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830화 (830/1,007)

806회

용쟁호투

=============================

-ID 테크놀로지, 중국 텐허 슈퍼컴퓨터 사업 수주.

-사업비만 24억 달러.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타이틀 목표로.

-중국 국립슈퍼컴퓨터 센터, 텐허로 질병 연구와 기상 예측 등. 인민들의 삶의 수준 높일 연구에 투입할 것.

중국으로부터 견적 요청서를 받았던 ID 그룹은 유재원이 긍정적인 결정을 하자 슈퍼컴퓨터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중국 국립슈퍼컴퓨터 센터에서 전권을 가진 협상단이 파견되었고, ID 테크놀로지 본사에서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에 대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AMD의 최신 CPU 300만 개로 클러스터를 인텔의 네할렘 프로세서 2천 개로 고성능 네트워크와 노드 구성을 하고,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의 데이터센터 버전을 설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하드웨어 세팅에만 10억 달러이고 슈퍼컴퓨터를 운영할 소프트웨어와 세팅을 돕는 것에 10억 달러로 총 20억 달러에 +a가 붙은 사업이었다. 한국 돈으로는 대략 2조8천억 원이다.

대한민국 기상청이 사용하는 슈퍼컴퓨터의 사업비가 600억 원이었던 걸 생각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사업이었다.

한국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보다 40배쯤은 큰 사업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상청 슈퍼컴퓨터의 40배 성능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IT 제품의 기본 특성이 감가상각에 자비가 없다는 것이다. 최신 제품의 성능은 이전 제품보다 비약적인 향상을 하는 게 IT 제품들의 기본 아니겠는가. 더욱이 한국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1년 전도 아니고 2년 전에 도입된 물건이었고, 텐허는 이제 만들어지는 슈퍼컴퓨터였다.

메인 CPU가 불도저이긴 했지만, 그래도 2년 전보다 성능의 향상은 확실히 존재했다.

그러니 성능 수치만 따지면 100배 이상의 성능 차이가 벌어진다.

실제로 한국 기상청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은 360테라플롭스였고, 텐허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4페타플롭스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언론에 발표된 금액과 실제 ID 그룹과 중국 국립슈퍼컴퓨터 센터와 계약한 계약서에 적힌 금액에는 차이가 있었다. 계약서에는 20억 달러였고, 언론 발표는 24억 달러다. 4억 달러의 차이가 난다.

텐허 슈퍼컴퓨터와 관련해서 ID 그룹이 낸 보도자료는 그저 수주 성공 소식만 담겨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중국 쪽에서 나온 것이었다.

차이가 나는 4억 달러의 행방은 유재원도 모른다. 그러니 +a라는 깍두기가 붙어 있는 거 아니겠는가.

그렇지만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

국가 전략 사업에도 빨대를 꽂는 중국 공산당의 높으신 분들의 배포에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의외인 것은 미국 정치권에서 이번 사업과 관련해서 별말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정치권과 국민들은 러시아 다음으로 잠재적 적국으로 중국을 유력하게 보고 있었다. 그러니 중국의 팽창 전략에 우려를 표시하는 게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었기도 했다.

대만에 대한 위협이나, 남중국해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태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를 위협하는 것도 우려하고 있었다.

더욱이 미국은 그걸 그냥 보고만 있는 게 아니라, 대만에 F16이나 구축함과 같은 무기 판매를 승인했고, 남중국해에 미해군 전투함을 파견하는 식으로 중국의 팽창 전략을 저지하는 중이었다.

그럴 때마다 중국이 난리였다. 특히 대만을 언젠간 병합해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중국이었기에, 대만의 전투력 강화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매케인 대통령은 회귀 전의 오바마와 달리 중국과의 충돌을 두려워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덕분에 매케인 대통령 시대 개막과 함께 대만은 숙원이었던 첨단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F22라면 그야말로 바랄 게 없겠지만, 그게 도입되면 진짜 전쟁이 나는 것이기에 F16으로 만족해야 하는 게 너무 아쉬웠을 뿐이다.

다만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는 중국이 아무리 투자를 해도 미국은 이미 따라오지 못할 경지에 올랐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에 중국이 텐허 슈퍼컴퓨터로 슈퍼컴퓨터 보유 국가 리스트의 최상단에 오를 테지만, 여기엔 맹점이 있다.

슈퍼컴퓨터 TOP 500 리스트라는 건 공개된 대중에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모은 것이지, 비공개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이다.

더욱이 미국 당국은 유재원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갑자기 슈퍼컴퓨터 도입 사업을 시작한 의도를 꿰고 있었다.

911이 터졌던 당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 국가 기간망 해킹에 중국의 해커 조직이 개입했다는 걸 확인한 다음부터 중국에 대한 경각심이 몇 단계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동영상과 이미지 정보 해석과 관리를 위한 전문가들을 대거 불러 모았고, 그중에서 특히 공들이는 게 페이스 키 관련 업체라는 것까지도 확인했다.

강력한 슈퍼컴퓨터에 이러한 인력들이 더해지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뻔하다.

강력한 자국민 통제 시스템의 탄생이다.

이러한 중국의 의도가 우려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의외로 미국도 아주 오래전부터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FBI에 도입된 도로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이었다.

미국에는 도로교통국과 FBI가 관리하는 CCTV가 수백만 개가 있었다. 도로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맞춰 교통 신호체계를 최적화하는 데 쓰이고 있지만, 동시에 용의자와 범죄 수배자 추적에도 쓰이고 있었다.

여기에는 얼굴뿐만이 아니라, 걸음걸이나 신체적 특성은 물론이고 특유의 제스처까지도 포착해서 용의자를 색출한다.

90년대에 도입된 시스템이었고, 유지 보수는 물론 업그레이드까지도 꾸준히 하면서 현재는 FBI가 자랑하는 최강의 무기가 되었다. 웬만한 용의자들은 얼굴이나 특징만 수집되면 최근의 행적을 그대로 포착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제 FBI의 수사에서 이 시스템을 빼놓고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CIA의 프리즘은 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범용성에서는 FBI의 시스템이 가장 확실했다. 오죽하면 CIA가 미국 내 숨어든 테러 용의자를 수색하는 것에는 FBI의 협조를 구할 정도였다.

미국만큼이나 다양한 안보 위협을 받는 중국이 이러한 시스템을 욕심내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미국의 내심은 중국의 자국민 감시 시스템이 강력하길 바라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통제 시스템을 믿을수록 파고들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으니 말이다.

유재원에게 직접 백도어를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하드웨어적인 취약점이나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은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확보한 상태였으니 말이다.

중국이 이제야 겨우 달리기를 시작한다면, 미국은 이미 하늘을 날고 있었다.

여기에 유재원 나름대로 수립한 방책이 있으니 텐허에 대한 대비는 완벽 그 자체였다.

2010년을 활기차게 시작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4월이 되었다.

유재원의 ID 그룹은 연초의 계획했던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다. 그중에서도 기념비적인 일은 아이티와 칠레에서 대규모 뇌파 모니터링 사업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포터블 뇌파 모니터링 장치의 프로토타입이 완성된 게 저번 달이었는데, 벌써 수십만 개의 제품이 양산된 것이다.

수집된 데이터의 정확성이 병원에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측정되는 수준은 아니다. 노이즈도 제법 끼어 있었고, 모자 형태인지라 시간이 좀 지나면 전극의 위치가 흐트러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애초에 뇌파 인터페이스가 장착된 스마트 의수가 쓰일 환경은 바로 실생활 아니겠는가.

노이즈 제거는 수집 단계가 아닌, 서버에 업로드된 다음에 하는 것으로 하고, 자세가 흐트러지면 경고음이 나도록 보완을 했다.

또한, 전극이 장착된 뇌파 수집용 모자를 그대로 지원자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티 전역에 40여 곳의 거점을 두고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반납 받는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도난의 위험부터 장비 관리와 데이터 업로드 등의 작업을 일반인에게 완전히 맡기는 것보다는, 그나마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전문적으로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덕분에 아이티에서의 뇌파 모니터링 사업은 원래 계획보다 좀 더 확대되었고, 본격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티 전역에 40여 곳의 사무실을 두어야 했고, 여기에 상주할 인력과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는 작업을 위해 인터넷 인프라도 설치해야 했던 탓이다.

아이티에 전무했던 IT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성장하는 계기였다.

다만 이번에 설치된 IT 인프라는 유선이 아닌 무선 기반이었다.

지진이 잦은 아이티에 광케이블은 무리였다. 게다가 인프라 구축 비용은 광케이블보다는 와이파이와 4G 디지털 통신망이 훨씬 저렴했다. 광케이블은 최소한으로 설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무선 인터넷망을 깔았다.

그리고 아주 간단한 인증만으로 무선 와이파이에 누구나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렇기에 뇌파 모니터링 사업에 뽑히지 못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다.

“뇌파 모니터링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아닌, 아이티 재건을 위한다는 더 큰 목표가 있는 만큼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재원도 4월 초에 아이티를 직접 방문해서 뇌파 모니터링 사업의 시작을 기념했다.

평소처럼 했다면, 유재원은 그냥 서재에서 원격으로 접속한 화상 통신으로 기념사를 하고, 뇌파 분석에 쓰일 알고리즘을 만드는 데 시간을 더 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티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직접 움직였다.

경호팀에서 난리가 났지만, 다행스럽게도 행사는 무사히 잘 끝났다.

그와 함께 유재원의 어마어마한 인기도 확인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 기념사를 끝내자마자 포르토프랭스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사람들이 엄청난 환호성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검은 물결처럼 보였을 정도였는데, 이들이 모두 유재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모였다고 하니, 유재원의 인기는 그야말로 아이티 최고였다.

그리고 유재원의 지근거리에서 이 모습을 단 1초도 빼놓지 않고 찍는 카메라가 있었다.

KBS 마크가 선명한 방송용 FHD 카메라였다.

“이야, 여기서 대통령 출마하면 바로 당선이겠다.”

“그러게요. 그런데 유 회장이 뭐가 부족해서 선거에 나오겠어요?”

“말이 그렇다는 소리지.”

KBS 카메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한 두 사람이 투닥거렸다.

삼고초려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 겨우 촬영 허락을 얻어낸 KBS의 PD와 카메라 감독이었다.

“하여튼, 보도부 녀석들 이번 건은 멋대로 다루진 못할 거야.”

유재원과 공중파 방송국의 관계는 애증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이 가능했다.

ID 그룹이 매년 쓰고 있는 광고 예산은 단 한 번도 줄어든 일이 없었다. 꾸준한 우상향 기울기를 보이면서 계속 상승하고 있는 예산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조 원을 광고비로 펑펑 쓰는 ID 그룹이었다.

특히 한국은 ID 그룹의 편애를 받는 나라였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 다음으로 큰 광고비가 책정되었고, 그 액수는 기본 조 단위였다.

ID 그룹의 광고가 끊어지면 위태로울 언론사들이 다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광고의 집행도 다른 기업들보다 공평했다. 또한 돈이 별로 안 될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훌륭했다. 이를테면 다큐멘터리 프로와 사극에 대한 지원이 있다.

퓨전 사극의 경우 제작 지원도 훌륭하고, 광고도 많이 붙었다. 최근 성황리에 종영되어서 타임플렉스로 바로 올라간 퓨전 사극 추노의 경우 처음부터 마지막 화까지 광고가 가득 붙었다.

반면 정통 사극은 그 입지가 날로 줄어들었다.

태조 이성계나 불멸의 이순신 등으로 크게 성공하기도 했던 사극이었지만, 이제는 KBS1이라고 해도 대하사극 제작을 어려워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도 ID 그룹은 통 큰 지원을 했다. 다 완성되면 타임플렉스에 공급하는 조건이 따라붙었지만, 거기에 사인만 하면 다들 꺼려 하는 대하사극 지원도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도 바로 이뤄졌다.

미디어 업계 사람들이 애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지만 ID 그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증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로 광고 독점 때문이었다.

ID 그룹의 광고비에 기대는 미디어가 많아진 건, 광고 시장에서 뉴 미디어가 구 미디어를 능가했기 때문이었다.

단적으로 한국의 공중파 세 곳이 1년에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보다 넥스트컴 코리아의 광고 수익이 더 컸다. 여기에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유튜브의 동영상 광고도 무서울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었다.

반면 구 미디어의 광고 시장은 성장은커녕 축소의 기미가 보였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광고비 집행의 비율에서 인터넷이 공중파와 종이신문을 능가하고 있었다. 그나마 ID 그룹은 구 미디어에 대한 광고비 집행도 확대되고 있었다.

구 미디어의 일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병 주고 약 주는 행태였다.

일부 공중파 방송이나 신문에서는 ID 그룹과 유재원을 향한 날 선 비난이 담긴 기사가 올라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교적 최신 이슈인 커뮤니티 가이드 2.0의 여파를 다루는 기사에서 공중파 중심으로 부정적인 기사가 대거 쏟아졌던 이유도 여기에 있고 말이다. 게다가 보도부에서 더욱 ID 그룹과 유재원에 대해 이를 갈게 만드는 일이 있었으니, 팩트 뉴스와 팩트 체커 때문이었다.

기자라는 직업군의 위상은 날로 추락 중이었는데, 팩트 뉴스와 팩트 체커는 추락하는 위상에 쐐기를 박아 넣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두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자그마한 인터넷 뉴스 회사들이 제일 먼저 문을 닫았다. 이러한 여파는 기자 직군 중 가장 이름값이 높았던 공중파 기자들에게까지도 이어졌고, KBS의 보도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유재원은 KBS1에서 날아온 프로그램 출연 요청에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보도부가 아닌 교양국에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알고는 수락했다. 게다가 과거에 즐겨 보았던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글로벌 성공시대!

전 세계에 진출한 한국 사람들의 성공담을 VJ특공대처럼 지근거리에서 밀착 촬영하여 보여주는 교양 프로그램이었다. 기업인부터 스포츠 선수까지 특정 직군 가리지 않고, 세계에서 성공했다 하는 사람들은 다 찾아가 찍었다.

시청률도 제법 나왔다고 하는데, 벌써 11회나 방송을 마친 글로벌 성공시대의 1시즌 마지막 방송의 주인공으로 유재원을 선택하는 건 아주 상식적이었다.

삼고초려를 넘어 사고초려까지 할 만큼 적극적이라서 유재원도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어렵게 허락을 받아낸 글로벌 성공시대 팀은 당연하게도 아이티 출장까지 따라나섰고, 덕분에 현장이 아니라면 얻을 수 없는 장면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장면이었고, 조금 전 아이티 사람들의 환호는 9시 뉴스의 첫 꼭지로 보도해도 손색이 없을 장면이었다.

“응? 진짜요?”

글로벌 성공시대 촬영팀은 아이티 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유재원의 차에 함께 오른 덕에, 어디선가 날아온 전화에 놀라 눈이 동그랗게 떠진 유재원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웬만해서는 놀랄 일이 없는 유재원이지만, 이번 사안만큼은 달랐다.

그동안 잠잠하던 애플이 오랜 침묵을 깨고 일어났다는 소식이었으니 말이다.

정보팀의 전화였는데, 매우 높은 확률로 오는 6월에 시작하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인 WWDC에서 잡스가 등장할 것 같다는 보고였다. 그것도 매우 혁신적인 신제품들과 함께 말이다.

=============================

[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