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지스탕스-83화 (82/235)

< --보급창 침공-- >

"그러시면 라이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아, 전 요즘은 그냥 영지들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경험이라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니까요."

"멋진 말씀이시로군요. 확실히 젊을때의 경험이란 중요하죠. 뭐, 이런 말을 하는 저도 나이가 많진 않지만요."

"하하, 그 젊은 나이에 중령의 계급, 그리고 대대장이라는 직위에 앉아있으시다는 것도 대단하신걸요."

메인 디쉬는 이미 다 먹었고 후식으로 나오는 와인을 홀짝이면서 만담을 주고받는 키류와 태현.

뮤라는 이미 태현의 눈짓으로 속이 좋지 않다면서 먼저 퇴장한 참이었다.

키류는 난생 처음보는 태현과의 단 둘만의 자리가 약간은 어색했지만, 태현의 능수능란하고도 수많은 여성들과의 경험을 통한 화려한 입담에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 태현과의 대화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나오는 와인을 연신 마시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슬슬 때가 되었군.'

사실 이 애리조나 내부의 음식점이나 상점들에 드뮈레 가문의 입김과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거의 모든 곳에 드뮈레 가문의 영향력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블루 다이아몬드"

의 셰프 또한 드뮈레 가문의 사람이었다.

그걸 알고있던 태현이었기에 왔다갔다하면서 은밀하게 그 셰프에게 슬쩍 쪽지와 함께 수면가루가 들어있는 봉투를 흘려주었고, 셰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 신호를 보냈던 것이다.

그 쪽지 안에서는 태현이 신호를 보낸 후 내오는 다음 와인에 수면가루를 타서 내오라는 내용이었다.

"오너! 여기 와인 한잔 더! 화이트 와인으로."

그리고 태현이 셰프쪽을 바라보며 눈짓을 보냈고, 셰프는 알겠다는듯 살짝 고개를 숙이며 와인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주문하신 화이트 와인 2잔 나왔습니다."

"자. 이번에는.. 키류씨를 위해서 건배!"

"후후.. 건배!"

그리고 태현이 고르디아나의 마약상에서 고르고 골라온 강력한 수면약에 의해 몇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세상모른채 의자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태현은 곯아떨어진 키류를 업고 혹시라도 뒤를 밟힐수도 있기때문에 이번에는 늘상 아리샤나 뮤라를 범하던 뮤라의 집이 아니라 오랜만에 크로우가 구해놓은 아지트로 향했다.

"어머, 상당히 오랜만이신걸요?"

"어.. 음.. 미안해."

"미안해하실건 없어요. 어짜피 저도 라이님이 절 찾지않으면 반쯤 휴가상태라서. 상관없어요. 그런데 뒤에 그 여성분은?"

"키류."

"어라.. 전 당연히 지금쯤 사프란 보급창장은 데려오실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늦으시네요."

"에잇. 군대라는 곳 특성상 내가 바로 윗선이랑 접촉하기가 힘들어서 그래. 잡설은 여기까지로 하고, 남는 방 있어?"

"그러기 위해 구한 아지트인걸요. 지하에 감옥있어요."

"좋아."

크로우의 말에 키류를 들쳐메고 지하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 뮤라도 데려와줘. 뮤라 알지?"

"그정도 쯤이야. 당연히 알고있지요."

크로우가 고개숙이고 뮤라에게 전달하려는듯 아지트를 나서는 크로우를 보고선 태현도 지하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감옥 속에 가둬두는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좀 더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 팔다리를 구속한 후 벽에 고정시키고 있자 뮤라가 후다닥 달려왔다.

"주인님~♡"

"어, 왔냐. 키류가 일어날때까지 봉사좀 해야겠다."

"그런건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당연한걸요♡"

뮤라가 자신의 옷을 벗자 안에는 놀랍게도 알몸이었다.

"속옷도 입지 않고 다녔던거야? 변태네."

"하읏♡ 주인님이 이렇게 만드신걸요.. ♡"

사실 태현은 밥을 먹다가도 키류를 범할 생각에 들떠서 흥분한 나머지 뮤라와 눈을 맞춰 화장실을 가는 타이밍을 맞춘 후 키류의 눈을 피해 뮤라를 범했던 태현이었다. 그 과정에서 거추장스러운 팬티를 집어던지고 탐스런 가슴을 만지는데 방해되는 브라마저도 벗겨서 어디론가 집어던져버렸기 때문에 뮤라는 속옷이 없는 상태였던 것이었다.

"하으으으응♡♡"

이미 더이상 기다릴 필요도 없을만큼 서로가 흥분했고 어느정도 뮤라의 보지도 젖어있는 상태였기때문에 전희도 없이 바로 자지를 집어넣었다.

뮤라도 섹스를 모르는 여자도 아니었고 오히려 태현의 성처리용 애완동물이 된 이후로는 3자리 숫자에 가깝게 범해졌기에 태현의 자지만 보면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발정이 나게끔 조교되버린 상태였기에 자지를 삽입하는것만으로도 가볍게 가버린 뮤라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착실하게 태현의 자지를 조이는것을 잊지 않는 충실한 애완동물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흐읏.. 주인님... 기분 좋으신가요..?"

감옥 철창 앞에 준비된 의자에 앉은 태현에게 안겨서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꽈악 잡힌채 자위기구처럼 태현의 움직임에 맞춰 가슴을 출렁이며 위아래로 움직여지고 있었다.

이미 수십회의 절정을 맞이했는지 태현과 뮤라의 결합부에는 찌걱찌걱하는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고, 태현또한 이미 몇번 사정했는지 끈적한 정액이 뮤라의 몸에 달라붙어 뮤라의 새하얀 나신을 뿌옇게 물들이고 있었다.

"으... 으음..."

"어. 정신차렸나?"

태현은 뮤라가 너무 오랫동안 깨어나지 않자 내심 너무 쎈 수면약을 썼는가 싶어서 살짝 아차했었다.

그 대가로서 뮤라가 그동안 태현에게 끊임없이 범해지고 있었지만, 그건 뮤라로써도 태현으로써도 나쁠게 하나도 없을 일이다.

"음... 나 분명 라이 님이랑 와인을 마시다가... 응?"

-흐아앙! 주인니임!! 하아아아앙!

키류가 어렴풋하게 정신차린 몽롱한 귓가에 여성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이게 무슨소리.. 핫?"

그리고 키류는 또한 자신의 팔다리가 구속되어있는 것을 눈치챘다.

"이게 무슨..."

자신의 상황을 눈치채고, 여성의 신음소리에 점점 정신이 든 키류의 시야가 밝아졌다.

"....! 뮤, 뮤라...?"

"하앙♡ 키류 대대장님♡ 정신이 드시나요?"

그리고 그 밝아진 시야에 비치는것은, 자신의 부하이자, 최근들어 부쩍 친해졌다고 느낀 뮤라였다.

그리고 그 뮤라가 어떤 남자에게 알몸으로 연인처럼 안긴채로 끊임없이 남자의 손에 의해 위아래로 몸을 출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야릇한 소리의 근원지인 남성과 뮤라의 결합부.

뮤라의 보지에서는 이미 섹스한지 오랜기간이 지났다는걸 알려주듯이 애액으로 가득했고, 거기다가 태현이 몇번 질내사정도 해주었기에 정액도 조금씩 흘러나오는 모습이 키류의 시야에 아무런 필터없이 비쳐지고 있었다.

"뮤라 당신, 뭐하고 있는건가요! 지금 이 수갑 당장 푸시지 못하겠나요? 그리고 그 뒤에 남성은 또 누구인가요!"

"하응♡ 하앙♡♡ 대, 대대장님. 뭔가 착각, 하앗, 하고 계시는거같은데... 지금 키류씨는 중령이자 거래소의 대대장의 관직을 차지하고 있는분이 아니에요... ♡"

"...?? 무슨 소릴 하는거야..?"

"지금 여기 묶여있는.. 하앙... 키류씨는... 그저 한마리의 암컷일 뿐이라구요.. ♡"

".... 뮤라 자네. 여기서 벗어나면 엄중하게 질책할걸세. 그에 합당한 벌이 내려질거라는걸 잊지말게..!!"

뮤라의 정면이 키류에게 정면으로 가감없이 보여지고 있었기 때문에 뮤라의 무척 야하고 음란한 표정이 그대로 키류에게 보여지고 있었다.

그걸 보고있자니 키류도 가슴속에서 무언가 타오르는걸 느꼈고, 또한 자신이 어찌 될것이라는 것에 대한 어렴풋한 미래상이 떠오르는걸 애써 무시하면서 짐짓 강한 어조로 뮤라를 질책했다.

만약 여기서 뮤라가 지레 겁을먹어 자신을 풀어준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았고 풀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과 달라질 것이 없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하지만 뮤라가 이 수갑을 풀어줄 권한을 가진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에 키류의 엄포는 한귀로 흘리고선 태현의 자지로부터 느껴지는 쾌락만을 즐길뿐이었다.

"으.. 읏..."

뮤라가 자궁속에 치밀어오르는 정액의 느낌에 눈을 까뒤집으며 실신했고, 그 광경은 키류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졌다.

"아.. 앗..!! 다... 당신은...? 그.. 그렇다면...?!"

뮤라가 기절했기때문에 살며시 뮤라를 내려놓았기 때문에 키류는 뮤라를 범하던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라... 라이... 씨... 이 모든게 당신의 계략이었던거군요..?"

그리고 그 정체가 라이라는 것을 눈치채자 젋은 나이에도 대대장이라는 직책에 오를정도로 총명했던 키류였기에 여태까지 모든 장면이 떠오르면서 그것이 모두 계획된것이라는것을 깨달아버렸다.

"비열.. 한...!!"

"그래. 모든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들어는 봤나?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는 법이라고."

"크.. 윽..."

모든 것이 태현의 비열한 책략이었다는걸 알았기에 죽일 듯한 눈초리로 감옥의 철창문을 열고 들어오는 태현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이미 깨닫는것이 너무나도 늦어버렸다.

키류는, 태현에게 잡힌 작은 새로 전락해버렸다.

============================ 작품 후기 ============================2번이 4명! 그러므로 미약은 쓰지 않겠습니다 헤헤노스아스터님의 의견을 1번이라고 쳐도 1번은 3명뿐!

동수로 조정해서 믹스된 의견을 노리시던 돔페리뇽의 계략은 이걸로 무산되었습니다 하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