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전속 비서

잘생긴 외모와 명석한 두뇌, 온화한 성격. 성스럽기까지 한 천오그룹 후계 3순위의 서준혁 부사장. 나, 김예연은 이 찬란하게 빛나는 남자를 보좌하는 자부심으로 출근한다. 그런데 준혁이 큰 사고를 당하며, 그의 모든 게 변해 버렸다. 관능을 자극하는 걸어 다니는 페로몬 같은 남자로, 그리고 해바라기 부사장님에서 악마 부사장놈(?)으로. 예연은 전 같지 않은 부사장놈을 출근시키기 위해 전속 비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그의 저택으로 들어가는데……. ‘지금 내가…… 부사장님 위에 올라타 있는 건가?’ 뒤늦게 상황 파악이 된 예연이 엉덩이를 뒤로 뺐다. “앗, 죄송합니…….” “그렇게 움직이면 더 자극돼.” “……네? 흐앗!” “이렇게 자극해 놓고 도망가는 건 반칙이지.” 준혁의 눈동자가 위험한 빛을 띠었다. “몸을 섞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면 큰일인데.” 이 계약, 무사할 수 있을까? 선을 지키라던 남자와의 무용지물 줄타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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