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8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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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는 이진숙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진숙에게 깍듯한 경어를 사용하며 인터뷰에 진지하게 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회장님의 어린 시절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회장님의 어린 시절을 간략히 말해 주세요."
대수는 대충 둘러됐다.
"내 어린 시절은 별볼일 없었습니다. 고아 출신으로 밑바닥 인생을 전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후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미국 UCLA 대학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존경스러워요. 이회장님."
이진숙은 진정으로 감탄하고 있었다.
"이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갑시다. 이기자."
"네. 그럼 회장님의 미국 유학 시절을 말씀해 주세요."
"나의 유학시절은 다른 한국 유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업과 알바에 열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쁜 여학생들과 로맨스도 즐기고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한마디로 소중한 대학 생활을 보람차고 유익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을 졸업하게 됐습니다."
"그럼 그후에 어떻게 하여 뉴욕 월가의 대형 투자가로 하루 아침에 비약적인 성공을 이룩하신 건가요?"
"뭐 별것 없습니다.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뉴욕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주식에 손을 됐습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주식투자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근 1억 달러에 달하는 큰돈을 순식간에 벌어 들이게 되었지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회장님은 한마디로 주식투자의 달인 이신것 같군요."
"칭찬 감사합니다. 이기자님."
"그럼 회장님. 그후에 어떻게 하여 얄리바바에 투주하시게 된 것인가요?"
대수는 솔직히 답했다.
"제가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전임 교수인 루퍼트 석좌 교수가 계십니다."
"아.. 그렇다면 그 루퍼트 석좌교수의 추천으로 얄리바바에 투자하게 된 것인가요?"
"맞습니다. 루퍼트 석좌 교수에게 쓸만한 벤처 기업을 소개해 달라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중국의 얄리바바야 말로 성장 가능성이 엄청나다고 확언을 하시더군요. 그리하여 저는 그분을 믿고 얄리바바에 1억 달러를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지분 40프로를 받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정말 과감한 투자 결정 이시군요. 대단해요. 회장님."
"감사합니다. 그후 2년만에 얄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결과 약 2백조에 달하는 주식가치를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하하.."
"저희같은 일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어머어마한 액수군요. 정말 엄천나세요. 회장님. 호호.."
이진숙은 그리 말하며 대수를 향해 화사한 미소를 열렬히 발하기 시작했다.
'전세계 최고 억만장자에다 외모도 남자답게 잘생겼고 거기다 잠자리도 이리 끝내주다니.. 정말 너무 멋진 사내야. 이대수란 남자는..'
이진숙은 그런 내심을 열렬히 발하며 다음 인터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 여성저널 독자분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사항을 질문해 볼께요. 그러니 솔직히 답변해 주세요. 회장님."
"알겠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답하겠습니다. 무엇이든 물어 보십시오. 이기자."
"좋아요. 회장님은 여태껏 살아오면서 몇명의 여자들을 사겨 보셨나요?"
대수는 솔직히 답했다.
"제가 워낙에 건강한 남자라 여성분들에게 많이 약합니다. 그런 이유로 꽤 많은 수의 여성분들과 연애를 해봤습니다."
"정말 솔직한 답변이시네요. 호호.."
"제가 한 솔직 합니다. 이기자. 하하.."
"그럼 회장님은 아직 결혼하실 생각이 없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저는 아직 가정을 영위할만한 책임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 그러시구나."
"뭐라고 할까? 저는 좀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다고나 할까? 그런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신것 같아요. 호호.."
"이기자. 이만 인터뷰를 끝냅시다. 할만큼 한것 같으니까."
"네. 그래요. 고마워요. 회장님. 저에게 인터뷰 시간을 내주셔서.."
"별것 아닙니다. 이기자."
대수는 그리 말하며 고급스런 보석 상자를 이진숙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이진숙이 기대만발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회장님. 이게 뭔가요?"
"받아라. 내 조촐한 선물이다. 이진숙."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온 대수의 당당한 말투였다. 그렇지만 이진숙은 그런것을 따질 여유가 없었다. 그녀의 신경은 온통 고급스런 보석함에 쏠려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이진숙은 대수의 선물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다.
"고마워요. 회장님. 감사히 받을게요."
잠시후 이진숙은 비싸디비싼 다이아 목걸이와 반지 세트를 황홀한 눈빛으로 열렬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부담갖지마라. 내가 선물한 것이니까 편히 받아라. 이진숙."
"네. 회장님. 호호.."
그날 이진숙은 대수에게 1억 상당의 다이아를 선물 받게 되었다. 덤으로 대수의 인터뷰를 사상 최초로 따내는 일대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다.
그날 저녁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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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와 대현건설 채명신 사장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서울 상암동 랜드마크 부지에 1백 30층 안팎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한 생각이다. 예상 건축비가 어느 정도 나올것 같냐?"
대수의 거만한 하대에도 불구하고 나이지긋한 채명신은 만면가득 간사한 미소를 발했다. 전세계 최고 재벌인 대수에게 알아서 설설 기는 것이다.
"아무리 못해도 1조 5천억 안팎은 나올듯 싶습니다. 회장님."
대현건설 채명신 사장이 은근한 미소를 발했다.
"내가 만약 당신네 대현건설에 초고층 빌딩 시공을 맡긴다면 제대로 건설할 자신이 있냐?"
"당연히 자신 있습니다. 회장님. 우리 대현 건설은 동남아와 두바이 등지에 이미 초고층 빌딩을 시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국내 그 어떤 건설회사 보다 뛰어난 시공능력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채명신의 자신만만한 확답이었다.
"자신감이 보기좋다. 알겠다. 하하.."
"저희 대현 건설에 초고층 빌딩 시공을 맡겨 주신다면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회장님."
채명신이 격한 알랄방귀를 열렬히 껴대기 시작했다.
다음날..
청와대 춘추관
대수는 김영한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즐기고 있었다.
"이회장. 감사합니다.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토록 빨리 결정해 주시다니.."
"제가 성격이 원체 시원시원 합니다. 한번 하고자 마음먹으면 속전속결로 끝내야 직성이 풀립니다."
"역시 전세계 최고의 억만장자 다우십니다. 이회장. 하하.."
"감사합니다. 각하."
대수와 김영한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오찬회동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며칠 후..
서울시청 시장실
대수는 이도연 서울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상암동 랜드마크 부지를 총액 4천억에 구입한 것이다. 더불어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서울시장에게 제출한 것이다.
대수와 이시장은 만면가득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종일관 덕담을 나누고 있었다.
"회장님. 그럼 초고층 빌딩 건설에 언제부터 나서실 생각 이십니까?"
"설계도가 완성되는 즉시 초고층 빌딩을 건설할 생각입니다. 나는 쓰잘데기 없이 시간 끄는걸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합니다."
"역시 소문대로 시원시원 하십니다. 이회장님."
"고맙습니다. 이시장."
대수와 이도연 서울시장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을 즈음 대현그룹 회장실에서는 김대웅 회장과 그의 후계자인 김수한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버지. 그 친구가 상암동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 시공을 우리 대현건설에 맡기기로 저에게 약조를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대수를 인정해 주십시오."
"그말이 정말이냐?"
김대웅 회장이 놀란 낯빛을 발했다.
"그럼 제가 아버지에게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대수는 의리가 있는 놈입니다."
김대웅은 심사가 복잡했다. 그의 성질대로라면 대수를 단매에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어찌됐든 대수는 대현그룹에 크나큰 선물을 안긴 것이다. 그런 이유로 김대웅 회장은 대수를 향한 복수심을 급격히 가라앉히기 시작했다. 그의 사업가적인 본능이 발현된 것이다.
'정소민과 그 개놈이 붙어먹은건 과거의 일이다. 이제 더 이상 그 문제로 그놈을 경원시 해봤자 나만 손해다. 그 빌어먹을 개놈은 걸어다니는 달러박스다. 더구나 수한이와 의리가 깊다. 그런 인연으로 조단위가 넘는 대형 사업을 우리 대현건설에게 넘겨준 것이다.'
대수와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김대웅 회장의 귓전으로 김수한의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버지. 대수가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어쩌시겠습니까?"
"좋다. 근간에 자리를 한번 마련해봐라. 수한아."
"정말 이십니까?"
"그럼 내가 너에게 거짓을 말하겠냐? 어찌됐든 그놈은 우리 대현그룹의 슈퍼 클라이언트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그놈에게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 하하.."
"알겠습니다. 아버지. 제가 내일 저녁 즈음해서 자리를 한번 마련해 보겠습니다."
"그러거라. 수한아."
늦은밤..
서울 힐튼 호텔 로열 스위트룸
대수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조망하며 한잔의 위스키를 들이키고 있었다. 그렇게 대수가 스카치 위스키를 즐기고 있을 무렵 김수한의 전화가 걸려왔다.
[대수야. 내일 저녁에 이태원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저녁이나 같이하자. 우리 아버지가 너에게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더라. 하하..]
[알았다. 내일 저녁에 보자. 수한아.]
[그래. 내일 보자.]
[오케이.]
다음날 저녁..
이태원의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
대수는 김대웅. 김수한 부자와 함께 프랑스 정식을 즐기고 있었다. 살기 넘치는 음험한 특이공능을 김대웅 회장의 미간을 향해 은밀하게 투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대웅. 개같은 놈아. 니놈은 이제 12시간 안에 뇌동맥이 터져나가는 처절한 고통을 겪으며 쓸쓸히 저승으로 떠나갈 것이다!'
대수는 그러한 내심을 열렬히 발하며 김대웅 회장을 향해 친절한 미소를 한아름 말아올리기 시작했다.
"회장님은 언제봐도 신수가 참으로 훤하십니다. 하하.."
"그런가? 고맙네. 이회장. 자네가 이리 크나큰 성공을 거두다니.. 진심으로 놀랍네. 허허.."
"감사합니다. 회장님."
"이제 말은 그만하고 건배나 합시다."
김수한은 그리 말하며 백포주를 들어올렸다. 대수와 김대웅 회장 역시 김수한을 따라 백포도주를 건배하며 달달한 포도주를 기분좋게 음미하기 시작했다.
"아.. 약간 어지럽구나. 요즘 내가 술에 많이 약해진것 같다. 이회장. 수한아. 나 먼저 일어나겠다. 집에서 좀 쉬어야 할것 같다."
"그러세요. 아버지. 그럼 대수랑 저는 좀 놀다 들어 가겠습니다."
"알겠다. 이회장. 다음에 보세."
"네. 회장님."
잠시후 김수한은 비서의 부축을 받으며 장내에서 사라졌다. 직후 대수는 만면 가득 비릿한 미소를 맹렬히 발했다.
'김수한. 개놈아. 니놈의 대갈통 혈맥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둘씩 터져나갈 것이다. 그러기를 얼마후 끔찍한 고통을 받으며 서서히 눈을 감을 것이다!'
대수가 김대웅을 향한 원독을 내심으로 곱씹고 있을 즈음 김수한이 말을 걸었다.
"대수야.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있냐?"
"응. 조금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그랬다. 그건 그렇고 우리 오늘도 룸빵년들과 질퍽하게 놀아보자."
"오케이.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다."
"좋아. 앞장서라. 수한아."
"예쓰."
잠시후 대수와 김수한은 강남의 엔씨 룸빵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했다.
새벽 무렵..
강남 엔씨 룸빵
대수와 김수한은 싱싱한 아가씨들을 품에 안은채 질퍽한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그렇게 백대수와 김수한이 세상모르고 끈적끈적한 술판을 벌이고 있을 무렵 김수한의 핸드폰이 격렬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수한아. 전화 왔다. 받아라."
"귀찮아. 나중에 받지 뭐."
김수한은 그리 말하며 품안에 안겨있는 육덕진 아가씨의 유방과 엉덩이를 질펀하게 주물럭거렸다.
"임마. 급한 전화같다. 전화벨이 계속 울린다."
"그런가. 알았다."
김수한은 짜증이 뭍어나는 얼굴로 자신의 핸드폰에 귀를 가져다 되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경악한 얼굴로 대수를 향해 부르짖었다.
"대수야! 아버지가.. 위독.."
김수한은 그러한 외침을 발한 후 성북동 자택을 향해 정신없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대수 역시 김수한을 따라나섰다.
김대웅 회장은 그날밤 새벽 뇌출혈로 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