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218화 (218/268)

00218  8부 새로운 세상 (댓글 달아주시고 추천 눌러 주신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며칠후..

나주시청 대한제국 임시 정부청사

대수는 천무 황제를 영접하고 있었다. 그의 호출을 받은 것이다. 그만큼 능력자는 귀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오갑자에 달하는 능력을 각성했구만."

"그렇습니다. 황제 폐하."

"그대도 어느날 갑자기 내공을 각성한 것인가?"

"아닙니다. 저는 공청석유라는 영약을 먹었습니다. 그 덕분에 5갑자에 달하는 내공을 단전에 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천무 황제가 호기심을 발했다.

"자네는 여타의 능력자들과는 다른 경로를 밟았다는 얘기구만."

"그렇습니다. 황제 폐하."

"특이한 케이스야. 짐을 비롯한 전세계 거의 모든 능력자들은 대다수 꿈을 통해서 내공을 각성했는데.."

"원래 이 세상은 알수없는 이상야릇한 현상이 세계 도처에서 쉴새없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그런 연유로 저 같은 케이스는 그리 놀랄만한 사유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폐하."

"자네의 말이 맞다. 하하.."

"감사합니다. 황제 폐하."

"자네도 들어서 알겠지만 자네는 조만간 짐을 수호하는 기사단에 배속될 것이다. 물론 자작 작위 역시 받을 것이다."

"성은이 망극합니다. 황제 폐하."

"예절에 밝군. 그럼 앞으로 잘해보자. 이대수."

"넵. 황제 폐하."

대수와 천무 황제는 커피를 음미하며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능력자들을 위협하는건 각종 총기류와 미사일 등등이네."

"그러나 한반도를 비롯한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총기류와 각종 미사일 등등이 거의 자취를 감추지 않았습니까?"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고 있으나 안기부장의 보고에 의하면 전세계 도처에서 우리 능력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대규모로 현대적인 병기를 비밀리에 수집하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네."

"그래봤자 우리 능력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그런 벌레같은 놈들이야 알마든지 제거할수 있지 않습니까."

"그야 그렇지만 만사 불여튼튼일세. 우리 능력자들이 천신만고끝에 설립한 제국을 그런 빌어먹을 벌레들에게 절대 뺏길수는 없는 법이라네."

"저도 폐하의 성심에 깊이 공감합니다."

"역시 같은 능력자라 그런지 말이 통하는구만. 우하하.."

"감사합니다. 폐하. 하하.."

대수와 천무 황제는 죽이 척척 맞았다. 같은 능력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요즘 미국과 중국 놈들의 동태가 심심치 않아."

"그게 무슨 말씀 이십니까?"

"자네는 미국과 중국의 능력자들 숫자가 몇명인지 아는가?"

"잘 모릅니다. 폐하."

"우리 안기부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능력자들은 각각 3천명이 넘는다네. 대략 우리 대한제국 능력자들 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일세."

대수가 침중한 안색을 발했다. 그는 능력자들의 가공할 파워를 매우 잘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염려할건 없네. 미국과 중국은 능력자들 숫자가 많은 반면 최하급의 능력자들 숫자 또한 매우 많네."

"그게 무슨 말씀 이신지..?"

"말그대로 1갑자에서 3갑자 안팍의 쪼무래기 능력자들이 많다는 말일세. 간단히 말해서 우리 대한제국은 최하 5갑자 이상의 능력자들이 집중적으로 분포한 반면 미국과 중국은 1-3갑자 내외의 능력자들이 전체의 반을 차지하고 있네."

"불행중 다행인 것 같습니다. 폐하."

"물론 중국의 황제나 미국의 황제 역시 나와 비슷한 20갑자 내외의 내공을 지니고 있네. 틀림없는 사실이지."

"그 말씀이 참입니까?"

"그렇다네. 중국의 황제로 등극한 능력자 유철상과 미국의 황제로 선출된 능력자 번스타인은 나와 비슷한 20갑자의 내공을 단전에 갈무리한 초특급 고수일세."

"대단한것 같습니다."

"맞네. 그런 이유로 우리 3국은 절묘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네. 만약 짐이 황제가 아니었다면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운 한국은 진즉에 미국이나 중국의 침략을 받았을걸세."

대수는 지난 삼년동안 서울 바닥에서 할일 없이 배회한 터라 이런 국제적인 정세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네같은 능력자들은 우리 대한제국의 보배같은 존재들일세. 그러니 부디 옥체를 보중하시게."

"감사합니다. 황제 폐하."

대수는 진심으로 천무황제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같은 핫바리 능력자를 성심을 다해 우대하는 것이다.

중국 상해 자금성

20갑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내력을 자랑하는 유철상이 고래고래 악을 쓰고 있었다.

"개같은 고려봉자놈들이 감히 황제를 참칭하다니... 도저히 참을수 없다. 우리 대중국의 능력자들을 총동원하여 한반도를 침공하라."

"폐하. 고정 하십시오. 무턱대고 한국을 침공했다간 개같은 미국놈들에게 뒷치기를 당할수 있습니다."

"빌어먹을.. 그럼 황제를 참칭한 김종길이란 고려봉자를 가만 뇁둬야 한단 말이냐?"

"폐하. 김종길 역시 폐하에 못지않은 20갑자의 내공을 자랑하는 초극 고수입니다. 섣불리 붙으시면 양패구상을 당하십니다."

"그럼 이대로 두눈 뜨고 황제를 참칭한 고려봉자를 두고 보잔 말이냐?"

"당연히 아닙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한반도 남단을 기필고 우리 대중국으로 복속해야 합니다."

"맞다. 지금 현재 우리 중국대륙은 만주를 비롯한 거의 모든 지역이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사막으로 변해 버렸다. 그런 판국에 아직도 인구가 1억에 달하는 연유로 엄청난 식량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한국은 38선 이북 지역을 제외한 남한 지역 대다수가 거의 피해를 입지않은 관계로 비옥한 토지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절대 포기할수 없는 땅이다."

"맞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늦은밤..

미국 샌프란시스코 백악관 중앙관저

20갑자에 달하는 막강한 내공을 자랑하는 미국 황제 번스타인이 두눈 가득 욕망에 번들거리는 안광을 발하고 있었다.

"지금 현재 미국과 캐나다 전역은 거의 모두 인간이 살수없는 사막지대로 황폐화된 상태다. 단지 태평양 연안지역인 샌프란시스코와 LA 근방을 아우르는 캘리포니아 지역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구는 무려 5천만명이나 된다. 그런 이유로 식량문제가 매우 심각한 지경이다."

"맞습니다. 황제 폐하."

국가안보수석 찰스턴이 번스타인 황제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반면 바다건너 한반도 남단 지역은 전세계에 휘몰아친 대지진에서 그야말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 그런 이유로 비옥한 농토가 도처에 널려있다. 우리 미국이 필요로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란 말이다. 결국 언제가 됐든 한반도 남단을 기필코 미국의 강역으로 복속해야 한다."

"그러나 황제 폐하. 한국 역시도 막강한 능력자가 황제에 취임한 관계로.."

"짐도 그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느니라. 그렇지만 한국은 무슨 수를 쓰든 우리 강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번스타인이 뒷짐을 진채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지긋이 관음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번스타인의 입에서 지엄한 명이 하달됐다.

"찰스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한국을 일시에 점령할 방안을 마련하라."

"명을 받드옵니다. 황제 폐하."

나주시청 임시 대한제국 청사

대수는 고급스런 샹들리에가 불 밝혀진 대연회장에서 천여명에 달하는 능력자 그룹에 속한채 천무 황제가 직접 하사하는 자작 작위를 수여받고 있었다.

"앞으로 수호기사단에서 국가안보의 첨병으로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겠네. 이대수 자작."

천무황제는 그리 말하며 대수의 굴강한 어깨를 따뜻하게 보듬어 안았다.

"감사합니다. 백골이 진토가 될때까지 황제 폐하에게 진충보국 하겠습니다."

"고맙네. 이대수 자작. 하하.."

얼마후 대수는 능력자들을 위한 성대한 만찬장에서 동서양의 산해진미와 미주 등등을 배가 터지도록 탐닉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의 안사람인 김도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늦은밤..

나주시의 고급 저택

대수는 천무황제가 하사한 멋드러진 대저택을 흐뭇한 얼굴로 둘러보고 있었다.

"끝내주는구만. 집안에 정자도 있고 작은 인공연못도 있구나."

"자기야. 그뿐만이 아니야. 대한제국의 국가 경호국에서 파견된 경호원들이 하루 24시간 철통같이 우리집을 방비하고 있어."

김도연이 환한 미소를 발했다.

"당연한거다. 폐하께서는 능력자들을 극진히 아끼신다. 이 정도는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이다. 우하하.."

대수의 우렁찬 앙천광소가 대저택을 쩌렁쩌렁 울렸다.

"자기야. 거기다가 자기 연봉이 무려 십억이라면서?"

"그걸 어떻게 알았냐?"

"다른 자작들의 안사람들과 우연히 대화하다가 알게됐어."

"이년은 참 정보가 빠르단 말이지. 하하.."

"그럼 앞으로 자기는 황제폐하 직속의 수호 기사단에서 근무하는거니?"

"맞다. 황제 폐하의 명을 전문적으로 받드는 수호 기사단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주로 어떤 일을 하는거니?"

김도연이 얼굴가득 진한 호기심을 발했다.

"뻔한것 아니겠냐? 대한제국의 반란분자들과 과학자 엔지니어들을 주로 처단하는 임무를 맡을거다."

"그 사람들을 정말 죽이는거야?"

"할수없다. 그들은 우리 대한제국의 기둥뿌리인 능력자들에게 크나큰 위협이 되는 존재들이다. 그놈들이 마음만 먹으면 능력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총포류와 미사일 독극물 등등을 대량으로 생산할수 있다. 간단히 말해 그놈들은 무조건 척살해야 한다. 그래야 나같은 능력자들이 두발 뻗고 편히 잘수 있다."

"그래도 너무 잔인한 것 아니니?"

"헛소리 하지마. 우리 대한제국은 물론이고 중국 미국 역시 마찬가지야. 그곳에서도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무참하게 척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교육과 기술교육 수학 등등이 전면적으로 금지된 상태다."

"그럼 앞으로 전기와 각종 현대화된 기계들을 영원히 사용 못하는거니?"

"맞다. 페하께서는 전기와 자동차 트럭 등등은 물론이고 각종 공장들 역시 철처히 파괴하실 복안이시다."

"와.. 그럼 이제 영원히 중세시대로 살아가야 하는거니?"

"이년아. 왜 그렇게 욕심이 많냐? 흰쌀밥과 고깃국 그리고 이렇게 좋은 대저택에 만족을 좀 하라고. 썅년아."

"미안. 자기야. 내가 너무 현대화된 기술 문명에 젖어 들었나봐."

"알면됐다. 이곳에서 한판하자. 치마 들어올려."

"자기야. 경호원들이 보잖아."

"상관없어. 이년아."

대수는 그리말하며 도연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재빨리 벗겨내었다. 그러자 대저택의 이곳 저곳을 방비하던 경호원들이 뜨거운 눈빛을 발했다. 도연의 희여멀건한 속살에 격렬한 성욕이 솟구친 것이다. 그러나 대수는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도연의 달덩이처럼 부푼 커다란 엉덩이에 자신의 거대한 말기둥을 무참하게 박아넣었다. 그러자 도연의 입에서 애달픈 절규가 요란스레 울려퍼졌다.

-으아아아아아앙.....나죽엉....

***

나주시 대한제국 임시청사 대연무장에 근 천여명에 달하는 능력자들이 총집결해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11갑자에 달하는 막강한 내공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남재철 후작이 전면에 마련된 연단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등정했다. 잠시후 남재철 후작이 대수를 필두로한 기사단원들에게 일장훈시를 발하기 시작했다.

"본 단장은 새로이 만들어진 수호 기사단을 책임지게 된 남재철 후작이다. 다른 후작들은 영지를 하사받은 후 자신들의 부임지로 떠났지만 본단장은 황제 폐하의 지근거리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런 이유로 기사단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그러하니 제군들 역시 황제 폐하에게 절대충성을 다하라."

남재철 후작의 그같은 일장 훈시에 장내를 가득메운 전사들이 우뢰와같은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기를 얼마후 남재철 단장의 일장 훈시가 또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다.

"지금 대한제국에는 수많은 반란분자들이 지하에서 암약하고 있다. 과학자들 기술자들을 주축으로한 반란분자들은 우리 능력자 정부를 뒤집어 엎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각종 총기류와 미사일 독극물 등등을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 당연히 그같은 국가반란사범들을 우리 수호 기사단이 척결해야 하는 것이다. 고로 제군들은 바로 오늘부터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국가를 좀먹는 반란분자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싸그리 몰살해야 할 것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