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목표는 교육부-- >
카밀라는 자신의 주도하의, 제멋대로 섹스의 끝으로 잔뜩 질내사정 받자 처음 맛본 엄청난 쾌락에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는걸 느끼며 실신했다.
그리고 잠시 후, 정신을 차렸을때는 그 지독한 절정을 맛봐서일까 아니면 단지 최음향의 효력이 끝나서일까.
카밀라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우선 자신이 전라로, 낯선 남자에게 안기듯 기대어 자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는 것에 카밀라는 이 상황을 믿을수가 없었다.
"뭣... 이, 이런 짓을.. 내가..?"
비록 크렌과의 섹스로 임신은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소한 자신이 욕구불만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던 카밀라였으나, 오늘 처음 본 낯선 남자를 크렌으로 착각해서 덮쳐버렸다.
그런데다가 평소대로 크렌과 하던 섹스처럼, 마음껏 휘두르는 섹스를 해버렸다.
더욱 절망적인것은, 이 모든것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얏호~ 카밀라. 이제 슬슬 검사가 끝날거라고... 했..."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리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리고, 카밀라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 표정으로 믿을수 없다는 듯이 카밀라를 응시했다.
전라의 상태. 그리고 옆에는 전라의 남자. 유리아가 소개시켜줬던 병원의 원장.
그 둘이 서로 껴안고 나뒹굴었다는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었다.
"... 카.. 카밀라..? 너, 너...?"
그리고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카밀라를 가리키며 말을 더듬는 유리아.
카밀라는 뭔가 잘못된 것을 느끼고 다급하게 해명하려 했지만 유리아는 고개를 숙이고 들어온 문으로 뒷걸음지며 소리쳤다.
"너, 너가 이럴줄은 몰랐어..! 크렌을 배신하다니..!! 네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유, 유리아. 잠깐만. 들어줘. 이건-"
"이건 뭔데? 이 상황을 보여주고도 아직까지도 변명을 할 생각이야? 카밀라? 크렌과 너 사이에서 아이가 안생기는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아. 크렌과 섹스를 하지 않으니까 크렌과 아이가 생기지 않는거였어..!!"
"아, 아니야.. 유리아, 유리아..!!"
다급하게 외치는 카밀라의 모습에 고개를 천천히 저은 유리아는 무언가 결심한 눈빛으로 카밀라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크렌에게 이사실을 당장 알려야겠어. 그리고 아일리님께도 보고드려야겠지. 사생활이 이렇게 헤픈 군인을, 어찌 신뢰하겠어? 넌 아내로써도 군인으로써도 실격이야. 그리고, 나랑도 이제 만날 일이 없겠지."
"유, 유리아. 제발, 제발 들어줘. 오해야. 이건, 오해라고..!!"
"오해? 여기 어느 부분에 오해가 들어갈 요소가 있는거지? 라이 씨와 네가 지금 알몸이고, 군데군데 정액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리고 지금 네 몸을 보고서도 오해란 소리가 나와?"
카밀라는 유리아의 말에 자신의 몸을 훑어보았다.
유리아가 들어와 당황한 상태였기에 눈치채지 못했지만, 자신의 가슴과 온 몸에 정액이 덕지덕지 달라붙어있었고, 보지에서는 아직까지도 정액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음을 느끼자 카밀라는 침묵했다.
"자, 묻겠어 카밀라. 여기 어디에 오해할 부분이 있지?"
"......"
그때, 태현이 부스스 머리를 털며 깨어났다.
약간 잠이 덜 깬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카밀라를 보고선 생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아아암.. 카밀라씨, 크렌 씨와의 섹스에 욕구불만이셨나봐요. 저를 크렌씨라고 착각하고 덮치실 줄이야. 뭐, 덕분에 저는 오랜만에 잔뜩 즐겼네요. 하하."
그렇게 말하곤 천천히 일어나 몸을 돌린 순간 유리아와 눈을 마주쳤다.
물론 유리아는 태현과 볼 꼴 못볼 꼴 다 본 사이지만 지금은 서로 겨우 안면만 튼 사이로 알려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태현은 당황한 척 연기했다.
"허억?! 유, 유리아씨? 핫;;"
후다닥 자신의 개인 집무실로 들어가 다급하게 옷을 입고 나온 태현이지만 그 와중에도 카밀라는 필사적으로 변명하고 있었고, 유리아는 그러한 카밀라를 매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씨. 당신도 실망이에요. 원장이시라는 분이, 환자랑 섹스를 하다니, 정신이 있으신거에요? 당장 아일리님께 보고해서 애리조나에서 퇴출시키겠습니다."
"어- 어, 아니, 전 피해자인데요?"
"섹스한 시점에서 이미 공범이에요. 짐이나 싸시죠."
카밀라가 태현이 옷을 입고 나온걸 보고선 몸을 돌려 태현에게 손가락질하면서 태현을 힐난했다.
그 때, 카밀라의 상태가 심상찮았다.
퍼억-카밀라가 소리죽여서 유리아의 뒤에 접근해, 손날로 유리아의 뒷목을 내리쳐 기절시켜버렸던 것이다.
"??!!? 다, 당신..?!"
"하아.. 하아.. 장교들 가끔씩 날뛸때 써먹으려고 배워뒀던 기술인데, 친구한테 먼저 쓰게 될줄이야.. 당신, 도우세요."
"...?"
"전 이대로 못끝내요. 이렇게 된 이상, 유리아를 공범으로 만들면 되겠죠. 아시겠어요? 우린 지금 한 배를 탄 사이라고요."
약간 광기에 찬 눈빛으로 유리아를 질질 끌고가 의자에 앉힌 후, 주위를 둘러보더니 태현을 향해 물었다.
"줄 없나요? 튼튼한걸로."
"어.. 창고에 있는데.."
"가져와요, 당장."
카밀라의 외침에 떠밀려 밧줄을 가져온 태현에게서 뺏듯이 낚아채 유리아를 꽁꽁 묶은 카밀라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듯 흐르는 땀을 닦았다.
"이해했죠? 우린 이제 공범이라고요. 당신도 애리조나에서 쫓겨나는건 싫으실테죠?"
"아니, 난 상관없는데. 애초에 여행자이기도 하고."
"하아? 당신, 이러기에요?"
"아니.. 애초에 난 피해자라니깐? 덮친건 카밀라씨 당신이고, 덮쳐진건 바로 저고요. 그리고 전 애리조나에서 추방되도 뭐.. 잠시 머물렀던 것 뿐이니, 다시 여행이나 떠나는거죠."
그러면서 유리아를 묶은 줄을 풀어주려고 하자, 카밀라가 매서운 눈빛으로 태현의 팔을 콱 잡고선 말했다.
"뭐야, 원하는게 뭐야. 왜 이러는건데?"
어느새 존대도 어디론가 갖다버린듯 말을 낮추는 카밀라.
"누누히 말씀드리는데, 전 피해자라니깐요? 원하는거고 뭐고.."
"크윽.. 후우.. 좋아. 내 몸을 주겠어. 입 다물어주는 조건으로 어때?"
"... 좋습니다. 그렇게까지 하신다면야."
튕기고 튕긴 결과 태현은 드디어 카밀라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카밀라의 정신을 적절히 흔들어 정상적인 판단을 불가능하게 만들어준 유리아의 연기에 감사하면서 태현과 카밀라는 천천히 휴게실로 자리를 옮겼다.
"읏.. 부, 부끄러워.."
비록 기억에는 남아있다지만, 마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으로 남아있던 태현과의 격렬한 섹스였기에 카밀라가 느끼기에는 지금이 이 낯선 남자일 터인 태현과의 첫 섹스인 것과 다름 없었다.
분명 오늘 처음 봤을 터인 남성과, 낯선 장소에서 반쯤 자신이 원해서 하는 섹스.
이 배덕적인 상황은 오히려 카밀라의 몸을 잔뜩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거기에는 태현과의 섹스가 뇌리에 남아있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럼, 시작합니다."
"읏..."
태현은 천천히 카밀라의 보지에 얼굴을 갖다댄 후, 양손으로 카밀라의 허벅지를 잡아 고정시킨 뒤 혀를 내밀어 카밀라의 보지를 핥짝핥짝 핥았다.
"읏.. 하앗.. 기, 기분이 이상해.."
늘 자신이 주도하며 사랑하는 사람이랑만 섹스해왔던 카밀라가, 낯선 남자에게 낯선 장소에서 주도권을 뺏긴 상태에서의 섹스를 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흥분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하아.. 하아... 크렌, 미안해.. 하지만 어쩔수 없어..'
크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자신의 몸을 바치고, 추후에는 유리아조차 자신의 손으로 이 남자에게 헌납하듯 바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손으로 유리아의 탄탄한 허벅지를 단단히 열어, 태현의 자지를 유도해, 자신의 손가락으로 활짝 열린 유리아의 보지에 집어넣는 상상을 하자 카밀라는 배덕감과 동시에 굉장한 도착감이 치밀어올랐다.
"핥짝.. 핥짝.. 츄릅.. 헤룹... 핥짝.."
"으읏, 하앗.. 하앙.. 흐응.. 아아.. 크렌.. 미안해.."
카밀라는 태현에게 보지를 빨리는 순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자 자신의 미래가 어렴풋이 그려졌다.
자신은 틀림없이 이 남자의 손에 철저하게 희롱되고, 유린되어질 것이다.
여자의 본능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카밀라는 이상하게도 그 미래가 싫지만은 않았다.
'쾌락에 빠져 사는 삶도, 나쁘지 않을지도.. 흐읏..'
그렇기에 카밀라는 천천히 자신의 오른손은 태현이 핥고 있는 보지 쪽으로 이동해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고, 왼손으로는 자신의 유두를 꼬집으며 쾌락을 증폭시키기 위해 조금씩 움직였다.
그 모습을 본 태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카밀라의 보지로부터 입을 떼낸 후 자신의 바지를 벗어 이미 딱딱하게 발기된 자지를 꺼냈다.
"빨아."
갑작스럽게 명령조로 바뀐 태현이 낯설어 머뭇거리자 태현은 다시 한번 말했다.
"빨아. 이제 두번 말하지 않겠어. 머뭇거리는 순간 유리아를 깨우고 이 사태에 대해 고발하겠어."
"아앗, 그, 그러지 않기로 약속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건데.."
"그러니까 빨아. 이제 앞으론 진짜로 두번 말하지 않겠어."
"흑.. 아, 알았어요.."
몸을 일으켜 태현의 크고 우람한, 혈관이 투둑 불거져 나온 자지를 쳐다보면서 신기하다는 듯 손으로 잡아 몇번 쓰다듬더니, 곧 새빨간 혀를 내밀어 천천히 귀두부터 핥아나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넹. 시작했습니다.
다음편은 아마 1편 내내 유리아와 카밀라와의 섹스씬이겠군요.
삼국지 소설은 지금당장 쓸것은 아닙니다.
줄어든 조회수와 추천수를 볼때마다 의욕이 감퇴되는 느낌이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