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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뜻밖의 해적-159화 (15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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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으며 + 후기

끝나버린 이야기다. 우리는 그날, 그 바다에서 엄청나게 무서운 집념과 오만함의 심장에다가 검을 쳐박았다. 일이 끝나고 나서, 더 쉽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을 때에 엘론델과 상어머리가 찾아와서 부탁했다.

- 이 배들이 완전한 모습으로 바다를 돌아다니기 너무 위험한 물건이에요... 고생해 주셨지만. 다시 불완전한 모습으로 돌려야 해요.

그 말에 우리는 잠깐 침묵했다. 제일 먼저 고개를 끄덕였던 것은 바리스였다.

"어차피, 당신들의 희생으로 되찾은 모습이었지."

방랑자는, 다시 미나가 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엘론델 쪽에서 바다 아래에 다시 보관하기로 했다. 어떤 방법으로 할 지는 이야기해주지 않았고. 셀키들이 자신들의 수명을 조금씩 희생해서 배들은 다시 완전해지기 전의 모습으로 되감았고. 모먼트는 다시 셀키들의 보호 아래에 놓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술집에서 떠들 수 있는 엄청난 이야기를 하나 더 만들어 낸 것이다. 선원들은 술집에 앉아서 키들거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나는 멍하니 테이블에 앉아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이야기들도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계속해서 사람들이 듣게 될 것이고. 이내 지겨워져버리겠지.

다른 바다의 수많은 전설들이 그러듯이. 내가 한 때 믿지 않고 있던 그것들과 같이. 언젠가는 그런 이야기들이 돌기도 할 것이다.

'어디 사는 김모씨가 그 전설의 여해적 마리아가 푸른 커틀러스를 찾아냈어!' 라던가... '호른 항구 시장에 로제 발미온이 쓰던 하얀 아대가 경매품으로 올라온다는데!' 같은 소문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앞에는 그저, 구워지는 돼지고기와 거품이 올라오는 맥주. 그리고 다음의 항해와 약탈이 있을 뿐이다.

"레이먼드, 표정이 멍청해요."

나는 로제의 말에 고개를 슬쩍 돌려서 그녀를 바라보다가 대답했다.

"한 30년 동안 쓸 머리를 1년 사이에 모두 굴린 기분이야."

그 말에 로제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서, 조금 멍청해지기로 했어요?"

그 말에 나는 대답했다.

"그게 마음을 먹는다고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 아니잖아."

나는 그러면서 로제의 뺨으로 손을 뻗어서 살짝 꼬집었고. 아얏, 하는 소리와 함께 로제는 자신의 뺨을 손으로 문대기 시작했다. 잠시 뒤에, 술집의 문이 쾅, 소리와 함께 열리고. 마리아가 안으로 터벅터벅 걸어들어오며 말했다.

"맥주 한 잔!"

말을 마치고 난 다음에 마리아는 이쪽으로 다가오면서 로제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털썩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슥 둘러보다가 입을 열었다.

"미나는?"

그 말에 로제가 아하하, 하고 웃은 다음에 입에 땅콩 하나를 던져 넣고 씹으면서 말했다.

"그게요, 다 레이먼드 때문이에요."

그 말에는 대답할 수 있는게 없다. 로제의 말을 들은 마리아가 뭔 소리야, 라고 말하면서 나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눈빛을 보냈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슬쩍 시선을 돌렸고. 로제가 맥주 한 모금을 마시고 말했다.

"지금 미나 언니는 소중이가 많이 아파요. 앓아 누웠어요."

그 말에 마리아가 마시던 맥주를 푸욱 뿜었다.

"뭔 소리야?!"

그리고는 나와 로제를 번갈아가면서 바라보던 마리아가 어이가 없어서 약간 탈진한 표정으로 말했다.

"세상에, 밤일로 여자를 앓아 눕게 만드는 미친 새끼가 세상에 어디있냐?!"

마리아의 말에 로제가 대답했다.

"뭘요, 애초에 나나 마리아는 원래 체력이 되니까 괜찮지만... 미나 언니는 그 뭐라고 해야 하나. 사실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니까요."

그 말에 마리아가 나를 보면서 조용히 한 마디를 내뱉었다.

"이 발정난 짐승같은 새끼."

하지만 나도 변호를 하고 싶다! 어젯 밤에 미나와 일어났던 일은 쌍방 합의에 의한 지속적인 관계였다고! 내가 그냥 혼자서 반쯤 기절한 미나 위에서 방방 뛴게 아니란 말이다!

"반론은 거절한다."

마리아는 단호하게 말하고 나서 로제를 바라봤다.

"너도 몸 조심해라."

그 말에 로제가 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안할건데요?"

그 말에 마리아가 호오? 하는 소리를 냈고. 로제는 자신의 가슴 위에 오른 손을 올리고 말했다.

"일생일우의 기회도 아니고. 이번에는 순수하게 놀아볼거에요."

일종의 차별점이라고 할까요. 로제는 그렇게 말하고 마리아를 보면서 말했다.

"선장님이나 미나 언니가 밤만 되면 헐떡이는 밤을 보낼 동안 달콤한 연애를 통해서...!"

정신적으로 레이먼드를 굴복시키겠어요. 마리아가 그 말에 픽 웃었다.

"... 어쨋든, 많은 일들이 있었지."

바다의 담요는 지도에서 지워져 버렸고, 새 면도날 항구는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어야 했지만. 지금 계속해서 복구가 진행 중이다. 마리아는 저 쪽에서 여급들을 끼고 자랑을 늘어놓고 있는 선원들을 보다가 입을 열었다.

"누가 보면 씨팔 니들이 무쌍을 찍은 줄 알겠다 이 새끼들아!"

그 말에 선원들이 킥킥거리기 시작했다.

"아 그래도 저희도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지랄, 마리아는 그렇게 말하고 피식 웃었다.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나는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면, 이제 봄이 다가오는 군요."

조금 더 있으면 여름도 다가올거고. 그 말에 마리아는 대답했다.

"그래, 시간은 빨리 지나가니까."

로제가 나와 마리아 사이에 이어지던 대화를 듣고 있다가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레이먼드, 아마린스 풍습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어요?"

그 말에 마리아가 맥주잔을 내려놓고 로제를 바라봤다.

"로제..."

그렇게 말하고 마리아는 검지를 자신의 입술 한 끝에 올리더니, 다른 쪽 입술의 끝까지 슥 그었다. 저 싸인은 간단하지. 입 닥쳐. 로제는 헤, 하는 소리를 한 번 내고는 말했다.

"부끄러워하시긴. 게다가 어차피, 오늘은 레이먼드가 저랑 노니까.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요."

그 말에, 마리아의 눈이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있던 로제가 입을 열었다.

"여자가 자기 부모한테 남자를 데려가서 소개시켜주는게 무슨 의미일까요?"

그 말에 나는 잠깐 침묵했다. 그리고, 로제는 마리아를 한 번 슬쩍 바라보다가 말했다.

"아마린스 사람들은 결혼식을 크게 열기 힘들거든요. 아무래도 지방이 지방이다보니까. 그래서 그게 곧바로 결혼이 되는거에요.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당연히..."

그 말에 나는 마리아를 한 번 바라봤고. 그녀가 잠깐 입술을 몇 번 달싹이다가 대답했다.

"로제, 내일 잠깐 시간 좀 내라."

로제는 그 말에 으으, 하는 소리를 냈다.

"내일 아플 예정이에요."

"더 아프게 해주지."

나는 그걸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닭다리를 하나 물어뜯으면서 말했다.

"이런 말 하기는 되게 뭐한데."

나는 그 둘을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지금 이런 상황도 충분히 결혼 비슷한 상황 아닌가?"

세 명 모두. 밤에 같이 시간 보내고... 침대에서 레슬링하고, 낮에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사실 상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세 명과 나의 관계를 대충 마누라랑 남편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잖아. 내 말에 서로를 노려보고 있던 마리아와 로제가 시선을 돌려서 나를 바라봤다.

"..."

"..."

"..."

세 명의 침묵. 그리고 로제가 얼굴을 테이블로 가져가더니 몇 번 박기 시작했다. 쾅, 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로제는 우울하게 중얼거렸다.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다시 로제가 테이블에 머리를 쾅 박는다.

"저걸 청혼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그래야 하는건가?"

나는 조금 더 그럴 듯한 걸 생각했는데... 라고 말하던 로제가 고개를 들고는 나를 보며 말했다.

"방금 전 그 말은, 못 들은 거에요.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세상에 손에 닭다리 들고 뜯으면서...!"

엄청 멋없어! 로제는 나를 바라보면서 단호하게 말했다.

"레이먼드는, 앞으로 한 달 안에 그럴듯한 청혼을 준비해요."

그 말에 마리아가 로제를 보면서 말했다.

"뭐 그렇게 할 것 가지야..."

로제가 그 말에 마리아를 돌아보면서 애절하게 외친다.

"선장님은 부모님 무덤에 가는 걸로 이미 결혼이잖아요! 나도, 나도 우리나라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

그렇게 술집에서 이야기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계단 위에서 사람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약간 비틀거리면서 미나가 내려왔다. 그리고는 짜게 식은 눈으로 나를 한 번 슥 보고는 말했다.

"짐승 같은 놈."

왜 다들 나보고 짐승이라고 하는데!? 그리고, 미나는 약간 피곤한 표정으로 마리아와 로제를 바라봤다.

"제가 없는 사이에. 저만 빼놓고..."

그 말에 로제가 아하하, 하고 웃었고. 마리아는 슬쩍 눈치를 피했다. 그걸 바라보던 미나는 별 말 없이 나에게 서류 하나를 내밀었다. 이건 뭐야?

"선장님은 아마린스 식이고, 로제는 카멜롯 왕국 방식이니. 나는 아이리 공화국의 방식으로 하지."

그 서류의 첫 장에는, 혼인 신고서. 라는 단어가 떡 하니 박혀들어가있었다. 거기에 시선이 박혀있던 나는 미나를 한 번 다시 바라봤고, 그리고 다시 서류를 바라봤다.

"겉멋만 잔뜩 들어있는 카멜롯 왕국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는 미나가 서류의 제일 아래에 있는 빈칸을 가리켰다.

"여기에 싸인하면 그걸로 끝이다."

... 네!?

그 말에 로제가 재빠르게 그 서류를 나꿔채서 읽어내려가고, 마리아가 그 옆에서 그 서류를 살펴본다. 서류를 빠른 속도로 슥슥 넘기던 로제가 말했다.

"언니, 지금 여기에 이거 뭐에요? 언니가 왜 본처에요. 저랑 선장님은 왜 졸지에 첩이 되는거고요!"

그 말에 미나는 침묵하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큰 의미는 없다."

사기 치지 마세요! 로제는 그렇게 말하고 그 문장을 재빠르게 잉크를 꺼내 지워버리려고 하고. 미나가 그것을 막기 위해서 달려든다.

"..."

나는 코를 슥 문질렀다.

허허허, 개판이구만. 신이시여, 이 개판을 정녕 제가 만들어냈단 말입니까? 나는 텅 빈 맥주잔을 테이블 위에 턱 하고 올려놓았다.

=================== 후기 =================

안녕하세요, 아나필락시쇼크입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최초, 뒷골목 시뮬레이션을 완결 냈던 이후에, 두번째로 항해 - 뜻밖의 해적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네요.

이전에 뒷골목 시뮬레이션에서 올렸던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글은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뒷골목 시뮬레이션은, 사실 집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마지막에 무너져버린 글이었습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크게 실망하셨고, 분노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완결을 낼 거였으면 차라리 완결을 안 내는 편이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죠.

하지만, 글의 완성도를 떠나서... 저 자신의 성장에 있어서는, 그때의 그 선택(억지로나마 완결을 내보자!)이 많은 도움이 되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문을 닫으면서 아쉬운 점이 참 많습니다.

더 좋아질 수 있었을 부분들이 계속해서 눈에 밟히네요.

하지만, 조금씩이나마 제가 나아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조아라에서 독자님들이 크게 관심을 가져주셨던 제 이야기는 세 개입니다.

첫번째가, 동방 프로젝트 팬픽이었던 걸어다니는 화석.

두번째가, 뒷골목 시뮬레이션.

그리고, 오늘 막 마침표가 찍힌, 항해 - 뜻밖의 해적.

최초에 올렸던 이야기는, 제가 결말도 정하지 않고 그냥 타자 쳐지는데로 쳐보자! 라는 생각으로 연재를 시작했었고, 결국 결말을 내는 것조차 실패 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결말을 정해놓기는 했지만 제 능력 밖으로 속도를 올리고 달려가다가 결국 노선 이탈로 보잘 것 없고 초라한 결말을 내버렸습니다.

그리고, 항해 - 뜻밖의 해적은...

좋은 결말이었다! 라고 말 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벌여놓은 잔치 뒷정리는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 이야기에서 배운 게 있어서 두번째 이야기를 썼고, 거기에서 다시 배운게 있고 느낀게 있어서 세번째 이야기를 써냈듯이.

다음 번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진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이미 쓰고 있는 중입니다! 7~8화 정도 분량은 써진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제 부족한 이야기를 여기까지 함께 와주셨던 독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야기에 완결 딱지를 붙이는 건 항상 아쉽고, 걱정되는 일이에요.

============================ 작품 후기 ============================

차기작의 연재는...

사실 사이트를 옮겨볼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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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차기작에 관한 안내

본론을 올리기에 앞서. 이전에 공지를 보셨던 분들에게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이트를 옮기겠다고 공지를 올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시 조아라로 돌아왔습니다.

전작에서도 했었던 일이지만...

사실 완결된 이야기에,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제가 다른 차기작을 이런 걸 쓰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는

저번 이야기를 재미있게 독자분들께서 읽어주셨다고, 새로 쓰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 주실거라는 보장이 없는데 내가 이런 걸 쓰고 있으니 와서 봐달라고 하는 건 실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이전에 읽던 분들이던, 읽지 않던 분들이던 찾아와서 읽어줄 거다. 라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여전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오늘 친구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녀석이 그러더라고요.

그걸 니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 않냐.

읽는 사람은 독자들이고, 그 사람들이 그냥 생각 없이 글을 클릭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읽을 생각이 없으면 알아서 읽지 않을 거다. 니가 먼저 판단하지 말아라. 그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이라도 니가 쓰는 다음 글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을 수 있다면 안내를 하는게 당연한 이야기다.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다시 한 번, 완결을 낸 지 한달도 지난 글에 조아라 안에서 연재되는 차기작에 대한 안내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차기작으로 쓰고 있는 이야기의 이름은 '후각이 민감해'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25화 까지 올라왔고, 이 글을 쓰기 전에 아슬아슬하게나마 노블레스 투베 끄트머리에 머리를 올려놓았습니다. 이미 해당하는 이야기를 읽어주신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야기가 취향에 안 맞을 수는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여기에 한 번 글을 올려봅니다.

한 달이 넘은 지금에도 남아계신 분들 중에, 혹시라도 제가 다음에 쓰는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글을 올려봅니다.

좋은 밤 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ps. 차기작 : '후각이 민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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