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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위한 찬가-296화 (296/300)

#   297-희망을 위한 찬가 - 희망을 위한 찬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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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쿨럭! ...같지도 않은 개- 쿨럭! -ㄹ리를!”

은결은 정신이 일그러질듯한 고통을 잊는다. 그는 뭉개진 양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엉거주춤 일으키며 외친다. 목구멍으로 차오르는 피거품에 말은 완성되지 못하고, 끊어진 언어의 틈 사이로 기침과 함께 응얼진 핏덩이가 쏟아진다. 그리고 후들거리던 육체는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다.

“역시 상상하지 않은 모양이군.”

마스터는 은결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그는 무척이나 즐거운 듯 웃고 있었다. “개-소리-” 은결은 자신의 핏물에서 허우적거리며 계속 마스터의 말을 부정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 마!” 마스터는 천천히 은결의 주변을 원을 그리며 걷기 시작한다.

“육 개월 전이다. 한 소녀가 카미의 강림을 선고받는다. 그전까지 그녀는 아무런 영적인 징조도 없던 평범한 소녀였다. 그녀는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급속도로 순결한 몸이 되었다. 마침내 카미의 그릇으로 조차 적합한 그릇이 된다.”

“흐, 크- 그건! 푸른 이빨! -ㅐ문이다! 그의, 힘 이야!”

은결은 외친다. 마스터는 멈춘다. 그는 손을 내밀며 몸을 돌린다. 이리세가 공격을 멈추고 뒤로 물러난다. 푸른 이빨도 무정형의 몸을 딱딱하게 굳히고 마스터를 바라본다. 마스터는 묻는다. “네 힘이냐?” 침묵이 잠깐 있은 다음, 푸른 이빨은 답한다.

-아니다.

푸른 이빨은 절망적인 기분 가운데 답한다. 그런 힘이 있었다면, 그 계집아이의 몸이 더러워진다고 저 병신의 도움을 받았어야 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저 병신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면- 푸른 이빨은 이를 간다. ‘그래서, 저 병신의 몸이 그토록 뛰어났던 거였나?’ 마스터는 그의 대답에 만족한 듯 웃는다. 그는 다시 몸을 돌려 은결을 본다.

“그 기점이란, 그 소녀가 한 소년과 친분을 가지게 되는 때와 묘하게 맞물린다.”

“개-- 은! ㅅ릴!”

피거품에 말이 묻힌다. 마스터는 계속 걸으며 말한다.

“위대한 검을 가진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재능과 성취는 자랑할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검의 진실한 주인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그 시기가 스물 이전이 될 수 있으리라곤 더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그녀는 스물이 되기도 전에 자신이 가진 검의 진정한 주인이 되었다. 심지어- 그녀는 있을 수 없는 힘, 아담의 언어라는 힘에 약소하나마 저항력을 가진 모습까지 보인다.”

“그녀가, 노력, -을 뿐이야!”

은결은 외친다. 마스터는 무시한다. 역장에 묶인 채 꼼짝도 못하고 있는 쿠로사카의 얼굴은 창백하게 굳었다. 그녀는 힐끗 오른 팔을 본다. 은결이 만들어준 팔찌가 키리야미의 손잡이 끝부분과 맞닿아 있다. 그러고보면 이 검을 어떻게 이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다루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그토록 어려웠는데.

“-그녀의 그 믿을 수 없는 성장은 한 소년을 만난 이후였다.”

쿠로사카는 입술을 깨문다. 아니야. 나는 이곳에 와서 은결을 만났고, 그래서 많은 것을 겪었고, 많은 것을 배웠어. 그 깨달음들이 힘이 되어 나를 성장시킨 것은, 당연하잖아. 키리야미의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마지막 문장은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로 끝난다.

“세계가 흘린 관념의 잔재가 있었다. 그것은 복속을 두려워해 오랜 잠에서 그것을 깨운 자의 손길에서 도망친다. 그리고 한 소녀의 몸에 머문다. 그것은 본래 흉폭하고 거칠기 짝이 없는 성정을 가져 인간을 개돼지와 다름없이 취급했다. 한데 그것은 지금 자신의 존재를 걸고 인간을 위해 무모한 싸움에도 심지어 끼어들게 된다.”

-너- 이 씹새끼! 무슨 좆 발라먹을 소ㄹ...

전광이 번뜩이며 세계를 백열시킨다. 거칠게 떨리는 포효가 대기를 폭파시킨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의 일일 뿐이다. 마스터가 손을 휘저었고, 그 모든 것은 좁은 공간 안에 격리된다. 그 투명함 안에서, 강대했던 존재는 왜소하게 날뛰지만 무력할 뿐이다.

“저것의 성정이 그와 같이 급격하게 변한 것은 그릇을 구한답시고 한 소년의 육체를 끈질기게 노리고, 또한 몇 번이고 침투한 이후의 일이다.”

마스터는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은결을 향해 말한다.

“너다. 이 모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의 중심에 네가 있었다.”

“끄륵, -소리. ㅐ소리, 하지! 마!”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은결은 피 웅덩이 위에서 몸부림치며 답한다. “쿨럭! 물론이다!” 하지만 은결은 자신의 뇌리에서 많은 사태들이 맞물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설명될 수 없었던 것들이, 의혹에 가득 차 있던 것들이, 미심쩍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한 가지 해답을 중심으로 기세 좋게, 맞물려 들어가고 있었다. 마스터는 실소를 터뜨린다. 그는 한 손을 든다. 그의 손바닥 위에 휘황한 힘이 어울리며 복잡한 형상을 이룬다. 힘을 변용시켜 세계의 모든 만물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초고도의 기술. 저 힘의 한계는 사용자의 상상력에 의해서만 제한받는다.

“이 힘의 이름을 ‘역장’이라 알고 있었으면서?”

“쿨록, 그 힘, 지그-ㄱ, 쿨럭! -히, 강대하고, 그런 만큼, 쿨럭! 위험, 하기 ㅐ문일, 뿐이야!”

마스터는 은결은 측은하게 바라본다.

“도무지 상상하려 들지 않는군. 너는 이미 현자의 돌의 기본이 되는 술식을 알고 있었지. 어차피 ‘위험’하다는 이유로 네게 그것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네가 이미 행사할 수 있던 그 강대한 힘도 위험하기는 피차일반 이었다. 오히려 올바른 응용식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위험했지. 그것은 어떻게 설명할 생각이지?”

“그- 하아! -것은-”

은결은 이야기 하려 한다. 몸부림치듯 변명하려 한다. 마스터가 말을 자른다.

“내가 훌륭한 설명을 하나 하지. 그는 네가 네 정체를 아는 것을 막고자 했던 것이다. 네가 행사하는 힘과 현자의 돌, 아담의 언어와 같은 궁극적인 힘이 하나로 연결된 시스템이라는 것을 읽히게 된다면, 한 가지 기이한 수수께끼에 도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으-”

수수께끼. 은결의 말문이 막힌다. 그가 이야기하는 수수께끼는 은결도 알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좀 더 일찍 바라보았어야 하는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아버지가 과거부터 쭉 들려준 이야기에 기대고 다른 것을 상상하지 않았다. 그걸 넘어서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아마도 ‘두려웠’던 것 같다. 은결은 눈을 꾹 감는다. 눈물이 흐른다. 마스터가 말한다.

“그것은 박수행이라는 천재가 과거 발표했던 위대한 문헌의 가장 큰 오류다. 그는 거기서 호문크로스와 현자의 돌이 분리된 것으로서 하나의 다른 모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것은 연금의 역사, 사실상 인류 역사 전체가 공유하고 있던 전제를 부정하는 주장이었다. 역사 뿐만이 아니지. 그것은 ‘직관’을 배신한다.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현자의 돌이 왜 호문클로스만은 만들 수 없다는 것이지? 하지만 아무도 그 주장에 대해 반박할 수 없었지. 왜냐하면, 그 글은 그 주장을 완벽하게 논증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건 이제 오류가 아니라 사실로 인정받는다.”

“그래! 아버, 지는 완벽하게 증명했다! 쿨럭! 이제와서 너 따위가!”

은결의 외침은 비명을 닮았다. 마스터는 고개를 끄덕여 비명을 능욕한다.

“아, 물론 나는 그에 비하면 ‘따위’에 불과한 초개다. 그는 진정한 거인이지. 하지만 현자의 돌은 우리의 염원이기도 했다. 그의 주장에 반박할 수는 없었지만, 직관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고도 순순히 납득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독자적인 연구를 계속했지. 거짓된 신에 속박되어 네 아버지의 기호이론이 제시하는 최종기호를 벌레 보듯 하는 바보짓은 우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그리고 시선을 한 소녀에게 가져간다. 얼굴의 형상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지극한 ‘아름다움’이라는 감각이다. 이리세는 그의 눈길에 꾸벅, 예의바르게 인사한다. 마스터는 다시 은결을 본다.

“-그 결과가 바로 이리세이며, 아담의 언어다. 사실은 최근까지 우리 역시 이 모든 것을 맞추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너를 중심으로 어긋났던 사실들을 새로이 맞춰본 결과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맞춰진 결과는 무척이나 훌륭했지. 맞춰본 우리들 자신이 더 놀했을 정도로. 운이 조금만 없었어도 우리는 여전히 네 아버지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스터는 은결의 몸에 손을 댄다. 그의 손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은결의 몸 속으로 흘러든다. 은결은 자신의 모든 상체가 뚜렷하게 나아짐을 느낀다. 손이 점차 원형을 찾고, 내장이 회복되고, 부러졌던 뼈가 틈없이 붙었다. 심지어 이제는 회복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나았다. 마스터의 힘? 아니었다. 은결은 뚜렷하게 느꼈다. 이것은 자신의 힘이었다. 호문클로스로서의 힘. 마스터는 은결에게 그것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 과정에서 은결은 세연과 만났던 것이 기억했다. 그녀는 갑자기 안쪽의 어금니가 부러져서 과자를 먹기 힘들다고 말했었다. 푸른 이빨의 소행이었고, 그는 그 이를 재생시키지 않았다. ‘못’했던 거였다.

“으-”

“그만 포기해라. 너는 인간이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실험용 생쥐 같은 존재지.”

은결에게서 손을 떼고 마스터가 말했다. 모르모트라는 말에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아 새파랗게 된 얼굴로 은결은 마스터를 올려다봤다.

“생쥐...라고?”

“그렇다. 너는 우리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그의 우리에 대한 대처가 너무 미약했다고 느끼지 못했나? 비록 쇠락했다 해도 그라면 너를 안전하게 만드는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치 일부러 싸움터에 너를 내보내는 것처럼 행동했지. 우리는 정말 아무런 어려움 없이 언제나 너를 위험에 몰아갈 수 있었다. 아마도 그런 싸움의 과정에서 그도 네게서 얻어야 하는 ‘실험’데이타가 있었던 것이겠지.”

은결은 순간 반박할 말을 잃는다. ‘아버지가, 그럴 리가 없다!’ ‘그러나 아버지를 나를 이제까지 속이고 위험에 내몰았다.’ 마음과 마음이 충돌한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은 마침내 모든 것을 일그러뜨린다. 은결은 견디기 힘든 구토감에 휩싸인다. “우웩-!” 그는 토한다. 이 세상에 나고서 먹었던 모든 것을 토해낼 듯한 기세로 토해낸다. 그리고 겨우 고개를 들고 “아니야...” 하고 부정한다. 그러나 공허하다. 한번 태어난 의심은 상상력을 잡아먹고 꾸역꾸역 성장한다. 의식은 마음의 가장 밑바닥, 더는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곳에 가 닿는다. 은결은 멍청하게 하늘을 올려다본다. 마스터는 쿡쿡대며 웃는다.

“그러니 이제 네게 이 비루함을 위해 남아있어야 할 마지막 끈이 ‘가족’이었다면, 그 역시도 끊어진 셈이다. 이곳에는 너와 우리를 위한 희망이 없다. 자, 우리와 함께 가자. 신기루가 아닌 진정한 ‘희망’은 그곳에서 탄생할 것이다.”

그리고 마스터는 은결을 향해 손을 뻗는다. 은결이 올려다보고 있는 하늘은 맑았다. 무척이나, 청정했다. 푸른 이빨과 쿠로사카는 은결을 초조하게 바라본다. 그들은 은결에게 무언가 말을 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역장에 구속되어, 어떤 의사도 그에게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바라보는 것 외에 선택지는 없었다. 쿠로사카는, 안타까움에 저절로 눈물을 흘렸다. 푸른 이빨은, 분노해 미쳐 날뛰었다. 그러나 어떤 안타까움도, 어떤 분노도- 지난 백 억년간 그러했듯, 타자에게 가 닿을 수 없었다. 지독한 고독이- 단지 한 개인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제 은결은 자신을 향해 내뻗어진 손을 봤다. 불과 얼마 전에 아득한 절망감 가운데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그때 손을 내밀던 것은 이리세였지만, 지금은 마스터라는 정도였다. 많은 것들이 마음 가운데 스치고 지나갔다. 확실히, 그의 말 대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물도 없고, 한 사물이 되기도 허락하지 않는 세계에- 아무런 희망도 남아 있지 않는 것 같았다. 마음의 가장 밑바닥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상상력을 바라보는 자신을 바라봤다. 거기에는 언제나 차가운 얼굴로 자신을 향해 ‘흥’하고 말해오던 자신이 있었다. 그는 이번에도 차갑게 자신을 향해 말한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 아아, 그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단지, 이제는 보이지 않는 밤 하늘의 별빛이 너무나 아름다웠을 뿐이다. 속일 수 없는 마음이, 속일 수 없는 결론을 향해, 속일 수 없도록 달려가게 한다. 은결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떴다. 흔들리던 시야와 마음이, 점차 원래의 형태를 찾았다. 은결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를 막 태어난 사람인 것처럼 신비하게, 확인하듯 바라봤다. 이어, 그는 후들거리며 일어섰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당신이야 말로- 상상하도록 하는 게 어때!”

“-뭐!”

“빌어먹을! 희망이 없는 게 어때서! 내가 인간이 아닌 게 어때서! 내가 모르모트인 게 어때서! 그런 건 전부 아무것도 아냐!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정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미 부정해 봤어! 당신은 당신의 잘나빠진 신을 의심하고, 부정해 본 적이 있어! 그런 잔혹한 상상력을 가져본 적이 있어? -있을 리가 없지! 하지만 나는, 아버지를 부정해 봤어! 거기 대면, 내가 인간이 아니라는 건, 내가 모르모트라는 건, 사실이든 아니든 아무 것도 아닐 뿐이야! 나는 아버지를 넘어서기로 했는걸! 그러니까-”

당혹해 하는 마스터를 향해 은결은 이제 결코 꺽이지 않을 강인한 눈동자로 외친다.

“-나는 아무 것도 희망하지 않아!”

외친다.

“-희망하지 않는 나는 절망하지 않아!”

외친다.

“-절망하지 않는 나는 멈추지 않아!”

*이로서 이 글은 처음과 끝이 맞물렸습니다. 과거 이글이 신화적이라고 했던 것은 이런 순환적인 면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그 순환의 중심에는 ‘친부살해’가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한 가지 이유가 더 있긴 한데 독자를 위하여!

*미국 독립 자체는 지금 미 의회제도가 보여주듯 꽤 보수적이지만, 부르주아지 혁명으로서의 위상과 프랑스 혁명에 심원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 때문에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본디 불가피하게 정보량이 많았던 글이라 읽는 분이 간단히 찾아내 이해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피하고자 했습니다. 칸트 인식론과 전기 비트겐슈타인 언어철학의 비교 같은 건 검색도 힘들고, 찾아내도 인문학적 훈련이 없는 분이 이해해내기 어렵기 때문에 독자에게 설명을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없는 종류의 정보지만, 몇 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 같은 건 그렇지 않으니까요. 일단 일종의 수사적 효과를 노린 표현이기도 했고. 그리고 전태일 열사는 앞서 이미 언급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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