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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내 남편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젠장.
세바스찬이 짜증난다는 듯이 눈앞에 있는 닭살부부를 노려보았다. 지금 이 상황을 만든 것으로 의심이 가는 물품들을 나열해보던 세바스찬은 위즐리 쌍둥이의 케이크와 위즐리 쌍둥이의 홍차와 위즐리 쌍둥이의 설탕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위즐리 쌍둥이를 여러 의미로 털러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세바스찬 유안이 당황을 느낍니다. 혼란+3]
"젠장……."
[세바스찬 유안이 이 병신 같은 상황에 짜증을 냅니다. 스트레스+4]
[위즐리 쌍둥이를 원망합니다. 스트레스+7]
***
사건의 시작은 이러했다. 신년파티를 한답시고 프레드와 조지 위즐리의 집에 초대받은 세바스찬과 시리우스는 그곳에서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와 릴리아나, 그리고 몇몇 불사조 기사단 단원들 같이 눈에 익고 친한 사람들과 어느 때와 다름없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봐요 시리우스! 세바스찬 씨!"
리무스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한참 이야기를 하던 세바스찬과 시리우스는 조심스럽게 그들을 부르며 다가오는 위즐리 쌍둥이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우리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물품이 있는데요, 한번 먹어보지 않을래요?"
프레드가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생크림 컵케이크를 내밀었다.
"카나리아로 변하는 건 아니죠?"
전에 카나리아 크림에 당한 적이 있던 세바스찬이 의심스러운 듯 말하자 조지가 손을 내저었다.
"아니에요. 절대 다른 동물이나 식물로 변하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변하지도 않아요. 그냥 자기 자신을 간직하고 있다니까요. 멀린의 불룩 튀어나온 팬티에 맹세컨대 정말이에요."
"이게 뭔데 그래?"
"음…….그건 영업상 비밀! 재밌을 거 같지 않아요? 한번 해보라니까요?"
"어디 아프지는 않죠?"
릴리아나 아가씨로부터 코피 누가라든지 구토하는 사탕에 대해 들었던 세바스찬이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하자 프레드가 자신을 믿으라는 듯이 가슴팍을 탕탕 두들겼다.
"괜찮아요. 괜찮아. 한 번 해보라니까요."
"어느 종류의 장난이야?"
시리우스는 이미 하기로 반쯤 마음을 굳힌 듯 은회색의 눈을 번뜩이며 물었다. 조지가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해 주었다.
"백일몽 마술 종류에요."
"세바스찬, 우리 해볼까요?"
이미 컵케이크를 집어든 시리우스가 세바스찬을 바라보며 물었다. 위즐리 쌍둥이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두 눈을 반짝거리며 세바스찬을 바라보았다.
"케이크를 싫어하면 케이크보다 효과가 약하긴 하지만 홍차나 설탕도 있어요."
"오, 정말? 그런 것도 있단 말이야?"
시리우스가 즐거운 듯 킬킬거렸다.
"무니에게도 맛을 보여줘야겠군."
위즐리 쌍둥이는 키득거리며 말없이 시리우스에게 정체불명의 홍차를 건네주었다. 시리우스는 자그맣게 킬킬거리며 프레드와 조지의 어깨를 토닥여준 다음 화장실에서 막 돌아오고 있는 리무스를 향해 다가갔다.
"어이, 무니!"
"세바스찬도 홍차 드실래요?"
"고마워요."
딱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환상 마법의 종류라니 조금 호기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기에 잠시 고민하던 세바스찬은 조지에게서 홍차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은 재앙의 시작이었다.
***
프레드와 조지의 신년파티가 끝나고 나서 시리우스와 함께 트리팔가의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별 다른 일은 없었다.
"프레드와 조지가 준 케이크의 효과가 뭘까요? 지금 효과가 안 나타나는 것 같은데."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해요. 그런데 도대체 종류가 뭘까."
기어코 리무스에게 홍차를 먹이고 왔던 시리우스는 즐거운 듯 낄낄거렸다.
시리우스의 말대로, 효과는 다음날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새해는 가족들끼리 보내는 것이라며 세바스찬을 초대한 릴리아나 덕분에 익숙한 길을 따라 저택 앞에 도착한 세바스찬은 잠겨있지 않은 대문을 열고 들어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정원을 지나 현관문을 두드린 후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
"어? 세바스찬? 세바스찬이야?"
[퀸 저택에 도착하였습니다.]
"어?"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아가씨의 모습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며 인사를 건네려던 세바스찬이 갑자기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창에 멈칫하고 있을 무렵,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뛰어나온 세비나가 덥석 세바스찬의 품에 안겼다.
"삼촌!"
[이브가 반가워합니다. 호감도+30, 현재 호감도 ???]
[호감도 999999999이상은 표기되지 않습니다.]
"멍하니 서서 뭐해. 어서 들어가자."
릴리아나가 세바스찬의 손을 덥석 잡고 이끌었다.
"어? 어어?"
세바스찬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고 있을 무렵, 거실에서 말하는 곰 인형을 끌어안고 놀고 있던 세즈가 세바스찬을 발견했다. 언제나처럼 세즈의 얼굴에서는 잠시 반가움이 비치는 듯 했지만 이내 사라져버렸다.
[세즈가 반가워합니다. 호감도+99, 현재 호감도 ???]
[호감도 999999999이상은 표기되지 않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높이 오르는 호감도에 세바스찬은 얼떨떨한 얼굴로 세즈를 바라보았다. 세즈는 무심해 보이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다가 곰 인형의 배에 얼굴을 묻었다.
[세즈가 오랜만에 보는 당신의 모습에 좋아합니다. 호감도+210, 현재 호감도 ???]
[세즈가 당신이 안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너무 어린아이 같아서 말하기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호감도+121, 현재 호감도 ???]
"세브! 세바스찬이 왔어요."
릴리아나가 계단 위를 향해 외친 후 세바스찬을 나두고 싱긋 웃으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지금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멍하니 세즈를 바라보던 그는 설마 하는 마음에 갑자기 나타난 시스템 창의 말대로 세즈를 안아주었다.
[세즈가 좋아합니다. 세바스찬 삼촌은 역시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감도+190, 현재 호감도 ???]
[세즈의 생각이 바뀝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삼촌-> 세상에서 제일제일제일 사랑하는 삼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 상황인지 혼란스러움과 동시에 언제나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던 세즈의 호감도가 이렇게나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에 뿌듯함도 잠시, 거실로 스네이프가 들어오자 그 감정은 사라져버렸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휴. 호감도+0(소수점 아래는 표기되지 않습니다) 현재 호감도 1313]
불행한 숫자가 두 번이나 겹쳐 있다니. 아니 그전에 호감도가 소수점 아래로 표기되어서 0인데 1313이나 모인 것에 기뻐해야 하는 건가. 세바스찬은 어이없음 반, 혼란스러움 반으로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시스템 창을 바라보았다.
***
평소처럼 간단하게 악수를 나눈 세바스찬은 릴리아나가 차를 준비하는 동안 세즈는 자신의 무릎에 앉혀두고 이브와 함께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다.
[세바스찬 삼촌이 너무 좋아. 세즈가 생각합니다. 호감도+100, 현재 호감도 ???]
[세바스찬 삼촌이 너무 좋아. 이브가 생각합니다. 호감도+20, 현재 호감도 ???]
아이는 없었지만 친자식처럼 생각하는 이브와 세즈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기뻐해야 하겠지만 세바스찬의 신경은 온통 스네이프와 릴리아나에게로 향해 있었다.
"여보, 홍차……."
"……알겠어, 내가 준비……."
주방과 거실 사이에 거리가 있어서 대화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눈앞에 뿅뿅 떠오르고 있는 시스템 창은 저 부부의 상태가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티푸드를 준비하는 아나가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호감도+20, 현재 호감도 ???]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아나가 걸어오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호감도+47, 현재 호감도 ???]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예쁘게 음식을 차리느라 집중하고 있는 아나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호감도+63, 현재 호감도 ???]
"삼촌, 이게 뭐에요? 팔에 이상한 게 생겼어요."
소꿉놀이를 하던 이브가 세바스찬의 팔에 오소소 돋아난 소름을 만지작거리며 물었지만 세바스찬은 그대로 닭이 되어버릴 것 같아 이브의 물음이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자신을 봤을 때는 소수점 아래로 호감도가 오르더니 아가씨를 향한 호감도는 아낌없이 올랐다. 이러다가 숨만 쉬어도 귀엽다고 하는 건 아닐 까라며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고 있을 때, 새로운 시스템창이 떴다.
[아나가 숨을 쉬었습니다. 호감도+43, 현재 호감도 ???]
썩을.
그냥 다 때려치우고 집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애써 고쳐먹은 세바스찬이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입꼬리를 쭉 올렸다가 내렸다.
하지만 굳은 결심도 잠시, 세바스찬은 소파 맞은편에 앉아 있는 닭살부부 덕분에 평소 굳고 강하다고 생각했던 그의 의지가 갈대마냥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브와 세즈마저 위층에 올라가서 놀겠다며 올라간 상태였기 때문에, 그가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아나를 바라봅니다. 호감도+7, 현재 호감도 ???]
[언제 보아도 옆선이 예쁜 것 같아. 호감도+18, 현재 호감도 ???]
[어제 밤에 불빛이 희미해서-검열삭제가 되었습니다- 역시 요즘 조금 마른 것 같네. -검열삭제가 되었습니다- 해서 -검열삭제가 되었습니다- 그런가. 걱정+6]
세바스찬은 울고 싶어졌다. 찻잔에 시선을 두고 있는 것 같더니 곁눈으로 몰래 살펴보는 기술은 도대체 언제부터 습득한 건지. 도대체 저 검열삭제가 뭐야.
그가 한손으로 눈을 가리듯 고개를 숙이자 릴리아나가 조금 붉어진 얼굴로 스네이프의 옆구리를 찔렀다. 스네이프는 뭐가 잘못되었냐는 듯 눈썹을 까딱 치켜 올렸다.
결국 몇 번의 숨만 쉬어도 예쁘다는 식의 시스템창과 -검열삭제가 되었습니다-를 마주한 세바스찬은 충격을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을 포기 하고 집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다.
트리팔가의 저택으로 돌아온 세바스찬이 터덜터덜 복도를 걸어오자 소파에 누워 뒹굴 거리고 있던 시리우스가 몸을 일으켰다.
"왔어요?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네…….왔어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 같은 세바스찬의 모습에 시리우스가 알겠다는 듯이 애잔한 얼굴로 말을 건넸다.
"세바스찬도 시스템창이 떴어요?"
"시리우스도요?"
세바스찬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자 시리우스가 어깨를 으쓱했다.
"아마 어제 위즐리 쌍둥이가 준 백일몽 마법의 종류라는 게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창이 뜨는 그런 건가 봐요. 나 참, 그 녀석들은 이상한데서 머리가 잘 돌아간다니까."
시리우스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던 세바스찬이 이상함을 깨닫고 재빨리 물었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만 해도 창이 떴었는데 왜 시리우스와 대화할 때는 안 뜨는 거죠?"
"그거야 같은 마법이 걸려있는 종류의 음식을 먹었으니까 그렇겠죠. 크리처는 보였는데 세바스찬의 마음이 뭔지 나한테도 안보이니까 추측일 뿐입니다만 위즐리 쌍둥이들 물건들 중에 그런 옵션이 달려있는 종류가 몇 개 있거든요. 무니는 지금 어떤 반응이려나."
시리우스가 상상만 해도 즐겁다는 듯이 낄낄거렸지만 세바스찬의 생각은 다른 곳으로 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이브와 세즈, 그리고 스네이프의 마음은 창에 나타났는데 릴리아나 아가씨의 마음은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
"변태."
세바스찬이 도망치듯 달아나고 난 뒤 찻잔을 치우며 릴리아나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뭐라고?"
함께 거실을 정리하던 스네이프가 잘못 들었다는 듯이 되물었다. 릴리아나가 두 볼을 붉힌 채 스네이프를 한번 밉지 않게 째려보았다가 다시 찻잔으로 시선을 돌렸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당황스러워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었는지 곰곰이 생각에 빠집니다. 당황+13]
어제 있었던 프레드와 조지의 신년파티에서 컵케이크를 먹은 것은 세바스찬과 시리우스뿐만이 아니었다. 웬일로 열지도 않던 신년파티를 열 때부터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신제품들을 실험하는 장이었을 줄이야.
파티에서 돌아와 잠자리에 들 때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시스템 창에 놀랐지만 거기에 쓰여 있는 [너무 예쁩니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내 아내라니…….세베루스 스네이프가 감탄합니다] 같은 창을 보니 당황스러움도 잠시,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세즈 아빠 아니랄까봐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어도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그였기에 이렇게 격한 감정표현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었던 지라 실실 미소가 나왔다. 이상하게 설레어서 케이크 종류를 설명해주지 않은 프레드와 조지를 용서해야겠다고 마음까지 먹었는데 -검열삭제가 되었습니다- 라는 창 때문에 세바스찬 앞에서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씹고 있는 것 같은 스네이프를 뒤로 하고 찻잔들을 싱크대에 내려놓은 릴리아나가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릴리아나가 완전히 안으로 들어오기 전, 평소에 말해주는 애정 가득한 말보다 몇 십 배는 강렬한 마음 속 표현에 조금 흐물흐물 해진 것도 없지 않았지만 초조해하는 기색이 보이는 남편의 모습에 그래도 걱정돼서 한 생각일 텐데 넘어가줄까라고 생각하며 스네이프의 옆에 앉았다.
잠시 그녀의 눈치를 보는 듯 하던 스네이프가 은근슬쩍 손을 잡아오자 릴리아나는 모른 척 해주며 깍지를 껴주었다. 그녀의 반응에 스네이프가 조금 안도한 표정으로 깍지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을 주었다.
[잘못들은 건가. 다행이군.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안도합니다. 당황-7, 호감도+4, 현재 호감도 ???]
[호감도는 999999999이상은 표기되지 않습니다.]
릴리아나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깍지를 낀 손을 꽉 잡았다가 부드럽게 연주하듯 다른 손으로 그녀의 손을 토독토독 치던 스네이프는 평소와 같이 묵묵해 보였지만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창은 그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손도 예쁘네.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생각합니다. 호감도+23]
[이브와 세즈는 잘 놀고 있으려나.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생각합니다. 부성애+27]
[왜 얼굴을 안보여 주는 거지. 잘못 들은 것이 아니었나.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생각합니다. 당황+8, 걱정+12]
웃음을 참으려는 듯 아랫입술을 윗니로 살짝 깨물었던 릴리아나가 고개를 숙이며 작게 웃음을 흘렸다. 귀여워도 너무 귀여웠다. 숨죽여 웃던 그녀가 웃음기 가득한 장난스러운 얼굴로 스네이프를 바라보았다. 녹색 눈과 검은색 눈이 마주쳤다. 담담해 보이는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던 릴리아나는 그로부터 한참 뒤에 나타난 시스템 창에 빵 터져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매일매일 예쁘기도 쉽지 않은데. 나를 피 말려 죽일 생각인가.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감탄합니다. 심장에 무리가 옵니다. 근심+8, 호감도+21]
============================ 작품 후기 ============================
외전집을 만들어 보고싶다는 욕심에 전에 써본 외전인데 이 외전 이후 교수님 시점 조금쓰다 진전이 없어(....) 아까워 한 번 올려보아요(관종) 오늘도 심장은 안녕하신지요 교수님.
선추코는 큰 힘이 됩니다♥
외전집...외전집...만들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