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함락-- >
"또.. 또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
"이번에는 좀 새로운 느낌으로 섹스해보려고."
휴식을 취한것도 잠시, 곧바로 세이라의 팔목에 기이한 문양이 새겨져있는 팔찌를 철컥 채우더니 볼개그를 풀어내고 공주님 안기로 세이라를 안아올린 뒤 밖으로 걸어나가자 세이라는 당황해하면서 다급하게 태현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태현으로부터 들려오는것은 냉소섞인 비웃음에 가까운 대답이었다.
세이라를 범하고 있던 방을 벗어나고 꾸벅꾸벅 졸고있는 상점 주인을 가볍게 아무말 없이 지나간 뒤 상점으로부터 걸어나온 태현과 그 품에 안겨있는 세이라.
약간 쌀쌀한듯한 밤바람이 세이라의 알몸을 스치고 지나갔고 그 바람에 약간
몸을 떤 세이라를 내려다보면서 태현은 살짝 웃었다.
"여신도 추위를 타는가?"
"흥. 하등한 인간따위가 느끼는 추위를 여신인 내가 느낄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냐?"
당당하게 말한 세이라였지만 속으로는 적잖게 당황하고 있었다.
여신인 자신이 느낄리가 없는 추위라는 감각을 방금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현은 이미 세이라의 그런 속내를 눈치채고 있었다.
태현이 세이라에게 채운 팔찌는 모든 능력을 봉인하는 팔찌였고 그 대상은 여신도 예외는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세이라는 한낱 어린 여자아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 상태였다.
"크크, 그럼.. 엇차."
품에 안겨있는 세이라를 그대로 내려놓고선 목에다가 개목걸이와 비슷한 형태의 구속구를 채우고선 거기에 연결되어있는 쇠사슬을 잡아당기는 태현.
"크읏.. 이, 이게 무슨 짓이냐..!! 어디까지 나를 우롱해야 적성이 풀릴셈이냐?"
"처음부터 말했잖아. 난 네가 내 발밑에 엎드려서 내 발가락을 핥으며 복종을 맹세할때까지 너를 범하는것을 멈추지 않을거라고."
"크읏..."
개목걸이를 한채 굴욕적으로 네발로 엎드려 고코우단을 기게 된 세이라는 굴욕과 수치심에 입술을 깨물며 분노를 곱씹었다.
그런 세이라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태현은 휘파람을 불면서 왼손을 주머니에 넣고선 세이라에게 걸려있는 목줄을 쭉쭉 당기면서 세이라를 완전히 개처럼 고코우단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읏, 크읏.. 이, 이자식..."
물론 세이라가 계속해서 노려보며 욕설을 퍼붓는것은 효과음 삼아서 말이다.
"그럼, 여기서 해볼까.."
"이, 이곳은... 크읏..."
세이라를 개처럼 끌고간 곳은 아이린과 루루가 정성스럽게 돌봐왔고, 의식을 통해 자신을 깨운 세이라 본인을 떠받드는 제단이었다.
"네가 평소에 숭배받던 곳에서 이토록 개처럼 기어다니는 기분이 어때? 크크크.."
"....."
"침묵을 택한건가. 쩝.. 재미없군."
세이라는 태현에게 무슨 말을 내뱉어도 소용이 없다는것을 깨닫자 입을 굳게 다물고 태현의 시선을 회피한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했다.
그런 세이라의 모습을 내려다보더니 마음에 들지 않는지 가볍게 혀를 찬 태현은 그대로 세이라의 몸 뒤로 돌아가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붙잡았다.
"서.. 설마.. 여, 여기서 하려는것이냐...?!"
"크크. 흥분되지?"
"이, 어찌할수 없을정도로 타락한 인간같으니...!!"
태현은 능글맞은 웃음을 얼굴에서 지울생각을 않고 세이라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다가 세이라의 다리를 살짝 벌린 뒤, 그대로 세이라의 보지속에 자지를 삽입했다.
"--------------!!!"
여기까지 오는 길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고코우단에 살고있는 영지민들은 한명도 보지 않아서 자신의 추태를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이곳도 한적한 곳이기는 하지만, 한적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였다.
세이라 자신이 신음을 흘려버린다면 조용한 《대삼림》이기에 더욱 멀리 그 소리가 울려퍼질 것이다.
그것을 안 세이라는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쾌락에 버텨내려는 몸짓을 보였지만 이미 세이라의 몸은 뼛속까지 쾌락이 각인되어져있었기 때문에 신음을 참아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고역이었다.
"... 읏..... 하앗.... 으으으읏..."
앙다문 입술의 틈새에서 조금씩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점점 봇물터진듯 자제하지 못하고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태현이 더욱 교묘하게 세이라의 보지속에서 약점만을 골라 쿡쿡 찔러대거나 뿌리까지 깊숙히 박아넣어 자궁구에 귀두를 키스시킨것도 있었겠지만 점점 세이라의 마음의 벽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것도 있었다.
"아아앙.. 흐아앗, 하아아아앙..!!"
한번 신음을 흘리기 시작하자 점점 세이라는 신음을 참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마음껏 그 교태섞인 신음을 《대삼림》에 퍼뜨리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 믿고. 그 누구도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고.
하지만-바스락
"흐읏...?! 하아아앗... 흡...!!!"
갑작스럽게 발걸음소리가 들리자 세이라는 황급하게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는 신음소리를 최대한 억제시켰다.
그러나 이미 섹스의, 쾌락의 맛을 알아버린 세이라였기에 손가락 사이에서 조금씩 세이라의 신음이 흘러나와 완전히 억제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다급하게 자신의 뒤를 돌아봐 태현에게 눈짓으로 외쳤다.
사람이 온다고. 들키면 너도 위험하지 않냐고.
하지만 태현이 그런거 신경쓸거라면 애초에 여기에 세이라를 데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이라의 눈빛을 가볍게 무시하고, 아니 오히려 점점 세이라의 보지에 더욱 빠른속도로 자지를 진퇴시키기 시작하자 세이라는 당혹과 이 상황으로부터 느껴지는 스릴감과 동시에 짜릿한 쾌감이 스멀스멀 척추로부터 올라와 머릿속을 헤집어놓기 시작했다.
'어, 어째서...?!'
가증스러운 인간에게 뒤로부터 범해지는것도 치욕스러운데, 또다른 인간에게 이 치태를 들킬지도 모른다는 당혹감, 수치,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남자가 허리를 움직여 자신의 몸속 깊숙한 곳까지 자지가 박을때마다 가볍게 경련하면서 절정을 맛보는 자신의 몸에 당황하는 세이라.
쾌락, 당혹, 수치, 당황.
온갖 감정이 세이라의 머릿속에서 섞이고, 섞이고, 섞인다.
하지만 그 모든 감정들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세이라의 마음속에서 증폭되고 있는 감정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쾌락이었다.
쾌락이 다른 모든 감정을 집어삼켜버렸고, 세이라의 머릿속에 남은것은 오직 거대한 쾌락 뿐이었다.
"흐아아아앙, 하아아아앗..!!"
그리고 쾌락이 몸과 마음을 헤집고 돌아다니자 여신으로써의 자신의 지위, 신분, 그리고 지금 상황을 모두 잊어버린채 그저 태현의 자지로부터 느껴지는 쾌락에 넋을 잃고 울부짖는 세이라.
방금 들린 발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더이상 신경쓰지 않는듯한 세이라의 모습에 더욱 신나서 허리를 팡팡 부딪혀 세이라의 몸을 맛보는 태현.
하지만 세이라는 그 발소리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아, 아이린...?"
격렬한 전투의 폭풍이 지나갔지만 그 전투의 대상이 자연의 여신 세이라였기 때문에 자연의 기운이 듬뿍 흩날렸고 그 기운을 마음껏 빨아먹은 《대삼림》은 전보다 더욱 풍요로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우거지게 자라난 나무의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하얀 소복차림의 아이린이었다.
"하아.. 과연 나의 선택이 올바른것이었을까요..? 여신님..."
아이린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비열한 웃음을 지은 태현은 그대로 세이라를 뒤로부터 안아올려 세이라의 허벅지를 양손으로 단단히 붙잡고선, 허리만을 움직여 세이라의 보지를 푹쩍푹쩍 범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아이린의 바로 앞에서 세이라를 범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태현은 이미 투명화와 소리를 차단하는 막을 펼쳐놨기 때문에 세이라의 모습은 아이린에게 보이지 않았다.
그것을 깨달은 세이라였지만 마치 짐승처럼 허리를 쳐올려 자신의 보지를 범하는 태현의 흉폭함과 그로부터 주어지는 쾌락에 눈을 까뒤집으며 태현의 몸에 기대어 그 쾌락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아이린의 면전이라는 것을 잊고, 아니 오히려 자신의 무녀이자 자신만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아이린의 앞이기 때문에 더욱 느끼는듯한 세이라의 귓가에 태
현은 살며시 속삭였다.
"크크크, 세이라 너는 너의 무녀 앞인데도 인간에게 범해져서 이토록 쾌락에 울부짖는거냐?"
"아핫, 흐아앗, 흐아아아아앙...!"
하지만 태현의 목소리는 더이상 세이라에게 닿지 않았다.
세이라에게 들리는건 자신이 울부짖는 쾌락의 신음소리와 살과 살이 부딪혀 자아내는 음란한 살의 연주뿐이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앗..!!"
그리고 곧 세이라는 긴 교성을 내지르며 애액을 내뿜었고, 뿜어져나온 애액은 아이린의 얼굴에 튀어 묻었다.
"....? 비,라도 오는건.. 가..?"
아이린이 자신의 얼굴에 묻은 물방울을 닦아내며 하늘을 쳐다보았지만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이 맑았다.
의아한 표정과 함께 지저분해진 사당을 가볍게 청소한 뒤 돌아가는 아이린이었지만 자꾸 자신의 얼굴에 묻었던 물방울이 의문이었는지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갸웃거리다가 고코우단으로 돌아갔다.
그 모습을 지켜본 태현은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고 다시한번 세이라에게 속삭였다.
"크크크.. 여신이라는 자가 자신의 무녀의 얼굴에 애액이나 내뿜고.. 아, 아니군. 여신의 애액이라면 여신의 신도에게는 성수(聖水)가 되는건가? 크크크크.."
"웃.. 하앗.. 읏... 으으.. 이, 이 악적놈... 하읏..!!"
"으응? 뭐라고? 자신의 신도 앞에서 애액이나 싸지르는 창녀의 말이라 잘 안
들리는데~?"
"네, 네놈에게 기필코.. 이 응당의 대가를 치루게.. 흐읏... 하앗..!!"
세이라는 간신히 태현을 째려보면서 말을 이어나갔지만 태현이 허리를 움직여 보지를 휘젓자 신음을 내뱉으며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그럼, 마무리를 해볼까.. 우우웃...!!"
아이린이 움직이자 잠시 허리를 멈췄던 태현이었지만 다시금 세이라가 점점 정신을 차리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태현은 아직 절정의 여운이 남아 꽉꽉 조이는 세이라의 보지에 무심코 침음성을 흘리면서 세이라의 보지를 맛보기 시작했다.
"햐앙, 흐아아앙...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앗..!!"
그리고 또다시 세이라가 절정에 달하면서 더욱 조여오는 세이라의 보지에 결국 태현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세이라의 보지속에 정액을 퓨슉퓨슉 사정하
기 시작했다.
"흣, 하아앗. 흐아앗..."
자궁속까지 범해지는 감각에 세이라는 태현에게 자신의 온 몸을 맡긴 채 그 쾌락에 실신했다.
============================ 작품 후기 ============================예비군이 끝났습니다.
별사탕을 먹었더니 고자가 된거같아요.. 흑흑뭐라고 해야할까3일간 선작이 4개밖에 깎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4개씩이나 깎여서 슬퍼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오늘은 조금 피곤해서 조오금 짧습니당.
그나저나 최근들어 계속 이 말만 하고있는거같은데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