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8회
용쟁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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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제법 큰 기술을 걸었다.
당연하게도 갑자기 튀어나온 기술은 아니었다. 위기감이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바로 중국의 해외 무역 국가 중에서 가장 큰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이었다.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큰 폭의 흑자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어마어마한 흑자를 보고 있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 그대로 선진국에서 돈을 싸 들고 중국으로 와서 생필품은 물론이고 첨단의 IT 기기까지 다 긁어 갔다.
이상하게 ID 그룹 쪽의 제품들은 죄다 한국산이지만, 나머지 글로벌 IT 기업들의 제품의 생산 공장은 모두 중국에 있었으니 말이다.
반면 중국이 수입하는 물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간재들은 대부분 한국산이었다. 부품의 질은 여전히 일본이 세계 최정상급이었지만, 90년대 말에 터진 고베 강철 스캔들에 이어 각종 사건들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도요타 리콜 게이트는 그나마 일본 자동차는 잔고장이 없다는 식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일본산에 대한 이미지에 치명타를 날렸다.
도요타를 상대로 미국서 집단 소송이 일어났고, 미국 도로교통국 차원에서의 벌금 소송까지도 있었다.
참고로 재판은 전광석화로 진행되어 두 개 모두 1심 판결이 코앞에 왔다.
집단 소송의 손해배상금 규모는 최소 20억 달러 이상이었고, 미국 도로교통국의 벌금 규모도 12억 달러라고 예측되고 있었다.
당연히 도요타에는 역전의 카드도 없었다.
급발진의 원인이 ECU의 비트플립 버그라는 게 워낙 명확했기 때문이다. 도요타에서 긴급히 해당 버그를 수정한 ECU 업데이트를 배포했는데, 업데이트를 받지 않은 렉서스를 찾아서 유재원이 보여준 급발진 유도 방식을 따라 하면 십중팔구 자동차가 레이싱 카처럼 튀어 나갔다.
더욱이 도요타 측에서 처음 언급했던 운전석 바닥 매트와 가속 페달의 문제도 사실이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치명타로 미국 도로교통국 사고조사위원들을 매수해서 급발진 원인의 조사에 ECU는 처음부터 배제되도록 힘을 썼다는 것도 밝혀졌다.
도요타는 이미 자포자기 상태로 그저 미국의 자애로운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미국이 도요타를 봐줄 확률은 없다고 봐야 했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을 휩쓴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일본산 자동차의 침공과 함께 침체 일로에 접어들었고, 그로 인해서 자동차 도시들은 몰락했다.
어떤 처방을 해도 몰락하는 도시를 살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자동차 도시 중에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게 디트로이트였다. 인구와 소득 수준이 완연하게 상승했고, 땅값도 다시 올랐는데, 그 시점이 라이트닝 볼트가 디트로이트에 들어오고 나서부터였다.
이번 사건은 몰락하는 자동차 도시들, 일명 러스트 벨트를 살리는 결정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미국은 도마 위에 올려진 도요타를 어떻게 잘 회쳐야 좋은 소리 들을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 시작은 천문학적인 배상금이었다.
그와 함께 의도적으로 일본의 장인 정신 이미지를 훼손 중이었는데, NBC를 시작으로 ABC와 폭스 등의 공중파에서 일본의 초대형 기업 사기를 다루는 일들이 잦았다.
이렇게 북미에서 일본의 이미지가 수직 낙하 중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일본 제품의 수요가 제법 있었다.
그렇지만 북미와 같이 일본이 가지고 있던 최강 선호도의 지위는 무섭게 추격을 받고 있었다. 바로 한국산 제품들에게 말이다.
이미 가전제품 중 TV는 한국산이 최고였다.
ID 일렉트로닉스의 보르도 TV는 물론이고 금성전자의 X캔버스가 1, 2위를 다투는 형국이었다. 과거 찬란했던 명성을 가진 소니의 브라비아는 이제 뒷전으로 몰렸다. 그도 그럴 것이 TV 화질에서 가장 중요한 평판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ID 디스플레이 아니면 금성 디스플레이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니도 두 업체의 패널을 공급받는 중이었는데, 고급형에는 ID 디스플레이를, 중저가형에는 금성 디스플레이 제품을 썼다.
비단 전자제품뿐만이 아니라 산업의 쌀이라 하는 철강 제품부터 각종 건설 자재도 한국산이 대거 수입되었다.
상하이와 같이 급속도로 성장한 도시의 찬란한 야경은 한국산 원자재와 부품이 아니었다면 이뤄내지 못할 기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찬란한 도시의 이면에는 막대한 대한국 무역 적자가 있었다.
과거 한국은 앞서 있는 일본과 뒤따라오는 중국에 짓눌릴 거라는 샌드위치 위기론이 퍼졌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중국을 발판으로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었다.
반대로 매년 막대한 대한국 무역 적자를 기록 중인 중국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의 불공정(?)한 무역 구조 개선은 물론,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중국이 느끼는 한국의 위협은 경제 분야에만 한정된 게 아니었다.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이 시시각각 완성되고 있는 게 명백한데, 거기서 중국의 머리를 노리는 지역이 바로 한반도였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전력에 유사시 대단위 육군 병력이 그대로 넘어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까지도 있었다. 심지어 북한도 최근에는 급속한 개혁개방으로 인해서 중국과의 관계 이상으로 미국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원래 중국이 북한에 바라는 건 미군을 막아주는 방파제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미군의 대륙 진출을 가능하게 해 주는 교두보가 되고 있었다.
그렇기에 깐마늘 파동은 단순한 농산물 수입량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세력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더욱이 중국은 2000년도쯤에 불거진 마늘 파동에서 승리했던 경험이 있었다.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그때도 중국산 마늘 수입량 폭증은 너무나 큰 문제였다. 그래서 한국에서 관세를 10배나 올렸는데,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이후 잠깐의 대결 국면이 있었고, 한국에서 먼저 꼬리를 내리면서 유야무야되었다.
그나마 수입량에 대한 쿼터제가 합의되면서 오늘까지 왔는데, 중국이 다시 한 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공격했다.
다음 날.
깐마늘 파동으로 비롯된 본격적인 파워 게임이 시작되었다.
포문을 연 건 역시나 중국이었다.
-깐마늘 대장균 검출? 완전 자동화 공정이기에 있을 수 없는 일.
-한국 측의 비관세 장벽은 WTO 위반!
-중국 상무부, 깐마늘 말고도 불공정한 거래 품목 많아.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 무역 구조로 개선되어야.
-문제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 보복도 얼마든지 가능.
“가능은 얼어죽을. 헛소리도 이 정도면 월드 클라스야.”
유재원은 혀를 찼다.
평소처럼 서재로 출근해 제일 먼저 확인한 세계 뉴스 동향에서 당당히 1면에 오른 중국 기사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혀를 차게 된다.
유재원에게 자동으로 보고되는 리포트를 보면 깐마늘 검역에서 대장균이 나온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중국이 발표한 자동화 공정이라고 해도 세척을 위해 퍼 올린 지하수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게다가 중국산 깐마늘 중에 자동화 공정으로 나온 건 일부일 테고, 대다수는 죄수들이 손으로 까는 게 보통이었다.
회귀 전 유재원이 봤던 다큐멘터리 중에 중국의 부패한 교정 시설 책임자가 재소자들을 시켜 온갖 작업에 동원하는 걸 고발하는 것도 있었다.
한국산 온라인 게임이나 ID 일렉트로닉스의 온라인 게임 중에 골머리를 앓는 게 바로 중국의 작업장이었다. 게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아이템 중에 반복 작업을 통해야만 나오는 것들이 있었다.
무기나 방어구 제작 혹은 업그레이드 과정에 쓰이는 재료 중에 특정 채집 과정을 거쳐야 하는 아이템 따위였다. 당연히 사냥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금화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소모성 아이템만 수집하기 위해 운영되는 계정을 수십, 수백 개 동시에 돌리는 걸 작업장이라고 한다.
시세를 멋대로 조종하고, 반복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사냥터를 통제하거나 멀쩡히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계정을 블록 시켜도 계속 생겨나는 바퀴벌레 같은 존재였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들을 추적해 봤더니 중국의 교도소가 나왔다.
심지어 매일 벌어들어야 하는 금화나 아이템 숫자가 정해져 있어서 이를 채우지 못하면 밥을 주지 않는 건 물론이고, 폭력이 행사되기도 했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다.
깐마늘 역시 교도소의 수익 사업 중 하나였다.
제대로 된 시설이 아닌 곳에서 만들어지는 깐마늘이 과연 위생적일지는 누구나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다.
띵!
마침 유재원의 ID톡에 메시지가 왔다.
최강욱 부회장이었다. 지금 한국은 저녁때일 텐데, 직접 보고하기 위해 유재원이 출근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만약 중국의 보복 관세가 현실화된다면 ID 일렉트로닉스의 단기 손실은 4억 달러로 예측되었습니다.
중국이 보복이라고 내놓은 게 전자제품 관세의 50% 인상.
이 조치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품목은 스마트폰이었다.
의외로 TV와 냉장고, 세탁기 같은 백색 가전은 피해가 덜했다. 이유는 바로 ID 일렉트로닉스의 독특한 내력 때문이었다. 한국의 대형 전자회사 3곳을 통합해 출범한 ID 일렉트로닉스였는데, 기존 재벌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전 세계에 지어 놓은 공장들이 있었다.
멕시코에 세탁기 공장이 있는 것처럼, 중국에도 백색 가전 공장들이 일부 있었다. 중저가 모델이 주로 생산되는 중이었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물량 중 상당수는 중국에서 소비되었다.
덕분에 ID 일렉트로닉스의 피해 규모는 밖으로 알려진 것보다는 줄었다. 그래도 그 손실액이 20억 달러가 넘는다.
100% 한국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은 그대로 직격 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전자제품 관세는 30%였는데, 여기서 50%가 올라간다고 하면 45%로 상승하는 것이었다.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S9의 중국 정식 발매 가격은 7,200위안이었다. 한국 원화로 하면 120만 원이나 한다. 그렇지만 ID 그룹이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라 30%의 관세가 붙어서 추가되었기 때문에 이만큼 불어난 것이다.
관세를 빼고 나면 미국과 같은 799달러의 가격이었다. 여기에 보복 관세가 적용되면 7,200위안은 7,800위안까지 가격을 올려야 한다.
-전략기획실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 가격에서 600위안이 상승하게 되면 100만 대 정도의 판매 부진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강욱 부회장의 말에 유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드로이드 S9 스마트폰의 마진은 대략 300달러 중반대였다. 그러니 단순 계산으로 3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고한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 사업에서 수익은 단순한 기기 판매를 통해 거두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실제 손실액은 이보다 클 것으로 파악됩니다. 앱스토어와 애드센스의 대중국 매출도 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진 최강욱 부사장의 보고도 유재원이 생각했던 그 지점까지 정확히 짚었다.
모바일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한 ID 그룹이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모바일 생태계의 핵심 아이템이었다. 그렇기에 판매가 부진해진 만큼 모바일 생태계의 성장도 주춤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여기에 가전사업부의 피해와 다른 계열사들의 피해를 다 합친 금액이 4억 달러로 나온 것이다.
“한국 전체의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음, 최소 10억 달러입니다. 이것도 이번 사태가 단기에 끝났을 때 최소화하면 10억 달러 정도의 피해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고, 장기화가 되면 산 위에서 눈덩이가 구르는 것처럼 피해 규모가 커질 겁니다.
대중국 수출은 ID 그룹만 하는 게 아니었다.
금성 그룹의 금성전자에서도 하고 있었고, 한국의 여러 중소기업들도 중국이 최대 수출국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무역 상대국 규모 1위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뀐 건 아주 오래된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난리가 났겠군요.”
-예,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최강욱 부회장은 대답과 함께 따로 정리된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정치권에서는 깐마늘에 대한 처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와 마늘 파동을 떠올리며 얼른 조치를 풀어야 한다는 쪽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언론이나 여론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갈라진 세력을 모아 보면 공통점이 보이는데, 중국과 타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쪽은 주로 재벌 중심의 경제관을 가진 이들이었다.
아무래도 이번 중국의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게 기업들인 만큼, 기업들과 긴밀하게 연결된 쪽에서 먼저 난리가 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기업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기론을 설파하는 사람들이었다.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위기상황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중국의 보복 관세는 위기론을 설파하는 데 최고의 재료였다.
심지어 정치권도 혼란이었다.
정부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면서 혼란이었던 것이다. 그나마 통일국민당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여당은 아니었기에 그 힘이 제한적이었다.
“아무래도 제가 직접 한국에 가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되풀이할 것 같았다.
그것은 바로 중국에 호구를 잡히는 것이었다. 냉혹하기 그지없는 국제 사회에서 한 번 호구가 되면 영원히 호구였다.
-원래는 7월 일정이셨지 않습니까?
최강욱 부회장의 말처럼 원래 유재원의 스케줄은 7월 입국이었다.
7월 한국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있으니 바로 행정수도 이전 기념식 겸 스마트 시티 개막식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충청도 청원군에 세종특별시라는 행정수도가 완성되었다.
과거에는 반쪽짜리 행정수도였지만, 전명헌 전 대통령의 개헌 덕에 깔끔하게 행정수도 신설이 이뤄질 수 있었다. 정부종합청사는 물론이고 국회와 대법원, 청와대까지 한 번에 이전되는 진정한 행정수도였다.
완벽한 계획도시인 만큼, 새로운 시도가 많이 이뤄졌으니 그중 하나가 온갖 스마트 기술의 적용이었다. 당연하게도 스마트 기술 적용에 ID 그룹이 적극 협력했고, 덕분에 유재원도 빠질 수 없는 행사가 되었다.
이번 일만 아니었으면 7월에 한국에 다시 들어가는 것인데, 사안이 사안인 만큼 입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러면 당장 오늘 오시는 겁니까?
“그건 아닙니다. 며칠간은 미국에 스케줄이 있으니 다음 주 일요일에 들어가겠습니다.”
-다음 주 일요일입니까. 아, 마침 회장님의 특집 프로그램이 하는 날이로군요.
최강욱이 말한 특집 프로그램은 한 달 전쯤 유재원을 밀착 취재했던 글로벌 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이었다.
촬영도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야 방송 날짜가 잡힌 모양이다.
“네, 그럼 그때 봐요!”
최강욱과의 ID톡을 마친 유재원은 짧은 한숨을 쉬었다.
중국을 상대할 전략들을 여러 가지 준비해서 마스터플랜에 고이 모셔두었지만, 유재원도 사람인지라 긴장이 절로 일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할 일은 아니었다.
중국에 대한 일은 한국에 들어갔을 때 제대로 하기로 하고, 유재원은 다시 컴퓨터에 집중하며 마우스를 조작해 웹 브라우저를 실행했다.
당장 할 일은 바로 잡스의 복귀가 예고되면서 전 세계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는 WWDC의 관람이었다.
잡스의 건강은 물론, 얼마나 새로운 아이템을 들고 나오는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는 유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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