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지스탕스-73화 (72/235)

< --해군의 도시, 애리조나-- >

마리에게서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한 태현은 일부러 눈에 띄도록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주점에 들어가 끼니를 때우고 있으니 크로우가 찾아왔다.

"기다리셨습니까?"

"아, 아니야."

크로우의 몫도 주문해 밥을 먹고 크로우의 안내를 따라 아지트로 들어갔다.

"흠.. 크로우 넌 얼마나 정보를 구했나?"

"어느정도 준비해두었습니다. 보시죠."

크로우가 서류를 내밀자 받아든 태현은 한번 훑어보기 시작했다.

앞부분은 태현이 마리에게로부터 들은 정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뒤로 넘기면 넘길수록 점점 자세한 정보가 나왔다.

"태현님은 어디서부터 공략하실겁니까?"

"흠.... 지위로 따지면 작전부인데. 역시 4성 장군쯤 되면 주위 호위가 엄청날거란 말이지? 밑에서부터 천천히 가자고."

"그럼.. 보급창부터 갑니까?"

"그게 좋겠다. 게다가 보급이라는건 없으면 안되는데다가 보급해주면서 수작부릴 수도 있으니깐."

"알겠습니다. 그럼 그 쪽으로 방침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해."

태현은 그리 말하고 보급창에 대한 부분을 다시 읽어보았다.

《보급창, 4구역 중 북서쪽에 위치하였고, 이름과 똑같이 전 부대에 보급품들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물품들은 이미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계약이 맺어져 있는 상태며 그 계약은 대부분 드뮈레 가문과 체결되어 있는 상태다.》

"역시 상가의 드뮈레 가문이구만. 전국에 손을 안뻗친 곳이 없어."

"그들의 상술은 대단하니까요. 하지만 욕심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될것입니다."

'?? 쟤가 왜저러지?'

크로우가 드뮈레 가문에 대해 냉담하게 말하자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신기한

느낌도 있긴 했지만 크로우가 드뮈레 가문을 싫어할 이유가 있는지 의아했다.

하지만 곧 개인적인 원한이 있겠거니 하고 다시 보고서에 눈을 돌렸다.

《보급창의 담당자는 사프란이다. 사프란은 유키의 4천왕이라 불리는 네 명의 장군들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리다. 올해로 21세. 그래서 가장 직책이 낮은 1성 장군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가장 성실하고 꼼꼼했기에 가장 중요한 보급창을 담당하게 되었다.》《하지만 군이라는 특성상 다른 부대에서 요구하는 보급품을 한도끝도 없이 공급하다가는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허다하기에 보급품의 양과 요구를 제한하고 있는데, 그것으로 다른 부대들의 불평이 제법 많은 듯. 실제로 보급품 문제로 교육부장 아일리와 큰 언쟁을 벌인적이 있다고 한다. 최근엔 그게 제법 스트레스인듯.》《외형은 예쁘다기 보다는 귀여운 상. 긴 갈색머리를 중간쯤을 묶어 뒤로 넘겨놓는게 특징. 안경을 쓰고 있다. 키는 약 155정도. 나이에 비해 조금은 작은 가슴은 콤플렉스인듯. 근무시간에는 이 애리조나의 군복인듯 검은색 일색의 옷을 입고 다닌다. 어깨에는 1성장군을 뜻하는 금빛 줄이 새겨진 견장을 달고 있고, 가슴팍에는 수많은 흉장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허리춤에는 늘 호신용 레이피어를 지니고 있다.》그러면서 사프란의 초상화가 나왔는데, 눈매가 매우 이지적이면서도 날카로운게 확실히 일을 잘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여성의 얼굴을 쾌락으로 음란하게 일그러뜨리고 신음을 울부짖게 만들면 얼마나 흥분될까? 새삼 기대가 되는 태현이었다.

일단 보급창부터 먹기로 한 이상 보급창 내부도 살펴보기로 했다.

《보급창은 또다시 인쇄소, 수선소, 보급소, 거래소 네 구역으로 나뉘어져있었다. 인쇄소는 말 그대로 인쇄 담당. 대부분의 책들은 이곳에서 인쇄되어 배포된다. 세린 대륙의 대부분의 책들은 이곳에서 인쇄된 것이다. 수선소도 말 그대로 수선소이다. 망가진 물건이라도 하나하나 새로 사면 예산이 거덜날것이기에 어느정도 고칠 수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수리를 맡긴다. 군 내부에 군인이 아니면서도 소속되어 일하는 자들을 군무원이라고 하는데, 대

부분의 군무원들은 이곳 수선소를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나머지 군무원들은 거의 정비창 아니면 사령부 앞에 들어선 드뮈레 가문의 PX에서 일하고 있다.》《보급소는 이 보급창의 알파이자 오메가. 거의 모든 필요 물품들을 이곳에서 보관하다가 각 부대의 요구 수량을 받아 적당한 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거래소는 이러한 요구들을 접수하고, 새로운 물품의 공급 신청을 하는 곳이다.》

"중요도는 보급소, 수선소, 인쇄소, 거래소 순서로군. 일단 보급소부터 가봐야겠다."

보급창은 보급소만 장악하면 알아서 무너질 것 같았기에 보급소부터 공략하기로 마음 먹은 태현은 보급소를 훑어보기로 했다.

보급소는 물건들을 저장해야하기에 큼직한 창고들이 여기저기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식재료를 공급하는 창고의 경우 사티스에서 개발된 냉동 기계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얼음의 엘리멘탈을 이용해 식재료들의 신선도를 유지했다고 한다.

대충 훑어본 태현은 이 모든 물건들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드뮈레 가문에게 찾아가보았다.

"어라. 태현 님, 아니, 라이 님 아니십니까? 전 애리조나 담당의 노아 드뮈레입니다."

왠 금발의 꼬맹이가 있었다.

"네가, 이 애리조나 담당의 드뮈레 가문의 사람이라고..?"

"어려보일지 몰라도 이래뵈도 저 24살입니다. 선천적인 병이 있어서 성장을 못한거지, 어린애가 아닙니다."

"아아, 미안하군. 실례했다."

태현은 그래도 드뮈레 가문의 사람이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고 급히 사과했다. 노아라 밝힌 소년? 청년?

도 이러한 오해가 자주 있어왔는지 크게 신경쓰진 않는 듯했다.

"괜찮습니다. 다들 그러시더군요. 그나저나 벌써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시온 영지의 제노 아저씨에게 연락이 온지 겨우 2달도 안됐는데."

"훗. 내가 좀 대단하지."

"그러시겠죠. 그나저나, 여기는 무슨 볼일로 오셨습니까?"

"아, 보급창부터 파고들어가려고 하는데 보급소에 날 취직시켜줘. 대부분 공급을 틀어쥐고 있는 드뮈레 가문이라면 어렵지 않겠지?"

"물론이지요. 잘 찾아오셨습니다. 루스!!"

노아가 큰 소리로 외치자 곧 시녀인듯한 메이드가 공손하게 들어왔다.

"예, 노아님. 부르셨습니까."

"이 분을 테리크에게 안내해줘. 음, 이걸 가져가."

노아는 급하게 편지에 무언가를 휘갈겨 쓰고는 루스에게 건넸다.

"귀빈이시니 잘 모셔드려. 아, 라이님, 오늘, 한잔, 어떠십니까? 피곤하실텐데."

"오, 좋지. 일단 그 쪽이랑 이야기 해본 뒤 연락해주지."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검지와 중지사이로 넣는 제스쳐를 보내자 이해한 태현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메이드의 안내에 따라 테리크라는 남성에게 가서 편지를 건네주었다.

"흐음? 이분을? 그렇군.. 당신, 라이라고 하셨소?"

"그렇습니다만."

"내일 6시까지 이곳으로 오시게. 내가 보급소로 찔러넣어주지."

"하핫. 감사합니다."

테리크의 확약을 받아낸 후 다시 노아에게 돌아가자 노아는 얼른 상점의 문을 닫아버리고 태현을 안내했다.

"실망시키진 않겠지?"

"아, 물론이죠. 얼마전에 들어온 특등품이라던데."

태현과 노아가 향하는 곳은 바로 기루였다.

음악과 춤과 술과 향락이 뒤섞이는 곳. 속되게 이르면 창녀촌이긴 하지만.

군대라는 지역 특성상 자연스럽게 창녀들은 군인 곁으로 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들듯 다가온다. 그리고 ㅣ러한 창녀촌 또한 보급창 내부에 자연스럽게 형성

이 되어 노아는 이러한 창녀들끼지 고용해 전문적으로 관리해왔다.

"어서오십시오. 핫, 노아님 아니십니까..! 자자, 최상층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고마워, 할아범."

노아를 보자마자 연신 허리를 굽신거리며 최상층으로 안내한 할아범에게 약간의 팁을 얹어주고는 잘 부탁해~하며 노아는 손을 흔들었다.

매니저처럼 보이던 그 백발의 할아범이 나가자 곧이어 두명의 무희가 들어왔다.

갈색 톤의 피부를 전부 다 비치는 하늘하늘한 얇은 천 옷을 입고 아랍 풍으로 면사로 얼굴 아래쪽을 가린채 약간의 장식을 두른 두 무희는 가볍게 절한 뒤 곧 뒤따라온 악사 소녀의 음율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때요? 괜찮죠?"

"제법인데?"

"저. 여기 단골이거든요. 어느 쪽부터..?"

"난 저 오른쪽을 먼저."

"우와, 라이님 안목이 제대로이신걸요?"

노아와 태현은 연신 술을 들이키면서 점점 노골적으로 야해지는 두 무희의 춤을 감상했다.

은은한 향이 감돌고 이젠 거의 대놓고 유혹하는 춤을 추는 두 무희를 보고선 이제 술이 들어갈만큼 들어갔다 판단된 태현은 무희들에게 손짓했다. 그걸 본 노아도 술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나비 날개같은 옷을 끌며 다가오는 무희들을 기다렸다.

"지명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리샤라고 하옵.. 흐읍!!"

"그런거 알고싶지 않으니까 빨리 시작해."

태현의 자지가 어느새 꼿꼿이 서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아리샤의 볼을 쿡쿡 찔렀다.

"아아.. 보, 봉사해드리겠습니다.. 핥짝.."

처녀같이 수줍은 표정으로 기어와 소개를 하려던 아리샤.

하지만 자신이 창녀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앵두같은 입술로 귀두를 머금더니 곧 격렬하게 입봉사하기 시작했다.

"우웃, 과연 인기 있을만 하군. 잘하는군."

"하흐, 함햐함히다.. (감사합니다)"

아리샤라 이름 밝힌 그 무희는 태현을 올려다보며 정성스럽게 점막질의 입과 따뜻한 혀로 자지에 봉사하더니, 몇 분 지나지도 않아 스스로 발정이 났는지 엉덩이를 실룩이며 태현을 유혹했다.

"크크크.. 내 자지를 받고싶은가?"

"파하! 네에에! 이 멋진 자지, 아리샤가 먹어도 될른지요..?"

"허락하지."

"하앗♡"

불타오른 두 남녀는 서로를 미친듯이 원하며 섹스했다.

그러다가도 노아와 나란히 누워있는 두 무희를 범하거나, 또 한명의 무희-이름은 루네시라고 밝힌-를 뒤에서 범하면서 노아의 위에 올라타 연신 엉덩이를 내려치는 아리샤의 입을 범했다.

클라이막스는 태현에게 들려져 안긴 상태로 태현의 자지는 아리샤의 보지에, 노아가 항문에 꽂아넣고 번갈아가면서 쑤셔대기를 반복하다가 동시에 사정.

연이어서 노아는 누워있고 루네시가 그 위에서 보지로 노아를 받아들이면서 항문으로는 태현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그러는 동안 아리샤는 노아보단 태현이 마음에 들었는지 태현의 뒤에서 고환을 손으로 애무해주면서 태현의 똥구멍을 쑤시며 전립선을 자극했다.

그렇게 다시 루네시의 항문에 한발.

노아는 그것만으로 지쳤는지 잠들었지만, 태현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다음 날 노아가 눈을 떴을 때 비친것은이미 온 몸이 정액으로 범벅이 된 아리샤와 루네시였고, 노아의 곁에는 쪽지가 남겨져있었다.

-오랜만에 몸보신했다. 고맙다, 노아. 난 일하러간다.

"정말, 엄청난 분이셔."

질투나면서도 상대가 너무 압도적이면 그럴 마음도 사라졌다.

하지만 널부러진 무희의 모습이 너무나 색스러워 노아는 잠들어있는 루네시를 깨워서 다시 섹스했다.

============================ 작품 후기 ============================이런거 써보고 싶었음! 양쪽에서!

근데 나눠먹을 애가 딱히 없어서 지금껏 보류했는데 홧김에 써제낌.

의견이 제각각이었는데 마지막 의견에 의해 2명이 지지한 보급창부터.

태현이 보급소 물품공급원의 신참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물건을 건네주는데, 거기에 나타난 수령인은?!

(선택지)1. 은퇴에 가까워 유키의 배려로 일선에선 은퇴한 백전노장

2. 본래 해적단의 두목이었다가 유키에게 박살나고, 유키에게 감화되어 입대해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전 여해적 현 중령3. 보급소로 처음 발령받아 어리버리한 신입 여장교, 소위4. 일반 부사관추천 선작 코멘 열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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