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지스탕스-126화 (125/235)

< --사면초가,, 아니, 삼면초가인가?

-- >

아냐가 혼자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를 감싸쥐고 끙끙대고 있을때, 고민하고 있는 아냐와는 달리, 아일리와 사프란, 레미아는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태현에게 달려가 태현의 은총을 받기에 정신이 없었다.

"응하앗...! 주인님! 좀더, 좀 더 깊히 넣어주세욧.. 하앗..!!"

레미아는 평소의 그 지적인 모습이 모두 가식이었다는 듯이, 태현의 자지를 받아내며 그 아름답던 얼굴을 헤벌레 풀어놓은채 태현이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찌를때마다 그저 신음하며 태현의 움직임에 맞춰 가슴을 출렁이면서 쾌락에 허덕였다.

"오늘, 별일 없었어?"

"하응, 아앗... 아, 아냐 언니가.. 연락했었.. 어요.."

"어라? 나한테는 직접 왔었는데..?"

주인님의 자지를 직접 받아내고 있는 레미아가 부럽다는 듯이, 아일리는 자신의 손가락을 물고는 쓸쓸하게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가 레미아의 말에 반응해서 말했다.

"흐앗.. 앙.. 저, 저한테도 오셨는데..."

이번에 실축을 산 아일리와는 다르게 사프란은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 자신의 보지를 푹푹 쑤시다가 레미아, 아일리의 말에 반응해 자신에게도 왔다고 이야기했다.

"뭐라고 하던데?"

태현의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지 않으면서 레미아의 자궁까지 괴롭히면서 묻자, 레미아는 그 쾌락에 허덕이면서도 착실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레미아는 자신에게 연락했던 내용을 그대로 말해주었고, 아일리와 사프란도

이어서 아냐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놓았다.

"흐음.."

"왜그러세요? 주인님. 별 일 아닌것 같은데.."

"잘하면 사프란의 말로부터 뭔가 꼬투리를 잡혔을 수도 있겠는걸."

"에엣..."

사프란은 태현의 말에 당황했다.

이번에 아일리의 건으로 실수하거나 태현에 대한 정보를 흘리면 어떻게 되는지 애리조나 여성진 모두에게 단단히 각인되었던 것이다.1달간 섹스 금지. 다행히 자위 금지는 걸리지 않았지만 기구 사용도 금지당해 아일리는 어쩔수없이 외롭게 홀로 손으로 자신을 만족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태현의 우람하고 늠름한 자지에 노예가 된 아일리가 고작 자신의 손가락 따위에 만족할 리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1달간 강제로 금욕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

섹스를 몰랐던 과거였다면 1달을 버티는게 쉬웠겠지만, 이미 그녀들은 태현에 의해 철저하게 섹스의 쾌락에 눈을 뜬 몸. 1달동안 섹스 금지를 버티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사프란은 자신의 말실수로 태현에 대한 꼬투리가 잡힌다면 자신 또한 아일리와 똑같이 1달간 섹스 금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앗, 제, 제가 어디서 잘못했나요?"

"교육부 쪽에 보급이 더 들어가는 이유를 설명할 때. 이부분은 조금만 조사해봐도 거짓말이라는게 곧바로 들통날 것 같은데... 카밀라!"

"네, 주인님! 부르셨나요?"

아일리와 사프란, 레미아의 몸이 다른 여자들보다 좋았기 때문에 약간 뒷전으로 밀려난 카밀라나 페르소 같은 장교들이었지만, 그녀들도 태현을 잊지못해 거의 매일같이 태현의 아지트로 찾아왔던 것이다.

물론 아일리의 건도 있고 해서 미행이나 추적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면서 오긴 하지만.

"혹시 수중에 이번 해 졸업한 인원 수랑 새로 들어온 신입 수를 기록한 서류같은거 있어? 작년 것도 있으면 좋고."

"네, 그런건 당연히 있죠. 보급품을 받으려면 인원수를 정확하게 기록해야 하니까요. 어디보자, 여기 있을거에요."

카밀라는 자신의 가방을 뒤적거리면서 서류를 꺼냈다 넣었다 살펴보더니 태현이 원하는 서류를 찾아낸듯 기뻐하며 태현에게 서류를 건넸다.

"... 흠. 역시. 작년도보다 올해 들어온 숫자가 줄었군."

"아, 그렇겠네요. 이런 서류는 아냐 님도 충분히 입수가 가능하시니.. 우선 사프란 님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파악했을테니 사프란 님을 믿지 않으실테고, 좀 더 나아가서 아일리 님의 말과도 어폐가 맞지 않으니 아일리 님까지도 의심할 가능성이 생기겠군요?"

"그런거지. 그 연장선상으로 레미아까지도 의심할 수 있고."

태현은 카밀라의 보고를 받으면서도 레미아를 퍽퍽 박아대는것을 멈추지 않았다.

태현의 허리 속도가 점점 빨라지더니, 레미아의 자궁까지 귀두를 박아넣은 채 마음껏 사정했고, 레미아는 그 쾌락에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몇번이고 가버렸던 것이다.

"하아, 하아아.. 주인님.. 최고에요... 흐아아아..."

레미아는 벌려진 다리 사이의 보지에서 정액을 주르륵 흘리며 쾌락에 실신했

고, 태현은 곧바로 카밀라를 선 자세로 뒤로부터 찌걱찌걱 박아대기 시작했다.

길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았을 쾌락의 폭풍이 지나간 후,

"일단 한동안 사태를 관망하고 있어봐. 아냐도 무작정 너희들을 의심하기는 어려울테니까. 생각을 해봐. 몇년간 동고동락한 사이였는데 고작 며칠만에 변심했다는게 평범한 사람이라면 믿기 힘들테니까. 의심은 하지만 확증이 없으니까. 그리고 그 의심도 반란군에 가담했다는 직접적인 의심이라기보다는, 아마 얘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데? 라는 약간 간접적인 의심일거니까. 앞으로 말조심, 행동조심. 여기 오는것도 내일부턴 하루에 한명씩. 세명이 모두 한 건물에 들락날락하는거 누가 보기라도 하면 위험하니까."

"에에에... 그럼 이틀에 한번밖에 섹스 못하는거에요? 아쉽다.."

"왜 이틀이야? 3일이지."

"아일리 언니는 섹스 금지잖아."

"..... 후에에에에에에에에엥!!"

아일리는 우는 시늉을 하면서 뛰쳐나갔다.

태현은 그런 아일리의 모습을 보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뺨을 긁적이며 말했다.

"음.. 그냥 아일리의 섹스 금지 풀어줄까? 너무 낙심한것 같던데.."

"그, 그래요! 첫 실수니까, 봐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너무 교묘하게 잘 유도한 것도 있겠지만.."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레미아는 자신없는 말로 이어나갔다.

노예된 자로써 주인님의 의견에 반박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었지만, 아일리도 굉장히 불쌍했기에 여태까지의 친분을 생각해서 조그만 용기를 내서 태현에게 의견을 내보았고, 태현도 골똘히 고민하다가 어쩔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

쓱이며 아일리의 섹스 금지를 해제했다.

"그럼 내일부터 하루에 한 명씩만 섹스 할 수 있는거네요?"

"그렇지 뭐. 아냐의 의심이 어느정도 풀렸다 싶을때까지는 현 상태를 유지해야지. 어쩔수 없지 뭐."

태현의 예상대로라면, 아냐는 지금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선에서 끊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만약에 아일리와 사프란, 레미아가 태현의 집에 동시에 들락날락 거리는 것을 확인한다면 아냐는 이 셋의 배신을 확신할 것이고, 곧바로 유키에게로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한 뒤 때를 기다렸다가 태현의 집을 덮칠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몬스터들로써는 아일리도 겨우 이겼는데, 그보다 한 등급 위인 아냐와, 유키 둘을 동시에 상대한다면 사프란, 레미아, 아일리를 모두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이긴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키와 아냐가 동시전선을 펼치는것은 태현에게는 최악의 상

황인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아냐와 유키를 각개격파 해야하는것. 그것이 태현의 목표였다.

"그나저나, 아냐를 어떻게 유인해내지?"

아일리나 레미아, 사프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냐는 늘 자신의 부관을 대동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부관의 실력은 카밀라와도 견주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배틀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니까 아냐를 상대하려면 최소한 태현 본인과 아일리, 둘은 필요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문제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아냐와 그 부관, 그리고 태현과 아일리 이렇게 2:2의 배틀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가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혹여나 배틀 도중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경우 아냐는 곧바로 부관에게 추격을 저지하게 지시한 후 아냐 본인은 곧바로 유키에게 달려가 공동전선을 펼칠

터이다.

배틀 전에 노출되면 그것 또한 최악의 경우중 하나일 것이다. 반란군이 애리조나 내부에 침투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당연하게도 유키 본인이 직접 움직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의 원군은 지원받기 힘들 것이고.

즉, 태현의 승리조건은 『아냐가 태현의 신분을 모르는 상태로』 『아일리, 혹은 2명 이상과 함께 배틀을 해야하며』 『배틀 도중에 아냐가 도주할 수 없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골때리는구만..."

태현은 그냥 아일리와 사프란, 레미아 세명을 이끌고 아냐의 집무실, 즉 작전부의 사령부를 급습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때도 아냐가 도망가버리면 태현은 얄짤없이 배드엔딩을 봐야만 할것이다.

"아냐가 도망갈 수 없는 공간... 그래. 그곳이 있었군."

태현은 아냐가 도망칠 수 없는 공간을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레미아와 배틀 했던 그 건물. 원래는 선박을 수리하는 곳이었지만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철수하고, 건물만 남은것을 약간 손봐서 배틀 훈련장으로 만든 그 건물.

"그곳이라면 출구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내가 출구 쪽을 선점하고 한명보고 지키고 있으라고 하면 도주를 방지 할 수 있겠군. 그렇다면 이제 거기까지 유인하는게 문젠데.."

지금 아일리와 사프란이, 더 나아가 레미아까지도 의심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현 상태에서 섣불리 아냐보고 배틀을 하자고 하면 의심을 더욱 키울 뿐이다. 역효과가 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일리와 사프란이 아냐의 신뢰를 회복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보급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야 하나?"

태현은 그런 고민도 하다가, 곧바로 생각에서 지워버렸다.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겠지만, 이미 보급을 점점 줄여나갔고, 그 결과로 아냐가 직접 사프란에게 추궁하기 위해 보급창을 방문했고, 사프란은 이미 교육부 인원의 증가로 인한 상대적 보급품의 감소라고 변명을 해둔 상태이다.

그런데 지금에와서 곧바로 보급품의 양을 원상복귀 시킨다면 이거야말로 오히려 아냐의 의심을 증폭시키는 꼴밖에 되지 않을 것이므로 이 안건은 기각.

"어쩔 수 없이, 일단 사태가 흘러가는것을 지켜봐야하나?"

태현은 뚜렷한 방안이 떠오르지 않아 크로우에게 물어보았지만, 크로우라고 만능은 아니었기 때문에 크로우으로부터도 이거다 싶을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래. 어쩔수 없다. 일단 현 상황을 유지하고, 아냐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겠군."

태현은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아 결국 현 상태 유지라는 결론을 내리고선, 이 방안을 아일리와 레미아, 사프란에게 전달했다.

【여태까지 하던데로 계속하되, 아냐의 움직임이 있으면 곧바로 보고한 후, 적절히 유연하게 잘 대처할 것.】============================ 작품 후기 ============================전 편은 아냐의 시점에서이번 편은 태현의 시점에서 한번 써보았습니다만.

떡신만 쓰다가 되도않는 스토리를 진행시키니 독자분들은 많이 지루하실 수도 있겠네요.

과연 태현은 아냐를 어떻게 함락시킬 것인가!

Endogeny / 우왕, 장문의 코멘트 감사드려요! 즐겨주셨다니 기쁘네요! 애초에 이 작품을 쓴 이유부터가 야설들이 야설답지 못해서 직접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건데, 역시 작문이라는것은 어렵네요 ;ㅅ;... 그리고 떡에만 집중하다보니 비슷한 장면들의 반복이라 지루하시다는 분들도 몇분 계셨기도 하고. 그나저나 초반 주인공의 행동의 어떤부분이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