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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131화 (131/331)

〈 131화 〉 129. 용용이 참전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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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를 길드 연합 쪽으로 보내고, 로즈마리는 괴인군 쪽으로 보냈다.

아마 괴인군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마력은 이미 충분히 채워왔고, 따로 마도 총기들을 충전할 마력석도 잔뜩 챙겨왔다. 천산 측에서도 계속 보급하고 있었다.

아마 앞에서 쏘아대기만 하면 중국 헌터군은 정면으로 오지 않을 것이다. 옆길로 돌아 오겠지.

나는 날개를 펼치고 서울 상공을 날았다.

“그럼 이제 우리 귀여운 지연이를 만나러 가볼까.”

평양 바리케이드에서는 엘리제, 로즈마리 및 국군이 버티고 있고, 길드 연합은 우측, 그리고 길드 마스터들은 샛길들을 지키고 있다.

그중, 협회 소속 지연이는 강동으로 이어지는 샛길을 태화 길드 마스터 신지운과 담당하고 있었다.

지연이를 찾은 나는 지연이와 신지운이 알아채지 못하게 근처 폐허로 이동했다.

얼마나 버티고 있을까? 지연이 능력이면 좀 버틸 거 같기는 한데.

“시발, 얘네 존나 많네.”

많기는 엄청 많다.

“마력이 꽤 떨어졌음. 얼마나 잡음?”

“우리끼리 2만 명은 잡지 않았냐?”

많이도 잡았네. 평양에서 정면으로 붙은 괴인군단은 중국 헌터군이 만만치 않다 생각한 건지 뒤로 물러났고, 아마 다른 쪽 길드 마스터들도 그 정도 활약은 했을 것이다.

“다른 쪽도 비슷할 거임.”

“우리가 많을지도 모르지. 유진석도 예전만큼은 되지 못하고. 불빠따도 상태가 이상하지 않냐.”

신지운의 말도 일리는 있다.

유진석은 예전만큼 되지 못한다. 불빠따도 예전 같지는 못하고, 딱 대인 전은 강철을 조종하는 신지운과 지연이가 딱이다.

“왜 그럼?”

“나 강철 더 안 만들어지는데.”

신지운이 손바닥 위에 작은 쇳덩이를 만들더니 한숨을 쉬었다.

저 정도면 궁 한 번 쓰면 끝일까. 그마저도 잠깐일 테고, 남은 것은 그간 단련한 신체능력으로 싸워야 하는데.

“나도 슬슬 마력이 바닥임.”

“내가 울며 겨자 먹기로 궁 쓸 테니 가서 괴인부대로 여기 막으라고 해줘라.”

“님 궁 그거 오래 못 버티지 않음?”

“네가 지원군 데려올 때까지는 버틴다.”

올 신지운. 스윗한데. 가만히 보니 이미 마력이 바닥이다. 궁 한 번 쓰고 중국 헌터들에게 죽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안 감.”

“뭐야, 예전 동기로서 의리냐?”

“내가 위험하면 와줄 사람이 있음.”

올, 그건 나 겠지? 설마 유진석이라고는 안 하리라 생각한다.

“유진석? 꿈 깨라.”

“아님. 그런 사람이 있음.”

하는 짓이 왜 저리 귀여울까. 전쟁이고 뭐고 저 자리에서 자빠트리고 보비고 싶다.

음, 그런데 진짜 위험한데 저거.

이 항아리 지형 밖으로 3만 개가 넘는 파편이 느껴진다.

지금 지연이나 신지운이 마력을 다 사용하면 앞으로 수백명은 더 잡겠지만. 결국 저 인해전술에 밀릴 것이다.

하여간 저놈들은 인해전술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지.

죄악이 박혔으면 소수정예만 골라 한판 붙는 게 낫지 않나.

아니면 핑타오 그 폭식년은 대체 얼마나 처먹길래 안 나오는 건가?

“한국놈들을 죽여라!”

“평양을 점령하자!”

진짜 어마어마하게 몰려오고 있네. 슬슬 나가서 쓸어버릴까.

“역시 극적인 연출이 좋겠지?”

최후의 최후까지 싸우려고 저항하는 모습. 그때 나타나 지연이를 구하면 호감도는 더 오르지 않을까?

“진짜 개같이 몰려오네.”

“그러게 말임.”

“네가 믿는다는 애 안 올 것 같은데?”

“반드시 올 거임.”

아 저렇게 말하면 나갈 수밖에 없지. 어미 새를 기다리는 것처럼 매달리는데.

중국 헌터들이 떼거지로 몰려올 때, 나는 날개를 집어넣고 전장에 뛰어들어 중국 헌터들을 향해 백염을 날렸다.

“우리 지연이는 너무 귀여워요.”

화르르르르륵

“캬아아아아아악!”

내가 던진 백염에 중국 헌터들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중국 헌터들은 몸에 죄악의 파편이 박혀 있다. 이미 그렇게 된 이상 놈들은 벌레나 다름이 없다.

역시 벌레들은 태워야 제맛이지!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끝까지 믿고 기다리는 모습이 귀여워요.”

“……일부러 극적인 연출 하려고 기다렸음?”

이런 들켰네.

내가 배시시 웃자 지연이가 눈에 눈물을 머금더니 부들부들 떨었다.

억울한 걸까? 삐친 걸까? 이거 귀여워서 어째.

“우리 지연이가 얼마나 귀여운 소리를 하는지 지켜보고 싶어서.”

“너무한 거임.”

“허, 설마 지연이가 기다린 게 유은하였다니.”

태화길드의 신지운.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잘 생겼네.

개새끼. 잘 생긴 새끼들은 다 뒤져야 해.

하지만, 나는 그보다 우월한 외모를 지녔다.

“안녕하세요. 지연이 애인 되는 유은하입니다.”

“최근에 유진석 안 찾더니 그런 이유였나.”

신지운이 내 인사를 받으면서 히죽 웃었다.

“일단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자, 그럼 즐겨 봅시다.”

백염을 머금은 검을 내려찍었다.

그 순간 검을 중심으로 앞으로 불이 파도처럼 퍼져 나가 중국 헌터들을 뒤덮었다.

저 좀비 같은 놈들의 역한 모습과 파편, 비명까지 백염이 그들의 존재 자체를 하얗게 지워버렸다.

“뭐야, 얼마나 죽인 거야?”

“글쎄요? 엄청 죽었을 걸요? 게다가 여기는 싹 다 백염으로 둘러칠 테니 다시 올 생각은 꿈에도 못 꿀 거에요.”

일단 꺼지지 않는 벽을 둘러쳤으니 억지로 들어오려고 하면 다 죽을 것이다.

아마 대충 느껴지는 건 다 불태웠으니 1만 정도는 잡지 않았을까?

나한테 걸리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소리다.

“황룡은 어떻게 됐음?”

아직 모르나? 하긴 전쟁중에 이런 거 알 틈이 어디 있었겠어.

나는 휴대폰으로 지금 인터넷으로 쏟아지는 황룡관련 기사들을 두 사람에게 보여줬다.

[백화교 황룡 격퇴! 황룡 처참하게 서해에 묻히다!]

[중국 제국주의의 야망이 깨지다!]

[장학체 21세기 황제의 꿈 좌절!]

황룡은 확실히 격퇴되었다.

이미 외국 언론에서도 한국이 황룡을 격퇴한 사건으로 승리를 축하하고 있었다.

일본 쪽 언론은 아예 대놓고 중국을 비웃었다.

“한시름 놓았군.”

“서울로 오는 것만 막은 거죠.”

태화길드의 신지운이 안심하길래 팩트를 박아줬다.

평양이 문제다. 130만이 누구 애 이름도 아니고. 아마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아직 죄악도 남아있고 말이지.

“그래. 지금 저 물량으로 오는 놈들을 막아야겠군.”

“맞음. 황룡이 격퇴되었다면 몰려올 것이 분명함.”

물량전만이 문제가 아니다. 다음은 죄악이다.

폭식의 죄악 핑타오가 남아있지.

“일단 여기가 마무리되었다고 하니 돌아가도 되는 건가?”

“네.”

“그래. 그럼 나는 먼저 가보마. 거기서 뒹굴다 오든 쉬고 오든 해라. 길드 연합에는 말해둘 테니까.”

신지운은 피곤한지 귀찮다는 듯 그렇게 말을 던지더니 먼저 돌아갔다.

놈이 간 것을 확인하고 나는 잽싸게 지연이를 끌어안았다.

“후후훗.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정말 너무 보고 싶었지.

지금 안은 것만으로도 살짝 젖은 것 같다. 이런 요망한 계집. 나를 이렇게 꼴리게 한 벌은 달게 받아야지?

“그러면서 지켜봤잖아?”

“귀여우니까. 나를 그리도 믿는데. 조금 더 듣고 싶었거든. 아, 진짜 냄새 엄청 좋다.”

킁카킁카 이 달콤한 냄새.

한참 내가 킁킁거리자, 지연이가 나를 밀쳐내더니 얼굴을 붉혔다.

“싸우느라 땀 냄새나거든?”

땀? 이게 땀 냄새라고? 웃기는 소리. 이렇게 달콤한 냄새가 세상 어딜 봐서 땀 냄새야?

용용이는 그런 걸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뱀 같은 혀로 심술궂게 지연이의 볼을 핥았다.

달콤하다. 이건 땀이 아니라 성수다.

“땀? 좋아하는 암컷의 땀인데 뭐 어때? 지금 당장 비비고 싶을 정도야.”

“저기 그건 나중에 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전쟁 중인데. 우리가 이러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 않아?"

황룡을 잡았고, 폭식의 핑타오만 조지면 된다.

이참에 아주 그 입에서 한국말만 나오게 만들어야지. 그 전에 보양식을 먹을 필요도 있지 않을까.

지금은 조금은 즐겨도 된다고. 잠깐의 휴식이라는 거다.

“괜찮아. 괜찮아.”

“말은 좀 들어!”

“아얏!”

내 머리에 꿀밤이 떨어졌다.

“그렇게 급하지 않아도 끝나서 해줄 테니까. 응?”

그때 되면 내 보지가 너무 바쁠 것 같은데. 정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이 있다.

나는 손가락을 들어 애절하게 그녀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럼 키스만 하자.”

“그래. 음. 그건 받을게.”

역시 서지연은 나에게 약하다. 조금 밀어붙였더니 내게 입술을 허락했다.

츄르릅.

나는 그 입술에 개처럼 달라붙어 핥고 빨았다.

입술 하나도 이리 달다니. 정말 어떻게 이런 몸을 가지고 있을까.

아, 입술이 달콤하다. 역시 지연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나를 꼴리게 한 재주가 있는 아이다.

“아, 역시 못 참겠는데. 조금만. 조금만 하자. 응?”

“아, 정말 안 되는데, 이러면 곤란해.”

안 된다. 나는 지금 조금이라도 풀어야 한다. 마망 때문에 지금 나는 무척이나 속이 쓰리다.

지금 얼른 욕구를 한 번이라도 풀지 않으면 곤란하다.

“꼬리로 자위하는 내 마음을 알아? 나 정말 자괴감 들어.”

흑흑, 스스로의 꼬리로 딜도 모양을 만들어 하는 기분이 어떤지 그녀는 전혀 알지 못한다.

앞에 수많은 구멍을 두고 나 스스로 만족해야 하는 이 더러운 기분을 아는가?

지연이는 전쟁만 하고 있었으니 알지 못한다.

나 같은 여자는 옆에 하루라도 암컷을 가만히 두는 순간, 입에 가시가 돋는다. 그런 말이다.

“뭐? 다른 애들은?”

“같은 이유로 안 해준다고!”

"저런."

원래 사룡을 데리고 올 때 한 번 하려고 그랬다. 그런데 시간도 없어서 못 했지.

“응, 그러니까 지금 조금만 하게 해줘. 응?”

“아.알았어. 알았어. 하게 해줄 테니까. 꺅?”

허락이 떨어졌으면 바로 해야지.

“좋아, 불타는 밤을 보내 보자고.”

“불타는 밤?”

손에 백염을 피어 올렸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쳐 백염으로 만든 비밀의 공가을 만들었다.

레이첼이 사용한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백염의 방이 만들어집니다.

“진짜 너무 좋아.”

지연이를 살며시 안았다.

“하나도 안 뜨겁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안 불타.”

원래 그런 속성이다. 이 백염은 내가 원하는 것만 불태운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지연이는 죽지 않는다.

“아니, 그런 말을 이런 상황에서 해봤자 전혀 기분 좋지 않아.”

“죄악과 싸우기 전 몸보신 할 거라니까?”

나는 지연이의 유방에 매달렸다.

쪼옥

오늘은 내가 젖 좀 빨아야겠다.

지연이의 유방을 마망의 것보다 더 맛있고, 달콤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아니, 나 모유 안 나오는데, 그렇게 쭉쭉 빨아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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