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급창 침공-- >
"가까이 오지 맛..!!"
"나 참.. 아직도 본인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하시고 계세요?"
태현이 한껏 비아냥거리며 키류에게 다가갔다.
키류도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키류가 여기서 아무런 반항을 하지 않을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이미 결박되어 있는 몸이어서는 앙칼진 눈초리로 노려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크크크크.."
매섭게 노려보는 눈초리. 굳게 닫힌 붉은 입술. 약간은 빈약하지만서도 옷 너
머로도 느껴지는 굴곡있는 몸매. 반항적인 말투.
이 모든것이 태현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따는 사실을 모른채.
"그럼, 더이상 지체할것도 없고.."
우악스럽게 키류의 옷을 찢어버린 태현은 키에 비해서 제법 큰 가슴에 감탄하며 키류의 턱을 붙잡았다.
"반항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그래주시는 쪽이 더 흥분되는 맛이 있긴 한데 말이죠..? 혹시라도 저에게 위해를 끼치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당장 버리시길 바랍니다. 자결할 생각도 하지 마시구요. 만약 키류씨가 자결하거나 제 혀를 깨물거나 하면 전 어쩔수없이 페르소씨를 범할겁니다."
"...!!!! 어.. 언니는 안돼... 크읏.. 나, 나로 만족해줘."
"그건- 키류씨 하기 나름일텐데요..?"
"아.. 알겠어."
마치 페르소까지 잡아놓은듯이 협박하자 뮤라조차 범한 남자의 말이었기에 허투루 들을순 없었던 키류였기에, 결국 반항하기를 포기하기로 했다.
'뭐, 키류가 반항하던 안하던 페르소는 나한테 먹힐거지만 말이야.'
"흐웁?!"
키류의 허락이 떨어지자(허락이 없었어도 상관없었겠지만) 곧바로 태현은 키류의 입술에 입맞췄다.
나이도 아직 어리고, 해적 시절에는 페르소에게 극진하게 보호만 받았던 키류이지만, 키류 나름대로도 성지식을 쌓은 것도 있을 뿐더러, 해적들이 납치한 여성들과 섹스하는 장면을 우연히 엿본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식과 경험은 엄연히 다른법. 태현의 설육이 거침없이 키류의 입속을 헤집고 키류의 혀를 감싸며 반응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자 키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파하.. 뭐에요? 키스 몰라요, 키스?"
"앗... 그게.. 키스..."
볼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중얼거리는 키류의 모습을 보며 태현을 혀를 끌끌 찼다.
"이거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몰라서야.. 안돼겠네요. 페르소랑 해야겠어요."
"앗, 아. 아니에요. 지금은... 직접 해본게 처음이라 당황했을... 뿐이에요."
"그럼 이번엔 잘하실 수 있어요?"
"네... 엣.. 노력해볼.. 게요.."
키류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자 태현은 묘한 흥분감이 치밀어
올랐다.
처녀가, 여태까지 키스의 경험도 없던 풋풋한 풋처녀가, 자신을 강간하고 처녀의 증거를 가져갈 상대에게, 자신의 첫키스를 빼앗아간 상대에게, 더 잘하겠다고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으리랴?
'하지만 아직은.. 조금만 더 참자.'
이미 바지까지 뚫고 나올 기세로 빳빳하게 서있던 태현의 자지였지만, 지금 괜히 강제로 범해봤자 키류는 오히려 섹스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었다. 그런건 재미없었다. 위험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매우 총명한 키류였기에, 이 상황을 역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못했다.
입으로는 복종의 맹세를 하고, 쾌락에 허덕이는 척 하면서 노예를 자처한 뒤, 추후에 태현의 뒤에서 칼을 꽂을 수도 있을만큼 충분히 똑똑한 여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공들여서 쾌락에 절여놓을 필요성이 있는것이다.
천천히 단계적으로 성에 대한 감각을 올린 후, 극상의 쾌락을 맛보여준다. 그래야 키류는 충실한 태현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럼 키스하는 방법 가르쳐드릴테니, 잘 따라해보세요."
이렇게 부드럽게 말하는 것도 태현의 전략 중 하나이다. 처음부터 고압적인 말투로 키류를 찍어누르려고 하면, 없던 반발심도 갑작스럽게 생겨날 가능성이 없진 않았다.
그렇기에 강간을 할 것이지만, 부드럽게. 천천히. 단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던 것이다.
또한 키류가 지금은 이렇게 순종적이지만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 자체가 페르소가 잡혀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태현을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페르소가 여기 없다는 사실을 알면 곧바로 태현에게 적의를 드러낼 것이다. 그렇다면 골치아프다.
키류가 순종적일때, 최대한 방심을 유도하고 성지식을 주입해 태현의 원하는데로 요리하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태현은 천천히 키스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으음... 읍... 흐응.."
태현이 가르쳐준대로 열심히 태현의 혀를 감싸오는 키류의 어설픈 움직임에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았다.
"흐음... 하앙..."
어설픈 키류의 혀를 무자비하게 범하던 태현은 천천히 입을 떼내자 키류는 혀를 내민채 첫 키스의 느낌에 빠져 반쯤 감긴 눈으로 태현을 바라보았다.
"이제.. 끝... 인가요?"
"하하, 키스는 애피타이저일 뿐입니다. 본방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요."
그러면서도 태현은 조심스럽게 키류의 가슴을 만졌다.
"하응..!"
"키류씨, 도망가지 않겠다고 다짐할 수 있나요?"
"으응.. 앗.. 도망이고 뭐고.. 어짜피 여긴 감옥 안인걸요..?"
물론 태현도 그걸 알고 있다.
본인이 들어온 뒤, 안에서부터 자물쇠를 잠군 뒤 열쇠를 뮤라쪽으로 던져놨었으니까.
하지만 이러한 말 자체도 키류의 반항심의 근원자체를 제거해버리는 일련의 대화일 뿐이었다. 이렇게 본인 스스로가 어쩔수없다는 것을 낙인시키고, '도망가지 않는다'라는것을 기억시키는 것이다.
'이런걸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하던가?'
과정이야 약간 다르긴 하겠지만 결과는 비슷하다.
키류는 본인이 이곳을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갈 수 없다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각인시키고 있었다.
"좋아요. 풀어드릴게요. 저도 좀 거추장스럽기도 했고."
팔다리를 구속한 수갑을 풀어주면서도 태현은 약간 긴장상태였다. 역시나 그 이유인즉슨 키류의 이 모든것이 연극이고, 사실은 태현이 이 수갑을 풀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작전일 수도 있었던 것.
하지만 태현의 걱정과는 달리, 챠르륵-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수갑을 키류는 약간은 무표정하게 쳐다보면서 팔목을 매만질 뿐이었다.
"그럼, 저쪽 침대로 가시죠."
순순히 발걸음을 옮기는 키류를 보고선 태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었다.
침대의 귀퉁이에 걸터앉은 키류의 입에 다시 입맞춤하면서 키류의 가슴을 다시 만지작거렸다.
이번에는 첫키스와는 다르게 제법 능숙하게 태현의 혀를 맞이하는게 경험이 쌓이면 키스만으로도 남자를 여럿 잡아먹을 요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남자를 모르는 풋처녀일 뿐. 결국 태현과의 키스하면서 유두를 희롱당하자,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는지 볼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파하.. 자, 누워봐요."
"으응... 음..."
불안감, 긴장감. 그리고 약간의 기대감과 태현과의 키스와, 가슴을 희롱당하면서 약간은 느꼈는지, 키류의 보지는 조금씩 애액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라? 젖으셨네요? 설마, 키스만으로도 느껴버리신 거에요?"
"하앗.. 그.. 그럴리가.."
"하지만 여기서는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걸요?"
물론 흠뻑 젖어있다라고 표현할 정도까지 애액이 넘쳐흐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태현이 일부러 과장되게 말하면서 키류의 보지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몇번 헤집은 뒤에 꺼내어 끈적한 손가락을 보여주자 키류는 그만 자신의 얼굴을 부끄러움에 가려버렸다.
"그... 런... 나.. 음란한거야..?"
"....."
태현은 정작 키류의 혼잣말 같기도하고 질문같기도 한 말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채 키류의 보지에 얼굴을 처박은후, 혀로 키류의 보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하읏.. 흐윽.. 흑.... 뮤라.. 페르소 언니... 하앗...!!"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는 키류를 무시하고 태현은 키류의 보지를 충분히 젖게 만들기 위해서 클리토리스를 찾아내 손가락으로 괴롭히면서 혀를 보지속으로 살짝 집어넣어 질벽을 핥았다.
"아앗.. 그.. 그만.. 이.. 이제는... 아.. 안... 흐아아앗!!"
태현의 집요한 혀놀림에 결국 키류는 성대하게 애액을 싸지르며 가버렸다.
쪼르르르륵-그리고 애액과 함께 오줌까지 싸버린 키류는 붉어질대로 붉어져 곧 터질것같다는 느낌까지 줄만큼 새빨개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면서 부끄러움과 서글픔에 울음을 터뜨렸다.
"흑.. 엉엉.. 흐윽... 흑..."
다행히 황급히 몸을 피해 키류의 오줌을 맞는것은 피했으나, 태현의 애무로 이렇게 오줌까지 싸는 여자는 처음봤기에 천하의 태현마저도 살짝 당황했다.
'이.. 이걸 어쩌지..?'
============================ 작품 후기 ============================이.. 이걸 어쩌지..?
1. 여기서는 약간 달래주는게 나을까?
2. 아니야. 여기가 분기점이다. 거칠게 범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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