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805화 (805/1,007)

781회

리콜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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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IT 분야의 각종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여러 매스컴들은 매년 8월의 첫째 주를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지금의 열기를 본다면 IDDC라는 ID 그룹 차원의 신제품 발표는 마치 시작할 때부터 전 세계인의 즐거운 축제로 시작된 것 같았다.

마찬가지로 ID 그룹과 경쟁하고 있던 IT 기업들 역시나 8월 첫째 주를 가운데 놓고 신제품 발표를 피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용감하게 맞불 작전을 놓으며 비슷한 때에 신제품을 내놓았던 기업들도 몇 있었긴 했지만, IDDC와 정면으로 충돌해서 승리를 차지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제는 실리콘 밸리의 그 어떤 신생 스타트업도 더 이상 만용을 부리지 않을 만큼 IDDC는 확고부동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대신 언제 망할 거냐고 두 눈 크게 뜨고 IDDC에 주목하는 사람들만 왕창 늘어났다.

마치 이번에 망한다면, 다음 해 IDDC 때에 맞불을 제대로 놓아 보겠다고 작심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기대와 의심 속에서 2009 IDDC가 열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많다는 걸 증명했다.

IDDC 2009 첫 타자는 지금의 ID그룹의 기둥을 세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였다.

정식 명칭은 안드로이드 09!

2년 만에 넘버링이 바뀌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였는데, 일단 가장 먼저 보이는 바뀐 점이란 사용자 인터페이스였다.

1992년부터 사용했던 리본 인터페이스가 사라지고, 작년 ID톡을 통해 선보였던 타일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다.

타일 인터페이스는 아이콘까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요즘 시대의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졌다.

처음 ID톡에 타일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때만 해도 어색하게 느끼던 사람들은 이제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활용법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했다. 각자 원하는 타일을 만들고 인공지능 비서와 결합하면 유재원이 상상했던 것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특히 IT에 익숙한 전문가들이 그랬는데, ID 그룹의 사회적 나눔을 위해 만들어진 김&정 법무법인이 그 예였다.

김&정 법무법인의 어떤 변호사 하나가 발상의 전환을 했다.

그는 티파니폰부터 시작해 안드로이드 폰으로 안착한 ID 마니아였다. 풋내기 검사 시절부터 오랫동안 열심히 안드로이드 폰의 인공지능 개인 비서와의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능을 고도화시켰다.

그렇게 완성된 그의 개인 비서는 법률적인 지식과 노하우가 상당히 쌓인 상태였다. 인공지능 개인 비서를 ID톡에 진짜 사람처럼 추가해 놓고 잡다한 사무를 맡겼는데, 웬만한 아르바이트생들보다 일을 잘했다.

그는 개인 비서를 같이 일하는 팀과 함께 만든 일명 단톡방에도 초대해 놓고, 팀원들과 함께 사용했다. 그러자 업무의 효율은 몇 배로 향상되었다.

심지어 발상의 전환을 시작한 김&정의 변호사는 김&정 법무법인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본인의 아바타를 공개했다.

효과는 기대 이상!

진짜 변호사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민원인들 상당수는 잡다한 법무 서비스 정도에서 충분히 해결될 일을 가지고 김&정의 문을 두드린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의 민원은 변호사의 인공지능 개인 비서의 능력으로 봐주는 게 충분히 가능했다.

덤으로 사람과 직접 대면하기 전에 민원인들을 분류해냄으로써 그가 맡은 팀의 대민 업무 효율도 급상승했다.

인공지능 개인 비서의 능력이 더욱 고도화된다면 아바타 변호사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와 비슷한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이번에 메이저 업데이트를 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그러한 타일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PC에서도 같은 일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아니, 스마트폰이라는 자그마한 시스템을 벗어나서 훨씬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물론, 타일 인터페이스가 싫거나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과거의 리본 인터페이스로 돌아가는 옵션도 만들어 두었다.

제어판의 간단한 설정 한 번으로 온&오프가 가능했다. 하지만 타일 인터페이스가 기본값이었고, 리본 인터페이스로 돌리려면 사용자가 일부러 제어판을 찾아가 스위치를 켜야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큰 차이였다.

또한, 안드로이드 09 운영체제는 타일 인터페이스 말고도 대단한 혁신이 가득했다. 최신의 부품과 주변기기를 지원했고, 스마트폰과의 융합도 뛰어났다.

컴퓨터와 연결된 무선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리면 곧바로 PC의 바탕화면에 연동되고, PC에서 파일 공유와 문자메시지 송수신, 전화 받기와 걸기까지도 되는 것이다. 이전 버전에서도 비슷한 기능은 있지만, 09버전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 전용 앱까지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정확한 원리는 고속 와이파이를 통한 미러링 연결로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화면을 PC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스마트폰의 화면과 PC 화면의 퀄리티 차이도 거의 없을 뿐만이 아니라 랙도 없다는 게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빠지지 않는 시스템 최적화도 이뤄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모든 코드를 C에서 Z+로 전환했고, 이를 통해 10% 이상의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Z+로 바꾼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20~30%의 성능 향상은 절로 따라왔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인터넷과 디지털의 현신인 유재원이 공들여 만든 역작인지라 Z+로 변환해도 성능 향상이 극적으로 오르진 못했다.

PC와 모바일 그리고 인공지능의 완벽한 융합으로 새로운 2010년대를 대비한 안드로이드 09는 유재원의 발표와 함께 바로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사용자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은 패키지 가격이 07버전에 비해 10%에서 20% 정도 상승했다는 점이다.

그간의 물가 상승도 있고, 개발에 들어간 비용도 엄청나게 커져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 그렇지만 광고만 보면 무료로 제공되는 게이밍 에디션은 여전히 출시했다. 다만 무료 버전인 게이밍 에디션에 뜨는 광고의 빈도수가 예전보다 20%는 증가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 때문에 유재원의 발표 후 인터넷에는 부정적인 말이 좀 올라왔지만, 대다수는 안드로이드 09에 탑재된 신기술에 더 관심을 보였다.

완제품 PC 제조업체들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가격 상승에 대해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제는 반발해 봤자 업체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자체가 없는 상태였다.

안드로이드 09는 아주 순조롭게 안착했다.

다음 날에는 ID 오피스 09가 메인 스테이지의 오프닝을 열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타일 인터페이스로 완전히 탈바꿈한 ID 오피스 09는 현업을 뛰는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잔뜩 받아 실무의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잔뜩 추가했다.

특히 사무 업무에서 빠지지 않는 ID 스프레드시트의 처리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른바 멀티코어 효율의 최적화였다.

이전 버전에서도 멀티코어는 확실히 지원했던 ID 오피스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요즘 출시되는 CPU들은 코어마다 부스트 클럭이 저마다 달랐고, 물리 1코어에 2개의 논리 쓰레드를 가진 형태여서 기존의 멀티코어 지원과 완벽 호환되는 건 아니었다.

부스터 클럭이 높이 들어가는 골든코어와 성능이 떨어지는 코어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작업량을 분배하는 CPU 스케줄러를 다시금 설계하면서 ID 오피스의 성능도 대폭 올랐다.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소스코드 자체도 C에서 Z+로 완전한 변환을 마치면서 이득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20%가 올랐다.

오피스를 구성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나눠서 구매한다면 각각 14만 원이고, 4개가 다 들어 있는 통합 패키지는 50만 원이 되었다.

일명 인공지능 에디션이라고 하는 매달 구독료를 내야 하는 버전의 구독료도 20%가 인상되었다.

무료 버전이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달리 ID 오피스는 무료가 없으니 가격 인상의 체감은 제법 컸다.

그렇지만 ID 오피스가 만들어준 업무 생산성이 50만 원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는 건 분명했다. 더욱이 대안이 없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달리 오피스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은 오픈 오피스를 비롯해 여러 대안들이 있었다.

물론 기업들의 선택은 ID 오피스였다.

이미 검증이 끝난 ID 오피스였다. 게다가 인공지능 버전의 경우에는 다른 대안들은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기능이었다.

비슷한 문서를 쉬지 않고 만지는 단순 반복 작업에서 인공지능의 어시스트는 엄청난 효율성을 자랑했다. 좀 비싸면 어떤가. 두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여유롭게 할 수 있게 해 주는데 말이다.

다만 IDDC 둘째 날 대중들의 시선은 ID 오피스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향했다.

이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시청자 숫자였다.

IDDC가 진행 중인 메인 스테이지는 언제나 만석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신종플루 때문에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였을 테지만, 백신의 보급 덕에 신종플루 감염은 더 이상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니 화면만 보면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스트리밍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는 발표하는 제품에 따라 크게 출렁거렸다.

이찬수 사장이 땀을 뻘뻘 흘리며 ID 오피스를 발표할 때만 해도 30만 명대를 유지하던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숫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차례가 오자 순식간에 100만을 돌파했다.

유재원이 다시 메인 스테이지에 등장할 때까지도 상승의 속도는 멈추지 않았다.

채팅창도 난리였다.

성능 향상이나 신기술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찌감치 이번 S9를 마지막으로 S시리즈를 중단한다는 발표를 해놓았던 탓이다.

원래 정식으로 발표된 건 아니었다.

2010년이 되어도 계속 S로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기존의 제품과 겹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리하여 2010년 이후부터는 새로운 X시리즈를 시작한다는 내부 계획이 수립되었다.

즉, 내년에 나올 신종 스마트폰은 X0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 S 모델답게 안드로이드 S9는 현존 끝판왕의 스펙을 자랑했다.

AP의 성능과 스토리지 용량이 대폭 올랐고, 카메라도 한 차원 더 높아졌다. 전면부 카메라는 800만 화소였고, 후면의 메인 카메라는 2천만 화소였다.

전면부 카메라가 오버 스펙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이미지와 동영상 분석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없다. 화소가 많은 만큼 결과도 정교해졌으니 전면 카메라 모듈에도 한껏 힘을 주었다.

이러한 S9의 스펙 업그레이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레벨 업을 이룬 건 바로 배터리였다.

“차세대 나트륨이온 전고체배터리로 20시간 연속 사용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냈습니다.”

유재원의 발표에 행사장은 뒤집어졌다.

10년이 넘도록 리튬이온 배터리에 머물고 있던 배터리 업계에 일대 혁신을 불러온 것이다.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크기는 동일한데, 무게는 훨씬 가벼웠고 사용 시간은 2배 이상으로 길어졌다.

거기에 충전 시간도 1시간으로 짧아졌으니, 모바일 환경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무기가 완성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쓰일 곳은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라 IT 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있었다. 드론부터 노트북, 패드 그리고 다양한 휴대기기의 쓰임새가 이제와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안타까운 점은 전고체 배터리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LG이노텍이라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위한 합작 회사를 만들었지만, 지금 있는 생산 시설로는 안드로이드 S9용 전고체 배터리를 만드는 것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안드로이드 S9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고체 배터리! 백신 탐색 알고리즘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언론에서도 즉각적으로 속보를 띄웠다.

속보가 계속되면서 다음 날 발표된 엑스박스3의 실물과 각종 차세대 게임들의 트레일러들이나 라이트닝 볼트의 2세대 전기자동차가 싹 묻혀 버렸다.

만약 라이트닝 볼트의 2세대 자동차들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했으면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상기했던 것처럼 안드로이드 S9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상태였기에, 라이트닝 볼트에 탑재되는 건 뒤로 미뤄졌다.

게다가 라이트닝 볼트의 자동차들은 배터리 교환식이기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근처의 교환소에 가서 3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100%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라이트닝 볼트에도 적용된다면 1개의 배터리팩당 달릴 수 있는 주행 거리가 2배는 늘어날 테지만, 당장 보급하기는 요원했다.

그나마 라이트닝 볼트의 2세대 중에서 슈퍼카 라인업인 슈퍼소닉 한정해서 전고체 배터리 옵션이 제공된다.

충전은 스스로 해야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 옵션을 사용하면 단숨에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1,200Km까지 늘어난다.

배터리가 쓰이는 모든 분야에 자리한 상식을 완전히 파괴하는 게임체인저가 바로 전고체 배터리였다.

그러니 전고체 배터리 다음으로 발표된 엑스박스와 라이트닝 볼트의 2세대 전기차 라인업이 찬밥이 될 수밖에.

역대 IDDC 중에서도 최고의 임팩트를 자랑했던 IDDC 2009가 끝나고, 몇 주가 지난 8월 말.

후폭풍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었다.

전직 아메리칸 트럭커였던 리스터 프란시스 역시 그런 후폭풍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다.

“허허, 좋구만.”

한가롭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좋았다.

리스터 씨는 이른바 행운의 1천 명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바로 라이트닝 볼트의 자율주행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1천 대의 오토파일럿 테스터에 당당히 합격했고, 지금 오토파일럿의 보조운전자가 되어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다. 단적으로 지금 그가 앉아 있는 자리는 운전석이 아닌 보조석이었다. 그나마 보조석 아래에 수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개조가 된 상태였지만,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리스터 프란시스는 그 브레이크를 단 한 번도 밟아 본 적이 없다.

그가 타고 있는 2세대 뉴로 자동차는 그야말로 최고의 드라이버처럼 알아서 움직였다. 리스터가 하는 것은 보조석에 앉아서 한가로운 풍경을 즐기며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는 소일거리뿐이었다.

그런 일을 하면서 리스터가 받는 연봉은 무려 14만 달러나 되었다. 기본 연봉 10만 달러에 위험수당이 4만 달러였고, 이를 1/12로 나누어서 받는 계약이었다. 의료보험도 기본 제공이다! 게다가 1년짜리 프로젝트가 아니라 5년 이상은 꾸준히 진행될 프로젝트라고 했으니 봉 잡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옛 동료 트럭커로부터 인공지능 편에 붙었다고 배신자 소리를 들어도 웃음이 나올 따름이었다.

띵띵띵!

“응? 뭐야!”

한창 여유를 즐기던 리스터 프란시스의 귀에 다급한 경고음이 떴다.

이런 식의 경고음은 처음 들어보는 리스터는 곧바로 몸을 세우고 센터페시아 중앙의 큼지막한 모니터를 보았다. 경고음의 의미는 뒤쪽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무언가를 감지했다는 신호였다.

씽!

리스터 씨가 모니터를 확인한 순간 근접해 있던 옆 차로에서 바람을 가르며 쏘아지는 차 한 대가 있었다.

도요타의 렉서스 자동차였다.

모니터링용 센서에 잡힌 렉서스 차량의 속도는 무려 140Km.

평균 80km인 구간에서 140km로 질주하다니.

“WTF! 비명횡사하고 싶어? 운전 똑바로 하라고!”

전직 아메리칸 트럭커답게 험한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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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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