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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158화 (158/268)

00158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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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시칠리아 섬

팔레르모의 이름모를 노천 카페에 대수와 이고르가 자리하고 있었다. 더불어 그들의 지근거리에 이고르의 처자식이 함께하고 있었다.

"이고르. 팔레르모에 숨어 있을 생각이냐?"

"당분간 이곳에서 도피할 생각이다."

"이곳에 아는 사람이 있냐?"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시칠리아 마피아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의탁할 생각이다."

"몸 조심해라. 이고르. 나는 이만 가보겠다."

"너도 몸 조심해라. 미하일이 너 역시 노리고 있을거다."

"내 걱정은 하지마라. 이고르. 난 불사신이다. 하하.."

"역시 자신만만 하구나. 이대수. 우하하.."

"아무튼 나중에 보자. 이고르."

"대수. 행운이 너와 함께하기를 신에게 기도 드리겠다."

"고맙다. 이고르. 너의 처와 딸내미에게 내 대신 인사를 전해다오."

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늦은밤..

뉴욕 맨해튼의 초고급 아파트

"보리스. 그놈이 대체 어디로 숨은거요?"

"아무래도 시칠리아로 숨어든것 같소."

"정말이오?"

"수하들의 보고에는 이고르의 종적이 시칠리아 섬에서 사라졌다고 하오."

"그럼 당신의 복안은 무엇이오?"

"일단은 이고르를 암중에서 보호한 동양사내를 찾아낼 생각이오."

"그 동양사내의 정체를 파악했소?"

"아직 못했소. 그렇지만 그놈의 손에 내 수하들 세명이 목숨을 잃었소. 절대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오."

"그자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봤소?"

"지금 하는 중이오. 조만간에 그놈의 정체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오."

"좋소. 그건 그렇고 시칠리아 마피아들에게 연락을 취해보시오."

"알겠소."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소. 나는 이고르 그놈을 무조건 죽여야겠소. 그 개놈이 나의 자존심을 건드렸소. 그까짓 천만 달러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소. 그렇지만 이고르 그 개놈은 나를 단단히 망신시켰소. 절대 용서할수 없소."

러시아 부패재벌인 미하일의 얼굴이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뉴욕 퀸즈의 허름한 주택

대수는 아직도 검소한 생활을 영위하며 자신의 수중에 있는 1억달러를 효과적으로 굴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초고가 아파트를 사서 돈을 묶혀두는건 바보같은 짓이다. 돈을 불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그 방면의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데.. 그쪽 방면의 전문가가 누가 있을까?'

그러한 내심을 열렬히 굴리던 대수의 뇌리에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루퍼트 석좌교수가 불현듯 떠올랐다.

'루퍼트 석좌교수는 유명한 헤지펀트의 ceo를 역임한 인물이다. 당연히 쓸만한 벤처기업을 여럿 알고 있을 것이다. 좋아. 일단 그에게 근사한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조언을 한번 구해보자.'

대수는 다음날, 루퍼트 석좌교수에게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그에게 진지한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

"쓸만한 벤처기업이라..?"

"그렇습니다. 교수님.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루퍼트 석좌교수가 두눈을 빛냈다.

"자금을 어느 정도 갖고 있나?"

대수는 솔직히 답했다.

"약 1억 달러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

"자네 개인 자금인가?"

"그렇습니다. 교수님."

"쓸만한 재력이군."

루퍼트 석좌교수는 큰물에서 놀아봤던 사림인지라 대수의 재력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내가 추천한 종목에 정말 투자할 마음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교수님."

"좋아. 정 그렇다면 자네에게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을 소개해주지."

"그곳이 어딥니까?"

"자네 혹시 얄리바바라는 전자상거래 벤처기업을 알고 있는가?"

"금시초문입니다. 교수님."

"그럴테지. 얄리바바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신생 벤처기업이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IT 벤처회사일세."

"확신 하십니까?"

"당연히 확신하네."

"그 이유가 무얷입니까?"

"중국 14억 인구중에서 신용카드를 지닌 인구는 고작 3억명에 불과하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싶어하네. 우리 미국이나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싸고 편리한 인터넷에서 개인 물품들을 사고싶어 한다네. 그렇지만 중국인들 대다수는 신용카드가 없을뿐만 아니라 신용카드가 있는 중국인들 조차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걸 매우 꺼려하네."

"왜 그런 겁니까?"

"해킹 문제 때문일세. 거기다 각종 피싱으로 인해 중국인들 대다수는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걸 매우 무서워 한다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얄리바바는 무조건 중국에서 성공할수 밖에 없는 천혜의 조건을 타고난 것일세."

"그건 또 무슨 말씀 이십니까?"

"얄리바바가 얄리페이라는 사이버머니를 중국인들에게 팔면 얄리페이를 구입한 중국인들은 얄리바바와 제휴를 맺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얄리페이라는 사이버머니를 통하여 모든 물품을 손쉽게 구입할수가 있네. 간단히 말해 얄리바바는 중국대륙에 특화된 완벽한 성공시나리오를 지닌 잠재가치가 무한한 신생 벤처회사일세."

"그렇다면 교수님도 그들에게 투자를 하셨습니까?"

"당연하네. 내 개인자금 천만달러를 이미 그들에게 투자한 상태일세."

루퍼트 석좌교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얄리바바라는 중국의 벤처회사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지분은 어느 정도 취득 하셨습니까?"

"약 4프로 정도의 지분을 취득했네."

"후회 안하십니까?"

"전혀 후회안하네. 난 그들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네."

루퍼트 석좌교수의 엄청난 자신감 이었다.

"교수님. 얄리바바의 대표이사와 근간에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다리를 놔주실수 있으십니까?"

"정말 투자할 의향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교수님."

루퍼트 석좌교수가 두눈을 빛냈다.

"좋네. 내가 조만간에 자리를 한번 마련해 보겠네. 하하.."

"감사합니다. 교수님."

늦은밤..

뉴욕 퀸즈의 허름한 주택가에 총기로 중무장한 일단의 백인 사내들이 등장했다.

"저기 보이는 붉은색 주택에 이대수가 거주하고 있다. 그놈은 만만치 않은 놈이니 정신을 바짝 차려라."

"죽여도 됩니까?"

"안된다. 보스가 그놈에게 물어볼것이 있다. 팔이나 다리를 노려라."

"알겠습니다."

그렇게 러시안 마피아들이 대수를 두손모아 손꼽아 기다린지 얼마후 장내에 훤칠한 신형을 자랑하는 동양사내가 홀연히 등장했다. 그러자 승용차 안에 자리한 네명의 러시안 마피아들이 대수의 팔과 다리를 향해 격렬한 총격을 발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대수 역시 자신에게 총격을 가한 러시안 마피아들이 자리한 승용차를 향해 번개같은 극초 스피드를 발현하며 무자비한 핵주먹을 만천하에 과시하기 시작했다.

러시안 마피아들이 올라탄 승용차를 자신의 핵펀치로 산산조각으로 짓이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러시안 마피아들 또한 필사즉생의 각오로 대수의 온몸을 향해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했다. 그렇지만 대수는 그들의 총격을 무표정한 얼굴로 도외시한채 그들의 육신을 향해 가공할 핵주먹을 맹렬하게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모골이 송연한 처참한 비명이 장내에 한가득 메아리쳤다.

-크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쿠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대수는 생사의 존망을 헤메이고 있었다. 그의 전신에 총합 30여발의 탄환이 무자비하게 틀어박힌 상태였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대수의 온몸은 붉은 선혈로 홍건히 뒤덮혀 있었다. 그렇지만 대수는 매우 만족한 상태였다. 자신에게 총격을 가한 러시아 마피아 놈들을 처참하게 응징한 것이다. 그렇게 대수가 만면가득 흡족한 미소를 떠올리고 있을 즈음 또 다시 그의 육신에 여러발의 탄환이 무차별적으로 틀어박히기 시작했다. 처절을 극한 격렬한 고통이 대수의 전신을 송곳처럼 파헤치고 있었던 것이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악.......!

"대단하다. 정말! 내 두눈으로 직법 보고서도 믿을수 없을 지경이야. 30여발이 넘는 총격을 당하고도 아직도 숨이 붙어있다니...."

장년의 러시안 마피아는 감탄한 얼굴로 선홍색 붉은 피를 흘린채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대수를 향해 깊숙이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자신을 놀래킨 대수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장년의 러시안 마피아는 대수를 우습게 봤다. 대수는 21세기 초인이었다. 당연히 최후에 사용할 비장의 한수 정도는 얼마든지 사용할 여력이 남아 있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 대수는 단전에 남아있는 내력을 터럭 한오라기까지 전부 긁어모으며 우윳빛깔의 자그마한 하얀색 강기검(剛氣劍)을 부지불식간에 발현하기 시작했다. 직후 대수의 날카롭기 그지없는 우윳빛깔 강기검이 자신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장년의 러시안 마피아를 향해 쾌속하게 날아올랐다. 순간 러시안 마피아의 입에서 참혹하기 그지없는 단말마의 처참한 비명이 거세게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대수는 목아지가 매끈하게 잘린 러시안 마피아를 재빨리 일별한 후 장내에서 유령처럼 사라졌다. 이곳에 더 있어 봤자 좋을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새벽 무렵..

퀸즈의 이름모를 공원에 온몸 가득 붉은 핏방울을 쉴새없이 쏟아내고 있는 대수가 나타났다.

대수는 정신이 가물가물한 상태였다. 몸속에 틀어박힌 수십여 발의 탄환과 쉴새없이 쏟아지는 선혈때문에 비몽사몽을 격렬하게 헤메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대수는 백절불굴의 정신력으로 처참한 극통을 가까스로 견디어낸 후 사람 한명 누울만한 깊은 구덩이를 사력을 다해 만들고 있었다.

'땅속에서 지내다보면 알아서 자연치유가 발현될 것이다. 속편하게 생각하자.'

대수는 그러한 내심을 발하며 축축한 땅바닥을 열불나게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는 완성된 구덩이 속에 편안히 몸을 뉘였다. 잠시후 대수의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진채 깊디깊은 무저갱 속으로 거침없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뉴저지 대저택의 호사스런 응접실

뉴욕에서 암약하는 러시안 마피아 조직의 거물인 보리스가 수하들 앞에서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이 개놈들아. 총으로 무장한 다섯명이 총도 없는 비무장 상태의 동양놈 한놈에게 전부 몰살을 당했단 말이냐?"

수하들 중에서 우두머리로 보이는 장년의 사내가 침중한 안색으로 입을 열었다.

"보스. 그 동양놈은 보통놈이 아닌듯 합니다. 권총으로 무장한 우리애들을 맨손으로 순식간에 처치한 것을 보면 혹시 삼합회 놈이...."

"근거가 있나?"

길길이 날뛰던 보리스가 한층 가라앉은 눈빛을 발했다. 침착함을 되찾은 것이다.

"이고르를 조사해보니 그놈이 엘에이 지역의 삼합회 놈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보스."

"정말이냐?"

"그렇습니다. 보스."

"알겠다. 그렇지만 이대수 그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처단해야 한다. 우리 조직의 형제들이 그놈에게 무려 여덟명이나 당했다."

"잘 알고 있습니다. 보스. 그러나 지금 뉴욕시경에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당분간은 납작 엎드려야 할듯 싶습니다."

보리스가 무시무시한 눈빛을 발했다.

"아무리봐도 그놈은 보통놈이 아니다. 러시아 본토에서 히트맨을 데려와야겠다."

"스페츠나츠 친구들을 사용하실 생각 이십니까?"

"그렇다. 스페츠나츠 저격수를 섭외할 생각이다."

"보스. 돈이 많이 듭니다. 그놈들은 돈독이 잔뜩 오른 놈들입니다."

"염려마라. 미하일이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이다. 그러니 네놈들은 이대수 그놈의 동태를 은밀히 감시해라."

"알겠습니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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