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115화 (115/331)

〈 115화 〉 113. 서지연 넌 내거야(3)

* * *

#

나는 내 귀를 의심하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어라. 육체적 바람은 펴도 된다는 말?”

“네가 항시 발정하는 여자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으니까? 성욕이 그렇게 강하면 어쩔 수 없지.”

내가 남자였으면 씨앗을 여기저기 뿌려도 봐주겠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나는 이기적이라 네가 다른 여자나 남자랑 하는 꼴은 못 보는데?”

내가 딴 여자랑 비비는 건 되지만, 내 히로인이 딴 년, 놈이랑 비비고 박히는 꼴은 절대 보지 못한다.

원래 나는 그랬다. 오로지 내 중심으로 히로인들을 다룬다. 그러니까 그만큼 철저하게 사랑을 몸에 새길 거다.

“네가 그렇게까지 사랑해준다는데 내가 눈이 돌아갈 리가 없잖아.”

새침하게 말하면서 질구가 살짝 조였다.

손가락을 넣었을 뿐인데 조이다니. 정말 보지를 화나게 하는 데 천재구나.

아, 나도 아래가 젖고 있다. 구멍에 물이 질질 흐른다. 쿠퍼액도 이렇게 흘려본 적이 없는데.

레이첼에게는 진짜 미안하네. 설마 이렇게 흘릴 줄 몰랐지.

“아, 나도 못 참아.”

“뭐야, 아래 벗고 있었어?”

아, 서지연은 모르는 걸까. 마기로도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걸.

“마기로 만든 속옷이야.”

“마기로 그런 것도 가능해?”

“마력으로도 가능할걸? 뭐 마력보다는 마기가 더 조작하기 쉬운데. 괴인이 되어볼래?”

마력과 달리 마기는 조금 아예 구현시킬 수 있으니까. 마력보다는 마기가 더 쓰기 쉬울 것이다.

서지연의 경우에는 마력이 넘쳐난다지만, 결국 속옷이나 옷을 만드는데 투자한다면 싸우다가 알몸이 될 수도 있다.

찔꺽 찔꺽

손가락으로 질벽을 조금씩 긁으면서 안을 괴롭혔다.

“아직은 흐읏. 괴인이 될 생각은.”

“내가 부탁하면 되어줄 거야? 만일 여기서 코어를 가슴에 때려 박으면?”

인간의 삶을 내가 포기하게 만들면 어떨까?

“그럼 어쩔 수 없지만. 네가 정 부탁하면 될 수도 있어. 하지만 아직은 조금만 인간으로 있고 싶어. 준비가 필요해.”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나도 괴인이 되는 것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

인간의 삶을 포기하게 되는 순간, 나와 같이 언제 죽을지 모를 오랜 시간을 살아야 한다.

괴인의 수명은 수백년이라고 하는데. 괴인화에 따라 다르다고 하니 어떨지 알 수 없다.

게다가 괴인이 되면 외모의 변화도 있으니 고민이 될 것이다.

송도에 있는 대부분 괴인들이 인간형인 이유는 코어가 아닌 마기로 점차 괴인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녀는 가지고 있는 마력 때문에 마기에서 괴인이 되려면 한세월 걸릴 테지.

그럴 만큼 여유롭지도 않으니 코어가 답이다.

작가 유은하가 타락설정집을 짰으니 섹시하게 바뀌겠지만 서지연에게는 도박일 테니까.

나는 조용히 손가락을 빼내고 지연의 다리를 벌여 그 중심의 꽃을 쳐다봤다.

“맛있게 잘 익은 꽃잎이네.”

음순이 예쁜 핑크색의 보지다.

나는 지연이의 소음순을 혀로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다.

암컷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꽃잎. 아주 좌우 비대칭이 될 때까지 쭉쭉 빨고 싶다.

회사원이 아닌 지금의 유은하가 되면서 정말 환호성 지를 정도로 대단한 게 뭐냐면 히로인들의 음순은 하나같이 예쁘다는 것,

아, 물론 내 것도 포함.

“앙.항!♥”

“후후훗. 귀엽게 우는군요. 우리 귀여운 지연이.”

“아앗. 모.몰라앙.”

앙 다물어진 보지도 어쩜 이리 예쁠까.

“음, 딸기 맛 비슷한데.”

묘하게 히로인들마다 고유의 맛이 있던 것 같다.

용의 입맛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레이나는 멜론 맛, 다크엘프 모습은 포도 맛, 한수지는 오렌지라던가.

좀 더 물고 빨아보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지연이의 음순을 혀로 핥짝 거리다가 물고 쭉쭉 빨기 시작했다.

“자.잠깐, 그.그거 이상해. 아앗.”

내 침이 아닌 무언가가 그녀의 질에서 질질 흘러나오는 것 같다.

음, 이 맛은 지연이가 흥분해서 흘리는 애액이다.

츄르르르르르릅

“자.잠깐, 뭘 그렇게 국물을 마시듯이. 히이잇? 자.잠깐, 거긴 안. 히잇.”

“아주 좋아 죽으려 하네. 왜 이리 예민해? 변태야? 지금껏 자위 얼마나 해봤어? 오빠 반찬으로 삼아서 몇 번 해봤지?”

얼마나 해봤을까? 솔직히 궁금하다. 이제는 내 암컷인 서지연이 오빠를 상대로 자위했을까. 안 했을까.

“소.솔직히 말해?”

“응.”

“몇 주 전까지는 계속 진석이 생각하면서 했어.”

오빠를 상상하면서 자위를 했다? 이거 마냥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다.

NTR은 아니더라도 기분이 나쁘다고. 기분이. 다음 대답 여하에 따라서 나는 지연이에게 큰 벌을 내릴지도 모르겠다.

“몇 주 전? 지금은?”

“너 생각하면서 한 번.”

“씨발. 바로 이거지. 이러니 내가 안 귀여워할 수 있나.”

즉,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고자 같은 오빠와 섹스하는 것을 상상하며 자위를 했는데. 지금은 나를 가지고 자위한다고?

“그거 정말이야?”

“으.으응. 진석이에게 미련은 있었는데. 너를 생각하니 더는 할 수 없어서. 너를 생각하면 자꾸 하고 싶어져서 억지로 참았어.”

그래서 나와 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는 건가.

“그리고 이렇게 쉽게 젖어버리는 체질이 된 것인가. 딸기맛 애액 질질 흘리면서. 아, 이건 못 참지.”

지연이의 상의도 전부 벗겨버렸다. 브라도 거의 뜯어버릴 듯이 벗기고 그대로 유방에 머리를 다이빙했다.

아, 핑크색의 유두. 이거 참 귀한 거다.

정말 나는 히로인들이 너무 좋다. 전부 쭉쭉 빨고 싶게 핑크색이 아닌가?

유룬을 중심으로 보지를 핥을 때처럼 혀로 간지럽히듯 혀를 굴렸다.

“하아.하앙.”

“신음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우리 지연양.”

“저,저기. 그.그만하고 좀 더 좋은 걸 해줘. 심술부리지 말라구.”

가버리기를 원하나? 지금껏 잔뜩 빨리고 손가락질만 당했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 하지만 나는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

“그래도 클리로 한 번은 가야지.”

“에?”

“자, 이 정도면 그래도 꽤 무대는 마련된 것 같으니까.”

물도 질질 흘릴 정도로 발정했으니, 클리를 여유롭게 절정을 맛보게 하면 된다.

“자.잠깐. 뭐하려는 거야?”

“뭐하기는요? 우리 지연양의 클리쟝을 가버리게 할 생각인데. 내 날름거리는 혀로 말이야.”

늘 그렇듯 혀를 곧게 폈다가 클리토리스의 표피를 벗겨내고 생클리를 혀로 핥았다.

보통 여자라면 쉽게 맛보지 못할 태크닉으로 오로지 클리만 공격했다.

핥으면 핥을수록 지연이가 보지를 움찔거리는 것이 얼른 나도 즐기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애액이 질질 계속 새는 것을 보니 슬슬 터질 때가 되었다.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다.

어느새 꺼낸 꼬리로 나도 스스로 구멍을 쑤시고 있었으니까.

최근에는 잘하지 않았는데, 이거 묘한 기분이다. 일명 셀프삽입자위가 아닐까.

찔꺽 찔꺽 찔꺽

츄르릅 츄릅

혀로는 지연의 클리공략을.

꼬리로는 자위를 이건 안 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내 암컷을 덮치면서 맛보는 자위는 극상의 기분이다.

“아.안 되는데. 뭐.뭔가. 몬가 오고 있어엇!”

“좋아, 그 기분에 몸을 맡기면 되는 거야. 참지 말고 터트려.”

“아아. 안 되는데. 히이잇!”

지연이가 몸을 튕기기 시작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다리를 벌린 채, 움찔움찔.

그러면서도 애액도 질질 흘리고 있다. 조금 투명한 애액.

이 정도라면 내 꼬리를 넣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나도 조금 전부터 질질 싸느라 꼬리가 윤활유를 바른 것 같이 작업이 잘 되었다.

“하아.하아아.”

“기분 좋았어?”

“으.으응. 너.너무 기분 좋았어. 그런데 잠깐만. 저거 뭐야?”

그녀는 내가 살랑거리는 꼬리를 보면서 경악했다.

뭐긴 뭐야. 내 꼬리 자지지.

“지금부터 너에게 박아줄 꼬리.”

“잠깐, 그건 너무 세. 나 지금 가버렸어. 지금 그거 넣어버리면 나 어떻게 될지 몰라. 그러니까 제발.”

“음. 그럼 같이 가버리자.”

“아?”

찌걱!

내 거대한 꼬리가 그대로 뻐금거리는 지연이의 질구로 쑤시고 들어갔다.

정말 부드럽게 들어갔다. 내 애액에 젖은 꼬리가 있는 그대로 지연이의 질구로 들어가 질벽과 소개팅을 했다.

지연이의 질은 내 꼬리의 모양을 느끼고, 내 꼬리는 지연이의 처녀를 뚫었다.

“자.잠깐, 순간 뭔가가. 으.으으읏. 흐윽.”

“처녀 뚫은 것 같은데? 네 처녀를 내가 가져가서 정말 기뻐.”

“하아.하아아. 뭐야, 이거 기분 이상한데.”

사정은 적당히 할까? 딱 지연이가 버틸 만큼의 사정만 하는 거야.

솔직히 레이나 때는 쓸데없이 많이 싸질렀다.

하지만 서지연은 아직 본인이 싫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다.

“흐음, 슬슬 질벽이 익숙해진 모양인데.”

뻑뻑했던 질이 서서히, 아주 서서히 부드럽게 내 꼬리를 붙들었다. 수축을 반복하면서 내 꼬리를 완전히 인식했다.

처음부터 내 꼬리를 받았으니, 그 어떤 자지를 맛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될 거다.

찌걱 찌걱 찌거억

“후.후우우.후우우.”

“아파?”

처녀막을 단숨에 뚫고 피스톤 질 하는데 기분이 마냥 좋을 거 같지는 않다.

어떤 느낌일까?

“아.아픈데, 지금은 또 기분이 좋아.”

“용용이의 꼬리는 넣는 것만으로도 암컷을 기분 좋게 만들거든.”

아프다고 해도 무려 미약분비 효과가 있으니 걱정할 건 없다.

그 어느 자지보다 완벽한 느낌을 주는 자지지.

“자.잠깐, 잠깐. 아. 뭐야, 거.거기 위험해엣!”

“오, 이곳인가? 이곳이 기분 좋은가?”

적당히 후벼파고 있으면 엄청 좋아하길래 돌기 하나를 만들어 그곳만 건드렸더니 서지연은자지러지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여기냐? 여기인 것이냐? 이 음탕한 암컷 같으니라고!”

“아앙♥ 거. 거기야앗! 거기잇! 히이이잇!♥”

지연이는 본능에 따라 스스로 내 허리를 감았다.

이게 참 묘한 자세다. 엉덩이 위쪽의 꼬리는 가랑이로 들어와 그대로 지연이의 보지를 찌르고 있는데, 본능에 따라 수컷의 씨를 받기 위한 암컷처럼 내 몸을 꼬옥 붙들었다.

귀여워죽겠네 진짜.

어쨌든 꼬리가 자지를 대신하고 있다지만 나는 어쨌든 암컷이다. 그런데도 지연이는 나를 자신을 임신시킬 수컷으로 보고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뷰르르르릇!

나도 모르게 자궁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마력을 쏟아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허용범위 내라고 할 수 있지.

지연이도 마력이 꽤 많으니까 말이다.

사정한 채로도 몇 번 피스톤질을 하면서 절정의 여운을 느꼈다.

서지연은 허리를 부르르 떨면서 활어처럼 튕겼다. 나도 마력 사정의 여운에 엉덩이를 떨었다.

머리가 새하얘지는 느낌.

절정의 여운이 지나자 나는 조심스럽게 지연의 보지에서 꼬리를 꺼냈다.

아까까지만 해도 굳게 다물어져 있던 꽃잎이 지금은 암컷의 냄새를 풀풀 풍기며 아주 넓게 벌어져 있었다.

M자로 벌어진 하반신을 간헐적으로 떨면서 질구가 뻐끔거리는 것이 봐줄 만하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질구에서 살짝 연기가 흐른다.

한 번 더 박아버릴까 하다가 실수로 더 사정하면 이성을 잃고 그녀를 괴인으로 타락시켜버릴 것만 같았다.

“흐으.흐으응.흥. 아.아앗 뭐가 나올 것 같. 흐읏♥”

“어?”

푸슈우우웃­푸슈우우웃

뭔가 나올 것 같다더니 지연이가 조수를 뿜어댔다.

이건 성수다. 내 최애캐가 뿌리는 성수!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뻔하다.

나는 마지막 입가심을 위해 지연이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쭉쭉 빨았다.

츄르르르르릅 츄릅

“정말 많이도 쌌네.”

“흐응. 하아앙. 흐응♥”

“내일부터는 송도에 자리 마련해줄게. 알겠지?”

오로지 내 화원, 나만의 흥청인 그곳에 그녀의 자리도 만들어줄 것이다.

“응. 사랑해♥”

지연이는 내게 살짝 안겨 키스를 했다.

뭔가 힘이 없길래 나는 그녀를 조용히 내 무릎에 눕혔다. 어차피 이 심상 세계는 그녀와 나의 공간.

“귀여운 것. 지금 몸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텐데 내 다리에 누워서 쉬어.”

“응.”

조금 피곤하다. 설마하니 이 정도로 즐길 줄은 몰랐지.

대한민국 헌터 2인자가 내 손에 들어왔다. 내 암캐가 되었다.

뭔가 긴장이 풀려버린 것 같다.

나도 졸린 데, 조금은 쉴까.

* *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