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235화 (235/268)

00235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서기 2030년..

미국 워싱턴 dc 모처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암중에서 지배하는 신디케이트 의장 폴 애런은 중대한 결단을 내리고 있었다. 미국을 위협하는 중국 러시아 그리고 아랍 파키스탄 인도 북한을 동시에 궤멸시키기로 작심한 것이다.

미국이 최근에 발명한 지진 무기를 이용해서 핵강국들을 일거에 섬멸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이다. 그들의 무시무시한 지진 무기는 수천킬로 지하에 떨어진 지맥을 건드려서 연쇄폭발을 일으키는 것이다. 당연히 최근들어 전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무수한 지진은 그들 미국의 경천동지할 지진무기를 테스트하는 용도였다.

"의장님. 정녕 지진 무기를 실전에 사용하실 생각이십니까?"

미국 대통령 애덤스가 공손한 자세를 발하고 있었다. 전세계 최고 권력자 폴 애런에게 알아서 기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미국을 위협하는 핵강국들을 일거에 섬멸한 생각이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지구단인 정부를 수립할 생각이다."

신디케이트의 절대명제는 지구유일정부였다. 물론 미국이 중심이 되는 정치체제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등의 핵강국들과 이슬람 무장테러 조직의 섬멸이 선결과제였던 것이다. 그런 신디케이트에게 지진무기는 하늘이 내려주신 은총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미 대기권에 수만개의 지진파 인공위성이 발사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알겠습니다. 의장님."

"이제 네놈은 차후의 단일 셍계 정부 수립을 위해 행정부내에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어라."

"넵. 의장님."

"오늘 자정을 기해 중국 러시아 아랍 파키스탄 인도 등지를 향해 지진파가 팔사될 것이다. 그리되면 한순간에 모든 핵무기들이 소실될 것이다. 더불어 그들 각국의 경제시스템 역시 하루아침에 붕괴될 것이다. 우리는 바로 그때 미군을 그들 각국의 수도로 진주시켜야 한다. 속전속결로 전세계 단일정부를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다. 의장님."

***

3년 후..

서기 2033년 미국은 전세계를 정복했다. 그들이 개발한 경천동지할 지진무기로 중국 러시아 아랍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등을 한순간에 무릎꿇린 것이다. 그와 거의 동시에 미국의 막강한 군대는 그들 각국에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세계 유일무이의 핵강국으로 우뚝 올라선 미국을 막을수 있는 국가는 지구상에 전무했던 것이다. 이렇게 전세계는 미국 주도의 세계 단일 정부 체제로 급변했다. 그러나 대수는 세계가 변하거나 말거나 오늘도 합정동 매새나 폴리스에 자리한채 중년 여성으로 탈태환골한 조강지처 박수연의 음란한 엉덩이를 열불나게 탐닉하고 있었다.

-나죽엉....자기야.....으아아아아앙....

대수는 한국으로 컴백한 성호와 술자리를 즐기고 있었다.

"엄마는 저 세상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겠지."

성호는 그리 말하며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미라는 작년에 전세계를 휩쓴 독감으로 인해 하늘나라로 영면한 것이다.

"잘 지내겠지. 어차피 환생할텐데 뭐가 걱정이냐?"

"자식. 여전히 윤회전생을 철석같이 믿고 있구나."

"임마. 형이 누누히 말했지. 형은 거의 모든 윤회전생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그래. 자식아. 니똥 굵다."

성호는 그리 말하며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기를 얼마후 진지한 눈빛을 발했다.

"이제 조만간 한국 주지사 선거가 열린다. 너는 누굴 찍을거냐?"

한반도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연방주로 편입된지 이미 오래였다. 유럽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등의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미국의 연방주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투표해서 뭐하냐? 그놈이 그놈일텐데.."

"그래도 임마. 공화당에서 나온 이갑수를 찍는게 낫잖아. 우리 한국 토박이."

"등신아. 한국 토박이가 밥 먹여주냐?"

"자식아. 그럼 민주당에서 나온 양키놈을 선출할 생각이냐?"

민주당 쪽에서는 백인출신 리처드를 한국주지사 후보로 선출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코쟁이가 주지사가 된다면 뇌물을 덜 쳐먹을 확률이 높다. 반면 한국놈이 주지사로 선출되면 좆나게 헤쳐먹을거다. 보나 마나다."

"임마. 그래도 같은 한국인이 낫지. 한국주지사를 양키로 선출하면 기분이 좆같잖아."

"헛소리 하지말고 술이나 쳐먹자."

대수는 그리 말하며 소주와 삼겹살을 정신없이 탐닉하기 시작했다.

대수와 성호의 술자리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었다.

"뉴스 봤냐? 아랍과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대규모 반란이 일어난 뉴스."

"티비에서 봤다. 병신들 전세계 통일정부가 얼마나 좋은건데 그게 싫다고 개지랄을 하더라."

"그거야 네 생각이고. 암튼 그래서 지금 그곳에 미군이 대규모로 급파됏다고 하더라. 그 테러분자들 작살내려고."

"작살내야지. 미국 주도의 세계 단일정부는 인류의 축복이다. 그 덕에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서 하루아침에 벗어난거 아니냐?"

"우리 한국인 입장에서는 축복이지만 미국의 지진파 무기로 인해 하루아침에 쑥대밭으로 변한 러시아 중국 아랍 놈들 입장에서는 미국이 원수 같겠지."

"그러니까 누가 주제도 모르고 깝치래. 등신같은 놈들."

대수는 만면가득 비웃음을 발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미국이 솔직히 좀 너무하긴 했지. 안그러냐?"

"아니. 내가 미국 입장이라도 마찬가지였을거다. 러시아 중국 아랍 파키스탄 인도 북한 놈들을 한순간에 쓸어버렸을거다. 난 미국을 지지해. 그들은 자비로운 지배자들이거든."

"누가 미국 빠돌이 아니랄까봐. 후후.."

"자식아. 너나 나나 두발 뻗고 편히 잘수 있는건 미국 덕분이야. 그건 그렇고 너 사업은 잘돼냐?"

성호는 요근래에 한정식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었다.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려는 야심찬 포부였다.

"당연히 시원찮다. 투자비는 많이 들어갔는데 가맹을 하겠다는 개인 창업자들이 별로없다."

"그러게 임마. 수중에 있는 돈으로 형처럼 펑펑 쳐놀아야지. 왜 그렇게 사서 고생하냐?"

"자식아. 내가 너냐? 형은 말이다. 재벌이 될거다. 두고봐라."

"헛소리는. 재벌이 아무나 되는지 아냐?"

대수는 40대 중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성호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꿈이 너무 큰 것이다.

"임마. 너나 나나 40대 중반의 나이다. 이제 차분이 노후를 설계할 나이다. 정신차려라."

"너나 노후 설계해라. 형은 꼭 재벌이 될거다. 하하.."

***

30년 후..

지난 30년동안 한국은 모든 것이 변했다. 정치 경제 사회 등등의 모든 제반 시스템이 철저히 미국식으로 돌아간 것이다. 더불어 영어가 공용어로 지정됐다. 당연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연방주의 한곳으로 거듭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은 서서히 도태되기 시작했다. 관공서 기업체 학교 등등의 모든 곳에서 영어를 공식어로 사용한 것이다. 반면 한국어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전세계 도처에서 발했다. 미국의 세계 단일정부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대수는 73살이 됐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도 30대의 나이를 자랑했다. 단전에 갈무리된 1백년에 달하는 내공 덕이었다. 대수는 그동안 불철주야 천룡심법을 연마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근 백년에 달하는 초절한 내공을 완성할수 있었다. 반면 그의 본처인 한수연은 꼬부랑 할멈이 됐다. 세월의 무상함을 온몸으로 맞닥뜨린 것이다. 더불어 건강도 매우 안좋았다. 오늘 내일 했던 것이다.

서울시내 대학병원

한수연은 급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기식이 엄엄한 정도로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그리하여 대수는 담당의사와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가망이 없습니다. 준비를 하십시오. 이대수씨."

장년의 의사가 대수를 향해 침음을 발했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안으로 영면하실것 같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다 잡으시기 바랍니다."

담당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사라졌다. 그러기를 얼마후 한수연이 저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갔다. 이렇게 대수는 또 다시 솔로가 되었다.

대수와 성호는 한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제 외로워서 어쩌냐? 대수야."

"그냥 시원섭섭하다."

"자식. 강한체 하는거냐?"

"원래 형은 강하다. 그러니까 이런 초동안을 자랑하는것 아니냐?"

"초동안이 자랑이냐? 형처럼 나이에 맞는 외모를 하는게 백번 낫다."

성호는 말은 그리 하면서도 대수의 검은 머릿결과 구리빛 피부를 홀린듯 쳐다봤다. 세월을 비껴간 대수의 젊음을 무척이나 부러워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수야. 네 젊음의 비결이 정말 내공덕분이냐?"

"당연하지. 단전에 갈무리된 내공 덕으로 내가 이런 젊음을 유지하는거다. 하하.."

"나도 시발 어렸을때부터 내공을 단련할걸 그랬다."

"이미 늦었다. 너는 전신 경맥이 굳어서 내공을 절대 단련 못한다."

"또 자랑이냐?"

"자랑이다. 임마."

***

미국 세계정부는 전세계의 물리학과 원자학 수학 등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인류를 파멸로 내몰수 있는 핵무기 개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더불어 전기차와 수소차 역시 전면 불허했다. 신디케이트의 핵심 소득원인 석유사업을 영원토록 향유하기 위함이었다. 그런 이유로 전세계의 과학 수준은 크게 후퇴했다. 미국 세계정부는 과학을 자신들의 권력을 무너뜨리는 생사대적으로 인식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다.

10년 후..

대수는 83세의 나이였지만 여전히 30대이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더불어 내공이 2갑자(120년)에 달하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더 강해진 것이다. 반면 성호는 오늘 내일 하고 있었다. 세월의 무정함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것이다. 그러기를 얼마후 성호 역시 저 세상으로 영면했다. 그러나 대수는 심드렁했다. 어차피 윤회전생 할것을 훤히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슬퍼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자식아. 다음생에도 좋은 삶을 받아라. 하하.."

대수는 한강변을 거닐며 성호의 내생(來生)을 축복했다.

합정동 매새나 폴리스

대수는 자신의 통장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약 백만달러(10억)의 돈이 들어있구나. 이 정도면 20년동안 일 안하고 편히 살수 있는 돈이구나."

대수는 그런 혼잣말을 발하며 만면가득 흡족한 미소를 발했다.

"달달한 커피나 한잔 먹어야겠다."

잠시후 대수는 진하디진한 카라맬 마키아토를 음미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가 또 다시 혼잣말을 발했다.

"그래도 이렇게 사는건 너무 심심해. 나도 장사나 한번 해볼까?"

대수는 무려 40년동안 백수라이프 엔조이를 즐겼다. 수중에 돈이 넉넉한 탓이었다. 그렇지만 최근들어 삶이 너무 무료했다.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가끔씩 룸빵에 가서 싱싱한 룸걸들의 여체에 좆질을 하는게 유일한 낙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때뿐 이었다. 정액을 싸지른 후에는 무척이나 허무한 것이다. 지금 대수 주변에는 가족도 없었고 친구도 없었다. 거의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난 것이다. 그런 이유로 대수는 외로움을 심하게 겪고 있었다. 그답지 않은 사치스런 감정에 휩싸인 것이다. 대수는 수많은 윤회전생동안 외로움이란 감정을 별달리 겪어보지 못한 것이다. 그런 대수에게 뜻하지 않은 불청객인 고독이 물밀듯이 들이친 것이다.

"웃기는 감정이야. 외로움이란 놈은."

대수는 고소를 머금었다. 너무 낯선 감정이 마음 깊은 곳에서 물밀듯이 솟구친 것이다.

"일단은 뭐라도 좀 해보자. 수중에 있는 백만달러로 뭘 해볼까? 치킨집? 커피샾? 편의점? 아님 식당? 아니 아니야. 그런 건 백날 해봤자 귀찮기만 하고 실속이 없어. 뭘 해야 하나?"

대수는 그렇게 끝도없이 창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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