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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255화 (255/268)

00255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며칠 후..

창경궁 숭덕전

대수와 이씨 왕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호로새끼야. 조선 팔도의 관찰사들에게 입궐하라는 왕명을 내려라."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오."

"니 새끼가 알 필요는 없다. 니 호로 새끼는 본좌가 까라고 명령하면 닥치고 까는 것이다!"

대수의 살기등등한 태도에 이씨왕이 대가리를 깊숙이 조아렸다.

"정말 당신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날 살려주는 것이오?"

"그래 이 시팔새끼야. 어여 왕명을 내리거라. 본좌의 주먹에 대갈통이 터지기 싫으면."

잠시후 이씨왕은 왕명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조선 팔도의 관찰사들에게.

대수는 밤이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숭덕전에서 집무를 보고 있었다.

"박일. 한양 곳곳에 방을 붙여라. 이씨 조선이 멸망했음을 한양 성민들에게 낱낱이 알리거라."

"존명."

"그리고 앞으로 건국될 국가는 신분제를 철폐한다는 점 또한 널리 알려라!"

"존명."

"더불어서 군사를 모집한다는 방도 붙여라."

"존명"

박일이 장내에서 사라지자 마자 이번에는 박이가 등장했다.

"왕궁과 비변사의 병기고를 조사해본바, 조총 1천여정과 탄약 오만발 그리고 대포 열문을 발견 했사옵니다."

"좋다. 그 총기들과 대포를 이곳 창경궁으로 갖고 왔느냐?"

"그러하옵니다. 주군."

"수고했다. 박이."

"감사하옵니다. 주군."

박이가 장내에서 사라자자 마자 박삼이 나타났다.

"주군. 우리 혁명군들이 여자가 고프다고 아우성 입니다."

"그럴만도 하겠지."

"주군. 궁녀들과 무수리들이 근 천여명에 육박 하옵니다. 그년들과 합방하면 안되겠습니까?"

"허락한다. 단 백여명씩 교대로 일을 치루거라. 창경궁의 경비태세가 허술해지면 절대 안된다!"

"염려 붙들어 매십시오. 주군."

"알겠다. 니놈들을 믿겠다.

"감사하옵니다. 주군. 헤헤헤......"

새벽녁..

창경궁의 은밀한 내실에서 청춘 남녀들의 뜨거운 짝짓기 놀음이 열불나게 펼쳐지고 있었다. 건장하기 짝이없는 혁명군들과 나이 어린 궁녀 무수리 등등이 단체로 합방을 거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혁명군들과 궁녀 무수리 등등은 아름다운 사랑을 남몰래 키워가기 시작했다.

***

한양의 방방 곳곳에는 수만여 장의 방문이 나부끼고 있었다. 당연히 그런 방문 앞에는 수천여 명의 한양 성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든채 언문이 쓰여진 방문을 세세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혁명이 일어났나봐.

-그런듯하이. 어제밤에 창경궁 근처에서 새벽내내 조총소리가 들리더구만.

-조총소리만 들린게 아니라네. 대포 소리도 들렸다니까.

-결국 쓰레기 왕새끼와 신하 새끼들이 임자를 만났구만.

-맞네. 똥물에 튀겨죽일 왕새끼와 신하놈들, 그리고 양반 새끼들을 혁명군들이 모조리 도륙냈어!

-맞네 맞아! 오늘 새벽에 난다 긴다 하는 양반가문들이 하나같이 씨몰살을 당했네!

-그것만이 아닐세. 관리놈들 집안도 씨몰살을 당했다네!

-하늘이 우리 백성들을 버리지 않았나보네. 그런 개백정 쓰레기들을 이렇게 통쾌하게 벌 주시다니.....

"옳은 말일세. 거기다 개같은 신분제까지 철폐한다고 방문에 써 있다니까!

-정말 저 방문에 쓰여진대로 양반없는 세상이 도래한다면, 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걸세!

-지금 혁명군에서 군사들을 모집하고 있다네. 힘있는 친구들은 한번 지원해 보는게 좋을듯 싶네.

-맞는 말일세. 혁명군의 군사로 들어가면, 삼시세끼 맛나는 흰쌀밥을 지급한다고 방문에 씌여있다네!

-아무튼 새 세상이 열리긴 열린 모양일세. 이 지옥같은 이씨 조선에...!

경기도 관찰사 이종문은 수원 감영에서 휘하 무장들과 심각한 얼굴로 담론을 나누고 있었다.

"영감. 조정에 난이 일어난듯 싶습니다."

"맞습니다. 영감. 지금 한양 도처에 방문이 나붙었다 하옵니다. 자칭 혁명군이라는 놈들이 한양을 접수한듯 싶습니다."

"옳습니다. 영감. 아무리봐도 한양에 난이 발생했음이 틀림없는 사실 이옵니다."

"영감. 주상전하의 어명을 그대로 따르시면 아니되옵니다."

"그대들의 충정 모르는바는 아니나, 주상전하의 지엄한 명령이 하달되었다. 신하된 도리로 입궐해야 하는 것이다."

"영감. 지금 이 상태로 입궐하신다면, 자칭 혁명군이라는 개놈들에게 생명을 잃을 뿐이옵니다."

"맞사옵니다. 영감. 경기도의 모든 병력을 이끌고 창경궁을 들이치는 것이 순리 이옵니다."

"그렇사옵니다. 영감. 이미 왕은 제 정신이 아니옵니다. 혁명군의 꼭두각시로 전락 했사옵니다."

"백번 지당한 말입니다. 한마디로 왕은 왕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 했사옵니다."

"이번 기회에 왕을 볼모로 잡고 협박을 일삼는 역적도당들을 토벌하신 후에, 영감이 새로운 왕을 추대하심이 가한줄 아뢰오!"

수하들의 그와같은 감언이설에 결국 이종문은 두손 두발 다들기 시작했다.

"좋다. 그대들의 뜻에 따르겠노라. 역적도당들을 소탕하고 신왕을 옹립하겠노라!"

경기도 관찰사 이종문은 수원 감영에 자리한 삼천여 병력을 이끌고 창경궁을 들이치기로 결정한다. 나머지 관찰사들 역시 이종문과 대동소이한 결과를 도출하며 저마다 신왕 옹립을 목표로 한양을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후..

창경국 숭덕전

대수는 박일의 일일 보고를 받고 있었다.

"주군. 왕새끼의 어명을 관찰사들이 거부 했사옵니다."

"역시나 이씨 조선의 개같은 신하 호로새끼들 답구나."

"지금 현재 경기도 관찰사가 3천여 병력을 이끌고 한양으로 진격중 입니다."

"그놈들의 무장 상태는?"

"조총부대 백여명과 창과 칼로 무장한 자들이 약 삼천여명 입니다."

"그 정도라면 우리 혁명군이 손쉽게 진압 가능하겠군."

"그러하옵니다. 주군."

"나머지 관찰사 놈들의 동태는?"

"그놈들도 역시 한양으로 진격중 이옵니다."

"무장 상태는?"

"경기도 관찰사의 병력과 대동소이합니다."

"알겠다. 그러나 그놈들이 힘을 합치면, 우리 혁명군이 고전할수 있다. 그런고로 우리는 각개격파를 해야한다!"

"넵. 주군."

"일단 혁명군 중에서 3백여명을 차출하여 경기도 관찰사의 수하부대를 전격적인 기습으로 무자비하게 섬멸하라!"

"존명을 받자옵니다. 주군."

박일이 장내에서 사라지자 마자 김대산이 짠하고 등장했다.

"부르셨사옵니까? 주군."

"그렇다. 김대산."

"무슨 일 이옵니까. 주군."

"이씨왕과 왕비를 공개 총살형에 처한다. 육조거리에서!"

"총살형 이라 하시면 윈체스터 라이플로 끝장내라는 말씀 이옵니까?"

"그렇다. 도성의 수많은 백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들을 총살하라!"

"존명을 받드나이다!"

한양의 육조거리에 수만명의 백성들이 모여들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이씨 조선의 왕과 왕비가 육조거리에 나타났다. 그러자 이씨 조선에 처절한 한을 품고 있었던 수많은 백성들이 그들을 향해 무자비한 돌팔매를 발하기 시작했다.

-쳐죽여라. 저 개년놈들을!

-우리 백성들을 개와 소 취급했던 저 육시랄 것들을 쳐죽이자!

-저 인간의 탈을 뒤집어쓴 짐승같은 년놈들을 때려죽이자!

그렇게 이씨왕과 왕비는 한양 도성의 성난 군중들에 의해 생명이 경각에 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혁명군들은 자신들이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했다. 성난군중을들 침착히 달랜 것이다.

-참으시오. 백성여러분. 오늘 우리 혁명군은 이씨왕과 왕비를 총살형에 처할것이오. 그러니 얌전히 우리의 처사를 지켜보시오. 백성 여러분!

그와같은 혁명군의 늠름한 모습에 한양 도성의 수많은 백성들이 열렬한 찬사를 발하기 시작했다.

-맞소이다. 혁명군을 믿읍시다!

-그렇소이다. 혁명군들은 하늘에서 보낸 사람들이오!

-옳소이다. 혁명군들에게 맡깁시다!

-지당한 말씀 이외다!

한양 도성 백성들의 소요를 재빨리 진정시킨 혁명군은 이씨왕과 왕비에 대한 총살형을 공개적으로 집행하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개나 말 소 등등의 가축으로 취급하며, 그들이 초근목피로 연명하거나 말거나 아무런 신경도 쓰지않은채, 너희들의 호사스런 생활에만 관심을 집중 하였다. 더불어 천인공노할 양반놈들의 학정에 수백만 명의 백성들이 노비신세를 면하지 못한채 지옥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희 개같은 왕족들은 양반놈들과 야합하여 이 땅에 존재하는 억조창생들을 거의 대다수 말살하였다. 고로 우리 혁명군은 하늘의 이름으로 이씨왕과 왕비년을 공개 총살형에 처한다!

혁명군의 그같은 발표문이 끝나자마자 이씨왕과 왕비의 몸뚱이에 수십여 발의 총탄이 맹렬히 쏟아지기 시작했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렇게 이씨 왕과 왕비는 역사의 뒤안길로 화려하게 사라졌다.

새벽 어스름이 짙은 시각..

한양의 관문인 박달고개에 수천여 명의 병사들이 야영을 구축하고 있었다. 혁명군 역시 그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박일은 나직한 어조로 삼백여 명의 혁명군들에게 명을 하달하고 있었다.

-한시진 후에 저 개놈들을 들이친다. 초전박살이다. 혁명군의 윈체스터 라이플은 천하무적이다!

그의 위엄넘치는 명령에 혁명군들이 당당한 기백을 발했다.

-맞사옵니다. 박일 장군.

-옳습니다. 장군.

-아무 염려 마시옵소서. 장군.

얼마후 박일을 위시한 삼백여 명의 혁명군들은 깊은 잠에 빠진 관군을 향해 전세계 최강의 소총인 윈체스터 라이플을 폭발적으로 난사하기 시작했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그날 새벽, 경기도 관찰사 이종문을 비롯한 관군 3천여 명은 허무한 삶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구최강의 소총인 윈체스터 라이플로 중무장한 무시무시한 혁명군에게 일패도지 당한 것이다.

충주 감영

충청 관찰사 문자겸은 휘하 무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론에 몰두하고 있었다.

"반역 도당들에게 경기 관찰사가 이끄는 삼천여의 병력이 전멸 당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진실인듯 하옵니다."

"어찌 그런 일이?"

"들리는 소문에는 반역도당들은 조총과는 비교도 안되는 신무기로 중무장했다 하옵니다!"

"그 말이 참인가?"

"그러한듯 싶사옵니다. 영감."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주상과 왕비마마가 그들에게 총살당한 마당에 관군들이 이토록 무참하게 죽어나가다니.."

"영감. 아무래도 다른 관찰사들과 힘을 합쳐야 할듯 싶습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도성을 수복하기가 불가능 한듯 싶사옵니다."

"그러하옵니다. 영감. 경상 전라 관찰사들에게 힘을 합치자 파발을 띄어야 하옵니다. 영감!"

"맞사옵니다. 영감. 저희들의 전력으로 그들과 맞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이옵니다!"

"알겠다. 경상 전라 관찰사들에게 파발을 전하라."

"존명을 받자옵니다.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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