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250화 (250/268)

00250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대도회 집무실

대수는 날밤을 지새운채 마적패들의 신상명세를 세세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 흑사단: 신강성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마적단. 조직원수가 사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됨.

단주: 대막혈랑 탁묵철. 위그르족 출신으로 만도를 잘쓴다고 알려짐. 그의 휘하 대다수 위그르족 출신으로 구성됨.

근거지: 신강성 우루무치에 위치한 거대한 장원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짐. >

< 천풍단: 감숙성이 주 활동무대 조직원수 삼백여명.

단주: 몽골족 출신의 쾌도일섬 야율초친. 쾌도가 주특기. 조직원 대다수 몽골족으로 구성됨.

근거지: 감숙성 난주에 위치한 대장원에서 거주 . >

<적혈단: 흑룡강성이 주 활동무대. 조직원 오백여명.

단주: 흑룡일괴 아태보. 만주족 출신. 조직원 대다수 만주족으로 구성.

근거지: 하얼빈 근처의 대규모 장원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짐.>

<흑천단: 길림성에서 활동. 조직원 삼벡여명.

단주: 장춘맹호 태천강. 만주족 출신. 조직원 대다수 만주족 출신.

근거지: 길림성의 울창한 수림에 요새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짐. 그곳에서 거주.>

<적풍단: 요녕성에서 활동함. 조직원수 이백여명.

단주: 해동쌍검 김대산. 고려인 출신. 휘하 조직원 대다수 고려인으로 구성.

근거지: 심양의 은밀한 안가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됨.>

"적풍단이 고려인으로 구성된 마적단인가?"

"그렇습니다."

풍옥상이 공손히 대답했다.

"확실한가?"

"넵. 회주님."

'조선인 출신 마적단이라..'

"대단히 좋은 정보였다. 수고했다. 풍옥상."

"감사합니다. 회주님."

"앞으로 한달 정도 풍군사가 본좌를 대신하여 대도회의 일들을 처리하라."

"그들을 직접 처단하실 생각 이옵니끼?"

"별수 없지 않느냐? 내 주먹 맛을 보고싶어서 환장한 놈들이 아니더냐. 하하..."

"존명을 받자옵니다."

새벽녘..

대도회의 그림같은 정원

양놈 수트를 멋드러지게 차려입은 대수가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고 있었다.

'귀찮지만 어쩔수가 없다. 그놈들을 기필코 쳐죽여야 한다.'

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한가득 발함과 동시에 야밤의 창공을 향해 쾌속하게 솟구쳤다. 잠시후 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한마리 야조로 화신한채 서쪽 하늘을 향해 은밀하게 사라졌다.

일주일 후..

늦은밤..

청해성 서녕에 위치한 매향루에 이대수가 보무도 당당히 등장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매향루 앞마당에 진을 치고 있던 삼백여 명의 광풍단을 향해 공포의 핵주먹을 처절하게 발현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아아아아아악......!!!!

-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대수는 무아지경을 노닐며 무시무시한 핵주먹을 천지사방을 향해 격렬하게 폭발시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날밤, 광풍단은 청해성에서 깨끗하게 지워졌다.

독심호리 여극량은 똥줄빠지게 삼십육계 줄행랑 중이었다.

'진실로 괴물이로다. 내 수하 삼백여명을 차 한잔이 채 식기도 전에 때려죽이는 놈이, 이 세상에 존재하다니..! 그놈의 물건에 손을 대는게 아니었는데...'

여극량이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고 있을 찰나 그를 향해 극쾌의 속도로 내리꽂히는 커다란 야조가 목격됨과 동시에, 여극량의 야들야들한 대갈통이 산산조각으로 터져나갔다.

-푹..........!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렇게 독심호리 여극량은 한많은 세상을 쓸쓸히 하직했다.

'싱겁군. 아무튼 광풍단을 처리 했으니 이제 신강성으로 가봐야 겠구나.'

잠시후 대수의 훤칠한 신형이 밤하늘을 향해 폭풍처럼 솟구쳤다.

삼일 후..

신강 우르무치 분지에 자리한 거대한 장원에 대수가 홀연히 나타났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장원은 대수가 일으키는 폭풍같은 살기에 무참하게 휩싸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대수는 대막혈랑 탁묵철의 대갈통을 기분좋게 으깨버리고 있었다.

-퍽..........!

-으아아아아악.....!

'이제 끝인가!'

대수는 시산혈하가 펼쳐진 장내를 기분좋게 음미했다.

'대가리를 터트릴때 느껴지는 손맛이 너무 좋단 말이지. 이렇게 흑사단도 처리했으니 다음 목표인 감숙성의 난주로 가봐야 겠구나.'

직후 대수의 멋드러진 신형이 야밤의 창공을 향해 폭풍처럼 솟아올랐다.

감숙성 난주에 위치한 이름 모를 대장원에 이름모를 사신이 난입했다. 신권무적 이대수가 장내를 피바다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퍽퍽퍽퍽퍽퍽퍽럭........!!!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학........!!!!

장내는 목불인견의 참극이 펼쳐져 있었다.

수백여 명에 달하는 마적패들의 육신이 산산조각으로 오체분시 된 것이다.

'이로써 천풍단도 해결됐다. 이제 만주만 남았구나.'

대수의 위풍당당한 신형이 난주의 밤하늘을 쾌속하게 가르기 시작했다.

이주일 후..

흑룡강성 하얼빈 근처의 대규모 장원에 대수가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범강 장달같은 마적패들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들의 비루먹은 육신이 산산이 터져나간 것이다.

대수는 시산혈하로 변한 장내를 무심한 얼굴로 일별했다.

'적혈단도 해결됐다. 이제 길림성으로 가야겠구나.'

잠시후 대수의 훤칠한 신형이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삼일 후..

길림성 장춘의 이름모를 밀림에서 처절을 극한 지옥의 호곡성이 쉴새없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대수는 두개골이 하나같이 터져나간 마적들을 무표정한 얼굴로 응시하고 있었다.

'흑천단도 해결됐으니 이제 요녕성의 적풍단만 남은 것인가.'

잠시후 대수의 신형이 장내에서 번개처럼 사라졌다.

일주일 후..

요녕성 심양의 이름모를 장원에 대수가 출현났다. 그러기를 얼마후 장원의 안채를 향해 은밀하게 스며들었다.

적풍단주인 해동쌍검 김대산은 연무장에서 쌍검수련에 매진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김대산이 쌍검 수행에 열을 올리고 있을 찰나 대수가 유령처럼 장내에 나타났다.

"누구냐? 네놈은?"

김대산이 경호성을 발했다. 대수가 면전에 나타날때까지 아무런 인기척을 못느낀 것이다.

"강호의 친구들이 신권무적이라고 부르더군."

해동쌍검 김대산은 자신의 손에 들린 멋드러진 쌍검을 곧추세우며 대수를 향해 매섭게 겨누기 시작했다.

"내 수하들을 어찌 했느냐?"

"염려마라. 니 수하 이백여명 전부, 편하게 꿈나라로 보내주었다."

"설마 모두다 죽인 것이냐?"

"말 그대로다. 수혈을 짚었다. 자비롭게."

"이유가 뭐냐? 우리에게 그런 자비를 베푼 이유가?"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꼭 이유를 대야 한다면 네놈과 수하들이 고려인 이라는 단 하나의 사실 때문이다!"

"그 말이 무슨 뜻이냐? 신권무적."

"솔직히 말하겠다. 나 역시 고려인이다!"

"그 말이 정말이냐?"

"그렇다. 이제 이유를 설명했으니 그 칼을 치워라. 김대산."

"좋소. 신권무적."

잠시후 그들은 철관음을 음미하며 유창한 고려어로 본격적인 담론에 돌입했다.

"니가 요녕성에서 마적질을 하게된 연유가 무엇이냐?"

"별거 없소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그리했을 뿐이오."

"조선에서 어찌하여 이곳으로 흘러온 것이냐?"

"뻔한거 아니겠소. 양반놈들과 관리들의 수탈 때문이오. 내 수하들 모두 마찬가지요."

"그럴것이라 대충 짐작은 했다."

"이제 본론을 말해보시오. 나를 죽이지 않는 진짜 이유를?"

"솔직히 말하겠다. 넌 나의 일초지적도 안된다. 너와 너의 수하들이 고려인이 아니었다면, 니놈들은 진즉에 머리통이 산산이 으깨졌을 것이다."

"인정하오. 당신의 태산같은 기도를 보아하니 나같은 놈은 수백이 있어도, 댁의 상대가 아니될것 같소이다."

"자기 분수를 잘아는 놈이로구나. 하하...."

"그런데 보아하니 신권무적의 말투가 한양사람 말투 같소이다. 그쪽 출신이시오?"

"대충 맞다. 김대산."

"아무튼 신권무적이 나와같은 해동 사람이라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소이다."

"원래 다 그런것이다. 이국 땅에서 동향사람을 만나면."

"맞소이다. 신권무적."

"사설은 이쯤에서 끝내고, 본론을 말하겠다. 난 쓰레기 같은 이씨 조선을 뒤집고 새 세상을 열것이다. 나와 같이 하겠느냐?"

"내가 거부한다면 어찌 되는거요?"

"나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너를 비롯해서 너의 수하 모두 오늘 내손에 무조건 죽는다!"

"신권무적의 말을 듣자하니 나에겐 다른 선택권이 없는것 같소이다."

"그렇다. 너와 네 수하들이 살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본좌에게 무조건적인 절대충성을 바치는 길만이 유일무이하다!"

대수의 태산같은 기백에 김대산은 기가 질렸다.

"네놈이 나의 수하가 되겠다면 지금 당장 나에게 구배를 올려라!"

잠시후 김대산은 대수를 향해 경건한 신색으로 구배를 올리기 시작했다.

새벽녘..

대수와 김대산은 정원을 산책하며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날이 밝는대로 네놈의 수하들을 모조리 이끌고 산동으로 떠나라."

김대산이 두눈을 바짝 빛냈다.

"산동에 도착하거든 조선의 제물포행 배를 타거라. 조선의 제물포에 도착하거든 산동 화교인 호요천을 찾아라. 받아라. 은 일천냥과 호요천에게 전할 서찰이다."

김대산은 대수가 건네준 돈과 서찰을 소중히 품속에 갈무리했다.

"너를 믿겠다."

"염려마십시오. 지존을 따르기로 구배를 올렸습니다.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이제 마적질에 미련을 두지마라. 나와 힘을 합쳐 도탄에 빠진 조선의 선량한 양민들을 구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해보자. 해동쌍검 김대산!"

"비록 비천한 마적 출신이지만 조선의 헐벗은 백성으로서, 지존의 혁명에 자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고맙다. 김대산. 우하하.."

"저야 말로 진실로 고맙습니다. 지존. 하하..."

***

한달 후..

중원 대륙에 또 다시 신권무적 이대수의 거룩한 위명이 요원의 들불처럼 거세게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가 행한 마적단 소탕작전이 중원 전역에 소문이 퍼진것이다.

중원 대륙의 이름 모를 주점에서는 오늘도 수많은 취객들이 강호 협객들의 질풍강호를 안주삼아 병나발을 나불거리고 있었다.

취객1: 자네들 그 소문 들었나? 신권무적이 신강 감숙 청해 길림 요녕 흑룡강성의 마적패들을 싸그리 때려죽인 사건을 말일세?

취객2: 당연히 들었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구만. 새외 오지에서부터 만주의 깊디 깊은 밀림까지 쳐들어가서 수천명의 마적패들을 단매에 때려죽였다고 하더군.

취객3: 정말 신권무적은 어머어마한 절대고수일세! 요즘 들리는 소문에는 신권무적이 하늘을 날아 다닌다고 하더군!

취객4: 나도 그 얘기 들었네. 신권무적이 천마비행이라는 지고한 술법으로 새외와 만주벌판을 누볐다고 하더구만!

취객5: 옛끼 이 사람아. 아무리 신권무적이 절대고수라지만하늘을 날기까지야 하겠는가? 그런 소문은 매화자들이 지어낸 얘기일세!

취객6: 그런데 새외와 만주 지방 마적패들을 신권무적이 척살한게 사실인가?

취객7: 확실하네. 마적패들이 죽어나간 자리에 신권무적이 남긴 서찰이 발견되었네!

취객8: 그 서찰에 뭐라고 쓰여 있었나?

취객9: 내가 듣기로는 '피는 피로 갚는다. 신권무적' 이란 글귀가, 새외와 만주의 마적패들이 뒤져나간 자리에 하나같이 놓여져 있었다고 하더군!

취객10: 신권무적은 진정으로 남아대장부일세. 대도 표국의 표사들과 쟁자수들의 복수를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새외와 동북삼성을 종횡무진하며, 백성들과 강호인들에게 수많은 해악을 끼친 마적패들을 정의의 주먹으로 처절하게 응징했다네!

취객11: 자네말이 맞네. 진정으로 신권무적 대협은 일세를 풍미하는 대영웅일세!

취갹12: 신권무적 대협이야말로 명실상부한 절대영웅 일세!

이렇게 오늘도 중원 방방 곳곳에서는 신권무적 이대수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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