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838화 (838/1,007)

814회

용쟁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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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치는 충분히 예고된 것이었다.

더욱이 대한민국은 중국의 엄포에도 물러서지 않고, 중국산 수입 제품의 검역을 강화했다. 그로 인해서 중국산 농산물부터 김치와 같은 식품은 물론이고 생필품에서도 하자가 발견되어서 폐기되었다.

그와 함께 수입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도 이뤄졌다.

초저가의 중국산 물건을 수입해서 포대 갈이나 태그 변경과 같은 수법으로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서 유통 시킨 의혹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의 일제 단속에 걸린 업자들의 숫자는 상당했다. 이렇게 잡힌 업자들은 정부의 고소는 물론이고 피해자 집단의 징벌적 손해 배상이 예고되었다.

과거처럼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풀려나는 일은 없는 것이다.

유재원의 기억 속에서 대한민국에 사기꾼이 그렇게나 많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들을 속여서 한몫 단단히 잡아 놓고, 징역 2~3년쯤 살다가 나오면 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남을 속여서 벌어들인 수익의 몇 배나 되는 벌금과 배상금이 떨어진다. 사기를 쳐서 벌어 놓은 재산을 숨겨 놓고 확정된 배상금을 내지 못한다면, 국가가 나서서 처리해 준다. 최소한 사기를 본 피해는 대신 갚아주고, 국가는 구상권을 발동해서 끝까지 추격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중국산 불량품 수입업자들에게 철퇴가 떨어지자, 중국산 제품의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이전보다 줄어드는 기적이 일어났다.

시장을 교란하는 물량이 얼마나 많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반대로 중국의 입장은 이를 비관세 장벽이 강화되어 발동된 것으로 판단했다. 전자제품 관세로 보복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음에도 대한민국의 입장 변화가 없자 중국은 자신들을 무시했다고 판단했고, 즉각 50%의 전자제품 관세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띵!

-마스터,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되었습니다.

-하락 속도가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폭락에 비견될 만큼 빠릅니다.

기계적인 인공지능 골드의 메시지가 뜬 것은 중국의 전자제품 보복 관세 소식이 뜬 지 불과 3분도 지나지 않을 때였다.

유재원의 개발자 버전 인공지능 골드는 인터넷에서 합법적으로 접속 가능한 모든 사이트를 모니터링 중이었고, 여기에는 증권거래소의 시스템도 있었다.

팩트 뉴스의 인공지능도 증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각종 시세나 지수의 변화를 뉴스 속보로 만들어 내고 있었다. 사람이 하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보도였기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었다.

증권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전부터 하고는 있었지만, 증권사의 서비스는 단순히 1차원적인 데이터를 그대로 전하는 것에 불과했다. 반면 팩트 뉴스는 적어도 연관 뉴스 링크를 함께 제공했다. 갑자기 주가가 폭락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상승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유추할 수 있도록 말이다.

참고로 팩트 뉴스의 주가 모니터링 기사를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보인다.

급등이나 급락에서 원인이 밝혀지는 주식들이 있는 반면, 며칠이 지나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 주식이 있다는 것이다. 후자는 대부분 어떻게 상장 조건을 통과했는지 모를 잡스러운 주식이고, 작전 세력이 개입했다고 강한 의혹을 사는 주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상식적이라면 이런 주식은 멀리해야 하는 게 보통이지만, 모 아니면 도나 인생의 한 방을 즐기는 대한민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주식에 선뜻 돈을 때려넣었다.

오히려 작전 세력이 약을 치는 주식을 잘 찾아낸다면서 팩트 뉴스의 경제 분야 유료 구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정도다.

하여튼, 유재원 혼자서 독점하는 개발자 버전의 인공지능 골드는 팩트 뉴스의 인공지능보다 빠르게 주가의 변화를 포착해냈다.

유재원은 골드의 목소리에 ID 인베스트먼트의 MTS를 실행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빨간색이었던 주식 시장이 순식간에 파랗게 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응? 우리는 -2.8%밖에 안 내려왔는데?”

ID 일렉트로닉스와 금성전자라는 전자업계의 대장주는 의외로 하락률이 낮았다. 금성전자도 -4% 정도로 악재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었다.

대신 지수의 하락을 이끌고 있는 건 중국에 수출 비중이 큰 업체들이었다.

화장품 주식의 대장이라 할 수 있는 아모레태평양과 금성생활건강, 대한 콜마가 -12%에서 -15%에 이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2000년대였다면 -15%가 하한가였는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지금에는 하한가가 -30%였다.

여행 관련 주식인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역시 맥을 못 추고 있었다. 또한, 중국에서 한창 인기를 올리는 연예인들이 다수 속해 있는 엔터테인먼트 3대장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가장 큰 하락 충격을 당하는 건 게임 주식들이었다.

게임 주식의 대장인 TJ소프트가 하한가인 -30%를 찍었고, 넷마블과 넥슨, 컴투스 같은 업체들 역시 -20% 이상으로 떨어졌다.

이번 중국의 보복 관세는 전자제품 한정이었다. 정작 ID 일렉트로닉스와 금성전자의 하락은 미미했고, 대중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에서 불고 있던 한류는 드라마와 아이돌도 상당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게임이었던 것이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유통 중인 한국산 게임들은 기본으로 조 단위 매출이 터져 나오고 있었으니 말이다.

“패닉셀은 안 좋은데 말이지.”

억지로 패닉셀이 벌어지게 된 이유를 따져 본다면, ID 일렉트로닉스나 금성전자의 악재는 선반영 됐다는 식으로 풀어볼 수 있다.

중국이 처음 전자제품 보복 관세를 꺼냈을 때, 조금 주가가 출렁거렸는데 그때 미리 반영되었다는 식이다.

반면 게임 테마와 화장품 같은 소비재, 여행주가 떨어지는 건 앞으로 대한민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서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냉정히 따지고 보면 그런 분야까지도 무역 분쟁이 커지게 된다면, 대중국 수출이 꽉 막히는 것이고 동시에 중국서 수입했던 각종 원자재와 소비재도 위태로울 수 있다.

아예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재조정해야 할 정도까지 될 텐데, 유재원은 이번 사태를 거기까지 끌고 갈 마음은 없었다.

대한민국이나 중국 모두 자유무역 기조 아래 공평한 거래를 하는 것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다만 중국도 그 사실을 몸으로 깨닫기 위해서는 묵직한 한 방이 필요했다. 대한민국을 막 대했다가는 중국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유재원은 생각했다.

며칠 후.

-고용 불안정, 장시간의 노동, 직장 내 괴롭힘, 폐쇄적 소통 구조. 이러한 요소가 하나라도 있는 기업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텔레비전 속의 유재원은 손가락을 하나씩 펼치며 열변을 펼치고 있었다. 이례적으로 감정을 실어 말하고 있는 유재원의 모습은 무척이나 색다른 느낌이었다.

“재방에 재방이라니.”

그런 텔레비전 속 모습을 보는 유재원은 정작 부끄럼이 밀려왔다.

봄철에 직접 미국으로 와서 촬영했던 글로벌 성공시대는 이미 6월 초에 정규 방송을 했었다. 그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KBS의 케이블 채널은 물론이고, KBS 자체적으로도 또 재방송을 하는 것이다.

유재원이 한국에 와서 직접 확인한 것이 이번까지 포함해 3번이나 되었다.

처음에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유재원의 개인적인 공간이 대대적으로 공개되어서 화제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저택과 서재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모습과 유재원이 작업하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시청자들이 신선하다고 느끼는 건 유재원과 가족들이 평소에 입는 것과 먹는 것에 본인들도 주로 사용하는 기성품이 상당했다는 점이었다.

세계 최고의 부자였으니 뭔가 특별한 걸 입고, 특별한 걸 먹는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인데 유재원의 입맛이란 평범한 한국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의 1인당 소비량이 세계에서 최고인 라면을 유재원도 좋아했다. 그렇다고 면발부터 수프까지 고용된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슈퍼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봉지라면이나 컵라면을 먹었다.

집에서 편안하게 입는 옷도 기성복이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나이키나 필라 같은 스포츠웨어를 특히 즐겨 입었다. 그나마 비즈니스 미팅이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행사는 코디까지 모셔서 잘 차려입지만, 보통 때는 평범한 옷이었다.

덕분에 글로벌 성공시대가 처음 방송되었을 때 유재원과 티파니가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은 순식간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반응이 워낙 좋아서 재방이 이어졌는데, 그때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달라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구직자를 위한 조언이 화제였다.

-본인이 제일 잘하는 일은 절대 공짜로 하지 말고, 합당한 돈을 받았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남들이 잘하는 능력을 쓰겠다면, 그에 맞는 대가를 꼭 지급하라.

-이 두 가지 명제만 지켜져도 사회적 문제의 상당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유재원의 발언은 마침 패션과 공연 등의 업계에서 열정 페이가 논란이 되는 것과 맞물려 큰 화제가 되었다.

물론 깊게 들어가면 지적할 거리가 상당한 발언이긴 했다. 그래도 유재원의 발언을 시원하다고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이 상당할 만큼, 열정 페이는 최근 집중 조명되는 문제였다.

정규직은 함부로 늘릴 수 없고, 비정규직은 고용 범위가 한정되었고 임금은 정규직보다 더 많이 줘야 했다. 그렇기에 인턴이나 외주 같은 변칙적인 고용 형태가 늘어났다.

법이 아무리 잘 만들어졌어도, 결국 이를 수행하는 건 사람이었다. 게다가 기업들은 법이 미처 대비하지 못한 구멍을 열심히 찾아내 공략했다.

그렇지만 회귀 전처럼 비정규직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고,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크게 오른 상태였다.

지금도 문제점은 많지만, 과거보다는 괜찮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띵.

-회장님, 잠시 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경매 결과가 발표됩니다. ID톡 경매팀 단톡방에 현장의 화상이 연결되었습니다.

“알겠어요.”

마침 김대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유재원은 바로 컴퓨터를 켜고 ID톡을 열었다. 경매 결과 발표는 서울특별시 시청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이었다.

경매를 주관하고 있는 서울시 차원에서 방송 계획은 없었다. 대신 경매 입찰을 위해 전략기획실의 직원들이 나가 있었고 이들이 스마트폰의 스트리밍 기능으로 현장의 상황을 앉은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유재원은 바로 모니터에 ID톡을 띄우고 단체 채팅방에 들어갔다. 그러자 현장에서 스트리밍 중인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 잡다한 절차는 모두 끝나고 경매 결과 발표만을 남긴 시점이었다.

약간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간소하게 차려진 단상에 노년의 남자가 긴장된 표정으로 올라왔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행정부시장 권영규입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계시는 경매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곳은 ID 그룹, 일성 그룹, 미래 그룹, 미래 자동차 그룹이고, 이들 4개 기업 모두 낙찰 최저선을 모두 넘겨 낙찰이 성립되었습니다.

-그러면 낙찰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간상 2순위 입찰 금액과 1위 낙찰 금액만 말씀드립니다.

빠르게 이어진 권영규 부시장의 말에 경매장에 있는 이들 모두가 긴장을 곤두세웠다.

-2순위 입찰 금액 12조5천억 원을 쓰신 미래 자동차 그룹입니다.

발표회장에 웅성거림이 커졌다.

그곳에는 취재진도 진을 치고 있었기에 유독 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12조5천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에 한 번 놀라고, 그 금액으로도 1순위가 되지 못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더 놀라는 것이었다.

-1순위 낙찰자는 12조8천억 원을 쓰신 ID 그룹입니다!

“그렇지!”

유재원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유재원은 12조1억 원으로 입찰가를 정했었다. 그런데 적어넣고 보니 느낌이 좋지 않았다. 딱 떨어지는 맛도 없었다. 게다가 혹시나 해서 뉴스 라이브러리를 다시 보는데, 미래 그룹의 경매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예상 낙찰 가격보다 5씩은 더 쓰는 것이었다.

마치 5를 행운의 숫자라고 여기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삼성동 한전 부지 경매에서도 5천억을 더 썼다. 10조라는 앞자리도 대단했지만, 그것도 모자라다 싶어서 뒤에 5천을 더하는 건 일단 질러보는 미래그룹 사람들만의 특징이었다.

그렇기에 유재원은 입찰용 봉투를 봉인하기 직전, 입찰 가격을 12조8천억 원으로 올렸다.

기존의 12조1억 원에 7,999억 원을 더해 버린 것인데, 128이라는 건 2의 8승으로 컴퓨터를 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익숙한 숫자였다.

와아아!

ID 그룹의 전략기획실 사람들도 불과 3천억 원의 차이로 낙찰을 받은 것에 크게 놀랐다. 더욱이 유재원이 봉투 봉인 직전 입찰 가격을 올린 것도 알고 있었기에 그 놀라움은 배가 되었다. 만약 원래대로 12조1억 원을 썼다면 실패였으니 말이다.

-계발계획서 평가에서도 ID 그룹의 드림 스타디움과 증강현실 테마 공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뒷말 하나 나오지 않을 만큼 깔끔한 경매였고, 그만큼 짜릿한 기분도 몰려왔다.

다만 드림 스타디움 건설 공사는 9월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아직 완전히 이전하지 못한 시설이 조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8월에는 큰 태풍이 올라올 수 있기에 날씨가 안정되는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공사의 시작은 뭐니 뭐니 해도 구 국회의사당 건물의 화려한 철거일 것이다. 국회가 등장한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에서 여러 번 터져 나갔던 국회의사당이었는데, 이제 그 모습을 진짜로 보게 되었다.

띵!

-한국 외교통상부, 중국산 농산물 수입 관세 50% 인상 결의.

-한국 WTO에 중국 제소도 고려.

뒤이어 들어온 소식은 중국의 한국산 전자제품에 보복 관세 결정에 따른 한국의 대응이었다. 한국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가장 아픈 지점을 공격했다.

바로 농산물이다.

중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 흑자를 보고 있는 한국이었지만, 농산물 분야에서는 손해였다. 거기에 50%의 관세를 인상하면서, 중국이 자랑하는 저가 공세를 차단하는 것이었다.

한국의 결심은 즉각 긴급 속보가 되어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

무미건조한 사실만을 전하는 팩트뉴스가 제일 빨랐고, 기존의 미디어들이 뒤를 따랐다.

구식의 미디어라고 해서 마냥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었다. 각자의 주관에 따라 상세한 정보나 한눈에 딱 들어오는 그래픽으로 쉽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뉴욕 타임스의 만평이 인상적이었다.

웅크리고 있는 용을 향해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드는 호랑이의 그림이었다. 거기에 붙은 용쟁호투라는 부재가 지금의 한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완벽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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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음, 이번 챕터는 사이다가 좀 부족했지요?

다음 챕터에는 사이다를 듬뿍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세요!!

주말이네요!

즐겁게 보내시고, 월요일에 다시 봐요~!

건강도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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