서 대기하고 있던 메이드들에게 정리할 것을 명하고 관서로 들어와 주섬주섬 예복을 갖춰 입었다.
그런데 곧 아까 달려나간 비서가 다시 와서 하는 말은 글로리아를 폭발시키는데 충분했다.
"그.. 그.. 그 쪽에서 글로리아님은 더이상 고르디아나를 통치할 자격이 없으니.. 더이상 찾지말라고.."
"이런.. 미친 놈들이.."
깨끗한 이마에 혈관 마크를 새기며 글로리아는 이빨을 까득 깨물었다.
"감히 잡것들이 날 무시해? 병력 준비시켜.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싹 쓸어버리고 그러는 김에 오랜만에 생쥐 사냥이나 해야겠다."
글로리아가 자신의 방에 걸려있던 칼을 챙겨 허리춤에 매고 자신의 업무 책상 서랍칸을 열어 자신의 큐브들을 챙기고 전투용 옷으로 갈아입고 있던 참이었다.
"글로리아님, 급보입니다!"
"또 뭐야..?"
줄줄히 들려오는 기분 나쁜 급보들에 오히려 지치기 시작한 글로리아는 약간 힘없이 물었다.
"사.. 상점가와 병원측에서도, 글로리아님께 반기를 드는 공문을 내걸었습니다..!"
"......."
글로리아는 분노가 머리 끝까지 닿자 오히려 머리가 식으면서 냉정해지기 시작했다. 차가운 옥색 눈으로 전령이 가져온 공문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상점가의 대표 고텐 드뮈레와 병원의 대표 유리 나스는, 현재 고르디아나의 영주 글로리아는 민중의 고혈을 빨아먹는 악독한 영주이며, 우리는 새로운 지배자, 라이 크로네님을 따를것을 맹세한다.》주저리주저리 온갖 미사여구와 글로리아를 깎아내리는 글이 장황하게 서술되어 있었지만, 요컨데 요약하면 대충 저런 내용이었다.
"... 글로리아님?"
공문을 잡은 두 손을 부들부들 떨다가 글로리아는 그 분에 못이겨 공문을 부욱 찢어버렸다.
"이 잡것들을!!! 감히.. 여태까지 누구덕분에 호의호식한줄 알고..!!"
"그.. 글로리아님."
"또 뭐야!!"
글로리아가 빼액 소리지르자 그 전령은 잠시 움찔하다가 머뭇머뭇 거리면서도 뭔가 망설이는 듯 주춤거리자 글로리아는 설마 하는 심정으로 물어보았다.
"설마, 다른 곳도...?"
"그.. 바.. 방송국 측도..."
"아아아...!!!"
충격적인 소식을 너무 연달아 들어서인지, 글로리아는 자신의 이마를 감싸쥐며 의자에 털썩 쓰러지듯 기대 앉았다.
"글로리아님...!!"
주위의 메이드들과 그 전령이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달려와 글로리아를 부축했지만, 글로리아는 어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뒷세력에 백화점 빼고 전부 날 거부하다니.. 현재 고르디아나의 80%가 내 적이란 말인가...? 어떻게 갑자기.."
"여기 공문의 라이 크로네라는 작자와 관련이 있는게 아닐런지..?"
"라이 크로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글로리아가 겨우 정신차려서 보관해놓은 서류를 황급히 뒤져보기 시작했다.
"이.. 놈이로군..."
글로리아도 나름대로 각 세력마다 스파이를 하나씩 심어두었었다. 그 중 하나가 슈리의 호위 무사까지 격상된 레온이었다.
"보고.. 환락가의 슈리가 라이 크로네라는 자에게 관심을 가짐. 이쪽도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어보임.."
하지만 바로 다음 보고가 라이라는 작자는 평범했고, 슈리도 신경을 껐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보고였기에 글로리아도 곧 라이 크로네라는 이름을 잊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외 세력들의 스파이들은 중요 지위까지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태현에 대한 보고가 제대로 없었고, 글로리아도 더 이상 라이 크로네라는 이름을 듣지 못했던 것이다.
"이.. 레온 자식.. 배신한건가? 가뜩이나 그 슈리란 년을 마음에 두고 있던것 같더니.. 진작 처리했었어야 했어..!"
"아니면 오히려 그 라이라는 자에게 처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건, 그 라이라는 놈을 쳐죽이면 알게되겠지."
글로리아는 자신의 칼을 쥔 손에 힘을 꽉 쥐며 라이를 쳐죽이기로 굳게 다짐했다.
"감히 어디서 굴러 먹던지도 모르는 시렁잡배놈이 나에게 도전장을 내밀다
니.. 백화점에 연락해서 지원 요청해. 급하다고."
"알겠습니다!"
그래도 글로리아는 자신의 무력과 백화점 쪽의 재력이 실질적인 고르디아나의 수호자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점차 여유를 되찾고 연병장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크크크.. 속이 타겠지?"
태현은 백화점 최상층, 오너만이 허락된 층의 오너실, 긴 손님용 소파에 묻히듯 기대어 앉아있었고, 벌거벗은 태현의 하반신에는 미세르가 달라붙어서 열심히 풍만한 엉덩이를 흔들며 태현의 자지를 받아내고 있었고, 달리안은 찐빵같은 가슴을 마구 주물럭거리는 태현의 손길을 느끼며 태현의 가슴을 핥짝이고 있었다.
"하앗! 주인님! 어서, 어서 정액을 싸주세요! 자궁이 터질만큼 사정해주세요!"
"하앙.. 츄릅.. 헤룹.. 하아.."
달리안은 태현이 턱을 잡고 들어올리자 당연하다는 듯이 얼굴을 올려 태현의 혀를 받아들였고, 미세르는 새하얀 등을 내보이며 열심히 엉덩이를 움직여 태현의 자지에게서 정액을 받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다.
"아앗! 아아앙! 이 음란한.. 주인님 전용의 정액변소인 미세르의 보지에 사정해주세요! 하앗! 주인님! 으아아앙!!"
태현은 입에서 달리안의 극진한 혀봉사를 받으면서 하반신에서는 미세르의 끈적한 보지 봉사를 받자 참을 수 없었다. 미세르의 간청대로 미세르의 허리를 꽉 잡고 허리를 앞으로 최대한 내밀며 자지를 보지 깊숙한 곳까지 박아넣은 후 마치 소변 누듯이 콰드득콰드득 사정했다.
자궁에 물결치듯 밀려오는 정액의 느낌에 미세르는 결국 팔에서 힘이 빠져 커다란 가슴이 엉망으로 짓눌리며 마루 위에 엎어졌지만 허리만은 태현이 꽉 잡고 있어서 빠져나가는걸 허락받지 못한채 정액 변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
고 있었다.
태현은 사정이 끝나자 허리를 놓아주었지만 미세르의 다리는 쭉 펴진 채, 엉덩이를 높이 들고 원래의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마치 태현의 자지가 또다시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듯이.
하지만 달리안이 먼저 주르륵 흘러내리는 정액을 보자마자 눈이 뒤집혀 미세르의 보지와 보지 속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을 꿀처럼 빨아먹고는 부족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태현을 바라보았다.
그 표정에 달리안에게도 한발 싸주려는 순간, 오너실에 노크소리가 들렸다.
"오너님, 계십니까?"
"잠, 잠깐만 기다려요!"
미세르는 후다닥 옷을 고쳐입었고, 태현은 달리안을 안아들고 보지 속에 자지를 푹 담근채 느긋하게 오너실의 안쪽, 미세르의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걸음걸음마다 조금씩 떨리는 감각에도 달리안은 혀를 내밀고 미쳐가고 있었고, 태현은 몰래 자신의 팔을 이용해서 위아래로 박으면서 안쪽 방에 숨었다.
"들어와요."
미세르는 그런 달리안이 부러우면서도 아직 태현의 정액들이 활개치고 있는 자신의 하복부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쓰다듬으며 말했다.
"글로리아님의 전갈입니다. 지금 고르디아나 내부에 큰 소란이 일어나서, 지원을 요청한다고."
"알겠어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해줘요."
미세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방금 태현이 말한대로 대답했다. 그 대답에 기쁜 표정을 지은 글로리아의 전령은 감사하다란 말을 연신 하면서 황급히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로리아에게 달려갔다.
"시킨대로 했겠지?"
"당연하죠, 주인님. 아항.. 핥짝.."
태현은 전령이 나가는 것을 보고 다시 천천히 나왔다. 달리안은 이미 눈은 반쯤 돌아가 거의 흰자위만 보였고, 혀는 칠칠맞게 내밀어놓고, 태현과의 결합부에서는 폭포처럼 정액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자, 미세르는 허겁지겁 기어가서 아깝다는 듯이 달리안의 보지에 얼굴을 파묻고 열심히 정액을 받아먹으면서도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태현을 유혹했다.
"이 암캐같은 년. 방금 섹스 했는데도 또 섹스하고 싶어서 발정이 나서 엉덩이를 흔들다니."
"하앙..! 네.. 전 주인님의 암캐인걸요..? 언제 어디서든 주인님의 자지를 원하고 주인님의 냄새만 맡아도 발정하는 암캐에요.. ♡ 이 음란한 보지에 태현님의 늠름한 자지를 넣어주세요..!"
미세르는 곧바로 다리를 활짝 벌리며 그 밑으로 팔을 넣어 다리를 지탱하면서 보지를 활짝 벌리자 아까 싸준 정액이 줄줄 흘러내렸지만 미세르는 신경쓰지 않는듯 간절한 눈빛으로 태현의 자지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아앙!! 아아! 주, 주인님!!"
태현이 달리안을 내려놓고 미세르의 보지에 쑤셔넣자 미세르는 곧 개처럼 허덕일 뿐이었다.
"백화점 측에서? 다행이로군. 거긴 아직 괜찮나보네."
허겁지겁 달려온 전령의 대답을 듣자 겨우 안도한 글로리아는 곧바로 마음을 다잡고 우선 괘씸한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쪽을 응징하려 병력들을 움직였다.
"텅 비었습니다!!"
"뭐야?!"
놀이공원도, 테마파크도 마치 귀신이 데려간 것 처럼 기구만을 남겨놓고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방송국 내부도, 병원도, 심지어 상점가도 텅텅 비어서 어제까지만 해도 활기가 넘치던 고르디아나의 모습이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으득.. 이 놈 라이 크로네...! 감히 내 고르디아나를, 이 불야성(不夜城) 고르디아나에게 빛을 빼앗다니, 용서하지 않겠어...!"
칼을 쥔 손에 힘을 주며 글로리아는 다시 한번 라이에 대한 증오를 곱씹으며 중얼거렸다.
"으득... 뒤쪽으로 간다."
"거.. 거긴.. 위험합니다.. 저쪽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미 고르디아나의 80%가 넘게 지배당했어. 가만히 있다간 잡아먹힌다. 악
수이지만, 어쩔수 없다. 들어가!"
글로리아의 결연한 눈빛에 병사대장도 어쩔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각 병사들에게 지시해 뒷골목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고르디아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백화점의 가장 상층, 오너실에서 달리안과 미세르의 부드럽고 맛있으며 헌신적인 몸의 봉사를 즐기며 태현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크크큭.. 환영해 글로리아. 지옥에, 어서와."
"하아아앙!!"
미세르와 달리안이 서로가 먼저 태현의 정을 받기 위해 추잡한 자위하는 소리가 오너실에 음란하게 울려퍼졌다.
"크크크.. 크하하하하!!"
태현의 광소와 함께.
============================ 작품 후기 ============================글로리아요?
빈유요설정..? 이라고 하기도 조금 부끄러운 퍼온 그림, 작품 설정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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