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 68. 한수지 넌 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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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한수지는 조금 멀었다고 생각한다.
완안부에서 살아돌아가는 놈들이 있다.
아니, 아무리 강해도 인간인 이상 이 넓은 지역을 전부 커버하기란 어렵다. 그래도 딱 봐도 배떼지에 기름칠 좀 했을 놈들을 놓치는 것은 조금 아니지 않은가.
“이것이 역사를 바꾸는 순간일까?”
“너.너 누구.”
서걱!화르르르륵
추장으로 보이는 놈의 목을 자르고 불태웠다. 그래도 여진족들이 전부 피바다에 목이 떨어지거나 박살 나 있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한수지가 앞으로도 이런 일을 하면 나로서는 마음에 들 텐데. 이미 맛 들렸으니 시키는 대로 그녀는 나의 칼이 되어줄 거다. 이번에는 한수지가 다시 태어나는 날이니 열심히 보벼주는 것으로 상을 내릴가.
그전에 윤설한테 연락이라도 해야겠지.
나는 마기로 자그마한 새를 만들어 다리에 쪽지를 묶어 윤설에게 날려보냈다.
그리고 한수지를 찾자, 한수지는 뭔가 좀 있어 보이는 고깃덩어리를 도끼로 찍고 있었다.
“수지야. 얘는 누구야?”
“사묘아리라는데?”
“오. 잘 잡았어.”
사묘아리라면 도망치지 않고 한수지와 싸웠겠지. 그러나 제 아무리 사묘아리라고 해도 역사속의 명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격변 이후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 S급 헌터에게 훈련을 받은 한수지에게는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다.
“저기, 나. 이렇게 잘했는데. 응? 나 지금 엄청 젖었어.”
그녀는 스스로 옷을 벗었다.
“사람들 죽이면서 흥분한 거야? 진짜 이거 구제가 불가능한 빌런이구나?”
“헤헤. 그러니까 상주세요.”
은근슬쩍 내 다리에 보지를 비비는 모습이 진짜 존나 따먹고 싶게 만든다.
이건 멈출 수 없지.
찔꺽 찔꺽
아래를 만져보니 아주 끈적한 물이 질질 흘렀다.
“이야, 이거 애액 질질 흘리는 거 봐라. 아주 홍수네 홍수야. 그렇게 기대했어? 아니면 사묘아리의 뚝배기를 깨면서 흥분한 거야?”
“하아. 하아으읏. 둘 다야. 흐긋.”
이건 거의 완성된 상태다.
여기서 괴인으로 만들면 더 완벽한데. 이곳은 편린의 안쪽이라서 얼마나 먹힐지 모르겠다.
“클리도 잘 섰네. 내가 먹음직스럽게 상태를 잘 만들었어. 이런 보지를 나는 너무 좋아하거든.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녹진녹진하게 풀려서 질의 돌기가 야들야들해진 지금의 상태가 나는 너무 좋다. 이 코에 풍기는 암캐의 냄새다.
“마.만져줘.”
“스스로 절정에도 도달할 수 없는 바보구나?”
그건 이해하지. 자신이 하는 것보다 원래 남이 해주는 것이 더 기분이 좋은 법이다.
“내.가 하면 너무 부족해. 안 돼. 네가 만져줬으면 좋겠어. 히끗?”
그래. 내가 만져줬으면 한다. 그것이 상인가.
“확실히 내 마음에 드는 모습이야.”
나는 그녀를 데리고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어린 아이랑 그 어미로 보이는 여자의 시신이 있길래 발로 걷어차 밖으로 던져버리고 한수지를 침대에 눕혔다.
이왕이면 푹신한 곳에서 하고 싶은데, 이렇게 단단한 것도 나쁘지는 않다.
“뭐야, 생리하는 것도 아닌데, 피는 왜 묻어있을까?”
“그. 자.자위하다가.”
안 봐도 비디오다. 이미 사람을 죽이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쾌락을 느끼던 그녀는 중간에 손이 피에 흥건히 젖을 때 자위를 한 것이다.
“죽인 사람의 피가 묻었다는 건가? 아~이 피바다에서 자위나 하는 아주 사이코년이었구나? 이거 최시우보다 또라이네?”
“최시우보다?”
남자였던 주제에 색욕이 되어버렸으니, 얼마나 또라이인가. 나는 내 히로인들이 또라이년들이라 참 마음에 든다.
한 년은 반반치킨 엘프에 한 명은 종이 엘프에, 한 명은 남자였던 주제에 여자가 되어 색욕이 된 년에 또 한 년은 사람들 죽인 피바다에서 자위하는 년.
정말 하나하나 마음에 들지 않나.
“응. 너 또라이야. 그러니까 내가 따먹어야지.”
나는 그녀의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괴롭혔다.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그녀의 안에다가 넣었다. 한 개, 두 개, 세 개를 넣어 질의 돌기를 자극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몇 개씩 들어가는 경우는 처음이다.
그만큼 안이 푹 젖었기 때문이다. 손가라이 너무나 쉽게 삽입되었다.
“하아. 하앗. 은하야. 너.너무 기분좋아앗.”
“나도 이런 뜨거운 보지는 처음인데? 다른 애들보다 더 뜨거워. 말그대로 불꽃창녀인 탓일까? 응?”
찔꺽 찔꺽 찔꺽
안을 쑤실수록, 물이 계속 흘러나온다. 음란한 암컷즙이다.
살짝 손을 빼보니, 손에서 한수지의 암컷냄새가 풀풀 풍긴다.
그녀에게 웃어 보이면서 손을 펴보자 손가락 사이에서 실이 길게 늘어졌다.
“하앙. 하앗. 으응. 으.은하야.”
“으응. 더 쑤셔줘?”
내 물음에 그녀는 조심스럽게 나한테 안겼다. 이런 여우같은 년을 다 보았나.
“나. 더 나올 거 같으니까. 더 안에 쑤셔줘.”
“귀여운 년.”
그리고 한참을 쑤셨다. 그녀의 말대로 물이 더 질질 흘러내렸다.
나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고개를 한수지의 보지에 박아 커닐링구스를 하고 있었다. 조수와 야액이 흘러나올 때마다 삼키면서 그녀의 입안으로 그 암컷즙을 몰겨주었다.
혀와 혀, 그리고 암컷의 체액이 섞인 농밀한 섹스가 입안에서도 벌어졌다.
“네 즙의 맛은 어때? 맛있어?”
“모.몰라앗♥”
한수지가 그저 쾌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은 무척 요염했다. 제 애액과 조수를 맛보는 얼굴을 보니 속이 불끈거렸다.
“아주 좋아 죽는구나. 자 이번에는 다리 잘 벌려. 정말 천박하게 보일 정도로 쭉 펴서 클리토리스를 보여줘.”
“으응.”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미 푹 젖은 보짓살이 붉게 달아오른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도 다리를 펴 가위치기를 하듯 서로 보지를 비볐다. 달아오른 클리와 클리를 서로 비볐다.
스윽 스윽 스윽
“헤으응. 하으으읏!♥”
클리끼리 비벼지면서 가벼운 절정과 함께 질내에서 애액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애액이 흘러내릴 때마다 음순끼리 엮이면서 민달팽이가 서로 교미를 하는 듯했다. 조금 자세가 남녀가 섹스하는 것보다 힘들더라도, 이것 나름대로의 감칠맛이 있는 법이다.
한수지가 엉덩이를 살짝 떨었다. 뭔가 나올 거 같은 기세다.
“히이익!”
푸슈우우웃!
한수지가 나와 비비다가 조수를 성대하게 뿜었다. 그 탓에 보지에 수분기가 더욱 추축해졌다.
촉촉하게 젖은 클리로 그녀를 몰아붙이자, 나도 순간 몰려오는 절정을 참지 못하고 조수를 내뿜었다.
푸슈유유유윳!
한수지는 비비는 맛이 일품인 여자였다. 아니, 암캐였다. 그냥 죽어도 상관없는 인간들을 던져주면 그들을 죽이는 것으로 보지가 푹 젖을 거다.
내가 사악한 생각을 꾸미고 있어서일까. 내 몸에서 보통의 인간이 삼키기에는 어려운 마기가 흘러 나오더니 한수지의 하복부로 흡수되고 있었다.
여기는 무신의 편린. 정확히 말하면 이곳에 있는 우리는 완벽한 육체를 가졌다기 보다는 정신체에 가깝다.
따지고 보면 현실에서보다 이 상태가 한수지의 몸을 마기에 물들여 괴인으로 만들기 더 쉬웠다.
이미 그녀의 하복부에는 음란한 음문이 새겨졌다.
자궁의 문신. 그 안에 파충류의 눈동자가 있는 모습.
아직은 얕게 나타난 형상이지만, 내가 마기를 계속 불어넣으면 달라질 것이다.
“자, 그럼 너도 내 거 빨아줘야지?”
“으.으응.”
츄르르르릅.
한수지가 내 보지를 핥았다.
그녀가 내 아래를 빨 때마다 마기가 그녀의 몸으로 흡수되어간다.
본인은 모르고 있다. 마기를 흡수하면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이 나와의 섹스에서 비롯되는 쾌감과 뒤섞여 있을 테니까.
사실 지금이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그녀의 몸도, 마음도. 마기를 받아들이기 완벽한 상태였고, 내 마기는 그녀의 몸에 흘러 들어가 본래 한수지의 마음을 깨트리고, 그 안을 나로 덮어씌운다.
“히.히이이잇!?”
하복부를 시작으로 몸 전체에 내 마기가 흘러 들어갔다.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한수지의 엉덩이가 움찔 떨렸다.
검은 오우라가 한수지의 하반신을 덮고 있었는데, 나는 손가락을 움직여 그녀의 등줄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히으응.흐으읏!”
손가락에 그 마기를 휘감아 직접 보짓구멍에 넣었다.
조심스럽게 마기를 흘려넣는다. 유전자 단위로 바꾼다는 각오로.
“아.아으윽. 흐으으으윽♥”
“계속 빨아. 계속. 네 몸에 무슨 일이 생기든 계속 빨아.”
계속 빨게 하고 나는 손으로 흘러내리는 그 마기를 계속 한수지의 몸에 담았다. 마치 지점토를 주무르듯이 담았다.
레이나에게 했던 방식과는 다르다. 본래 엘프의 후손이었던 레이나와는 다르다. 한수지는 인간의 몸이다. 그리고 지금은 편린에 들어온 정신체 상태. 그러니까. 여기서 나에게 물들여줄 생각이다.
점차 그녀의 몸에 변화가 생겼다.
그녀의 피부는 꽤 건강한 황인종의 색깔이었으나, 마기를 흡수할수록 점점 피부가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머리 양쪽에 가늘지만 분명히 제 존재감을 나타낼 검은색의 뿔이 떠올랐다.
드래곤의 뿔이다. 이건. 용인족이 되는 걸까?
그럼 마지막이다. 나는 더 많은 마기를 그녀의 몸에 때려박았다.
그 순간, 그녀는 성대하게 가버렸는지 허리가 갑자기 활처럼 튕겼다.
그 활처럼 튀는 허리를 타고 등으로, 뒷목을 시작으로 귀에 마기를 흘려넣었다.
이 마기는 그녀의 뇌에도 침식해버릴 거다.
온 몸이 침식되어 시작되는 괴인화. 타락설정집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가. 가앗. 계속 가버려엇!♥”
성대하게 가버려서 펄떡펄떡 뛰던 그녀의 머리를 내 고간에서 머리채를 붙들어 올리자, 내 조수로 반질반질한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신기한 것은 이전이 밝은 불꽃의 색이라는 느낌이 있던 머리카락은 완전히 핏빛으로 물들었다. 두 눈은 옅은 보라색으로 변해 그 안에 날카로운 파충류의 눈빛이 깃들었다.
눈매도 본래 좀 둥글둥글했던 것이, 눈매가 조금 날카로워져 섹시함이 묻어나왔다.
물론, 지금은 그냥 단순히 절정에 가버린 얼굴일 뿐이다. 추잡하고, 천박하게, 쾌락에 물들어 절정에 떨어진 모습, 어쨌든 머리에 돋아난 뿔은 그녀가 더는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사회에서는 괴인이라고 정의한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내 것이 되어 주기를 바래.”
“네.헤♥”
섹시해진 얼굴로 가버린 얼굴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급꼴린 나는 그녀를 다시 내 고간에 처박았다.
나는 윤설이 군대를 끌고 올 때까지 그녀와 열심히 보지를 비볐다.
“후우, 말했죠? 개보지처럼 다뤄주기로.”
“자.잠깐.”
군대를 끌고 와서 입이 떡벌어지게 놀란 윤설을 약속대로 개처럼 따먹어줬다.
그리고 이 편린 속의 세상은 새로운 역사가 기록되었다.
[17만의 별무반을 이끌어 여진정벌을 추진한 대원수 윤설은 척자매를 시켜 북방을 완전히 평정하였다. 그러나소문에 따르면 윤설은 여색을 밝히는 인물이었으며, 남편을 두고도 밤마다 여러 여인을 침소로 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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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윤설을 따먹고 있었는데, 눈앞이 반짝거리더니, 눈앞이 새하얘졌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무신이 뭔가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바라는 것을 이뤄준 것은 고맙게 여기고 있으나, 한수지라는 아이를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저기요. 무신님. 당신이 살던 시절과는 다른 의미로 21세기는 살기 힘들어요. 처참한 세계란 말이에요. 살아남으려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합니다.”
그래. 이건 단순히 내 취향이 아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한 거지. 절대 내 취향 탓만이 아니다.
내 취향은 9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1 정도가 첨가되어있다.
[네가 정 그렇게 말한다면, 알겠다. 산자의 문제지 지금 내 처지에 가타부타 무슨 말을 할 자격은 없으니까. 다만 그래도 한수지라는 아이는 내 제자다. 아이를 버리거나 거칠지 않게 다뤄줬으면 한다.]
“거칠게? 내가? 그럴 일은 없어요? 사랑스럽게 다뤄줘야지.”
내 스타일의 암컷을 내가 분양이라도 할까? 반생이라도 할까? 아니다. 나는 내 걸 누구한테 주는 성격이 아니다.
성격이 지랄 맞아서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은 남도 가지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내가 소설도 분양 같은 엔딩 나오면 수천자로 작가에게 욕을 남기기도 한다.
[에휴. 이제 그만 돌아가라.]
“잠깐, 그전에. 한수지에게 무엇을 알려주었습니까? 편린을 끝냈으면.”
[성좌로서 가진 능력들을 부여했다.]
뭐? 그럼 나는?
“나는?”
[너는 평생 검을 잡아본 내가 말하는데, 오히려 힘을 누가 가져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이제 가라. 괜히 내가 힘을 줬다가 역효과만 날 수 있다.]
“넹”
무신의 편린은 쓸데없는 대화로 그 끝을 맺었다.
그녀가 어떤 힘을 받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이미 괴인이 되어버린 이상, 그것만으로도 강해졌을 텐데 무신은 과연 얼마나 좋은 것을 줬을까.
편린은 이것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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