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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209화 (209/268)

00209  7부 다시 찾은 세계 (경의록님 쿠폰 2장 감사드립니다)  =========================================================================

서울시내 피시방

대수는 인터넷을 서핑하고 있었다. 그의 철천지 원수인 신영그룹 이필섭 회장 일가를 주도면밀하게 검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필섭이란 인간말종은 대조그룹 박무열 회장의 막내딸인 박민아와 40년전에 결혼. 그후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구만.'

대수는 피시 모니터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이필섭 호로새끼의 생모인 단매에 때려죽일 김미자 여사는 몇년전에 타계했다라..'

대수는 복수의 대상이 줄어들자 기분이 더러워졌다.

'어떤식으로 저 개새끼에게 복수를 해야 할까. 저 호로새끼가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복수를 해야 할텐데..'

대수의 만면가득 처절한 살기가 폭풍처럼 일어났다.

'언제가 됐든 이필섭 네놈 새끼의 개같은 목아지를 내 손으로 직접 따줄 것이다.'

늦은밤..

이름모를 삼겹살집

대수는 오늘도 삼겹살과 소주를 탐닉하며 심중의 울화를 풀고 있었다. 그렇게 대수가 불구대천지수인 신영그룹 이필섭 회장을 반추하며 내심으로 이를 갈고 있을 찰나 어디선가 싸늘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네 놈이로군."

장년사내가 뒷짐을 진 채 대수의 면전에 나타났다.

"배짱이 좋구나. 우리 애들을 반병신으로 만들어 놓고서도 이곳에 다시 나타나다니.."

대수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장년 사내가 짙은 비웃음을 발했다.

"한주먹 하는것 같군. 하지만 네놈은 오늘 운이 매우 나빴다. 오늘 네가 만난 사람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그의 음성과 태도에는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애들아. 덕구파의 무서움을 보여줘라."

장년 사내의 그말과 동시에 장내는 무시무시한 도광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사시미와 대검 손도끼 등등으로 중무장한 덕구파의 조직원들이 대수를 향해 벌떼처럼 몰려든 것이다.

무시무시한 살인병기들이 대수를 목표로 동시에 움직였다. 장내는 온통 폭발치는 듯한 살광에 휩싸여 버렸다. 강철인간이라 해도 그 속에서는 살아날수 없을 것 같았다. 당연히 그 속에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대수가 존재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대수의 몸으로 접근한 것은 열개 남짓한 단검이었다. 비도의 날아오는 방위는 완벽한 것이었다. 대수가 피할 수 있는 모든 범위를 완벽히 차단하고 있었다. 더구나 등뒤에서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피하기가 불가능해 보였다. 합공을 당했을 때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이 바로 이와같이 등뒤로 날아오는 비수였다.

소리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막기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 자칫 그것에만 신경을 썼다가는 다른 공격에 맥없이 당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비수와 함께 손도끼와 사시미 대검 등등으로 중무장한 덕구파 조직원들이 대수의 정면과 좌우측을 동시에 압박해 들어오고 있었다. 순간 대수의 몸은 곧장 앞으로 움직였다. 그의 전면에는 날이 시퍼런 사시미가 눈부신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대수는 서슴없이 사시미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사시미가 빛살처럼 대수를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순간 대수의 몸이 이형환위를 발하며 사시미를 휘두르고 있는 덕구파 조직원의 뒤로 눈깜빡할 새에 이동했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수 없을 만큼 극상승의 스피드였다.

앞으로 돌진해 왔던 대수의 몸이 마치 벽을 뚫고 지나가듯 사시미 사내의 몸을 그대로 통과한 것이다.

사시미 사내는 자신의 칼에 피를 뿌리고 쓰러져야 할 대수의 몸이 허깨비처럼 사라지고 대신에 다른 조직원이 날렸던 열개의 단검이 자신의 코앞으로 날아들자 혼비백산한 얼굴로 황급히 칼을 휘둘렀다. 그러자 연속적인 마찰음이 터지며 무서운 속도로 날아들던 비도가 빛을 잃고 사방으로 튕겨져 나갔다. 하나 그중 다섯개의 단검은 사시미 사내의 몸뚱이에 인정사정없이 거세게 틀어박혔다.

-크아악...

사시미 사내가 동료가 날린 단검에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자 마자 대수는 뒤와 좌우 측면에 자리한 덕구파 조직원을 맹렬히 덮쳐갔다.

그들이 주춤거리고 있는 동안에 대수는 어느새 자신을 포위하고 있던 덕구파 조직원들의 코앞으로 맹렬히 육박해 들어간 것이다. 덕구파 조폭들은 대수의 신형이 노도와 같은 기세로 자신들을 향해 덮쳐오자 대검과 단도 손도끼 등등을 사력을 다해 미친듯이 떨쳤다. 그러자 살모사의 혓바닥같은 무참한 살기가 대수의 몸뚱이를 향해 무자비하게 날아들었다. 순간 대수는 오른손을 앞으로 쭉 내뻗었다. 그의 손은 덕구파 조직원들이 뿜어낸 가공할 살기를 가볍게 뚫고 들어갔다. 다음순간 덕구파 조폭들이 동시다발적인 처참한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크아악..

-으아악..

-아아악..

그들은 하나같이 한쪽 눈가에 구멍이 뻥 뚫린 채 맨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고 있었다. 그야말로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대수는 무표정한 안색을 발할 뿐이었다.

"연장들고 설친 댓가다."

대수는 그리 말하며 천천히 손바닥을 펼쳤다. 순간 뽑혀진 눈알 세개가 맨바닥으로 수직 낙하를 발했다. 그같은 장면에 덕구파의 행동대장 민형식은 온몸의 털이란 털이 무섭게 곤두서기 시작했다. 자신이 주제도 모르고 무시무시한 살성을 건드렸음을 뼈져리게 자각한 것이다.

"이제 네놈만 남은것 같구나. 연장질하던 놈들은 반병신이 됐으니.. 겨우 이 정도 애들 데리고 나를 잡으려 한거냐?"

대수는 그말과 동시에 또 다시 극성의 이형환위를 발현함과 동시에 행동대장 민형식을 무자비하게 두들겨패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악....잘못.....했습....니다.......형....님...

새벽 무렵..

강남 고급 룸빵

강남의 유흥가를 주름잡는 덕구파의 보스와 간부들이 총집결한채 긴장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행동대장 민형식과 4대천왕 모두 병원에 입원 했습니다."

"박고문. 그놈들을 그렇게 만든 개새끼가 대체 누구냐?"

"밑의 애들에게 알아보니 일주일 전에 삼겹살 집에서 우리 조직원들을 건드렸던 바로 그놈이라고 합니다. 대부님."

대부라 불린 반백의 사내가 진중한 눈빛을 발했다.

"보통놈이 아니다. 연장질에 일가견이 있는 사대천왕과 복싱챔피언 출신인 민형식을 단신으로 작살낸걸 보면.."

"맞습니다. 대부님.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그놈은 흡사 무술고수들처럼 엄청난 몸놀림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거기다 간단한 드잡이질 몇번에 사대천왕들의 눈알을 순식간에 뽑아냈다고 합니다."

부행동대장의 그같은 보고에 대부의 눈빛은 더욱 더 가라앉았다.

"산중에서 무술을 연마한 진정한 고수가 나타난 건가?"

"그런것 같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내공을 겸비한 진짜 고수 같답니다."

박고문 역시 부행동대장과 같은 의견을 표명하고 있었다.

"귀찮게 됐군. 제일 상대하기 까다로운 놈들이 그런 새끼들이다. 산에서 제대로 무술을 연성한 놈들은 신기막측한 각종 비술들을 지니고 있다. 까딱 잘못건드리면 우리 조직이 크나큰 피해를 당하게 된다."

덕구파 대부 김철성은 산전수전을 비롯해 공중전까지 제대로 격은 백전노장이었다. 당연히 수많은 산중 고수들을 직접 상대해본 경험 또한 매우 많았다. 그런 이유로 김철성은 산중 고수들의 무서움을 뼛속깊이 잘 알고 있었다.

"당분간 그놈을 은밀히 지켜봐라.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대부님. 우리애들을 총 동원해서 그놈을 바짝 태워 버리시는 것이.."

부행동대장의 그같은 말에 대부 김철성이 맹렬히 고개를 내저었다.

"그놈은 필시 산에서 제대로 무공을 연마한 놈이다. 함부로 건드리면 절대 안된다. 알겠나?"

"죄송합니다. 대부님."

부행동대장이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박고문은 애들을 시켜서 그놈의 신상명세를 하루빨리 파악해라."

"넵. 대부님."

하오무렵..

고시원의 아담한 관리실

대수는 오늘도 그의 돈줄인 도연의 흐드러진 여체를 격렬하게 탐닉하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는 도연에게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또 다시 급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도연아. 한 백만원 정도만 빌려주라."

"헛소리 하지마. 내가 자기 거시기에 쳐바른 돈이 지금 2천 3백만원이 넘어. 알아."

"그래도 도연아. 남자가 가오가 있지. 수중에 돈 한푼 없다는게 말이 안돼잖아. 그러니까 용돈조로 딱 백만원만 주라."

"자기. 계속 이렇게 돈 요구할거니? 정말."

도연이 만면가득 쌍심지를 돋구었다.

"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자기 솔직히 말해서 나한테 제비짓 하는거잖아. 이런식으로 나한테 돈뜯어 먹으면 기분이 좋니? 응. 그런거야?"

"도연아. 난 진심으로 너를 사랑한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거냐. 너는 내 진정을 이런식으로 깔아뭉게도 되는거냐?"

"헛소리 하지마. 자기는 좆만 드럽게 큰 인생 막장 아저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앞으로 한번만 더 나한테 돈 요구하면 자기를 경찰에 고소할거야."

대수는 태연의 그러한 언사에도 불구하고 만면가득 태연자약한 미소를 떠올렸다.

'썅년. 내 말좆에 환장한 년이..'

"알았다. 도연아. 앞으로는 돈 달라고 안할래."

"그래. 자기야. 우리는 돈 보다는 사랑으로 엮인 관계잖니. 그러니 앞으로 절대 돈 얘기 꺼내지 말자. 호호.."

"내가 잘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도연이 엉덩이 좀 벌려봐라. 오빠가 말좆으로 시원하게 박아줄게."

"몰라. 자기야. 호호.."

잠시후 대수는 도연의 희여멀건한 커다란 엉덩이에 자신의 말기둥을 맹렬히 꼴아박기 시작했다.

덕구파 보스 김철성을 태운 벤틀리 리무진이 서울시내를 장중하게 내달리고 있었다.

"그놈의 이름은 이대수고 나이는 금년에 45살입니다."

박고문이 김철성에게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

"경력은?"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고.. 솔직히 말해서 이렇다할 경력이 전무합니다."

"산에서 무술만 죽도록 연마해서 그런것인가?"

"그런것 같습니다. 간혹가다 공사장에서 노가다를 뛴 것이 다인것 같습니다."

김철성이 두눈을 바짝 빛냈다.

"그놈의 거주지는?"

"서울 변두리 지역의 고시원에서 생할하고 있습니다."

"놀랍군. 그런 엄청난 주먹 실력을 지닌 놈이 그런 곳에서 살다니.. 좋아. 그건 그렇고 병원에 입원한 놈들은 상태가 어떠냐?"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단지 사대천왕중에서 3명은 한쪽 눈깔이 없는 애꾸눈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행동대장과 나머지 놈은 골통이 터지고 배때기랑 팔다리에 자상을 입은 관계로 장기간의 요양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돌겠구만. 우리 조직의 핵심 전투요원들이 모조리 병원에 드러누웠다니.. 안그래도 호남쪽 애들이 호시탐탐 강남을 노리고 있는 판국인데.."

"대부님. 별수 없습니다. 검경쪽에 돈을 좀 뿌리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스폰인 조의원 에게도 넉넉히 비자금을.."

"개같구만.. 어떻게 번 돈인데.."

김철성이 침음을 삼켰다. 피같은 생돈을 이런식으로 날리는게 너무 원통한 것이다.

"일단은 그들의 힘을 동원해서 호남쪽 놈들을 막아내셔야 합니다. 그래야 조직이 안전해 집니다. 대부님."

"알겠다. 근간에 조의원과 약속을 잡아라. 그리고 검경은 네놈이 알아서 돈질을 해라."

"넵. 대부님."

"그리고 연변 흑사회 놈들을 통해서 중국의 무술고수를 초빙해라. 이대수란 개새끼를 가만 놔두면 조직의 영이 안설것 같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대부님. 안그래도 밑의 놈들이 은근히 불만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

한강 고수부지에 대수가 나타났다. 잠시후 대수의 발걸음이 근방에 위치한 편의점으로 향했다.

대수는 편의점의 파라솔에 좌정한채 시원한 캔맥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한강변을 오가는 싱싱한 선녀들을 오롯이 관음하기 시작했다.

'썅년들. 참으로 탱탱하단 말이지. 뭘 먹고 컷기에 이렇게 탐스럽게 익은 것이냐.'

대수는 그같은 음심을 한가득 발하며 캔맥주를 정신없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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