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3 2부 너는 누구냐 (ciipe님 쿠폰 20장 감사드립니다) =========================================================================
이대수는 요즘 많은 변화를 겪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단전에 가득한 용솟음치는 에너지였다. 사지백해를 넘나드는 불같은 파워에 혼백이 달아난 것이다.
'이상해. 설마 이것이 내공의 힘인가?'
이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열렬히 발한 후 북한산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했다. 온몸에서 들끓는 활화산같은 파워를 도자히 참아낼수 없었던 것이다.
늦은밤. 북한산의 깊은 계곡
이대수는 지금 북한산의 이곳 저곳을 날랜 비호처럼 폭발적으로 종횡무진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극쾌의 스피드를 만천하에 열렬히 과시한 것이다.
'끝내준다. 이 정도 스피드라면 백미터를 1초안에 주파할수 있을 것 같다. 그뿐이랴. 점프력 또한 엄청나다. 제자리에서 무려 3백미터 가까이 솟구칠수 있어!'
그렇다. 이대수는 지금 한번의 도약으로 3백미터 높이를 가뿐히 뛰어넘고 있었던 것이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내공의 불가사의한 힘이었다.
'좋아. 이번에는 펀치력을 시험해 봐야겠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다 부셔버릴수 있을것만 같다. 하하..'
잠시후 이대수는 주변에 자리한 기암괴석을 향해 무자비한 핵펀치를 폭풍처럼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대한 암석들이 말랑말랑한 두부처럼 하나 둘씩 보기좋게 으깨지기 시작했다.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내 주먹은 핵주먹이다. 우하하하......!"
그날 이대수는 자신이 21세기 초인으로 환골탈태 했음을 뼈져리게 자각하기 시작했다.
성산동 빌라
이대수는 거실에 자리한채 심사숙고를 발하고 있었다.
'내공은 실체적인 힘이다. 마나가 괴수들에게만 통용돼는 사차원적인 초능력이라면 내공이라는 건 모든 사물에 적용돼는 실전적인 파워다. 물론 괴수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이대수는 홀로그램 퀘스트가 선물해준 내공과 마나의 차이점을 본능적으로 자각하기 시작했다.
'좋아. 이제는 내가 얻은 내공을 인간들을 대상으로 실험해볼 차례다. 일진이나 조폭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응징을 해봐야겠다. 일단 먼저 박현영 패거리인 인간말종 개새끼들을 모조리 죽여버린다. 특히나 내 뒷통수에 짱돌을 쳐날린 인간말종 호로새끼를 처참하게 죽여버리자.'
이대수는 자신의 대갈통에 짱돌을 선사한 인간말종 고등학생을 결코 잊지 않고 있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는 인간말종 개새끼들을 처단하는 도시의 히어로가 되어야 한다. 우하하하...'
이대수의 얼굴에 진한 살기가 파도처럼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늦은밤. 마포의 뒷골목
이대수는 지금 자신의 대갈통을 짱돌로 테러한 조영민 패거리를 매서운 눈길로 주시하고 있었다.
'저 개새끼들은 허구한날 몰려 다니면서 힘없는 학생들에게 무자비한 린치를 가하는구나. 진실로 인간말종이다. 저 개새끼들은.'
그랬다. 조영민 패거리는 오늘도 힘없는 학생을 상대로 집단폭행을 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얼굴에 검은복면을 둘러쓴 후 조영민 패거리를 향해 번개같은 핵주먹을 폭풍처럼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장내에 대갈통이 으깨지는 격타음과 애절한 비명이 처절하게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그렇게 이대수는 조영민 패거리들의 두개골을 산산이 터트려 버렸다. 무자비한 살인을 자행한 것이다. 그러나 이대수는 할일을 했을 뿐이라는 뿌듯한 만족감을 발하며 장내에서 유유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성산동 빌라
이대수는 만면가득 흐뭇한 미소를 발하며 조영민 패거리의 무참한 살해 뉴스를 기분좋게 시청하고 있었다.
'나는 인간말종들을 신을 대신해 처단했을 뿐이다. 한마디로 할일을 했을 뿐이다.'
그렇게 이대수가 격한 보람을 느낄 즈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장석 대장의 전화였다.
[대수야. 헌터청 가봐라. 2년마다 한번씩 받아야하는 마나 수치 검사를 네가 받아야 한다.]
[안가면 안됩니까?]
[그러면 너는 각성자 명단에서 제외된다. 능력자들은 모두 2년마다 한번씩 마나 능력을 재검 받아야 한다.]
[알겠습니다. 대장.]
[그리고 조만간 삼겹살이나 같이하자. 이대수.]
[넵. 대장.]
헌터청 마나 검사실
이대수는 지금 마나 수치를 재검 받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마나 수치를 검사하는 헌터청 공무원이 놀란 눈빛을 발했다.
"정말 놀랍습니다. 마나 각성 수치가 무려 1만 포인트나 증가 했군요."
이대수는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인지라 심드렁한 표정을 발했다.
"이 정도면 거의 스폐셜 탱커 레밸 이십니다. 이대수씨."
이대수는 검사원이 그러거나 말거나 귀찮은 눈빛을 발할 뿐이었다. 그는 마나 능력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알겠습니다. 검사가 끝났으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이대수씨."
잠시후 이대수는 보무도 당당히 발걸음을 놀리기 시작했다.
마포경찰서 강력반
이우경 형사는 요즘 관내에서 발생한 불량 고등학생들의 떼죽음 사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강력반장이 이우경 형사를 들들 볶고 있었던 것이다.
"야. 이우경. 하루빨리 단서를 찾아내라. 뉴스에도 나온 사건이다. 위에서 하루빨리 범인을 잡으라고 닦달하고 있단 말이다."
"알겠습니다. 반장님."
이우경은 말은 그리 하면서도 만만치 않은 살해사건 이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자각하고 있었다. 유일한 목격자인 경도 고등학교의 재학생이 횡설수설을 남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용의자의 인상착의 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우경은 베테랑 형사인지라 동물적인 직감으로 이대수를 제 1의 용의자로 점찍고 있었다.
피살자들이 모두 이대수와 관련이 있었던 것이다. 박현영부터 시작해서 조영민과 그의 친구들 모두가 예전에 이대수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전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우경 형사는 강력반장에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보고하였다.
"반장님. 아무리 봐도 이대수를 집중적으로 수사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유가 뭐냐?"
"이대수와 피살자들 사이에 원한관계가 있습니다."
"확실하냐?"
"그렇습니다. 반장님."
강력반장의 미간에 내천자가 그려졌다.
"이우경. 이대수는 능력자다. 한마디로 그를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서는 헌터청장의 재가가 필요하단 말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이대수를 만나서 한번 탐색을 해보겠습니다."
"좋아. 일단 한번 만나서 이대수를 떠봐."
"넵. 반장님."
서울 시내 커피샾
이대수와 이우경 형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대수씨. 이틀전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어디 계셨습니까?"
"집에 있었습니다."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나에게 하는 의도가 뭡니까?"
이대수가 태연자약한 안색을 발했다.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이대수씨를 집단 폭행했던 학생들이 모조리 죽었습니다."
"거참.. 누군지 몰라도 좋은 일을 한것 같군요. 그런 인간말종들은 씨를 말려야 하는데.. 우하하.."
이대수가 좋아죽는 눈빛을 발했다. 그러자 이우경 형사의 얼굴에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이놈이 살인자다!'
이우경은 확신했다. 이대수가 살인자임을. 그러나 이대수는 여전히 태연자약한 눈빛을 발했다.
"아무튼 나를 수사하고 싶으시면 정식으로 영장을 발부 받으십시오. 아 물론. 헌터청에 양해를 구해야 할겁니다. 그럼 이만."
이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보무도 당당히 장내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마포경찰서 강력반
이우경 형사가 강력반장에게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
"이대수는 이장석 파티에서 1년동안 파티원으로 활동한 후 근 1년동안 해외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러다 6개월 전에 박현영 조영민 등등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그 결과로 팔다리에 골정상을 입었습니다. 그후 가해자 학부모들과 합의금 1억을 받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 했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건 물적 증거다. 심증만으로는 이대수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기가 힘들다."
"반장님. 이번 살인사건은 이대수의 소행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상부에 보고를 올려 주십시오."
"음.. 확신하나? 이우경."
"그렇습니다. 반장님."
"알겠다. 상부에 수사요청을 해보겠다."
며칠후..
세종로 헌터청
헌터청장과 경찰청장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능력자 이대수를 수사해야 합니다. 헌터청장님."
"증거가 있습니까?"
"물적 증거는 없지만 정황상 이대수가 유력한 용의자 입니다."
"그럼 당신들의 수사요청을 거부할수 밖에 없습니다. 청장도 아시다시피 능력자들은 아주 귀한 존재들 입니다. 한마디로 물적 증거도 없으면서 우리 능력자들을 수사하겠다는 말은 개소리에 불과합니다. 경찰청장."
헌터청장은 장관급 이었다. 차관급인 경찰청장 보다 직급상 윗급이었다. 당연히 그런 이유로 헌터청장은 경찰청장을 한수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경찰청장은 헌터청장의 완강한 반대에 이렇다할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였다. 헌터청장의 파워가 자신보다 훨씬 강한 것이다.
"아무튼 물적증거를 갖고오지 않는한 이대수에 대한 수사 요청을 결코 받아 들일수 없소. 경찰청장. 그럼 이만 나가 보시오."
헌터청장의 냉정한 축객령 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실례 하겠습니다. 헌터청장님."
마포경찰서 강력반
"헌터청에서 수사 협조를 거부했다. 물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헌터청은 너무 한것 아닙니까?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이대수를 수사 하지 말라니?"
"어쩔수 없다. 헌터청은 대통령 직속기관이다. 한마디로 그들이 거부하면 능력자에 대한 수사가 절대 불가하다."
"그럼 앞으로 어찌해야 합니까? 반장님."
"이대수를 밀착감시해서 물적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우경."
"잠복근무를 하란 말씀입니까?"
"그 방법 밖에 마땅한 수단이 없다. 이형사."
"알겠습니다. 반장님."
늦은밤. 성산동 빌라 근처에 검은색 무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마포경찰서 강력반 형사인 이우경과 그의 파트너 형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이 이대수의 자택을 은밀히 감시할 무렵 무쏘 차량의 차창이 무섭게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이우경 형사와 그의 파트너 형사의 안면으로 무지막지한 핵펀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악.....
-으아아악....
잠시후 이우경 형사와 파트너 형사는 묵사발이 된 몰골로 이대수의 손에 목줄을 틀어잡혔다.
"이형사. 지금 불법 수사를 하는겁니까?"
이대수는 그리 말하며 혼백이 저 멀리 달아난 버린 이우경 형사를 무섭게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우경 형사가 피투성이로 변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애원을 발했다.
"오해십니다. 이대수씨. 절대 그런것이 아닙니다."
"좋아요. 이번 한번만 봐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차후에 이런 일이 또 다시 벌어진다면 당신을 정식으로 고소하겠습니다. 불법 수사 혐의로."
이대수는 그리 말하며 이우경과 파트너 형사를 길바닥으로 내동댕이친 후 유유히 장내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눈탱이가 밤탱이로 변한 이우경 형사가 원독의 눈빛을 열렬히 발하기 시작했다.
"두고보자. 이대수. 개새끼야!"
잠시후 이우경 형사와 파트너 형사는 피투성이로 변한 몰골을 길게 늘어뜨린채 장내에서 처연하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마포경찰서 강력반
"이 등신아. 용의자한테 맞고 다니냐? 니가 그러고도 강력반 형사냐?"
"죄송합니다. 반장님."
"아무튼 이 자식아. 이제 앞으로 어쩔거냐? 이대수가 가만있지 않을텐데."
"제가 알아서 해보겠습니다. 반장님."
이우경이 원독에 불타는 눈빛을 발했다.
"나는 이제 모른다. 니가 끝내든 말든 알아서 해라."
"알겠습니다. 반장님."
다음날..
서울시내 커피샾
강력반 형사 이우경과 깍두기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내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대수를 족쳐라."
"형님. 이대수가 대체 누굽니까?"
"살인 용의자다."
"몇명을 죽인 겁니까?"
"다섯명을 죽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쇄살인범 입니까?"
"대충 맞다. 아무튼 너는 애들을 데리고 그놈을 족쳐라. 사실을 말할때까지."
"형님. 그러다 잘못되면 저만 좆되는것 아닙니까?"
"독사야. 형 못믿냐?"
"믿기는 하지만 세상이 하도 어수선한지라.."
"지금 우리 강력반에서 네놈의 조직을 본격적으로 털어버릴 계획을 갖고 있다. 독사야. 빵에 가고 싶냐?"
독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닙니다. 형님. 애들을 시켜서 이대수란 놈을 지금 당장 족치겠습니다. 헤헤.."
"좋을말로 할때 알아서 기어라. 독사야."
"넵. 형님."
며칠후..
늦은밤. 서울의 이름모를 야산에서 곡소리가 끊이지않고 울려퍼지고 있었다. 독사를 필두로 십여명의 깍두기들이 이대수의 핵주먹에 처절하게 작살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악....
-쿠아아악...
"누가 사주했냐? 솔직히 말해라."
이대수는 그리말하며 덩치좋은 독사를 손짓했다. 그러자 독사의 입에서 이실직고가 술술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이우경...형사가......형님을...족치라...고...사주...했습...니다...."
잠시후 이대수의 신형이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다음날..
마포경찰서 강력반에 검찰 수사관이 바람처럼 들이닥쳤다.
"이우경 형사를 독직혐의와 납치살해 교사혐의로 긴급체포 하겠습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이우경 형사가 겁먹은 눈빛을 발했다.
"가보시면 압니다. 그럼 손목을 내미십시오."
잠시후 검찰 수사고나은 이우경 형사에게 수갑을 채운후 서울지검 강력부로 긴급이송했다.
서울지검 강력부
"너는 독사 김철욱을 시켜 이대수를 살해교사 하라고 지시했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검사님. 저는 단지 이대수에게 사실을 알아보라고 부탁한것입니다."
"웃기지마라. 개놈아. 독사 김철욱이 너에게 이대수를 살해하라는 오더를 받았다고 불었단 말이다. 이래도 발뺌할 생각이냐?"
"아닙니다. 검사님. 절대 아닙니다."
"아가리 다물어 개새끼야. 너같은 놈때문에 경찰이 욕을 먹는거다. 아무런 죄도 없는 선량한 이대수에게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다니.."
"검사님. 믿어주십시오. 절대 그런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우경 형사의 아우성은 소리없는 메아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이우경 형사는 교도소로 직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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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
전세계에 센셔이널한 대사건이 벌어졌다. 그것은 바로 괴수들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지구에서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전세계 각지의 능력자들은 하루아침에 백수로 환골탈태 하게 되었다. 더불어 괴수들의 크리스탈 코어 기반의 에너지체제를 구축하였던 전세계는 또 다시 화석연료인 석유에 의존하는 시대로 컴백하였다. 그렇지만 이대수는 여전히 세월아 네월아하며 성산동 자택에서 편히 살고 있었다. 아직도 수중에 40억이 넘는 큰돈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괴수들이 사라지거나 말거나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강남 고급 룸살롱
이대수는 스카치 위스키를 물처럼 들이부은후 옆자리에 앉아있는 싱싱한 룸걸을 격정적으로 탐닉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대수는 사랑과 정열을 룸걸의 탐스러운 여체에 미친듯이 쏟아붓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이대수는 룸걸을 격하게 따먹은 후 강남의 밤거리를 할일 없이 거닐고 있었다.
'심심하다. 뭔가 재미난게 없을까? 이럴때 미션이 나오면 좋은데..'
이대수는 요즘 홀로그램 퀘스트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었다. 1년이 넘도록 홀로그램 퀘스트가 중단되자 너무 심심했던 것이다. 그렇게 이대수가 홀로그램 퀘스트를 진지하게 기다릴 무렵 그의 전면에 갑작스럽게 홀로그램 퀘스트가 떠억하니 나타났다. 그러자 이대수의 만면가득 희색이 떠올랐다. 너무나도 반가웠던 것이다.
<<<미션: 전재산을 기부하시오.
보상: 삼신통(三神通).
기한: 90일.
미션 실패시: 당신의 모든 능력을 봉인합니다.>>>
이대수의 만면가득 격한 호기심이 떠올랐다.
'삼신통이 대체 뭘까? 퀘스트는 절대 헛말을 하지 않는데.. 거기다 미션을 이행 안하면 나의 모든 능력을 봉인한다라.. 그건 그렇고 일단은 삼신통이 대체 무었인지 알아보자.'
잠시후 이대수는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얼마후 삼신통이 무엇인지 대충 알게 되었다.
'엄청나다. 삼신통이란 인간의 전생(煎生) 현생(現生) 내생(來生)을 일컫는 불가의 용어구나.'
이대수는 알수없는 흥분감에 도취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내 전재산을 기부하는 댓가로 인간의 모든것을 한눈에 꿰뚫어볼수 있는 삼신통이란 능력을 주겠다는 건가? 오케이. 접수했다. 이제는 나에게 만사무불통지의 신통한 점쟁이가 되라고 명하는 건가? 아무튼 좋다. 그까짓 돈이야 또 벌면 된다. 정 안되면 조폭이나 범죄자들 때려잡아서 돈을 벌면 그만이다. 우하하..'
한달후..
서울 종로에 소재한 불우이웃돕기 재단에 이대수가 나타났다.
"45억 입니다. 기부하고 싶습니다."
이대수는 그리말하며 45억이 선명히 찍혀있는 수표 한장을 재단 직원에게 건내주었다. 그러자 재단 직원이 놀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정말 이 많은 돈을 전부다 기부하실 생각입니까?"
"그렇습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럼 이만 실례 하겠습니다."
"성함이라도.."
"됐습니다. 저는 제 신상이 알려지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럼 이만."
이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거대한 홀로그램 상태창이 이대수의 면전에 나타났다.
<<<미션 완료. 보상 완료.
삼신통 시동어: 개안(開眼).
삼신통 해제어: 폐안(閉眼).>>>
서울 시내 카페
이대수는 지금 달달한 커피를 음미하며 삼신통에 대해서 궁구하고 있었다.
'시동어라는게 삼신통을 발동시키는 주문같은 건가? 좋아 그럼 이 카페에서 한번 시험해 보자.'
잠시후 이대수는 삼신통 시동어인 '개안' 이라는 단어를 나직이 읇조렸다. 그러자 그의 뇌리속으로 세찬 파도가 물밀듯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카페 안에 자리한 무수한 사람들의 전생과 현생 내생이 일목요연하게 그의 심상에 파노라마처럼 떠오르기 시작했다.
'우와... 엄청나다. 이건 시발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구나. 우하하..'
그날 이대수는 삼심통의 상상불허하는 능력에 경악에 경악을 거듭하게 되었다.
늦은밤. 서울의 허름한 모텔
이대수는 지금 모든 재산을 처분한지라 수중에 달랑 3만원이 전부였다. 한마디로 하루치 모텔값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대수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초인적인 내공을 이대수는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삼신통이란 신비막측한 이능력 또한 지니고 있는 것이다.
'좋아. 이제 내가 터득한 삼신통을 이용해서 돈을 좀 벌자.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