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1 1부 나는 누구인가 (이대수 추종자님 쿠폰 25장 감사드립니다) =========================================================================
인천 시내 모처
역전파 보스 채흥삼은 tv방송에서 연일 흘러나오는 박명한의 화재사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자택에서 변을 당한 박명한은 인체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미스테리한 현상으로 인해 하룻밤 새에 잿더미 신세로 이승을 하직한 것이다. 그러나 채흥삼은 이번 사건에 이대수가 개입했음을 직감했다. 그러자 자신이 이번 일에서 발을 빼기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채흥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즈음 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장내에 나타났다. 그리고 얼마후 채흥삼은 강남경찰서로 강제연행을 당하게 되었다.
강남경찰서 취조실
강력반 형사가 매서운 얼굴로 채흥삼을 노려보고 있었다.
"사망한 박명한의 통화내용을 조사해보니 최근 일주일 사이에 20번이 넘는 전화통화를 했더군. 이유가 뭐냐? 채흥삼."
채흥삼은 유들유들한 얼굴로 강력반 형사를 비웃었다.
"자연발화로 사망한 박명한과 전화통화를 좀 많이 했다고 나를 범인으로 모는겁니까? 웃기신 양반들이네."
"씨팔놈아.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박명한과 무슨 일로 전화통화를 그리 많이 한거냐?"
"뻔한것 아닙니까? 돈 문제로 전화통화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요즘에 급전이 필요했습니다. 그 문제로 전화를 통화한 겁니다."
"정말이냐?"
"사실입니다. 형사님. 아무튼 박명한은 자연발화로 죽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늘어지는 겁니까? 증거도 없으면서."
"개새끼야. 그건 우리들이 알아서 한다. 아가리 조심해라."
"알겠수다. 형사 나리. 후후.."
신사동 근처에 위치한 짱개집
요즘 이대수는 성남 사거리파 오야붕인 오대철과 짱개를 즐기는 일이 부쩍 늘었다. 그렇게 이대수가 오대철과 짜장면을 즐길 즈음 장내에 주철민이 나타났다. 그리고 당연히 주철민은 이대수와 합석 한후 달달한 짜장면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이대수는 짜장면으로 점심을 때운 후 주철민에게 오대철을 소개했다.
"내가 뒤를 봐주는 친구다. 성남에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통성명이나 나눠라."
조직 보스라는 이대수의 설명에 주철민이 주눅이 잔뜩 들어간 얼굴로 오대철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주철민입니다. 형님 빌딩에서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큰형님에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오대철입니다."
"앞으로 형 동생으로 지내라. 철민이가 나이가 어리니 대철이를 형으로 대해라."
잠시후 주철민과 오대철은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급변신했다.
"철민이는 힘든 일이 있으면 대철이에게 연락해라. 그러면 대철이가 알아서 해결해 줄거다."
"감사합니다. 형님."
주철민이 이대수에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대철이도 나한테 그냥 형님이라고 해라."
"넵. 형님."
"그건 그렇고 채흥삼이란 놈이 경찰서에 붙들려 갔다면서?"
"맞습니다. 형님. 박명한과 전화통화를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주철민은 이대수와 오대철의 말에 두눈을 꿈벅거렸다.
"형님. 박명한은 기상천외한 자연발화로 죽은것 아닙니까?"
"뭐 그렇다고 볼수있겠지. 아무튼 이제 철민이 네놈은 두발을 편히 뻗고 잠을 잘수 있을 것이다."
"설마 박명한이 저를 해꼬지하려고 한 겁니까?"
"맞다. 그놈이 조직을 동원해서 너랑 형님에게 해를 가하려 했다."
오대철의 대답이었다.
"물론 그놈은 형님에게 감히 대든 죄로 천벌을 맞았지만."
오대첯이 이상야릇한 얼굴로 이대수를 쳐다봤다. 박명한 인체 자연발화 사망사건에 이대수가 개입했음을 눈치챈 것이다.
"됐다. 이제 그만 찢어지자."
이대수의 엄명에 오대철과 주철민이 이구동성을 발했다.
"넵. 형님."
몇달 후..
바리바리 등짐을 싸맨 등산객이 지리산의 심산유곡에 나타났다. 그러기를 얼마후 이름모를 등산객은 지리산의 비밀스런 지하동부를 향해 자취를 감추었다.
김도사는 여전했다. 두눈 가득 형형한 안광을 흩뿌리며 이대수를 반긴 것이다.
"이놈아. 뭘 그리 싸갖고 온 것이냐?"
"사부님이 좋아하시는 영양갱과 곡차(과실주)입니다."
이대수는 그리 답하며 큼지막한 베낭에서 달달한 영양갱과 향긋한 술내음을 풍기는 과실주를 끄집어냈다. 그러자 김도사가 회가 동하는 표정을 발했다.
"아무튼 네놈의 정성이 갸륵한고로 거부는 하지 않겠다."
"넵. 사부님."
잠시후 김도사와 이대수는 영양갱과 과실주를 정신없이 들이붓기 시작했다.
이대수는 김도사에게 통장을 건네주었다.
"받으십시오. 사부님."
"왠 돈이냐?"
"사부님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심정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김도사는 이대수의 통장을 들여다보았다.
"이런 큰돈을 뭐하러 주는것이냐? 한 두푼도 아니고 무려 백억이라니.."
"사부님이 알아서 사용하십시오. 듣기로는 사부님의 식솔들이 고생이 많다면서요."
"틀린 말은 아니다만... 알겠다. 네놈의 정성을 거부하지 않으마."
"감사합니다. 사부님."
"그건 그렇고 내가 너를 긴히 부른건 할말이 있어서다."
이대수는 김도사의 부름을 받고 급하게 지리산 지하동부에 나타난 것이다.
"무슨 말씀 입니까?"
"다른게 아니고 너의 내가진기 때문이다."
"저의 내공에 무슨 탈이 생겼습니까?"
김도사가 자신의 허연 턱수염을 부드럽게 쓸어넘겼다.
"너는 단기간에 일천 이백년이 넘는 상상을 불허하는 내력을 단전에 쌓아올렸다. 그 결과 심각한 부작용을 때때로 겪게 될 것이다."
"그게 무엇입니까?"
"흔히 말하는 주화입마류의 부작용이다."
"무협지에서 말하는 주화입마 말입니까?"
"그렇다. 부작용이 심하면 백치가 되거나.. 혹은 과거를 전부 잃게 된다. 간단히 말해 기억상실증에 걸릴 염려가 있다."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까?"
"단전에 쌓여 있는 내력이 초속성으로 자리잡은터라 매우 돌발적인 기혈작용이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너의 단전에 쌓여있는 내력이 뇌호혈로 파고들 가능성이 농후하단 말이다."
"뇌호혈이라면 기억을 관장하는 혈맥을 말하는 것입니까?"
"맞다."
"그럼 예방책은 없습니까?"
"솔직히 말해 없다. 미안하다. 제자야."
"아닙니다. 사부님."
"아무튼 네놈이 단전에 거대한 내력을 쌓은지 언 7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 서서히 발작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러니 네놈은 그 때를 대비하거라."
"사부님. 제가 지금 강남에 쏠쏠한 빌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만약 기억상실증에 걸린다면..."
"뻔한 것 아니겠나? 너의 빌딩을 다른 놈들이 얼씨구나 하면서 먹겠지."
이대수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김사부는 헛튼 말을 할 위인이 아닌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잘 생각했다. 어여 서울로 올라가거라."
"넵. 사부님."
잠시후 이대수는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석달후..
이대수는 강남 신사동 15층 빌딩을 2천5백억에 매각했다. 더불어 양도소득세 명목으로 국세청에 5백억을 납부했다. 그래도 이대수의 수중에는 빳빳한 캐쉬가 무려 2천억이나 존재했다. 그러나 이대수는 마음이 급했다. 언제 어느때 기억상실증에 걸릴지 감을 잡을수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2천억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모조리 무기명 양동성 예금증서에 투자했다. 그리고 얼마후 스위스 취리히를 향해 부리나케 내달렸다.
스위스 은행의 고객접대 직원은 능숙한 영어로 이대수를 환대했다. 그리고 물론 이대수 역시 미국에서 8년동안 유학생활을 영위한지라 잉글리쉬에 매우 능통했다.
"고객님은 클라이언트 코드를 이용하여 언제 어느 곳에서도 귀중품 택배 서비스를 받으실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코드 암호는 총 몇개입니까?"
"알파벳과 숫자 조합으로 총 20개 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귀중품 보관료는 년간 얼맙니까?"
"저희 은행은 십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럼 십년간의 총액을 말해 주십시오."
"30만불 입니다. 고객님."
"좋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귀중품을 맡기고 싶습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고객님."
잠시후 이대수는 스위스 은행의 거대한 지하 금고에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를 뭉테기로 예치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스위스 은행에.
신사동 근처의 짱개집
이대수와 주철민이 짬봉을 먹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주철민이 이대수를 향해 입을 열었다.
"형님. 왜 갑자기 빌딩을 급매하신 겁니까?"
"내 마음이다. 임마."
"그래도 형님. 신사동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알토란 같은 빌딩을.."
"신경쓰지마라."
"그럼 이제 형님은 무슨 일을 할 생각입니까?"
"그냥 놀 생각이다. 속 편하게."
"하긴. 형님처럼 돈 많은 갑부가 일을 할 필요가 전혀 없겟군요. 하하.."
"당분간 합정동 근처의 오피스텔에서 머무를 생각이다."
"아이구.. 형님같은 부자가 왜 그런 곳에서 사시려고 합니까? 한남동이나 성북동 같은 곳에서 사셔야지."
"나는 자그마한 오피스텔이 편하다."
"또 짠돌이 근성이 튀어나오신 겁니까?"
"그럴지도."
"그런데 형님 왼팔뚝의 문신은 대체 뭡니까?"
"넌 몰라도 된다."
이대수는 스위스은행의 클라이언트 코드를 왼쪽 팔목에 문신으로 새긴 것이다. 만약을 위해서.
"다 쳐먹으면 그만 나가자."
"그럽시다. 나중에 형님 오피스텔에서 집들이나 합시다."
합정동 오피스텔
이대수는 아담한 오피스텔에서 인생 4막을 열고 있었다.
"통장에 겨우 10억이 다인가."
이대수는 거의 모든 재산을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에 몰빵한 것이다.
"그래도 뭐 당분간은 호의호식하면서 살수 있겠군. 일단은 청바지랑 티 나부랭이를 좀 사자. 입을만한 옷이 없다."
잠시후 이대수는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매새나 폴리스를 향해 보무도 당당히 발걸음을 옮겼다.
매새나 폴리스는 상가와 주상복합이 결합된 합정역 일대의 핫플레이스였다. 그래서 그런지 옷가게가 매우 많았다. 그중에서도 유니클로가 제법 쏠쏠했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유니클로에서 청바지와 티를 한가득 쇼핑한 후 매새나 폴리스내에 입점한 한식집에서 김치찌개로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후 근처에 있는 극장에서 간만에 액션오락 영화를 관람했다.
이대수는 영화를 관람한 후 근방에 자리한 커피샾에서 카라맬 마키아토를 연거푸 들이부었다. 그렇게 이대수가 마키아토의 달달한 흥취에 깊이 침잔할 무렵 그의 시선에 쭉쭉빵빵의 화신같은 금발 백인미녀가 한가득 들어왔다. 그녀 역시 이대수와 마찬가지로 나홀로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금발 백인미녀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선후 친근한 미소를 발했다.
"유어 프럼?"
그러자 금발 백인미녀가 섹시한 미소로 화답했다.
"캘리포니아."
"좋은 곳에서 왔구나. 난 대수라고 한다."
이대수의 유창한 잉글리쉬 프리토킹에 금발 백인미녀가 호감을 표명했다.
"만나서 반가워. 난 제니라고 해."
"합석을 해도 될까? 제니."
"오케이."
잠시후 이대수는 금발미녀와 즐거운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대수는 영어를 참 잘하는구나."
"미국에서 8년동안 유학생활을 했다."
"어디서?"
"프린스턴 대학."
"좋은 대학 출신이네. 난 USC 출신이야."
"너도 좋은 대학 출신이구나. 그런데 한국에는 왜 왔냐?"
"영어 강사로 일하려고."
"그렇구나. 한국 생활에는 만족하냐?"
"어느 정도. 그런데 좀 많이 외로워. 한국 남자들은 서양여자들을 무서워 하는것 같아. 잘 다가오지를 않아. 물론 대수는 예외야."
"한국 남자들이 좀 수줍은 성격이 많다. 교육이 잘못됐지."
"그런것 같아. 나랑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남자들이 별로 없더라. 내가 자기들을 잡아먹을까봐 그런건가?"
"그것 보다는 제니가 너무 아름답고 섹시해서 주눅이 든 것 같다. 내가 보기엔."
"정말?"
"예쓰."
제니가 고혹스런 미소를 발했다. 그러자 이대수의 남근이 급격하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섹시한 미소에 성적자극을 받은 것이다. 더구나 제니는 타이트한 청바지와 나시티를 걸쳐입은지라 그녀의 육감적인 여체의 곡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태였던 것이다.
"제니는 보면 볼수록 섹시한 것 같다. 특히 바스트와 히프가 너무 끝내준다."
"고마워. 칭찬."
제니는 이대수의 노골적인 발언에 기분이 좋아졌다. 서양녀들 특유의 개방적인 성품을 제니 역시 드러내 보인 것이다.
"제니. 오늘 저녁에 시간이 되냐?"
금발미녀 제니는 이대수를 뚫어지게 주시했다. 그의 제안을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리 개방적인 서양녀라 해도 만난지 얼마안된 남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여간 부담이 아닌 것이다.
"미안. 대수. 오늘은 시간이 안될 것 같아."
제니의 빼는 말이었다. 그렇지만 이대수는 제니를 따먹고 싶었다. 그녀의 힙업이 무척이나 잘된 펑퍼짐한 엉덩이 속에 자신의 남근을 열불나게 들쑤시고 싶은 것이다.
"그럼 내일은?"
"미안. 내일도 역시 선약이 있어."
"그럼 이번 주 금요일은?"
제니는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간만에 만난 괜찮게 생긴 한국남인 이대수와 데이트를 감행하기로.
"좋아. 그럼 이번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이곳에서 만나자. 대수."
"땡큐. 제니."
이대수의 만면가득 기분좋은 미소가 번져갔다. 탐스러운 금발미녀 제니의 음란한 여체를 상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