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지스탕스-89화 (88/235)

< --보급창 침공-- >

"으, 으음... 여긴.."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페르소는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곧이어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아아아...!!"

페르소는

"블루 다이아몬드"

에서 태현을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조리 기억해냈다.

키류의 믿을수 없던 그 모습까지도.

지금은 그나마 자유로운 목만을 움직여 이리저리 둘러보니 키류와 라이는 이 방에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벽 너머로 은은하게 신음소리가 들려오는걸 보니, 아지트 내부 어디선가 서로를 격렬하게 탐하고 있을것이다.

"크윽.. 젠장.. 키류..."

키류를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 자괴감이 밀려오며 페르소는 절망했다.

자신의 해적단을 아주 깔끔하리만큼 멋지게 박살을 내는것을 지켜보고, 애리조나, 해군의 입장에서는 철천지 원수에 가까울 해군을 유키는 이렇게 단언했다.

"해적들이여, 들어라. 너희 또한 애리조나의 영지민일지언저. 계속 해적노릇을 하고싶다면 그것 또한 뭐라하지 않겠다. 다만 내 눈에만 띄지 마라. 그러나 너희들이 개심해서 해군으로 살고싶다면, 그것 또한 허락하겠다."

오랜기간 앙숙이었을 터인 해적마저도 해군의 일원으로 포용하는 저 넓은 도량에 페르소는 아주 깔끔하게 반해버렸다.

같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유키는 동성마저 끌어들이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카리스마라고도 불릴수 있을 그 마력은, 해적단 대부분에게 퍼졌던 것 같았다.

자신만을 섬겼을 터인 해적단의 대부분은 유키에게 그대로 항복하고, 해군이 되리라 다짐하면서 유키의 슬하로 들어갔다.

하지만 페르소와 키류, 그리고 페르소의 부하중에서도 부장의 역할을 맡고 있었던 디안, 쿠소, 로웰만이 유키에게 항복하지 않았다.

유키는 그 5인을 바라보며 미소지으면서 선언했다.

"지금 이시각부로 애리조나의 영주, 유키의 이름으로 그대들의 죄를 사한다. 이제 다시 해적을 하던, 민간인으로 살아가던 마음대로 해라."

그러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뱃머리를 돌려 애리조나로 되돌아갔던 것이다.

페르소의 해적단도 허겁지겁 유키를 따라가 애리조나에 하함했고 그들의 해적선은 개조되 군함으로 탈바꿈하였다.

페르소는 그날 키류와 디안, 쿠소, 로웰을 모아놓고 속내까지 털어놓았다.

"나, 해군으로 들어가려고 해."

"엑? 누님. 그러실거라면 애초부터 그 자리에서 항복하시지 그러셨소?"

"아니, 남의 손따윈 빌리지 않아. 난 내손으로 유키, 그 여자의 옆자리를 차지하겠다."

"... 뭐, 우리야 누님이 그러겠다면 따르겠소만, 키류, 넌 어떻게 할거냐?"

키류는 이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기에 페르소의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디안과 쿠소, 로웰은 키류에게 말을 놓았었다.

"... 저도, 페르소 언니와 함께하겠어요."

"..... 굳이 날 따라오지 않아도 괜찮아."

"아니에요, 이건 제 진심이에요. 저도, 페르소 언니를 따라 어엿한 해군의 일원이 되겠어요...!!"

이렇게 다짐했을터였다.

"왜그렇게 된거냐.. 키류..!!"

키류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자, 문이 열리는 소리에 페르소는 황급히 눈을 감고 아직까지 정신차리지 못한 척 했다.

"어라, 언니.. 아직 일어나지 않으셨네요."

이 목소리, 키류였다.

"후후후.. 언니의 자는 모습.. 자는 모습마저도 당당하시구나.."

키류 혼자 들어온듯, 키류 외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키류는 페르소가 묶인 침대에 걸터앉아, 페르소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만지면서 미소지었다.

그 목소리는 페르소가 정신을 잃기 전에 보았던 그 음란한 미소와 추잡한 말들이 다 꿈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나긋나긋하고, 차분한 목소리였다.

페르소는 키류가 그 남자에게 협박당한다고 생각해서 키류를 설득하기 위해 눈을 떴다.

"키류..!!"

"아앗, 언니. 정신이 드셨군요?"

하지만 페르소의 바람과는 달리, 키류는 페르소가 눈을 뜨는걸 보자마자 곧바로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무.. 무슨짓을..?"

"제가 언니를 위해 준비한거에요♡"

침대 옆에 페르소가 차를 마셨던 테이블 위에는 페르소의 안색이 창백해질 만큼의 형형색색의 도구들이 있었다.

"키.. 키류.. 으읍..!!"

키류는 혹시라도 자해를 할까봐 곧바로 볼개그를 페르소의 입에 물린 후, 로터 두개를 각자 가슴에 하나씩 고정시켰다. 그리고 바이브레이터 두개를 들고선 페르소의 위에 올라탔다.

"후후.. 여태까지 고생한 언니를 위해.. 제가 도와드릴게요.. 곧 있을 엄청난 쾌락의 파도에 버티기 위해서에요 언니.. ♡"

두 손에 들린 바이브레이터를 침대 위에 잠시 놓아 둔 후, 다리를 구속한 쇠사슬을 약간 조절해 가랑이가 벌리게끔 만든 후 페르소의 보지를 빤히 쳐다보았다.

"와아.. 언니의 여기, 굉장히 예뻐요.."

해적단의 두목이라는 위치, 그리고 빠른 장교로써의 진급. 이 덕분에 페르소는 상관의 성접대 명령이 암암리에 판치는 이 애리조나 내부에서도 순결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꽉 닫힌, 미경험의 보지는 키류의 손길에 그 처녀지의 문을 서서히 열고 있었다.

"와아, 안쪽까지 핑크색이에요."

결국 키류의 손에 의해 그 문을 활짝 열게된 페르소의 보지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천천히 혀를 집어넣고 핥기 시작했다.

"핥짝, 핥짝.. 흐응.. 역시 백지가 가장 물들이기가 쉽다더니, 이런 이유네요.."

자신의 친동생과 같았던 키류에게 전라로 양 손과 발이 묶인 상태로 보지를 핥아지고 있다는 느낌에 비참해져 눈물을 흘려버린 페르소였지만, 몸은 페르소의 의지와는 정 반대로 첫 경험,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으읍!! 으으읍..!! 읍읍!!"

하지만 볼개그에 막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페르소는 키류의 혀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이런 불필요한 처녀따위는 빨리 뚫어버리죠♡"

키류는 잔인하리만큼 바이브를 페르소의 보지에 거침없이 박아버렸다.

"으으으으으읍--------!!"

페르소의 팔과 다리가 격렬하게 저항하려는듯 바둥댔지만 구속구를 풀순 없었다. 하지만 그 고통만큼은 진짜인듯,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괜찮아요 언니. 고통은 한순간이고, 앞으로의 쾌락은 영원할테니까요♡"

키류 본인도 태현의 자지에 의해 불과 며칠전에 처녀를 잃었지만, 처녀를 잃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섹스에 푹 절여진 태현이 원할때라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다리를 벌리게 된 키류는 곧 페르소도 그러한 모습으로 변할 것이 기대되었다.

"아아.. 언니.. ♡"

"읍..!! 읍읍..!!! 으으읍!!!"

바이브를 푹 꽂아둔채, 페르소의 수풀을 이리저리 헤집어 크리토리스를 찾아낸 키류는 크리토리스만을 중점적으로 괴롭혔다.

"이제 슬슬 언니가 무슨 말을 할 지 기대가 되는걸요?"

"아직 풀지마,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어느새 방안에 들어온 태현이 침대 옆의 의자에 털썩 앉으며 말했다.

"앗, 주인님♡"

"자, 계속해. 페르소를 가버리게 하면, 상을 주지."

"하앗♡ 상♡ 좋아요♡"

키류가 의욕이 생겼는지, 페르소의 보지에 박은 바이브를 앞뒤로 움직이는 손의 속도가 빨라졌다.

"읍!! 으으읍!! 읍..!! 읍..!!"

그리고 페르소는 난생 처음 맛보는 쾌락에 의해 흰자위를 드러내며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아아.. 언니! 빨리 가버려요! 가버리세요!!"

태현이 상을 주겠다는 말에 키류 또한 정신줄을 놓아버렸는지, 반쯤 눈이 풀린 상태로 페르소의 보지에 바이브를 푹푹 박아대고 있었다.

"흐읍!!!!!!!!!!!"

그리고 마침내 페르소의 허리에 치솟아 오르며, 부들부들 경련했다.

그와 동시에 맑은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으아아아.. 아아..."

난생 처음 맛본 바이브의 쾌락, 그리고 절정. 페르소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 이런거.. 몰랐어.. 아니, 알고 싶지 않은데.. 으읏..'

"하아아앙♡"

페르소의 상념을 깨듯이, 페르소의 옆에서 음란하기 짝이 없는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앗♡ 아아앗♡ 주인님, 주인니이이임♡ 키류, 키류에게 상주세요! 잔뜨으윽 상을 주세요오오옷♡"

"크크크.. 키류, 그래도 한 부대의 대대장으로써 체면은 지켜야 하지 않아? 이렇게 천박하게 울부짖으며 엎드려서 내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부대원들이 보면 어떤 말을 할까?"

"하아앙♡ 주인님은 복받으신거에요♡ 제 신품 장교 보지♡ 이렇게 듬뿍 맛보실수 있으시니까요♡ 하앙♡ 하앗♡"

키류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원하며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페르소는 고개를 돌려 그러한 키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아아, 봐서는 안되는데, 키류의 무척 야한 모습.. 굉장히, 기분.. 좋아보여.. 앗.. 내.. 내가 무슨 생각을..?'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휘휘 저은 페르소지만, 눈을 감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은 눈 너머로도 뚜렷히 떠오르는 키류의 야하고 음탕한 표정과 찔꺽거리는 추잡한 소리와 페르소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신음소리는 막을 수 없었다.

"하으아아아아앗♡"

키류가 페르소에게 쓰러지듯 엎어졌다. 그러면서 페르소의 고개를 돌려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살며시 떠진 페르소의 눈에는 극상의 쾌락을 맛본 후 만족해서 녹아있는 키류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너머로는 태현의 딱딱하게 발기된 자지도 보였다.

"그럼, 즐겨보실까..?"

'흐읏.. 저.. 저게 내 안으로 들어온단 말이야..?'

하지만 이미 페르소의 온 몸은 쾌락을 원해 달아올라 있었다.

방금까지 처녀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온몸이 붉게 달아올랐고, 보지에서는 애액이 또르륵 흘리면서 태현을 원하고 있었다.

"자- 처녀도 아닐테니. 삽입♪"

"하으으으으읏...!!!"

============================ 작품 후기

============================절단마공!

선택지가 없으니, 코멘트가 확 줄어들어버리네요. 재미없게.

그러니까 선택지 드립니다.1. 페르소와의 섹스를 듬뿍 즐긴다.2. 적당히 맛본 후, 이제야말로 진짜 메인 디쉬중 하나, 사프란을 정복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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