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지스탕스-102화 (101/235)

< --다음 목표는 교육부-- >

"다음 목표는, 교육부다. 도와줄꺼지?"

자지를 정성스레 봉사하는 사프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태현이 말하자 사프란은 기쁘다는 듯한 목소리로 활짝 웃으며 말했다.

"네! 이제 저는 라이님의 노예니까요. 그리고 교육부면.. 아일리잖아요..? 아일리는 .. 평소에도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으니까요."

자신의 볼에 자지를 부비부비하다가 다시 새빨간 혀를 내밀고 태현의 자지를 사탕을 핥듯이 할짝할짝 핥았다.

허구헌날 닦달했던 아일리에게 이제는 질렸는지 태현이 다음 목표를 교육부로 잡자 오히려 기뻐하는 듯한 눈치였다.

"교육부에 대해서 설명해주라."

최근들어 자신을 찾지 않아 기분이 상한듯한 크로우는 태현의 말에도 들은체만체 했다.

"아.. 왜그래 크로우. 보급창 점령하느라 힘들었단 말이야."

"네, 바쁘셨겠죠. 그러니까 전 한번도 찾지도 않으시고 관심도 없으시고 있는지도 몰랐겠죠."

잔뜩 가시가 돋친 크로우의 말에 태현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당혹해했다.

크로우는 회상방에서도 나타나지 않았았다. 완전히 태현의 여자가 되지 않았다는 소리. 그리고 실제로도 태현은 아직까지 크로우와 섹스하지 못했다.

입과 가슴정도는 허락하는데, 그 이상으로 진도를 나가려고 하면 완강하게 거부하는데다가, 크로우는 잘못건드리면 모든 정보를 들고 도망가버릴수도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크로우가 저렇게 삐진 상태라면, 어떻게 풀어줘야할지 난감했다. 노예들이 그랬더라면, 그냥 한번 박아주는것만으로도 화가 풀릴텐데.

"아, 정말 미안해. 미안하다, 크로우. 어떻게 하면 가르쳐줄래?"

"그 꼴로 미안하다고 말씀하셔도.."

사프란에게 크로우는 이미 관심밖이었기에 크로우와 태현이 뭐라고 대화를 나누건 말건 태현의 자지만을 빠는데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로우에게 태현은 자지를 덜렁 내놓고 이야기하고 있는거나 다름이 없었기에,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아, 이건. 아 크로우! 미안해! 미안하다고!"

크로우는 결국 몸을 돌려 나가버렸고, 태현이 찾아가 한참을 빌고나서야 그제서야 조금은 화가 풀린 크로우는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 교육부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크로우의 정보에 의하면, 교육부도 보급창과 비슷하게 철저하게 분업해 나뉘어져있었다.

신병교육대, 장교교육대, 정훈교육대,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져있었다.

신병교육대는 말그대로 신병교육대. 이곳은 일반 장병들이 군인으로써의 마음가짐과, 그에 걸맞는 체력을 갖기 위한 훈련을 받는 곳이다.

장병 모두가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난 후, 각 부대에 배속받는 곳이다.

그리고 장교교육대는 부사관들과 장교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곳 또한 신입 부사관이나 장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부대이며 이들은 일반 병사와는 다르게 좀 더 오랜 기간동안 훈련과 교육을 받은 후에 배속을 받는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부사관이나 장교들은 장병들을 통솔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장병보다 더 많이알아야하며, 더 체력적으로 뛰어나야 장병들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훈교육대는 정신교육이나 해군의 역사, 해군 장병, 장교로써의 마음가짐 등등을 교육하는 곳이다.

이 부대는 장병, 부사관, 장교 구분없이 모두가 이곳에서 교육을 들으며 이곳에서 장교와 부사관들은 어느정도 안면을 트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대 구성원.

다행스럽게도 가장 중요한 정훈교육대의 대대장이 여성이었다. 이름은 카밀라.

정훈교육대의 대대장이다보니, 머리도 좋고 가진 지식도 풍부해 아일리의 총애를 얻어 정훈교육대대장과 교육부장인 아일리의 직속 비서도 겸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일리가 바쁠때는 카밀라도 거의 아일리를 따라다녀서 부재중이라, 실질적으로 중대장인 테슬론이 담당한다고 한다.

"아, 테슬론 대위요? 좋게 말하면 FM이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조금 딱딱한 인물이에요. 하지만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신념이 너무 확고해서 그렇지."

테슬론에 대해 사프란에게 물어보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남자라는게 아쉬운 태현은 계속해서 크로우의 정보를 경청했다.

신병교육대는 통솔 대대장 한명과 두명의 중대장, 그리고 각각 6명의 소대장과 그 소대장 휘하에는 2명씩 훈련교관이 배속되어있다.

즉 총 12명의 소대장과 24명의 훈련교관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엄청난 훈련과 수많은 장병들을 통솔해야하기 때문에 전원이 남성이었기에 관심이 없었고, 중요한건 대대장과 두명의 중대장이었다.

유키의 집권으로 부대 전반적으로 친 여성적인 성향을 띠게 된 애리조나였기에 부대 중 한명씩은 여성이 끼어있었다.

그리고 신병교육대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대대장이 여성이었다. 이름은 유리아.

장교교육대에서는 소대장인가 그래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교육부를 먼저 공략하기 시작했더라면 이 소대장도 중요한 전력이 되었겠지만, 이미 태현은 휘하에 한 부대의 대대장, 중대장, 그리고 사령관까지 다 손에 넣었기 때문에 교육부 점령 노선은 신병교육대의 대대장, 유리아를 종속시킨 후 유리아와 사프란을 병행해서 카밀라를 손에 넣는다.

그 후 카밀라를 이용해, 아일리마저 손에 넣는다.

간단하면서도 내용을 뜯어보면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작전을 세우면서 태현은 크로우와의 대화를 끝냈다.

"고마워 크로우. 그.. 또 교육부 점령하는 동안에는 한동안 바쁠거 같으니까.. 좀 쉬고 있어."

"흥입니다. 저는 또 망부석 마냥 라이님이 언제 끝내고 돌아오시나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어야 할 운명이겠지요~"

".... 아 정말 자꾸 그럴래?"

또다시 비꼬듯 크로우가 그런식으로 이야기하자 투닥투닥 다투는 태현과 크로우.

하지만 현재까지 가장 오래 함께했던 동료가 크로우였기에, 그 다툼은 오래가지 않았다.

"크로우, 잘 부탁해."

"예. 잘 하시고 돌아오시길."

크로우의 마중을 받으며 태현은 교육부쪽에 아지트를 삼을 집을 물색하러 떠

났다.

"그나저나 사프란. 유리아라는 사람, 어떤 사람이야?"

"음~ 저도 자세하게는 모르지만요. 교육부랑 보급창은 제법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니까, 이것저것 주워들은건 제법 있긴 해요."

사프란이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들었다던 정보를 하나둘씩 말했다.

나이는 30대 초반, 계급은 대령. 유키가 애리조나를 실질적으로 집권하기 전부터 유리아는 신병교육대를 맡아왔던 고참급 장교이며, 그 능력하나는 인정할 정도로 뛰어났다.

연애를 하지 못하고 살아온 기간이 너무 길어 약간은 히스테릭한 면모를 보였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 그런 유리아라도 좋다는 남자를 만나 교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들어서는 굉장히 유순해진 면모를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이

번 기수 신병들은 역대급 혜자기수라며 여기저기서 분통을 듣고있었다.

대대장이 그런식으로 나오니, 중대장들도 빡시게 장병들을 굴리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프란이 아일리 다음으로 싫어하는 여자였다.

"대령 주제에, 감히.. 나보고 이래라저래라.. 말만 높혔지 그거 완전 상관이 부하한테 명령하는 듯한 어조던데요.. 씨이.. 언제 한번 큰 코 다치게 해주려고 했는데.."

신병이 들어올때마다 장구류나 보급품들을 교체하고 정비해야하는 신병교육대 특성상 보급품 요구가 잦았다. 생필품부터 시작해서 침구류까지 너무 자주 요구해왔던 것이다.

그래서 신병교육대에만 보급품을 지급할 수 없었던 사프란은 적당량만 보냈더니 그 다음날 유리아가 찾아왔었다고 한다.

"사령관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저희 대대는 신병을 교육시킨다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부대인데, 이렇게 보급품을 적게 주시면 어떡합니까. 저희가 부실하면 애리조나가 부실해지는거고, 그건 즉 해군 전체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말은 부탁이었지만, 어조가 부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일리가 그녀의 배후에 있었기에 큰소리 치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아일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유리아가 지금이야 남자친구를 만나고 교제하면서 유순했다고는 하지만, 사프란의 기억속에서의 유리아는 거의 철천지 원수 수준이었다.

"그러니까 주인님! 그 유리아란 년, 찍어누르시기 전에 저한테 맡겨주세요!"

눈을 이글이글 불태우면서 말하자 당황한 태현은 얼떨결에 그러겠다고 대답해버렸다.

'내가 폭탄에 불을 붙인게 아닐까..?'

뒤늦게 사프란의 의지를 어렴풋이 눈치챈 태현이었지만, 이미 쏟아버린 말은 주워담을 수 없었다.

============================ 작품 후기 ============================좋아요 좋아. 미우미유 자매 여신은 사실 나올일도 거의 없을것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캐릭터가 잡힌 캐릭터들입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제 캐릭터들 특성상 로리가 많이 없어서(취향이 2~30대입니다ㅋㅋㅋ) 어느정도 비율을 맞춰볼까 싶어서 이번에 출연시켜봤습니다.

노스아스터님과 용자마스터님의 의견을 조합해서 2명의 여교사를 만들었습니다.

유리아가 정조를 지키는 여교사.. 지만 청순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약간 신경질적인?

그리고 카밀라가 약간 용자마스터님의 의견대로 S스러운 여교사로 캐릭터를 잡았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 흑막?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theriper님 되게 오랜만에 뵙는거 같습니다?

잿빛그림자님 안타깝지만 다음번에는 원하시는 선택지가 선택되시길..!!

최강혁님 의견 감사합니다Tigerhuco님 쿠폰까지 ㄷㄷ.. 감사합니다. 그래도 전 독자님이 더 맛있는거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메로나는 맛있게 먹겠습니다ㅎㅎ선택지를 뽑아내보고는 싶은데, 마땅히 나오질 않네요.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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