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해신의 유희-271화 (에필로그) (27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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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세월이 흘렀다.

신유성도 늙었다.

‘끝내 못 해보는 건가?’

정말 노력했다.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문명이 발전은 더뎠다. 신유성은 라디오까지는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끝내 텔레비전과 컴퓨터 개발은 이루지 못했다.

라디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잔잔한 음악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었다.

‘해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순간 신유성은 미래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제는 너무 오래 되어서 희미해진 기억이지만 강렬한 것들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그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게임.

“한 판만 해봤으면.......”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말을 남기고 신유성은 숨을 거두었다.

세계를 정복했던 황제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것은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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