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236화 (236/268)

00236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대수는 오늘도 하루종일 창업을 고민하고 있었다.그렇게 대수가 창업을 고민하며 날밤을 지새울 무렵 전세계에 대격변이 발생했다. 전세계 곳곳에 무시무시한 괴수들이 가득 들어찬 던전이 출현한 것이다. 더불어 던전 속의 괴수들은 현대적인 무기로는 전혀 상대할수 없는 신비로운 방탄 능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전세계 곳곳에서는 괴수들의 무자비한 학살이 연일 계속되고 있었다. 현대의 중화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이다. 바로 그 무렵 능력자들이 지상에 출현했다. 그들은 꿈을 통해 내공을 각성한 존재들 이었다. 그후 능력자들은 던전을 향해 총진군을 감행했다. 그 결과 능력자들은 자신들의 내공을 이용하여 괴수들을 무참히 처단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전세계 곳곳에서는 던전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미국 세계 정부는 내공을 각성한 능력자들을 대대적으로 모집했다. 그들을 이용해 괴수들을 처단하려는 것이다.

매새나 폴리스

대수는 자택에 거한채 괴수들을 사냥하는 능력자들의 뉴스를 세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재밌군. 현대의 중화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괴수들이 능력자들의 내공에 허무하게 당하다니.. 이래서 세상은 요지경이라 하는건가?"

대수는 그같은 혼잣말을 지껄이며 능력자들의 활약상을 주야장창 내보내는 티비 뉴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미국 세계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능력자들을 모집하고 있구만. 나도 한번 해볼까? 나의 2갑자 내공이라면 검강을 이용해서 괴수들을 때려잡을수 있을 것 같은데.. 예전 삶에서는 이보다 더했지. 거대한 용새끼들을 수도없이 때려잡았지."

대수는 과거의 전생을 떠올렸다. 그곳에서도 괴수들이 난리를 쳤다. 그러나 대수는 막강한 내력으로 드래곤들을 한주먹에 때려잡았다.

"능력자들의 내공을 가만히 보니 대다수 반갑자에서 1갑자 안팎이다. 검기를 흩뿌리는 수준이야. 그럼에도 괴수들이 제대로 감당을 못하고 있구만. 핫바리 몬스터들이야. 단지 현대적인 중화기를 사차원적인 방어막으로 감당할 뿐이야. 물론 내공에는 안통하지만."

대수가 두눈을 빛냈다.

"좋아. 안그래도 심심했는데 몬스터들이나 때려잡으면서 용돈벌이나 해야겠다."

대수는 그같은 결심을 발하자 마자 서울시청에 자리한 헌터청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렸다.

대수는 헌터청에서 내공 수치를 검사받고 있었다.

"음.. 120년에 달하는 내공이시군요. 이 정도면 일등급 이십니다."

헌터청 공무원이 내공을 전문적으로 스캔하는 길다란 수정봉을 들어올리며 대수를 향해 친절한 눈빛을 발했다.

"그럼 헌터청 능력자로 들어갈수 있는 겁니까?"

"당연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50만불 안팍의 연봉을 받으실 겁니다. 일단 청장님을 만나 보십시오. 이대수씨."

"알겠습니다."

얼마후 대수는 헌터청장 김병옥과 면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기록을 보니 나이가 무려 80여세가 넘으셨는데.. 정말 엄청난 초동안 이십니다."

"내공을 연마하다 보니 그리 됐습니다."

헌터청장이 두눈을 빛냈다.

"그러시다면 내공을 각성한 것이 아니라 평소부터 연마하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다른 능력자들과 궤를 달리합니다. 그들은 운좋게 내공을 날로 얻었지만 저는 80평생 불철주야 내공을 갈고 닦았습니다. 당연히 저의 내공은 오리지널입니다. 위력도 엄청 강합니다."

"그러시다면 검기를 구사할수 있으십니까?"

괴수들은 검기나 도기를 이용해서 격퇴를 하는 것이다. 그 외의 어떤것도 괴수들을 상대할수 없었던 것이다.

"검기야 기본이고 검강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러시다면 한번 시범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좋습니다. 그런데 검이 있습니까? 장검이 필요한데.."

장검이나 장도는 도기나 검기를 내쏟기에 가장 적합한 무기였다.

"당연히 있습니다. 연무장으로 가시죠."

"좋습니다."

얼마후 대수는 장검에 내공을 흩뿌린채 줄기줄기 검강을 폭사하는 엄청난 신위를 한가득 발현했다.

***

20년 후..

대수는 전세계를 누비며 수많은 괴수들을 사냥했다. 더불어 그의 내공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사차원적인 파워를 자신도 모르게 흡수한 것이다. 그런 연유로 대수의 내공은 근 천여년에 육박하게 되었다. 드디어 예전과 마찬가지로 초인지경에 들어선 것이다. 당연히 대수는 세수 100여세에 달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여전히 30대 초반의 쌩쌩한 젊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전세계를 종횡무진한 능력자들의 공으로 말미암아 근 십여년간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던 괴수들이 씻은듯이 종적을 감췄다. 그러자 대수를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능력자들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

대수는 요즘 명문대학으로 이름이 드높은 세울대학교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었다. 삶이 너무 무료하고 심심했던 것이다. 물론 미국 세계정부의 각별한 배려였다. 대수같은 애국자들을 우대하는 차원에서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알아서 들어준 것이다. 그리하여 대수는 미국 세계 정부에게 최고대학 중의 한곳인 세울대학의 입학을 신청한 것이다. 당연히 미국 세계정부는 대수의 그같은 요구를 단박에 수락했다. 대수같은 엄청난 능력자들은 미국 정부의 소중한 자산인 것이다. 그런 연유로 대수는 세울대학교의 아름다운 교정을 누비며 할일없이 배회하고 있었다. 캠퍼스를 오가는 싱싱한 처자들의 탐스러운 여체를 오롯이 관조한 것이다. 그렇게 대수가 혼자만의 즐거움을 만끽할 즈음 범생이 스타일의 청년이 대수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그는 경영학과의 천재교수인 강필구였다. 물론 대수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대수에게 깍듯한 예를 표하고 있었다.

"강교수. 강의 안하냐?"

"오늘은 오프할 생각입니다. 제가 할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럼 누가 강의를 하냐?"

"조교가 할겁니다. 선생님."

강필구는 대수의 나이가 백여세를 훌쩍 넘는다는 사실을 잘 아는지라 그에게 깍듯한 존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를 왜 찾아왔냐?"

"실은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이곳에서는 말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좋아. 자리를 옮기자."

"저의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선생님."

"좋다. 안내해라."

"넵. 선생님."

판교의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대수와 강필구가 나타났다.

"엄청나구만. 재벌집안 아들내미라고 하더니 그말이 사실이간 보구나."

"실은 저의 집안이 현성그룹의 대주주입니다. 선생님."

"어쩐지 네놈에게 부티가 심하게 난다 했다."

"일단 안으로 드시죠. 선생님."

필구는 그리 말하며 대저택의 안채를 향해 발걸음을 놀렸다.

대수와 필구는 대저택의 지하 핵벙커에 자리하고 있었다.

"집안에 핵벙커를 구축하다니.. 역시 재벌집안 답구나."

"별것 아닙니다. 그것 보다 저기 중앙에 자리한 수정관을 봐주십시오."

필구는 그리 말하며 핵벙커 정중안에 자리한 큼지막한 수정관을 손짓했다.

"뭐에 쓰는 물건이냐?"

필구가 두눈을 빛냈다.

"타임머신입니다. 선생님."

"놀랍군. 정말 저것이 타임머신이란 말이냐?"

"맞습니다. 저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천억이 소요됐습니다. 선생님."

대수는 만면가득 진한 호기심을 발했다.

"뭣하러 저런것을 만들었느냐?"

"실은 역사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그게 뭔 말이냐?"

"과거로 돌아가서 한민족이 주도하는 세계사를 다시 써보고 싶습니다."

"꿈같은 얘기군. 그게 가능할성 싶으냐?"

"저 혼자라면 불가능하지만 선생님같은 초인이 도와주신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수는 만면가득 흡족한 미소를 발했다.

"맞다. 나는 초인이다. 하늘을 날수도 있고 막강한 내공으로 괴수들을 우습게 때려잡을수도 있다. 우하하.."

"그래서 선생님에게 저의 비밀을 드러낸 것입니다."

"나를 믿는단 말이냐? 내가 너의 불법적인 타임머신을 미국 세계정부에 신고할 가능성을 생각 안한 것이냐?"

"저는 선생님을 믿습니다."

"웃긴놈이군. 좋아. 그건 그렇다치고 나에게 원하는게 무엇이냐?"

"저와 같이 과거로 가주십시오."

"내가 왜 그래야하지?"

"선생님. 인생이 무료하지 않으십니까? 선생님을 볼때마다 얼굴 가득 권태감이 뭍어나더군요. 삶이 재미없다는 그런 표정을 선생님은 항상 발하고 계셨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삶이 많이 무료하다. 재미가 없어."

"그래서 선생님에게 이런 청을 드리는 겁니다. 저와 같이 과거로 가 주십시오. 그후 저를 도와주십시오. 선생님."

"대체 과거로 가서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한민족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오늘날의 미국처럼 말입니다."

"허황된 망상이야. 그렇지만 약간 재미있겠군."

대수가 두눈 가득 맹렬한 안광을 발했다. 무료한 삶을 벗어날수 있는 탈출구가 엿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저 타임머신이 제대로 가동하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개와 고양이 등등을 과거로 보내는 실험을 성공리에 끝마쳤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디데이가 언제냐?"

"일주일 후입니다."

"준비물은?"

"맨몸뚱이 단 하나입니다."

"다른 것을 가지고 못간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총합 1백 50킬로 이내의 물체를 과거를 실어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선생님과 저의 몸뚱이 하나만 지니고 갈수 있습니다."

"네놈은 몇킬로냐?"

"75킬로 입니다."

"내가 70킬로 안팎이니 거의 145킬로란 얘기구만. 그렇다면 우리들이 걸친 의복과 약간의 보석만 들고 갈수 있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선생님."

"타켓은 몇년도냐?"

"대충 1800년대 안팎으로 설정한 상태입니다."

"유럽의 산업혁명이 태동할 무렵인가?"

"맞습니다. 선생님."

"좋아. 일주일 후에 보자."

"감사합니다. 선생님."

"좋아하긴 이르다. 과거 세상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각오를 단단히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래서 요즘에 조깅과 헬스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하.."

팔자좋은 재벌집 아들내미 강필구였다. 이씨 조선의 삶이 얼마나 혹독한지 제대로 모르는 것이다.

"암튼 어린애처럼 나에게 칭얼대지마라. 명심하라."

"마음속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이씨 조선으로 떠나기 전에 물을 많이 빼라. 당분간 계집질이 쉽지않을 것이다."

대수의 적나라한 언사에 강필구가 고소를 머금었다.

"넵. 선생님."

며칠 후..

강남 룸빵

대수는 육덕진 룸걸의 엉덩이를 열불나게 들쑤시고 있었다. 기약없는 과거행을 앞두고 거시기의 물을 잔뜩 빼려는 심사였다.

대수는 세상이 멸망할듯 정액을 정신없이 내뿜고 있었다. 그런 연유로 룸걸은 쉴새없이 비명을 내질렀다.

-나죽엉....으아아아앙...제발....그만....

그러나 대수의 거대한 남근은 아직도 배가 많이 고팠다. 그리하여 룸걸을 백허그 뒷치기 자세로 또 다시 무참하게 유린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앙...제발...그만.....아아아앙....

늦은밤..

판교 대저택 지하 핵벙커

대수는 큼지막한 수정관에 자리하고 있었다. 강필구 역시 대수와 함께였다. 그러기를 얼마후 강필구의 손에 들린 타임머신 시동 리모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음순간 수정 유리관에 가공할 자기장 스펙트럼이 폭풍처럼 스며들었다. 동시에 대수와 필구는 세상이 빙빙도는 듯한 충격을 느끼며 서서히 정신줄을 놓기 시작했다. 드디어 멋드러진 타임머신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대수와 필구는 무료한 삶을 탈출하기 위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

대수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한구의 해골을 쳐다봤다.

"타임머신의 무시무시한 스펙트럼 자기장을 못견딘 탓에 필구의 육신이 한구의 백골로 화했구나."

대수는 만면가득 씁쓸한 고소를 떠올렸다.돌아보았다.

"일단은 이곳이 어딘지 알아보자."

다음순간 대수의 훤칠한 신형이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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