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레지스탕스-185화 (184/235)

< --뒷수습-- >

루리는 처음부터 태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만약에 경애하는 세리안님의 명령이 아니었더라면 그때 루리는 소리를 내서 태현의 주목을 끄는것보다는, 등 뒤에서 칼을 꽂아 저 남자를 죽였을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루리는 태현을 처음보는 순간부터 이유 모를 불신감과 혐오감을 태현으로부터 느꼈던 것이다.

그것은 세리안의 그림자로써 살아오면서 단련된 직감이라는 것일까? 루리는 직감적으로 태현은 오히려 로아나단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그를 세리안의 곁으로 보내면 모든것이 파멸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루리는 자신의 애매한 직감보다도 오랫동안 섬겨왔던 세리안의 명령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태현을 도왔고, 루리는 태현의 곁을 줄곧 따라다니면서

직감은 점점 확신으로 변했다.

그러나 루리는 투로스 연구소와 슈르펠트 연구소에서 태현이 싸우는 것을 보고선 태현의 등을 찌르는 것은 포기했다.

특히 단 세명밖에 없다는 여신의 사도 중 두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것을 보고선 아무리 자신이 발버둥쳐도 이 남자에게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 남자를 죽이는 것은 할수 없어..'

태현에게 살기를 지니고 접근하기 어려울 뿐더러, 만약에 접근하는데 성공해서 태현의 목을 날려버린다고 하더라도 그 여파를 장담할 수 없었다.

최약의 경우 태현의 죽음에 분노한 여신의 사도가 날뛰어 루리 본인을 포함해 사티스 영지가 통째로 소멸해버릴 수도 있었다.

그리고 슈르펠트 연구소에서의 전투를 보는 순간 자신의 주인 세리안님은 결

국 이 남자의 손에 떨어질 것을 확신했고 루리는 세리안에게는 미안했지만 한동안 모습을 감추었었다.

하지만 완전히 세리안을 버리고 떠날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사티스 영지 곳곳에서 사티스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로아나단이 축출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자 루리는 여태까지 느낀 모든것이 자신의 착각이었나 싶어서 오랜만에 세리안님을 만나기 위해 포르투스 산의 오두막으로 발걸음을 향했으나.. 오두막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끈적끈적한 교성에 루리는 발걸음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크크큭. 세리안. 넌 나의 무엇이지?"

"네에에엣♡ 저는 주인님의 보지노예입니다아아♡ 주인님이 명령하시면 언제 어디서든 다리를 벌리고 주인님의 자지를 받아내는 암캐에요옷♡"

"아아아..."

루리는 자신이 우려하던 일이 결국 일어나버렸다는 사실에 슬퍼하면서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소리죽여 오열했다.

혹여라도 자신의 접근한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자신 또한 저 흉악한 악적의 손에 넘어가버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다.. 당장 이 악적의 음행을 여기저기 알려야..!!'

하지만 루리는 발걸음을 옮기려다가 멈췄다.

'누구에게 알려야하는거지..?'

로아나단이 태현으로부터 축출당했지만 그 자리를 꿰찬것은 태현과 팀 유베의 일당들이었다.

크리스탈이 로아나단을 축출하면서 곧바로 유베에게 연락해 증원을 요청했고, 사티스 영지 까지 오는길의 모든 영지는 이미 태현이 점령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증원 병력들은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고 루리가 세리안을 다시 만나러 올 때 쯤에는 이미 중요한 부분들은 거의 다 팀 유베가 장악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루리는 사티스 영지 내부에만 밝지, 결국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사티스 영지를 벗어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티스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다.

그렇기에 자신이 아무리 사티스 영지나 다른 영지에 가서 태현이라는 자의 음행을 목높여 부르짖어도 루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사람이 한명도 없었던 것이다.

'아아.. 그때 느낀 불길한 예감대로 되버렸어.. 세리안님.... 죄송합니다... 흐윽..'

절망감에 휩싸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루리의 귓가에는 게속해서 세리안의 헐떡이는 신음소리가 울려퍼졌고, 그 신음소리는 루리의 몸을 교묘하게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다.'아아, 세리안님의 달뜬 목소리... 여태까지 모셔오면서 한번도 들려주신 적이

없었는데.. 하읏.. 저런남자에게 안겨서 저렇게나 흐트러지신 모습을 보여주시다니.. 흐읏...!!

'루리는 결국 태현의 악행을 알려봤자 소용없음을 깨닫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더이상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자포자기하면서도 여태까지 모셔왔던 자신의 주인이 잔뜩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울부짖는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고 아까부터 계속 간질간질하던 자신의 사타구니에 손가락을 갖다대었다.'

하읏..!!'보지에 자신의 손가락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가볍게 느껴버린 루리는 미지의 감각에 당황해하면서도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태현과 세리안의 섹스장면으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보지를 조금씩 만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보지 입구 주위만을 만지작거리면서 어느샌가 잔뜩 달아오른 몸을 가라앉히고 있었지만 태현과 세리안의 섹스 장면을 보면서 고작 입구 주변을 만지작 거리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태현의 자지가 격렬하게 세리안의 보지에 출입하는 광경을 본 루리는 반쯤 호기심으로 자신도 손가락을 보지에 푸욱 쑤셔 넣었다.

'!!!!!!!!!! 읏...!'

난생 처음으로 이물질을 받아들인 루리의 보지는 자신의 손가락임에도 불구하고 식충식물처럼 질벽이 꽈악 조여왔고, 무심코 자신의 질벽을 긁어낸 루리는 난생 처음 맛보는 쾌락에 몸을 활처럼 튕기면서 경련했다.

'이, 이런것을 세리안님이 지금 맛보고 있는거야..?'

자신의 가냘픈 손가락을 한번 찔렀을 뿐인데도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을 정도의 쾌락인데, 언뜻언뜻 보이는 태현의 자지의 굵기나 크기는 자신의 팔뚝보다도 굵은것만 같았다.

'저, 저런게 들어온다니... 하아,하아...'

분명 세리안을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 태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왔을 것이 분명했었던 루리가, 태현과 세리안의 섹스 장면을 처음 봤을때는 이 음행을 어떻게든 외부에 알려야한다고 생각했던 루리가 어느샌가 그 섹스 장면을 보면서 자신이 성욕에 빠지고야 말았다.

태현에게의 적개심은 온데간데 없이, 루리는 태현과 세리안의 섹스 장면을 보면서 태현이 자신이 범하는 상상을 하면서 점점 대담하게 자신의 보지를 찔러대기 시작했다.

루리는 이 상황 자체에 흥분이 고조되는 것을 깨닫고 혹여라도 소리가 들릴까봐 복면을 입에 꽉 깨물고 한 손으로는 보지를 푹푹 쑤셔대기 시작했다.

흘긋흘긋 태현과 세리안의 섹스 장면을 참고하면서 점점 클리토리스를 스스로 찾아내 꼬집어보거나, 타이즈의 가슴 부분만 살짝 찢어내 유두를 꼬집으면서 쾌락을 증폭시키기 시작했다.'으으으으으으으읏♡♡'그리고 루리는 결국 클리토리스와 유두를 동시에 꼬집으면서 난생 처음 맛보

는 절정을 느꼈고, 애액이 뿜어져 나오는것을 느끼고 오두막집의 벽에 살짝 기대며 핑크빛의 한숨을 하아하아 내쉬고 있었다.

혹시라도 들켰을까봐 오두막집 내부를 다시 흘긋 엿보자 다행히 서로의 쾌락에만 집중한 상태여서 그런지 루리의 미약한 신음은 그들의 귀에 닿지 않은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루리가 내부를 엿보는 순간 화들짝 놀랬다.

세리안이 자신의 아름다운 나신을 완전히 드러낸채, 태현에게 뒤로부터 안긴 상태로, 루리가 엿보고 있는 문쪽을 향한 상태로 무자비하게 범해지고 있었다.

'아앗, 괴.. 굉장해...'

아까까지는 옆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상상의 영역에 맡기고 있었던 루리였지만, 지금의 체위는 루리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흉악한 크기와 굵기의 자지가 세리안님의 보지속에 거침없이 들락날락 하는 모습도, 그 자지의 움직임에 맞춰 세리안이 헐떡이는 모습도, 쾌락에 절어 태현에게 완전히 온 몸을 맡기고 꿈틀거리는 모습도 전부.

'혹시 들켰나?'

혹시 루리가 있는 것을 눈치챘나 싶어서 두근거리면서 몸을 숨겼지만 계속 신음소리가 울려퍼졌고 루리가 다시 빼꼼 고개를 내밀고 확인하자 별달리 들킨것 같지는 않았다.

'으읏...'

아까와는 달리 섹스하는 부분이 확실하게 보이자 그 장면을 상상하는데 훨씬 편해진 루리는 다시 자신의 보지를 푹푹 쑤시며 자위하기 시작했고, 유두를 슬쩍슬쩍 매만지던 손은 계속해서 새어나올것 같은 신음을 막기 위해 결국 복면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손가락을 입에 물었다.

"햐아아앙!! 주인님, 주인니이이이이임!!

♡♡♡♡"

'하아아앗, 세리안, 니임..!!'

귓가에 들려오는 세리안의 절정에 울부짖는 소리에 맞춰 루리 또한 자신이 보지를 푹푹 찌르는 손가락의 움직임 속도도 높였고 세리안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타이밍과 동시에 자신 또한 성대하게 가버리면서 쾌락에 잠시 실신했다.

오두막의 벽에 기대어 하아하아 거리며 정신이 없는 루리.

그때 오두막의 문이 끼익 열렸다.

"!!!!!!!"

"크크. 혼자서 자위하고 있었던거야? 섭섭하게.. 말만 해줬더라면 언제든지 범해줬을텐데 말이야, 루리?"

"어, 어떻게 ..!!"

"그렇게 대놓고 신음을 흘리는데 눈치채지 못하는게 바보지. 아, 세리안은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긴 하지만."

사실 태현은 루리가 오두막집에 접근하는 순간부터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다.

워낙 한적한 산인데다가 오두막집이 있는 곳 자체가 굉장히 외딴 곳이었기 때문에 이 부근에는 세리안과 태현의 신음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리 루리가 소리를 죽여서 접근했다 하더라도 아주 무음(無音)상태로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때? 내 자지를 갖고 싶어?"

루리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태현은 세리안을 막 범하고 나온 상태였기 때문에 알몸이엇고, 그 자지에는 정액과 애액이 덕지덕지 묻어 더러워져 있었다.

그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자지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루리를 보면서

히죽 웃은 태현은 루리에게 물어보았다.

"피.. 필요없어..!!"

"하하하, 괜한 자존심 따위는 버려버리라구? 너의 그 가냘픈 손가락 따위보다 더 크고 압도적인 쾌락을 줄 것을 약속하지."

"웃.."

마침 자신 또한 그런 느낌을 받고 있었다.

저 굵고 커다란 자지에 찔리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자신의 손가락만으로도 가버릴 수 있었는데, 저 두껍고 커다란 자지에 찔리면 얼마나 굉장한 쾌락을 느낄 수 있을까?

"하앗, 하아아... 흐읏..."

루리의 달콤한 한숨이 새어나올때마다 태현은 루리에게로부터 들려올 대답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확신했다.

============================ 작품 후기 ============================여케마다 3편은 너무 많아욧이 소설 자체가 뭔가 저의 자위행위나 다름 없는거라.

H씬만 계속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현자타임이 찾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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